본고의 목적은 현재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화예디자인의 단선적인 전시구성 방식을 탈피하여,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기획전시를 제안함으로써 형식 중심주의를 가로지른 화예디자인의 새로운 전시형식을 모색하는 것이다. 여기서 스토리텔링이란 기·승·전·결의 4단계 구성법 혹은 처음·중간·끝의 3단계 구성법 등의 활용을 통해 이해가 쉬운 전시를 구성하는 것으로, 이를 공간디자인의 전시구획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창작자와 감상자의 상호소통을 효율적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화예디자인의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밀레니얼 이후 불고 있는 융합적 시야를 확보하여 타 분야와의 콜라보 혹은 스토리텔링을 반영한 전시기획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시의 주요 기능은 대중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기획전시에 주목하여 2017년 성균관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린 '화왕계(花王戒)' 사례를 통해 화예 전시가 취해야할 전시구조와 실행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나아가 언택트 시대의 최대 화두인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SNS중심의 온라인플랫폼과의 연동까지 조망한다. 이 연구를 통해 화예분야의 담론이 확장되고, 스토리텔링을 갖춘 미학적 제언 및 화예디자인의 다양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과학관의 전시 모형을 개발하여 어린이과학관 전시 연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시 평가 분석틀과 유치원 교육과정을 기초로 하여 전시 주제로 '신체', '주변 사물', '자연 현상'을 전시 내용으로 한 전시를 제안하였다. '신체'를 주제로 한 전시의 연출은 동선과 색상 요소가 중요하며, '자연 현상'을 주제로 한 전시의 연출은 색상과 조명의 연출을 적용한 상황적 매체의 활용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변 사물'을 주제로 한 전시의 연출은 사물을 대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단서나 설치물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개발한 전시 모형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시 모형의 '거울'전시물에 대한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여 G과학관의 어린이관 방문 관람객에게 적용한 결과, 전시 모형을 통해 반사의 개념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관람 대상에 적합한 전시 내용과 전시 매체, 전시 공간의 연출을 통해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시 기획이 필요하며, 전시 기획에 있어 기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IAU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현대 천문학의 주요 주제들을 다룬 체험형 특별전 '우주연구실 인턴체험전'을 기획하여 과천과학관에서 45일간 운영하였다. 유·초등 어린이로부터 중·고등 청소년과 성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약 5만 명이 전시를 관람하였다. 전시의 주요 연출방향은 현대적인 천문학 연구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되, 관람객 스스로가 연구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결과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1900년대 이후 천문학자들의 실제 연구방법과 원리를 단순화한 체험요소들을 개발하여 인간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의 흐름에 따라 관람할 수 있도록 전개하였다. 또한 관람객이 인턴연구원 과정을 수료하는 형태로 관람동선을 연출하여 전시내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탐구하게 하였다. 전시 관람객 인식조사 결과, 전시를 통해 '암흑물질'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그 외 우주의 규모, 블랙홀과 외계행성 관측,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전시물에 대한 평가로는 직관적으로 거리-광도 관계를 보여주는 전시물과 블랙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전시물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전시해설이 전시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여전히 초등 저학년이 이해하기 쉬운 전시물이 필요하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본 논문은 전시장에서 관람객의 만족도와 관람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전시장에서의 관람객의 특성을 인구통계학적,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요인으로 분류하여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관람객의 특성이 관람 만족도와 관람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각 요인 별 보편적인 관람객의 특성을 찾을 수 있었으며 향후 전시 기획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여 전시 기획에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문화·예술은 언제나 사회 문제와 이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반면, 전시와 같이 그것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어서 환경문제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전시 콘텐츠 기획·운영 방안을 도출하고자 기존의 국내 국·공립 및 민간미술관에서 개최된 4종의 전시에 적용된 환경친화적 방식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4종의 전시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방식을 도출해 보면, 현지 재제작 또는 폐자원 활용, 조립식 모듈 벽체를 통해 폐기되는 목재 가벽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인쇄/출판 시, 환경친화적 잉크·소재를 접목하거나 불필요한 인쇄물의 제작 자체를 지양하는 방식 등이 있었다. 이와 같은 공통 요소를 바탕으로 전시장 구축·조성, 인쇄·출판, 전시장 운영의 단계별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였다. 다만, 향후 보다 다양한 사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정량적인 측면에서 과학적 설명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
Recently people show interest in cultural exhibition space targeting on children from the birth of children to play and education. Accordingly, lately the necessity of professional special exhibition space, which is composed of changeable program fit to the children trend of a growth period, and shows relatively more freedom and adaptability in directing the theme than permanent exhibition, have increased rapidly. Today the social importance of special exhibition for children is emphasized as an alternative that can provide efficiently the expression of freedom and the environment of experimental space which is not filled in existing academy or school. The necessity of special exhibition space for children is raising to the climax at this moment, this study has the meaning to analyze the direction of domestic special exhibition for children progressed in last 1 year, and then to suggest basic guide and direction for future plan of special exhibitions.