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들의 국내 소개가 활발하다. 일본과 영어권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작품은 대체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가의 개인적 체험과 시대적 상황묘사, 동양문화의 생경한 소재와 함께 서구인의 관심을 모으지만 정작 국내 독자의 반응은 무관심 한 편이다.
전시공간을 이용하는 미술작가는 전시공간 운영자나 단체에서 제공하는 마케팅활동에 영향을 받아 전시공간을 선정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활동과 만족요인의 관계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미술작가의 전시장 만족도 결정요인을 실증하기 위하여 이론적 배경으로 마케팅믹스 7P요인과 만족도, 선행연구를 살펴보고, 연구모형을 설계하여 실증하고, 결론을 제시하였다. 전시장을 이용한 미술작가 144명에게 수거한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마케팅믹스 7P요인 중 제품, 가격, 진행 과정이 전시장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고, 영향력은 진행 과정, 제품, 가격 순으로 나타났다. 이것을 바탕으로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케팅믹스 7P요인 중 제품, 가격, 진행 과정이 전시장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실제 전시와 관련이 있는 요인을 중시한다는 것으로서 작가와 작품과 관람객이 소통하는 장소, 기회, 과정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마케팅믹스 7P요인 중 진행 과정이 전시장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것은 서비스 전달과정을 중시한다는 것으로서 관람객을 적절히 통제하여 상호작용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국내 동시대 미술작가들을 대상으로 개인기록의 생산 및 관리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 등 작가들의 작품활동 기록화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첫째, 동시대 미술에서 작품활동 기록화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지원 동향을 문헌 연구를 통해 정리하였다. 둘째,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활용하는 동시대 미술작가 6명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작품활동 과정별로 기록 생산 현황을 조사하였고, 기록유형별로 관리실태를 조사하였다. 셋째, 조사 내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작가, 미술관, 아키비스트 등이 작품 기록화를 위하여 협력, 지원해야 할 사항을 제안하였다. 지원 영역은 교육프로그램의 제공, 미술관의 작품활동 기록화, 기록화를 위한 도구 개발 및 지원으로 구분하였다.
홍보용으로 기획되어 포털 사이트 등에 연재된 웹툰을 브랜드 웹툰이라 한다. 브랜드 웹툰은 웹툰의 호소력을 사용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포털 사이트에 다년간 작품을 연재한 작가들이 다수의 브랜드 웹툰을 연재, 완결한 사실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웹툰과 브랜드 웹툰 간에 표현양식과 서사구조, 그리고 캐릭터가 어떻게 공유되는지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웹툰 연재 작가들의 기존의 작가 작품과 브랜드 웹툰 사이에 스핀오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았다. 스핀오프란 이전에 발표되었던 드라마, 영화, 책 등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기초하여 새롭게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외전 형식이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정서를 만드는 장르, 컨셉, 세계관, 서사를 전개하는 표현방식과 서사 구조 등 정서를 만드는 이야기의 양식이 동일하거나 동일 캐릭터를 활용하는 경우 스핀오프의 양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같은 작가가 만들어내는 브랜드 웹툰과 기존의 웹툰 사이에 이러한 양상이 존재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원전으로서의 웹툰의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웹툰의 스토리텔링 양쪽을 고찰하려 하였다. 연구 대상으로는 네이버에서 연재한 곽백수 작가의 <가우스 전자>와 <가우스 임파서블>을 비롯한 5개의 브랜드 웹툰, 김양수 작가의 <생활의 참견>과 3개의 브랜드 웹툰, 김진 작가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와 2개의 브랜드 웹툰, 다음에서 연재한 피터몬 작가의 <잉어왕>과 브랜드 웹툰 등을 삼아, 동일한 이야기 양식과 캐릭터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같은 시기 연재한 본래의 작품과 브랜드 웹툰 간의 댓글 수 및 별점 개수 등을 비교하여 호응도까지 살펴보았다. 각 웹툰의 표현양식과 서사구조가 브랜드 웹툰에서 어떻게 나타났으며 호응을 얻었는지 분석하고 살펴본 본 연구는 앞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활용될 수 있는 브랜드 웹툰의 스토리텔링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웹툰 스토리텔링의 특성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계몽주의 시대의 '철학자/작가'의 시기별 개념 변화와 그 의미 - 1. 용어의 사전적 의미와 18세기 문학장의 기원"의 후속 논문이다. 우리는 이 글에서 출판시장이 확대된 이후 17세기 말엽의 문학장의 변화를 고찰했다. 특히 현대철학자들과 교수직을 가진 전통 철학자들 간에 철학자로서의 정체성을 두고 벌어진 다툼의 양상이 이 글의 핵심내용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독자층의 형성으로 인해 전통 철학자들도 독자들의 기대지평에 민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몇몇 전기 작품도 이 글의 관심사항이었다. 17세기 말 갑자기 예전과 달리 철학자나 작가가 전기 작품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독자들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영웅, 즉 위대한 철학자 또는 위대한 작가의 도래를 희구했고, 이러한 희망이 전기 작품의 출판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저자, 작가, 철학자 등에 대한 개념변화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다음 글에서 우리는 철학자/작가에 대한 보다 진전된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여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반응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연구는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우리나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원천 스토리의 IP(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웹툰, 드라마, 영화로 확장하고 있는 웹소설 시장의 생산자인 웹소설 작가에 대한 생산자 연구를 시도한다. 이 연구에서는 웹소설 작가를 단순한 '소설가'가 아니라 상업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로 보고 그들의 정체성과 노동과정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웹소설 작가들은 부업이나 겸업으로 웹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진입 장벽이 없고 따로 자본이나 시설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혼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웹소설의 매력으로 꼽았다. 진입 장벽은 없지만, 작가 대부분이 첫 작품에서 혹독한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작가'라는 단어가 어떤 장르에서든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웹소설의 경우는 달라서, 웹소설을 써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작가들이 철저하게 수용자 입장이 되어 독자들이 원하는 트렌드와 코드에 맞춰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거친다. 웹소설 작가들은 스스로 '이야기 판매자'나 '이야기 생산자' 또는 '혼자서 IP를 생산할 수 있는 사람',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는 사람' 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공통적으로는 이야기를 제공하고 수익 또는 매출을 올리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강했다. 엄청난 분량의 웹소설을 연재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수입이 많은 작가들은 '노력에 비해 수입이 많다'는 관대한 입장을 보였지만 평범한 작가들은 '끊임없이 써야 하는 글쓰기 막노동을 하는 것 같다'며 란 고된 노동을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화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소속 사진작가들이 2006년 10월부터 1년여 동안 대한민국을 촬영했다. 매그넘 작가 20명이 건국 60돌을 맞은 한국의 현재 모습을 저마다의 시각으로 담아낸 2400여 장의 사진 중에서 엄선한 작품만을 선보이는 이번 사진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8월 24일까지 계속된다.
무더운 여름방학, 책은 더위를 잊게 해 주는 좋은 벗이다. 때로는 감동을 주고, 신기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 살아있는 지식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을 어린이 독서에 관심 있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동화작가 등 9인이 추천했다. 중복된 저자와 출판사를 피해 모두 18종을 소개한다.
"변경"은 먼저 작가의 삶에 밀착된 자전성을 거론할 수 있다. '왜 쓰는가'의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여기서 풀어낸다. 또한 "변경"은 개인적 기록을 벗어나 한 시대를 문제삼고 있다. 휴전 이후 반공 이데올로기가 극단화되고 유신에 이르는 정치적 혼란기를 살아나간 이들의 생존과정에서 작가는 분단시대라는 억압구조를 포착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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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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