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살을 시도했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통해 자살 시도 및 이후 삶의 생생한 경험적 가치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목적에 맞는 5인을 선정하여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인터뷰 녹음파일은 모두 전사하였고,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의 과학적 4단계에 따라 분석하였다. 결과는 22개의 하위 구성요소와 7개의 주요 구성요소를 도출하였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벼랑 끝에서 죽음을 선택' 하였고 이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섬'과 '허상에서 벗어나 삶이 명료해짐'을 경험하며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감'이 있었다. 중년기 현재 '과거의 삶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함'으로 '지금 여기에서 삶의 생생함을 경험' 했고, '영적 성장과 함께 성찰이 깊어짐'을 알아가며 진정한 의미의 삶을 경험하였다. 이 결과를 실존과 자기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 차원에서 논의하였고, 자살시도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인식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최근 노인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노인 자살예방을 위한 학문적 실천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노인 자살의 위험요인 파악에 치중한 기존 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내부자 시각에서 자살행동을 극복하게 도움이 되는 것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질적 연구의 목적은 자살시도 후 노인의 삶이 어떻게 전개되며 무엇이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지에 관해 이해하는 것이다. 중심주제분석(thematic analysis)방법을 활용하여 자살시도 노인 35명과의 심층면담 및 연구노트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참여자의 '다시 살아보자'의 경험은 마음 기울기의 방향과 깊은 관련이 있다. 또한 그 경험은 생각의 전환과 행동이 수반되는 과정이며, 자살행동을 저지하는 요인과 힘을 내서 살게 하는 요인들이 함께 작동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요인 향상에 초점을 맞춘 노인 자살예방을 제언하였다. 그것은 일상의 소소함을 회복시키는 개입, 사회적 지지망을 돈독하게 하는 개입, 강점관점에 따른 개입, 그리고, 자기 의지를 세우게 하는 마음지원 개입이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자살행동(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분석을 위해 2012년 4월 2일부터 4월 21일까지 대전과 충청지역 대학생 4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중 불성실한 응답자를 제외한 384부의 설문지를 분석하였으며,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대학생의 평생 자살생각률 32.3%, 자살계획률 4.7%, 자살시도율 3.0%이었으며 자살생각이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에 공통적이며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난 우울증에 대해 경도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하는 대학생이 42.2%였다. 이에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살생각과 우울증의 관리가 요구된다. 자살방지를 위해서는 자살생각 및 우울증 있는 대상자의 선별검사의 제도화, 과거 자살시도자, 자살자 주위 사람에 대한 전문적 사후관리, gatekeeper 활용 및 자살위험행동에 대한 매뉴얼 개발, 사전관리를 위한 정신건강프로그램, 언론매체의 신중한 보도 등의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본 연구는 한국 여성의 자살시도 경험 현황을 확인하고, 관련요인을 확인하여 고위험군 선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적으로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제 6기 3차 자료를 이용하였고. 전체 대상자중 여성만을 선별하여 일반적 특성, 정신건강 관련 특성, 일상생활 활동 특성 등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가중치를 적용하여 SPSS 20.0 프로그램의 복합표본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체 여성의 1%에서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 되었으며, 1년 이내의 정신 상담 경험이 있는 대상자가 없는 대상자보다 5.25배, 스트레스가 적은 대상자에 비해 많은 대상자가 14.92배, 일의 강도가 높은 대상자가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4.85배,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대상자가 적은 대상자에 비해 3.76배 더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와 같은 대상자들을 자살시도의 고위험군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여성의 자살시도 예방을 위하여 일차적으로 정신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의 활동 특성 변수를 고려한 선별 지침이 필요하겠다. 또한 사회적, 정책적으로 제공되는 자살 예방 프로그램의 개별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 된다.
목적: 본 연구에서는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강 증상 경험별로 정신건강 요인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정신 건강 요인이 구강 증상 경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 재료 및 방법: 질병관리청에서 2021년 수행한 제17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54,948명을 분석하였다. 정신건강 요인은 슬픔과 절망감, 자살생각, 자살시도, 외로움,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으로 구성하였다. 결과: 모든 정신건강 요인은 구강 증상 경험과 관련성이 있었다. 구강 증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 요인은 치아파절 경험에서는 슬픔과 절망감, 자살시도, 불안, 스트레스였고, 치아통증 경험에서는 자살생각, 스트레스, 불안, 외로움, 우울감, 슬픔과 절망감이었다. 잇몸출혈 경험에서는 모든 정신건강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결론: 따라서, 각 구강 증상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정신건강 요인을 중재하여 청소년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기대한다.