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기록전시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AR 온라인 기록전시 플랫폼을 설계하고, 직접 개발하는 과정을 다루며, 나아가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플랫폼의 사용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였다. 기록전시 플랫폼이 담보해야 할 온라인 기록전시 플랫폼의 기능 요건을 도출하기 위해 관련 문헌을 분석하였으며, 도출된 기능 요건을 바탕으로 AR 온라인 기록전시 플랫폼의 개발을 위한 설계 전략 6가지를 수립하였다. 플랫폼의 구체적인 개발은 유니티 엔진(Unity Engine)을 활용하여 진행하였으며, 설계전략을 바탕으로 하였다. 이후 개발된 플랫폼을 활용하여 부산민주공원의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6월 민주 항쟁 역사 기획전>을 기획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실제 전시 서비스의 적용에 대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고자 하였으며, 실제 이용자 35명을 대상으로 플랫폼 시연을 통해 이용자 경험(UX)에 기반한 AR 온라인 기록전시 플랫폼의 사용성을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첨단 기술의 활용에 따른 보완에 대한 요구사항 등이 존재하였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의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서울시립대학교박물관 2010년 기획전시에 디지털매체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한 것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전시 내용에 적절하게 다양한 형식으로 영상 음향매체가 활용되고 있었으며, 특히 전시공간 연출에 있어서의 디지털매체 활용의 측면은 앞으로 다양한 전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성면에 있어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디지털매체의 표현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전시내용의 효과적인 전달과 엔터테인먼트적인 효과로 관람객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방문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전시에 음향매체를 활용한 것은 영상매체 보다 더 강렬한 자극을 이끌어 낼 수 있고, 다른 전시매체와의 복합 연출에 따른 효과는 더욱 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관람객에게 일방향성 정보제공으로 잘못 활용되어질 수 있으므로 단독 음향의 지향성 스피커나 헤드폰 등의 기술적 제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만화는 충분한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받으면서도 유난히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는 만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변칙적 유통이 지난 수년간 반복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만화는 오랫동안 가져왔던 고질적인 문제들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1990년대 중 후반에 들어와 만화를 주제로 대규모 행사가 열리고, 점차 만화에 대한 사회인식이 긍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내용의 다원화와 독자층의 확대, 타 매체와의 조화를 통한 고정적 이미지 탈피가 그것이다. 최근 들어 만화를 통한 크고 작은 전시가 기획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만화가 해외로 진출하여 전시되기도 한다. 특히 관람객의 눈높이가 높아져 한때 저급문화로 보며 평가절하된 장르가 아닌 독립적인 연구가 활발해진 하나의 예술로 보는 시각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렇듯 만화가 시각예술로 자리매김하게 된 계기는 다양한 장르와의 예술적 결합으로 이끌어 낸 전시형태가 한몫을 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요즘 개최되는 만화전시에서는 만화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단순한 관람용 도구가 아니라 만화장르가 지닌 다양한 요소들을 전시라는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만화라는 장르도 다변화하는 문화적 상황에 독자적인 본질을 반영하고 그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능동적 주체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만화전시는 내용, 공간, 주제 등에 따라 연출과 구성면에서 탈장르적이며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만화전시의 동향은 과거, 이미지 중심의 수평적 형식이 아닌 다양한 요소들을 세분화하고 분석하며 기획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처럼 만화전시는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조합하여 재현하는 방식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만화전시가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화전시에 대한 형식과 내용적인 연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만화전시가 만화에 대한 부정적 시선 탈피의 한 요인으로 보고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부터 최근까지 이루어진 다양한 만화전시를 짚어보면서 한국 만화전시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현재 개최되고 있는 국제전이나 개인만화전시의 기획과 흥행의 요소를 찾아 이를 토대로 한국 만화전시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층 기대치가 높아진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과 더불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획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시와 같이 만화작품과 만화작가 그리고 관람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논문을 통해 만화전시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들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만화전시에 대한 담론이 생산되었으면 한다.
본 연구는 문화콘텐츠가 국가경제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문화콘텐츠전시관 공간기획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들을 구축사례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문화콘텐츠 전시공간의 효과적 기획을 위해서, 전시 공간, 전시물, 전시체험방식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전시공간 컨셉 설정이 우선 되어야 하며, 그를 근거해 관람객의 동선이 계획되어야 한다. 이때 사람들이 인체의 감각기관을 통해 환경에 대한 정보를 감지하고 환경을 지각하는 속성을 반영하여, 시간적 순서에 따라 느끼게 되는 관람객의 인식, 감성, 심리적인 요인 등을 고려하여 계획하여야 한다. 또한, 시각에 국한되기 쉬운 관람객 전시체험 방법을 적극 벗어나, 관람객의 오감과 복합적 경험을 통한 관람객 인식효과 증대를 유도하였다. 본 연구는 문화기반 산업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날로 증가하는 문화산업기반 전문전시관들의 구축에 구체적인 공간기획방법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아울러 전시관 구축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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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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