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현재까지 교육과정의 변화 가운데, 현 지리교육과정의 기본 구조를 결정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은 교수요목기에서 제1차 교육과정기로 이해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1차 교육과정기에는 이전까지 '자연환경과 인류생활', '인문지리', '경제지리'의 3과목이었던 고등학교 지리과목이 '인문지리'라는 1개의 선택과목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과거 지문학의 일부 내용인 천문, 지질, 생물 관련 일부 내용이 교수요목기의 지리영역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제1차 교육과정기의 '인문지리'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지리영역의 축소는 당시 교육과정에서 '지학' 과목이 신설되었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지학'은 원래 '자연지리'로 기획된 것인데, 공식적인 시간배당기준표가 공표되기 10개월 전인 1953년 6월에 공개된 문교부 시안에는 '지학' 대신 '자연지리'라는 과목이 나타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자연지리'라는 이름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과학과의 하위 과목인 '지학'으로 과목명이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지리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기저에는 이러한 제1차 교육과정기 자연지리 영역의 축소 및 지학의 등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현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지리가 축적해온 자연 및 인문 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과 학문적 소산을 바탕으로, 현재보다 더 많은 교육적 의미를 가진 교과목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지리교육계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 글은 자연주의 교육사조의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Comenius, Rousseau Pestalozzi 세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이들의 지리에 대한 관심과 지리교육 방법을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연주의 교육사조가 지리교육 및 지리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Comenius의 감각적 사실주의에서 출발하는 자연주의 교육사조는 합자연의 교육원리와 방법을 제시하였음은 물론. 인간중심교육과 보통교육을 지향하면서 근대 교육의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리는 일찍부터 자연주의 교육사상가들이 제시하는 교육과정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들에 의해 교과로서의 타당성과 정당성을 부여받으면서 그 존립근거를 확보하였다. 또한 자연주의 교육사조는 직접관찰접근(look-and-see approach)에 의해 감각과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노작중심의 지리교육, 직접적 경험의 장소이자 생활환경이 되는 향토지리를 중심으로 하는 지리교육. 현장답사중심의 실물위주 지리교육의 아이디어들을 제시하여 지리교수방법에서도 영향을 미쳤으며. 자연주의 교육사상가들은 지리학자 칼 리터에게 지리학 연구방법론 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
UN은 1990년대를 전세계적인 자연재해 감소를 위한 10년(IDNDR)으로 지정하고 이러한 취지로 제네바에 사무국을 개설했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국제 과학 연합회는 IGU를 통해 여러 지역에서의 지리적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IGU는 1992년에 개최된 제 27차 IGC에서 자연재해연구 분과를 개설하여 지리학에 있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강조를 두는 다양한 자연재해 프로젝트에 지리학자들을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지리학자들은 IDNDR에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는데, 특히 재해 관리를 위한 GIS의 영역과 지도화와 재해 평가를 위한 원격탐사, 재해 반응에 대한 GPS의 이용 등이 이에 포함된다. 지리학자들은 지도화와 재해를 경감시키려는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미 재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복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 CONAHA는 2000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29차 IGU에서 UN에 의해 시작된 안건을 지지하게 됨으로 그 역할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다. 영구적인 공헌 중에는 1998년에 산악 재해에 관한 발간을 시작으로 자연재해에 관한 책 시리즈와 UNESCO에 의해 발간된 Life Systems 백과사전 내용 중 자연재해에 대한 부분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지리환경교육에서 있어서 전통적인 인간(또는 사회)과 자연의 이분법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지리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연의 사회적 구성, 즉 사회적 자연 개념의 수용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우리나라 지리 교육과정 및 교과서 분석을 통해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환경의 의미, 사회적 자연 개념의 수용 정도를 파악하였다. 최근 학문과 교육의 키워드가 통합 및 융합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자연은 지리환경교육에도 꽤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 실제로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자연은 인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실천에 의해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있다. 따라서 지리교육은 자연과 인문이라는 영역의 간극 을 좁히면서, 단순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탐색을 넘어 자연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는지를 탐색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회적 자연이 지리환경교육적 측면에 가지는 또 하나의 의의는 학생들에게 인간과 자연, 인간과 장소의 관계에 대한 관계적 감수성을 길러 줄 수 있다.
본 연구는 20세기 초 개화기 때, 이태국이 편찬한 '문답 대한신지지' 내용 중에서 서문과, 내용 목차, 내용 체계, 주요 내용(자연지리 부분) 순으로 내용을 분석하여 당시의 지리관을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문답 대한신지지 교과서 서술 내용은 대체로 전통적 지리관을 극복하고, 실학사상에 근거하여 과학적 지식을 도입한 계몽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자연지리 내용을 중시하고, 총론은 계통적 접근 방법으로, 각론은 지지적 접근 방법으로 행정 구역에 따라 조선의 각 지방을 서술하였다. 백과사전적인 현상 사실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조직화, 구조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내용체계와 자연지리 내용 분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한문으로 기술되어 한문을 해석하는 고충을 어느 정도 덜게 하였다. 둘째, 간명하면서도 명료하여 기억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배우기가 쉽다. 셋째, 산세, 지세, 기후, 하천, 도서, 해만 순으로 서술하였는데, 과학적인 자연지리 서술내용은 적으나, 최초로 질문-응답의 방법을 취하여 서술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역화 교육 답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여 삶의 터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나타나는 지형들을 지리적 방식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금강 중류에서 합류하는 가장 큰 지류인 미호천 인근에 자연지리 학습장을 개발하고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자연지리 답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지역은 충청북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충적평야 지대로 미호천 하도, 습지 및 하중도, 자연제방 등의 하천 지형 사례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특히 개발에 의한 변화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지형과 인간생활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연지리 답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답사 집단에 따른 성취 기준은 각각 다르게 적용하였지만,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의 자연적 기반인 지형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형과 삶의 관계를 이해하며 해석하려는 태도를 기르는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집단에게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최근 국가산업 발달과 함께 자연 생EH계 파괴, 환경 오염 및 자연 훼손과 같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으며,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자연환경 보전과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정보 시스템 분야에서도 다차원 지리정보를 이용한 자연 생태계 연구 및 환경오염원 관리와 같은 연구가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논문은 자연환경과 생태계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인터넷 GIS 기술을 이용한 지리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그 활용을 연구하였고, 연구 대상지로는 지리산 일대로 정하였으며, 환경의 범위는 자연환경 및 생태계로 정하였다. 공간정보 분석 및 관리를 위해 적지분석, 사용자 질의 처리 및 지리정보 가시화 모듈. 등을 개발하여 자연 환경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핵심 기능을 마련하였다. 각 모듈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특정 요구목적에 따라 공간분석을 통한 자연환경 및 생태계 접근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도록 하였다. 또한 환경상태 및 여러 목적에 따른 분류가 가능하도록 하여, 자연생태계, 야생 생물의 서식지를 보호 및 환경 오염원 관리분야의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현된 웹 기반 지리정보 시스템은 국립공원, 야생동물 보호 단체 및 환경단체를 통해 환경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향후 생태계 보전 및 자연환경 보전연구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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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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