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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Web Novel Writer's Identity as a Media Content Producer: An In-Depth Interview and Self-description

미디어 콘텐츠 생산자로서 웹소설 작가의 정체성 연구: 심층 인터뷰와 자기기술지를 중심으로

  • 김미숙 (가톨릭관동대학교 산학협력단)
  • Received : 2022.08.26
  • Accepted : 2022.09.26
  • Published : 2022.10.28

Abstract

With the advent of the OTT platform, the world has become an era in which the same media content is shared and reacted in real time by being grouped into one culture. This study attempts a producer study of web novel writers, who are producers of the web novel market that is expanding into webtoons, dramas, and movies with IP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of the original story at a time when Korean K-content such as "Squid Game" and "Weird Lawyer Woo Young-woo" leads the global market. In this study, web novel writers were viewed as producers of commercial media content, not just 'Novelist', and their identiti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labor process were examined. Web novel writers began writing web novels as a side job or two jobs, and cited the fact that they can make profits alone without barriers to entry and without incurring capital or facility costs. Although there is no barrier to entry, most writers experience severe failure in their first work, which is attributed to the misunderstanding that the word "writer" is someone who writes what they want in any genre. Web novels are different, so writers go through the process of realizing that in order to succeed by writing web novels, they must be thoroughly in the audience's shoes and write them according to the trends and codes they want. Web novel writers expressed their identity as "story sellers," "story producers," "people who can produce IP alone," and "people who satisfy fantasies that cannot be achieved in reality," and in common, there was a strong sense of being a person who provides stories and makes profits or sales. Regarding the burden of writing a huge amount of web novels, the writer with a high income expressed a generous position that "the income is higher than the effort," but ordinary writers complained of difficulties in the hard work, saying, "It seems like I am working hard on writing that I have to write constantly.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여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반응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연구는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우리나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원천 스토리의 IP(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웹툰, 드라마, 영화로 확장하고 있는 웹소설 시장의 생산자인 웹소설 작가에 대한 생산자 연구를 시도한다. 이 연구에서는 웹소설 작가를 단순한 '소설가'가 아니라 상업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로 보고 그들의 정체성과 노동과정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웹소설 작가들은 부업이나 겸업으로 웹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진입 장벽이 없고 따로 자본이나 시설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혼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웹소설의 매력으로 꼽았다. 진입 장벽은 없지만, 작가 대부분이 첫 작품에서 혹독한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작가'라는 단어가 어떤 장르에서든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웹소설의 경우는 달라서, 웹소설을 써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작가들이 철저하게 수용자 입장이 되어 독자들이 원하는 트렌드와 코드에 맞춰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거친다. 웹소설 작가들은 스스로 '이야기 판매자'나 '이야기 생산자' 또는 '혼자서 IP를 생산할 수 있는 사람',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는 사람' 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공통적으로는 이야기를 제공하고 수익 또는 매출을 올리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강했다. 엄청난 분량의 웹소설을 연재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수입이 많은 작가들은 '노력에 비해 수입이 많다'는 관대한 입장을 보였지만 평범한 작가들은 '끊임없이 써야 하는 글쓰기 막노동을 하는 것 같다'며 란 고된 노동을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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