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등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관점중 인식론적 관점과 존재론적 관점과 그러한 관점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156명의 중등학생들이 참여했고, 자료는 설문지를 통해 수집되었다. 이 설문지는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연구 결과, 중등학생들의 자연에 대한 관점 중에는 자연은 알 수 없다는 인식론적 관점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관점의 근원은 자연의 규칙성과 조화, 예측 가능한 자연 현상, 자연 현상의 순환 과정이나 인과 관계,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등으로 매우 다양하였다. 중등학생들의 존재론적 관점에는 초자연적인 관점이 가장 많았다. 존재론적 관점들 중에서 학생들의 초자연적 관점은 그들의 신학적 측면의 영향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과학이 다루는 세상이면서 동시에 과학의 대상물이 존재하는 물질세계인 자연에 대한 인식론적 관점과 존재론적 관점은 학습자가 과학 학습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한 바탕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앞으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인식론적 관점과 존재론적 관점과 그들의 과학 학습 과정 사이의 관련성의 연구가 필요하다.
문헌분류는 지식분류에 입각하여야 한다는 분류의 제 1원리를 규명하기 위하여 지식의 발전과정을 인식론적 관점에서 규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식분류가 문헌분류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가를 규명하였다. 주제개념은 주관적 관념론, 객관적 관념론, 실용주의, 유물론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된 결과에 따라 지식분류가 어떤 인식의 관점에서 전개되어 왔는지를 인도의 베다분류법을 비롯하여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식분류에서부터 현재의 머시럼, 브리테니카 3의 분류법에 이르기까지 분석하였다. 또한 이를 토대로 지식분류와 문헌분류의 상보성을 규명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고등학생들의 이론과 자료에 대한 인식론적 관점과 과학 과정 기술, 선호하는 실험 학습 환경에 대한 인식, 실험 수업에 대한 태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 과정 기술, 선호하는 실험 학습 환경에 대한 인식의 모든 하위 범주(응집성, 개방성, 통합성, 준칙성, 물리적 환경), 실험 수업에 대한 태도는 이론과 자료에 대한 인식론적 관점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중다 회귀 분석 결과, 과학 과정 기술, 선호하는 실험 학습 환경에 대한 인식의 하위 범주 중 개방성과 물리적 환경, 실험 수업에 대한 태도가 이론과 자료에 대한 인식론적 관점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였다.
이 글은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더 위험해졌다는 현대사회의 딜레마를 출발점으로 삼아 STS적 관점의 위험 인식론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근대적 이원론에 근거한 전통적 위험 인식론은 위험의 객관성과 위험의 맥락성 어느 한 쪽만을 주목한 채 위험사회와 과학기술의 관계는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다. STS적 관점은 이와 같은 근대적 이원론을 넘어서서 통합적 위험 인식에 대한 새로운 요구에 기반한다. 이 관점은 객관적 위험(자연)과 맥락적 위험(사회)의 "다리 놓기"를 넘어서서 "공동생산"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새로운 하이브리드의 출현과 이질적 네트워크의 복잡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특징을 포괄할 수 있는 개념으로 기술권(technosphere)을 제시한 후, 개념의 잠재성을 평가한다.
본 연구는 구성주의 학습이론의 기초를 이루는 존재론 및 인식론적 신념 등의 철학적 근거에 대한 예비 과학교사들의 이해력을 조사한 것이다. 본 연구의 예비 과학교사들이 참가한 교사양성 프로그램은 구성주의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과 일관된 철학적 개념들을 명시적으로 논의 및 검토하였다. 본 교사양성 프로그램은 예비 교사들이 지닌 존재론 및 인식론적 신념들이 과학교사로서의 역할에 주는 시사점에 대하여 반성적으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였다. 4회의 심충 인터뷰를 통하여 얻어진 자료는 각 예비 교사들의 존재론, 인식론 및 교수론적 신념에 있어서의 변화를 추적하는데 사용되었다. 연구결과는 이들 예비 교사들의 존재론 및 인식론적 신념들이 그들의 과학 교수${\cdot}$학습관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예비 교사들은 관념론과 상대주의자의 관점을 내면화하였지만 그들은 이러한 상대주의 인식론적 관점을 그들의 수업의 실제상황 속으로 통합하고 있지는 않았다. 또한 오류 가능성이 있고 잠정적인 과학 지식의 본성 측면에 있어서는, 본 연구에 참여한 예비 교사들이 지니고 있던 인식론적 신념이 그들의 과학수업에서 교사로서의 역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본 연구결과가 교사양성 프로그램 및 예비 교사들의 철학적 신념변화에 주는 시사점도 논의되었다.
