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은 산출물의 가치와 그 산출물을 창출해 내기 위해 생산과정에서 소비한 투입물 가치의 비율로 나타낸다 투입물이나 산출물의 시장가격이 존재하는 경우 이 값을 가중치로 이용하여 산출물과 투입물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입물과 산출물의 종류가 다양한 경우에는 투입물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Data Envelopment Analysis(DEA)모형은 효율성을 여러 가지 투입물의 가중평균에 대한 여러 가지 산출요소의 가중평균의 비율로 표시하며, 특정 의사결정단위의 효율성 정도는 유사한 투입 산출구조를 가지는 준거집단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방법이다. 본 논문에서는 DEA모형의 구조와 이론적 근거, 그리고 적용상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 본 뒤 국내 일선우체국의 운영자료를 토대로 하여 공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관의 운영효율성 측정에의 적용사례를 제시하였다. 투입자료로는 '98년 우정사업자료를 중심으로 공통영업비, 우편영업비, 금융영업비, 직원수, 관할가구수, 관할면적, 고정자산 등 7개 변수와 우편영업수익, 금융영업수익, 보험수지차, 배달 및 중계 우편물량, 현금출납 취급건수, 연평잔실적의 6개 변수를 각각 투입물과 산출물 변수로 설정하여 모형을 구축하였다. 분석대상으로 삼은 64개 우체국 전체의 효율성 평균은 82.14%으로 나타났으며 DEA모형의 효율성결과와 기존에 이미 발표된 정보통신부 평가결과와의 상관관계는 0.46291로 강하지는 않지만 두 변수간에는 정(正)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형적인 자산인 지식자본(Intellectual capital)은 서비스업 분야의 기업조직에서 성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의 은행을 대상으로 지식자본과 은행의 성과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지식자본으로 인한 재무성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지식자본의 가치측정 수단이고 부가가치의 일종인 VAIC(Value Added Intellectual Capital Coefficient)을 이용하였다. 지식자본도 세부항목으로 구분하면 인적자본, 조직자본, 물리적 자본으로 구분되고 그 각각의 영향도 분석하였다. 방법상으로는 은행의 지식자본의 부가가치(VAIC), 구조적자본 효율성(SCE), 인적자본 효율성(HCE), 자본 효율성(CEE), 은행의 규모, 총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 총자산 대비 대출액 비율 등의 변수와 은행의 성과(performance)와의 관련성을 회귀분석하여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VAIC는 은행의 재무적인 성과에 1% 수준에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은행의 규모도 1%의 수준에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의 연구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은행의 지식자본과 은행규모가 은행의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정부의 벤처기업 정책 지원은 창업 초기 중기의 벤처기업에 대한 R&D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로 인한 역선택 가능성, 즉, 정부 R&D가 과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 초기 중기 기업에게 지원되고 있는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창업 중기는 죽음의 계곡으로 인해 벤처기업의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정책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우수 벤처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2015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활용, 기술집약적 제조업 내 중기 벤처기업을 정부 R&D 지원 수혜기업(이하 수혜기업)과 비수혜 기업으로 나누고, 이들의 경영효율성 및 기술 재무성과를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기술집약적 제조업 내 수혜기업은 비수혜 기업에 비해 경영효율성이 낮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중고위기술 제조업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한편, 기술 및 재무성과 분석 결과, 수혜기업은 기술성은 우수하였으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은 열위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중고위기술 제조업 내 세부산업 전반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R&D 지원 시, 역선택 문제가 우려됨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 정부는 수혜기업 선정 시 경영효율성 및 재무성과를 중요 평가 기준으로 고려해야할 것이다. 또한 기술성이 뛰어난 기업의 경영효율성 및 재무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과 함께, 경영효율성이 뛰어난 벤처기업을 정부 R&D 지원에 유인하기 위한 방법도 마련해야할 것이다.
본 연구는 Charnes, Cooper와 Rhodes에 의하여 고안된 DEA기법을 이용하여 서울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지역신용협동조합의 운영효율성을 평가하였다. 여기에서는 금융기관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체로 보아 예수금은 산출물로 취급하여, 투입물은 직원수 영업장의 면적(또는 업무용부동산), 경비 등으로 하고, 산출물은 신규예금취급건수, 신규대출건수, 예수금기말잔액, 대출금기말잔액, 영업이익 등으로 하여 DEA모형의 데이터로 사용하였다. DEA에 의한 연구 결과는 기존의 경영평가방법이 제공할 수 없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이용하여 투입물과 산출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DEA에 의한 분석정보와 기존의 경영평가방법에 의한 정보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조합들의 운영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논문은 주가(株價)의 변동성검증모형(變動性檢證模型)을 한국주식시장(韓國株式市場)에 적용하여 시장의 효율성을(效率性) 검증하였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 의 17년 기간중 Shiller[81a], Mankiw-Romer-Shapiro[85], West[88b]의 모형을 이용하여 검증한 결과, 높은 수준의 과잉변동성(過剩變動性)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의 과잉 변동성을 시장이 비효율적이라는 증거로 간주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이들 모형의 가정 중의 하나인 할인율이 일정하다는 가정을 완화시켜 다시 검증한 결과는 오히려 과잉변동성 중에서 많은 부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주가에 과잉변동성이 존재하는 것은 시장이 비효율적이라기 보다는 기간에 따른 할인율의 변동폭이 큰 데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할인율(割引率)의 변동원인(變動原因)을 조사하여 주식시장의 효율성을 분석하였다. 주가의 일부는 랜덤웍의 요소에 의해 결정되고, 나머지 일부는 평균회귀(平均回歸) fads(mean reverting fads)에 의해 결정된다고 가정하여 검증한 결과, 후자에 의해 설명된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즉 한국주식시장에서의 투자자는 교란거래(攪亂去來)(noise trading)나 피드백거래(去來)(feedback trading) 등의 비합리적인 투자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합리적인 행동에 의해 주가변동의 $60{\sim}80%$가 설명되는 것으로 보인다.
