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잘 짜여진 이야기

검색결과 2건 처리시간 0.018초

최동훈 천만 관객 영화의 잘 짜여진 이야기 구성 (Making a Well-made Story in Choi Dong Hoon's Films with Ten Million Audiences)

  • 배상민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8권2호
    • /
    • pp.57-72
    • /
    • 2018
  • 최동훈은 국내에서 학문적으로 활발하게 다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이 어떤 이유로 흥행에 성공하고 시장에서 살아남는가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새롭게 다뤄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 여기서는 최동훈의 오리지널 시나리오이면서 케이퍼필름 장르에 속하는 두 천만 관객 영화 <도둑들>과 <암살>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잘 짜여진 이야기"의 측면에서 그 성공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흔히 웰메이드 영화는 장르 관습적인 면과 독창적인 면 모두를 갖추고 있다. 최동훈의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도둑들>과 <암살>은 케이퍼필름 장르 관습을 충실히 따른다. 동시에 이 두 영화는 여러 명의 캐릭터가 각자의 이야기 패턴을 가지고 창발적으로 작용하면서 자기조직화하는 복잡적응계적인 독창성도 있다. 그리고 <도둑들>과 <암살>에서는 관습적인 면과 독창적인 면이 적절하게 공존하기 때문에, 이 두 영화는 시장적응력이 가장 높은 상태인 혼돈의 가장자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의 일상적인 캐릭터와 연기 (The Everyday Characters and Acts of Director Hong Sang-soo's Film (2015))

  • 이아영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 /
    • 제13권4호
    • /
    • pp.165-172
    • /
    • 2019
  • 우연한 어떤 것을 기다리는 듯 단조롭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 정지된 화면처럼 불쑥 등장하는 거리의 간판과 자연의 풍경(나무), 특별한 의미 없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인물들, 상투적인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도 상투적인 것에서 벗어나라고 충고하고, 어떠한 결말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일상의 우연성과 의외성을 강조하면서도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간과되기 쉬운 일상의 순간들, 그러한 순간들 속에 잠재된 일상의 낯섦을 경험하게 한다. 잘 짜여진 캐릭터의 관습에서 벗어난 배우의 연기는 현장성이 강조된(계획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즉흥적인 연기로 영화라는 구조 속에 갇혀있지만 갇혀있지 않은 듯 자유로운 현실 속의 사람처럼 차별화된 캐릭터의 일상성을 표현하고, 마치 일상에 길들여진 듯 반복되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들은 만남과 대화가 중심이 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일상의 배경으로 제시되는 모든 것들과 일상의 형식을 이루며 이러한 일상은 어떠한 의미를 갖고 무엇을 발견하게 하는지 주목하게 한다. 또, 이러한 일상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배우를 먼저 정하고 난 뒤에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홍상수 감독은 그의 영화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배우를 통해 캐릭터와 배우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사실적인 표현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홍상수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바탕으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일상적인 캐릭터와 연기를 분석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