예술의 이해에 가장 본질적인 태도를 제시했던 이들 가운데 예술학의 제창자인 데스와(Max Dessoir)는 일찍이 "예술이라는 위대한 사실이 함의하는 것들을 모든 방향에서 정당하게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예술이 "인간의 인식활동과 의지활동" 모두에서 기여하기를 희망하였다. 그의 이와 같은 진술에 의거해 보자면, 예술을 사회 역사적으로 해석하되 그것이 인식론적으로 그리고 존재론적으로 타당성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위하여 두 관점이 공존하면서 사회 역사적 해석의 방법을 모색하는데 이 글의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부터 이해의 문제를 주된 연구 범위로 하는 해석학에 대한 고찰은 당연한 절차가 되는데, 이는 해석학이 고대 신탁에 대한 해명으로부터 성서 해석 및 현대의 복잡하고 다의적인 텍스트로서의 예술에 이르기까지 그 본직적인 의미뿐 아니라 존재의 이해를 시도하는 것을 본연의 과제로 삼는 까닭이다. 해석은 그것의 규준을 발견하려는 방법적인 기술학(記述學)을 발전시켜 왔으나, 현대적인 의미에서 해석학은 그러한 방법적 발전보다는 인간 존재의 이해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리쾨르(Paul Ricoeur)는 해석학이 '인식론'에서 '존재론'으로의 이해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해석 대상과 저자의 의도에 보다 충실해온 인식론적 관점과 해석 대상과 해석 주체와의 지평 융합에 의한 존재론적 관점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두 관점은 각각 독립적인 성격만을 부각되어 배타적인 관계로 간주되어왔다. 이로부터 이 글은 두 관점의 상격만이 부각되어 배타적인 관계로 간주되어 왔다. 이로부터 이 글은 두 관점의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이것에 의해 해석이 보다 충실해질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와 같은 의도로부터 두 관점 모두를 상호 의존적인 해석의 절차로 수용하려는 방법적인 개념으로, '귀속'과 '순환'을 제기하였다. 이 두 개념은 해석의 과정에서 그 대상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인간 이해의 문제를 밝히는데 상호 의존적이고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사회 역사적 해석에 도달하게 하는 구체적 전략이 되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디지털 인식론이 기독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였다. 한 시대의 매체는 그 시대 인식의 유형과 형태를 결정하고, 이것은 결국 그 시대의 기독교교육의 방향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매체와 인식론과의 관계에 대한 탐구, 둘째 디지털 인식론에 대한 탐구, 그리고 셋째 디지털 인식론이 기독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이다. 이 논문은 먼저 맥루언의 매체이론의 관점에서 매체가 단순히 오감의 확장을 넘어서서 새로운 환경과 삶의 양식을 만드는 것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디지털 인식론을 인쇄매체 시대의 전통적 인식론과의 비교를 통해서 4가지로 정리하였는바, "언어적 인식에서 전감각적 인식에로", "인과관계에서 관계성에로", "역사적 사고에서 탈역사적 사고에로", 그리고 "해석적 인식에서 수행적 인식에로"의 인식에 있어서의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이 논문은 디지털 인식론, 즉 전감각적인식, 관계적 인식, 탈역사적 인식 그리고 수행적 인식이 기독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고찰을 통해 본고는 디지털 매체가 기독교교육의 본질에 순기능적으로도, 역기능적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고, 결국 디지털 시대가 기독교교육에 역기능이기보다는 순기능이 되고, 도전이기보다는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기독교교육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본 연구는 종교에 따른 인식론적 신념, 진화지식 및 진화수용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특히 기독교와 비기독교 학생들의 진화지식과 인식론적 신념과의 관계, 그리고 진화수용과 인식론적 신념과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인식론적 신념(episgemological belief)은 영역-특수적(domain-specific)인 '과학에 관한 인식론적 신념(scientific epistemological views)'과 상황-특수적(context-specific)인 '진화와 관련한 과학의 본성(evolution in relation to nature of science)'을 포함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독교 학생들의 진화지식은 과학에 관한 인식론적 관점의 하위 영역 중 '과학의 이론 의존적 탐구(TL)'에 의한 설명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화와 관련한 상황-특수적(context-specific) 인식론적 관점인 '진화와 관련한 과학의 본성'이 추가되어 그 설명력이 증가하였다. 