1988년 초부터 1994년 5월 1일까지 합병된 135개 등록 및 상장기업중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어 있는 83개 기업을 표본으로 하여 합병기업의 재무적 특성과 이를 바탕으로 하여 합병대상기업에 대한 예측력을 검증하였다. 피합병기업의 재무적 특성 중 통계적인 유의성이 뒷받침된 것들은 다음과 같았다. 피합병기업은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레버리지가 높고, 장기 채무지급능력이 낮았으며, 기업의 성장성과 자원간의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력검증은 선형판별식을 이용하여 예측에 이용될 재무비율을 선정하였으며, 3개의 모형에 적용한 결과 최저 42.4%에서 최고 62.4%까지의 분류정확도를 얻을 수 있었다.
공매(short sale)에 대한 제약이 없는 투자환경에 비해 공매에 대한 제약이 있는 투자환경에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은 한동안 과대 평가된다. Figlewski & Webb (1993)는 공매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악재(bad news)가 주가에 과소 반영된다고 하였으며, Diamond & Verrecchia(1987)는 공매에 대한 여러 제약(short-sale constraints)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정보(favourable information)와 악재로 작용하는 정보(unfavourable information)가 주식시장에 비대칭적으로 반응하며, 악재가 주가에 더 늦게 반영된다는 것을 보였다. 그러나, 주가지수옵션의 거래는 여러 제약이 많은 공매제도로 인해 악재가 주식시장에 일시적으로 과소반영되는 비효율성을 해결해준다. 그래서 본 연구는 주가지수옵션이라는 파생금융상품의 도입으로 인해 악재의 주가 반응 속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전환(switchig) GJR-MA(1) 모델을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에 의하면, 주가지수옵션의 거래는 여러 제약이 많은 공매제도로 인해 악재가 주식시장에 늦게 반영되는 비효율성을 제거하게 되어, 옵션 도입 이후로 주식시장의 악재로 인한 변동성 충격(volatility shock)이 그 시장에 더욱 더 빨리 흡수되어 정보적 시장효율성(informational market efficiency)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건설업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완전 경쟁에 가까운 산업 구조를 갖기 때문에 재무 상태가 취약한 기업은 불황기에 손쉽게 도태될 수 있다. 건설 기업의 지속적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반복적으로 측정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최소한 한 번 이상 외부감사를 받은 건설 기업 6,252개의 재무제표를 사용하여 합산 재무제표를 생성하였고, 이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건설 기업의 평균적인 재무 상태와 경영 현황을 파악하였다. 이 과정을 통하여 건설업은 매출액 성장과 이익률 개선에 한계가 있으며 높은 레버리지비율은 재무적 안정성을 해할 수 있으므로 총자산회전율 개선과 같은 생산효율을 추구하는 경향을 발견하였다. 이 경향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에 더 선명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통합관리시스템에서 다루는 예산 및 자금관리부분을 통합재무정보시스템과의 연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또한, 연동에 따른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시스템 구현을 통하여 사용자들은 중복입력 및 재무데이터의 불일치로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으며, 예산 및 자금관리의 일관성 및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규제해역(ECA) 시행에 따른 환경규제가 페리 선사들의 재무지표로 구성된 효율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2004년부터 2017년 까지 북유럽, 지중해, 북미 지역의 8개 페리선사의 재무데이터를 수집하여, ECA가 페리선사의 재무성과에 미친 영향을 효율성의 관점에서 지역별로 추정하였다. 방법론적 측면에서 본 연구의 학술적 기여는 다음과 같다. DEA의 자의적인 변수 선정 문제를 완화하기 위하여 Dyson et al.(2001)이 제시한 변수 선정 기준을 적용했으며, Network SBM DEA 모형을 통하여 기업의 규모를 고려하는 동시에 기업의 수익 창출 과정을 단계별로 구분하여 재무성과를 보다 세밀하게 측정하였다. 또한 BTR 모형을 적용하여 편의(Bias)를 최소화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가장 강한 규제를 받았던 북유럽 선사의 경우 오히려 효율성의 꾸준한 증가가 관측되었다. 북미지역 선사들의 경우 정부지원금이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상대적으로 ECA와 유가에 의한 영향은 적었던 것으로 관측되었다. 반면 지중해 지역의 경우 가장 낮은 수준의 규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규제 이후로 효율성 값이 낮아지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본 연구는 향후 ECA가 확대될 예정인 아시아의 페리선사와 정책당국에 의사결정의 참고자료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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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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