연구목적 자살관념이 있는 한국성인에서 자살시도와 연관된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방 법 질병관리청에서 매년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자살행동을 조사한 2015, 2017, 2019년도 결과를 분석하였고,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살관념자를 자살시도군(n=92)과 비자살시도군(n=831)으로 나누었고, 복합표본 교차분석으로 두 군의 사회인구학적, 정신의학적, 임상적 특성을 비교하였다.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자살관념자에서 자살시도와 연관된 인자를 조사하였다. 결 과 자살관념자 중 자살시도군에서는 비자살시도군에 비해 우울증 진단 병력, 자살시도 전 정신의학적 상담 경험, 자살계획이 유의하게 많았다(p<0.001). 또한 두 군은 소득 수준, 폭음 빈도, 흡연 빈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다변량 분석 모형(Adjusted model)에서 자살계획이 있는 경우(Odds ratio [OR]=8.46, 95% Confidential Intervals [CI]=4.72-15.00), 매일 폭음을 하는 경우(OR=3.14, 95% CI=1.26-7.84), 최근 1년 동안 정신의학적 상담 경험이 있는 경우(OR=3.03, 95% CI=1.75-5.23), 소득 수준이 낮은 경우(OR=2.89, 95% CI=1.17-7.10), 평생 우울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경우(OR=2.39, 95% CI=1.29-4.42)가 자살시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결 론 우리나라 일반인구의 자살관념자에서 사회인구학적, 정신의학적, 임상적 변수 모두에 걸쳐서 자살시도의 위험요인이 나타났다. 자살관념이 있는 환자들에서 자살계획, 문제음주, 소득수준, 우울증 병력 등을 평가하고 개입하는 것이 자살시도로의 이환을 방지해 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까운 사회적 관계의 자살경험이 자살생각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자살의 위험요인이자 보호요인으로서의 가족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수집된 2009년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사회적 관계 내의 자살경험이 응답자의 자살생각과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가까운 사람 중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한 사람이 있는 응답자의경우 그렇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자살을 생각하거나 계획할 확률이 높았다. 또한 가족요인이 응답자의 자살생각 및 행동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살생각, 자해충동,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를 할 확률이 높았으며, 반면 가족지지에 대한 기대가 높을수록 자살생각,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의 확률은 감소하였다. 본 결과는 사회적 관계를 통한자살확산의 가능성과 자살에 대한 가족의 이중적 효과를 보여준다. 이는 현재 한국사회의 자살률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 등 가까운 사회적 관계의 건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사회적 관계 내 자살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자살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러한 취약집단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과 사회관계적 요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대상은 186명의 다문화가족 청소년으로 자료분석은 SPSS 23. 프로그램에 의해 기술통계, 상관관계와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첫째, 자존감이 3.4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무망감이 3.34, 차별경험 3.14, 학교폭력경험 2.78, 자살생각이 1.98 등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살생각에 자존감을 제외한 모든 변인이 유의미한 정적상관계를 보였다. 셋째,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망감이 높을수록, 우울이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많은수록, 차별경험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무망감을 비롯한 심리적 요인과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차별경험 등 사회관계적 요인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으며 결과적으로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개입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연구목적 : 우울장애 환자군 내에서 과거 자살 시도 여부에 따라 정서적 및 심리적 특성의 차이를 보이는 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 법 :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환자 중 주요우울장애와 달리 분류되지 않는 우울장애로 진단된 37명을 과거 자살 시도 여부에 따라 자살시도군(N=15 ; 40.54%)과 비시도군(N=22 ; 59.46%)으로 분류하였다. BDI, BAI, HDRS, HARS, MMPI-2를 사용하여, 두 집단의 증상 심각도와 심리적 특성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결 과 : 자살시도자들은 우울 증상의 임상가 평정치인 HDRS 상에서는 비시도자들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BDI에서는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아울러 MMPI-2 소척도 중 F, Fb, Pa, RC1, DEP, HEA, PK, AAS 상에서 비시도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이는 자살 시도의 과거력이 있는 우울장애 환자들이 현재의 삽화 중에도 객관적인 증상의 심각도와는 별개로 비시도자들에 비해 더 심한 주관적 고통감과 자살 사고를 경험하고 있으며, 타인에 대한 적대감과 불신을 더 많이 호소하고, 신체 증상에 대한 호소와 물질 사용과 관련된 문제도 더 많이 보고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 론 : 본 연구 결과는 우울장애 환자 중 자살 시도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과 구분되는 정서적 및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MMPI-2는 그러한 특성을 변별하여 자살 위험성을 평가하는데 유용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복무 부적응 병사들이 경험하고 있는 자살시도 과정에 대한 본질과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는 K도 00군단의 복무 부적응으로 그린캠프에 입소한 병사 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6년 10월에서 2017년 9월까지 12개월간 진행하였다. 개별 심층 면담 결과를 Colaizzi(1978)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창살 없는 감옥', '모든 것이 눈치', '가식적인 삶의 연속', '자포자기의 삶'의 4개의 범주, 9개 주제모음과 25개 주제로 도출되었다. 연구결과로 복무 부적응 병사들은 군 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었다. 군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신세대 병사들이 마지막 단계인, 자포자기의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면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성격 유형별로 자살요인에 차이가 있었고, 자살 시도 이전 내외부적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살 전까지 자살 시도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복무 부적응 병사들의 자살 예방 정책들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정신 간호 중재 프로그램과 자살 예방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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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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