반면 비기독교 학생들의 진화지식은 일반적인 과학의 본성에 대한 이해로도 진화지식을 어느 정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진화와 관련한 과학의 본성'은 기독교 학생들과 비기독교 학생들 모두의 진화수용을 예측할 수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기독교 학생들은 과학에 관한 인식론적 신념과 진화와 관련한 과학의 본성을 서로 다르게 인식하고 있어(p<.05) 일반적인 과학의 본성 교수로는 기독교 학생들의 진화지식이나 진화수용을 향상시키기 어려움을 나타냈다. 진화론이 가지는 상황-특수적(context-specific)인 과학의 본성에 대한 이해는 중등학교 학생들이 진화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학에서 표기는 수학의 힘을 깨닫게 하는 주요 수단이다. 이러한 관점 하에 본 연구는 무리수 개념 학습의 어려움을 표기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표기에서 비롯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근호를 사용한 무리수 표기에는 '무리수는 소수나 분수 표현이 불가하므로 문자로 표기해야 한다는 점'과 '$\sqrt{2}$의 경우에 제곱하면 2가 되는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문자에 수를 첨가한 표기'라는 정신이 깃들어 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는 무리수 표기에 대한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학습자는 근호 표기에 깃든 정신을 파악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무리수 기호 발전 과정에서 문자의 투명성이 축소되어 개념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더욱 어렵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이중 맥락에 따른 인식론적 장애', '수치의 투명성 우세로 비롯된 인식론적 장애'가 예상된다. 인식론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표기 개발의 기회 제공', '문자의 투명성이 기존보다 강화된 표기 사용 경험'이 전제될 필요가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원칙에 입각한 6단계의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학생들의 논증을 인식론적 (사고과정) 및 심리학적 (사고유형) 관점에서 탐색하여 어떠한 사고과정 및 유형으로 교사가 학생들의 논증 형성 능력을 향상시키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35년의 교사경력을 지니고 있는 교사 및 그의 26명 학생의 과학수업 60시간을 관찰하고, 전사하였으며, 전사한 학생들의 논증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두 개의 도구, 즉 인식론적 및 심리학적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 참여자인 교사는 학생들의 논증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하여 특별한 목적으로 개발한 명시적인 교수법 "주장-근거 교수법"을 수업 시간에 활용하였다. 논증을 두 개의 다른 관점으로 분석해 본 결과, "보기" 또는 "예"를 이용한 사고과정에서는 "정교성" 사고유형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었다. 모든 탐구의 시작인 가설을 세우기 위해 학생들은 "귀납" 사고과정으로 "일반화" 사고유형을 통해 탐구의 시작단계인 본인들의 "주장"을 형성하였다. 좀 더 높은 수준의 논증은 다른 지식이나 경험을 통한 개념의 "일관성" 사고 과정을 통해 교사의 도움에 힘입어 학생들이 "설명"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논증 기회에서 확인된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이 스스로 논증을 형성할 수 잇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그리고 학생들의 논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좀더 학생들의 사고과정을 확장시켜 주는 정교자 (elaborator), 그리고 학생들의 논증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논증을 추적하여 발전시켜주는 멘토로 확인되었다. 논증 본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사들은 학생들이 과학의 참 의미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논증 기회를 제공하는 명시적인 교수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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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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