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적갈색 유리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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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출토된 적갈색 유리구슬의 특성 및 유형 분류 (Characteristics and Classification of Red Brown Glass Beads Excavated in Korean Peninsula)

  • 김나영;김규호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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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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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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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지금까지 분석된 삼국시대 12개 유적의 적갈색 유리구슬 141점에 대하여 화학 조성과 제작 기법을 비교하여 적갈색 유리구슬의 특성과 유형을 분류하였다. 적갈색 유리구슬의 화학 조성은 1점을 제외하고 모두 소다유리군으로 안정제와 소다 원료의 특성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CaO보다 $Al_2O_3$ 함량이 높은 고알루미나유리인 I형은 점유율이 78.6 %이고 유적 대부분에서 출토된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확인된다. 이에 비하여 점유율 13.6 %인 II형은 안정제인 CaO와 $Al_2O_3$ 함량이 약 5 %이고 MgO와 $K_2O$ 성분이 1.5 % 내외로 식물재유리의 조성과 유사하다. III형은 $Al_2O_3$보다 CaO의 함량이 높고 MgO와 $K_2O$ 함량이 1.5 % 이하로 네트론유리의 조성과 일치하며 점유율은 7.9 %로 가장 낮게 확인된다. 이중에서 III형은 MgO와 $K_2O$의 함량 차이에 따라 2가지 유형으로 세분된다. 현미경을 이용한 제작 기법 조사에서 I, II형은 늘인 기법, III형은 주조 기법으로 각 유형에 따라 성형 방법에 차이가 확인된다. II, III형은 점유율이 낮음에도 비교적 여러 유적에서 출토되고 있으므로 각각 원료가 다른 적갈색 유리구슬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 유통된 적갈색 유리구슬은 적어도 3가지 문화적 계통으로 그 특성이 구분됨을 알 수 있다.

세종 합강리 유적 출토 고대 유리구슬의 특성 연구 (A Characteristics on the Ancient Glass Beads Excavated from the Site of Hapgang-ri in Sejong, Korea)

  • 김은아;김규호;강지원;윤천수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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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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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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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세종 합강리 유적을 중심으로 발굴 유적과 유물을 조사한 고고학적 접근과 주구토광묘 15호에서 유일하게 출토된 유리구슬의 표면, 단면, 조성 특성을 분석한 보존과학적 접근으로 구분하여 융합적 연구를 시도하였다. 묘의 형태와 출토유물을 통한 고고학적 연구에서 합강리 유적은 주구토광묘의 등장 시기가 2세기 후엽부터이고 유리구슬이 출토된 주구토광묘 15호 편년은 2세기 후엽~3세기 초엽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유리구슬 완형은 형태, 색상 및 제작기법을 파악하고 유리구슬편 16점은 단면관찰과 화학 조성을 분석한 결과에서 청색 계통은 감청색과 자색으로, 적색 계통은 적갈색으로 구분되며 세부 색상에서 청색 계통은 광택과 명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하나 적색 계통은 균일도가 높게 나타난다. 제작기법은 표면의 줄무늬와 기포배열에서 늘인기법으로 확인되며 구슬 양 끝부분에서 열처리나 연마 흔적도 관찰된다. 유리구슬 편 16점의 화학 조성은 포타쉬유리군 3점과 소다유리군 13점으로 분류된다. 소다유리군 13점에 대한 안정제 특성은 청색과 적색 계통에 따라 구분된다. 이중에서 적색 계통의 안정제 특성은 지금까지 다른 지역에서 확인된 적갈색 유리구슬과 다른 조성으로 구분되는 점이 특이하다. 착색제는 청색 계통이 MnO 성분을 함유한 코발트(Co), 그리고 적색 계통은 구리(Cu)와 철(Fe)이다.

오산 수청동 유적 부장 유리구슬의 전개양상 (Changing Process of the Glass Beads from Osan Sucheong Site in Gyeonggi-do, Korea)

  • 이민희;김나영;김규호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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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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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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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에서는 오산 수청동 유적에서 확인된 10가지 색상 중 다수를 차지하는 적갈색, 벽색, 감청색을 연구시료로 선정하여 화학 조성을 중심으로 각 색상별 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시기별 전개 양상을 살펴보았다. 유형 분류한 결과, 적갈색과 감청색은 5가지, 벽색은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를 출토 유구의 시기별로 살펴볼 때, 적갈색은 2가지, 벽색과 감청색은 1가지 유형이 시기의 연속성을 보여 각 색상의 주된 유형으로 판단된다. 주된 유형은 산화알루미늄($Al_2O_3$)의 안정제 함량이 높은 소다유리군인 공통적 특징을 보여 본 유적 조영집단은 지속적으로 유리구슬을 교역한 경로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오산 수청동 유적은 4세기 후엽 유구에서 다양한 유형이 확인되어 이전시기에 비하여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유리구슬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 옥 에오(Oc Eo) 유적 출토 유리구슬의 재질 및 특성 연구 (A study on the Material and Characteristics of Glass Beads from Oc Eo Site, Vietnam)

  • 김규호;윤지현;권오영;박준영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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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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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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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동남아시아 고대 항시국가 푸난의 외항인 베트남 옥 에오 유적에서 채집한 9점의 유리구슬에 대한 관찰 및 분석결과 형태는 환옥, 색상은 적갈색, 벽색, 녹색, 흑색 및 감청색, 화학조성은 소다유리군으로 고대 한반도에서 출토되는 유리구슬과 형태, 색상, 화학 조성이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굴조사가 아니라 지표채집으로 확보한 9점의 유리구슬이므로 자료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옥 에오유적 채집 유리구슬이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유리구슬과 유사한 제작기법과 화학조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한 점에 의미가 크다. "일본서기(日本書紀)" "흠명기(欽明紀)"에 543년 백제 성왕이 푸난의 물품과 노예 2명을 일본에 보낸 점을 고려할 때 백제와 푸난 사이에 직접, 혹은 간접적인 교섭이 이루어졌음이 확실하며 그 물품 중에 유리구슬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