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점이라는 콘텐츠는 그 양태를 바꾸면서 꾸준히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본고는 이런 환경에서 개인의 혁신성이 복합서점의 서비스 디자인 요인과 구전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실증한 연구이다. 연구자들은 개인의 혁신성이 복합서점의 서비스 디자인 요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선행연구를 통하여 추론한 복합서점의 서비스 디자인 요인 상호간에도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나아가 매개변인으로서 이들이 내부변인인 지각된 용이성과 지각된 유용성 및 만족, 구전 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였고, 확장된 기술수용모델과 후기수용모델의 통합모델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연구자들은 본 연구가 대형 유통시설 내 주요 테넌트로 주목받는 복합서점에 대하여 개발자의 입장으로 접근한 연구라는 점에서 상당한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담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특정 사회와 시기의 권력(power)은 담론을 통해 인식과 규범 체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지식(knowledge)을 생성하여 사회와 구성원을 통제한다는 권력지식관계(power and knowledge relations)를 제시한다. 본 연구는 권력지식관계론의 근간을 이루는 배제의 형성(인식의 통제), 그리고 물질성 및 실천성(규범체계)을 분석 틀로 삼아, 4명의 전임 한국대통령의 복지관련 연설문에 대한 담론해석을 시도하였다. 분석결과로 복지와 성장의 균형 그리고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복지-성장-고용의 연계), 개인의 경제적 자립과 자활, 선별적 복지의 지향, 의존적이고 시혜적인 복지를 배제하는 지배적인 인식체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권력이 항상 체계적이고 정립된 지식을 형성하는 것은 아니며 인식과 규범의 괴리 문제가 동시에 관찰되었다. 푸코의 담론해석은 한국의 낮은 복지지출에 대한 인과적 추론을 제시하는 반면, 지식의 생산자와 주입자로서의 권력의 역할에 대한 과도한 초점은 어떻게 현대적 변화들을 지식체계에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The experimental evidence evaluation of the 11th grade students(N:91) was investigated. Specially, the influence of students' ideas about optical phenomena and presented evidence types on their evidence evaluation, and the influence of students' ideas on their causal inference modes were investigated. After eliciting the students' ideas about shadow phenomena and conformity of their idea, the experimental results with a binary outcome were presented as the evidence. Then the students were asked to evaluate the evidence. Again students' ideas were elicited. Most of students had causal ideas such that the shape of object(96%) and the inclination of screen(75%) were causes of shadow shape, not the shape(70%) and color(92%) of light source. In the case of the shape of object and the color of light source, most students(70%) believed strongly their ideas. Most responses(80%) in the evidence were evidence-based, and 12% of them were theory-based.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of reponses types between students with causal ideas(81%) and students with non-causal ideas(78%), between covariable and non-covariable evidence. But in the case of non-causal ideas, covariable evidence was more likely to yield evidence-based reponses than non-covariable evidence. If students had preconcepts inconsistent(84%) with the evidence, they were more likely to make evidence-based responses than the students with consistent ideas (75%) with the evidence. Especially in the case perceptually biased evidence, this tendency was marked. In the case of covariable evidence, many students made inclusion inferences(40%) rather than uncertainty inferences(32%). In the case of uncertainty inferences(94%), students more likely to make evidence-based reponses than inclusion inferences(83%) and exclusion infernces(88%). In the case of inclusion inferences and exclusion infernces, students tended to make idea-based responses and distort the evidences. In conclusion, when the students evaluate the experimental evidences, their ideas influence the causal inference modes. Especially, according to the conformity of the preconcepts and logical relation of evidences, the inference modes are more strongly depended upon the preconcepts rather than evidences.
본 연구는 도해력의 의미를 점검하고 도해력의 발달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검토한 후, 2005${\sim}$2007년까지 의 학업성취도 문항중 그래픽 자료를 활용한 문항을 중심으로 학교급별로 기대되는 도해력의 수준과 실제 숙달 수준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그래픽 자료를 읽는 데 명시적 정보추출능력보다는 함축적 정보추출능력과 개념적 정보추출능력이 많이 요구된다. 둘째, 전체 문항 중 숙달 수준에 해당하는 문항의 비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진다. 셋째, 학교급별 숙달 수준은 초등학교의 경우 단순한 지도에 명시된 정보나 등고선, 단순한 지도, 기본적인 선 그래프 등에 함축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이고, 중학교의 경우 제시된 자료를 활용해 지도와 그래프에 나타난 지리적 현상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추론할 수 있는 수준이며, 고등학교의 경우 일상생활의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적용해 그래픽 자료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고차원 데이터의 인과 추론에서 고차원 공변량의 차원을 축소하고 적절히 변형하여 처리와 잠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을 통제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평균 처리 효과(average treatment effect; ATE) 추정에 있어서, 성향점수와 결과 모형 추정을 이용한 확장된 역확률 가중치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고차원 데이터의 분석시 모든 공변량을 포함한 모수 모형을 이용하여 성향 점수와 결과 모형 추정을 할 경우, ATE 추정량이 일치성을 갖지 않거나 추정량의 분산이 큰 값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고차원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차원 축소 방법과 준모수 모형을 이용한 ATE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로는 차원 축소부분에 준모수 모형과 희소 충분 차원 축소 방법을 활용한 연구가 있다. 최근에는 성향점수와 결과 모형을 추정하지 않고, 차원 축소 후 매칭을 활용한 ATE 추정 방법도 제시되었다. 고차원 데이터의 ATE 추정 방법연구 중 최근에 제시된 네 가지 연구에 대해 소개하고, 추정치 해석시 유의할 점에 대하여 논하기로 한다.
본 연구는 한국문화에서 상식적 귀인이자 자기신세조망양식으로서의 팔자에 관한 경험적 연구로, 기존의 탈맥락적이고 탈사회적인 규범적 귀인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팔자의 의미를 밝히고자 했다. 한국문화에서는 기구한 인생이나 삶을 산 사람들, 특히 한(恨)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고 그러한 인생을 살게 된 자신의 신세를 제 3 자적 관점에서 조망해 볼 때 팔자귀인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반인들의 팔자타령하는 상황, 이유와 심리적 기능, 통제신념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질적인 연구와 양적인 연구를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연구 1에서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팔자타령을 언제 하는지, 왜 하는지등을 알아보기 위해 면접을 실시하였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방형 설문지를 사용하여 팔자타령을 듣거나 경험하였던 상황과 이유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 2에서는 팔자귀인과 통제신념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1의 분석결과, 팔자타령은 기구하거나 한 많은 삶을 살았을 때 그리고 운이 없을 때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2에서는 외적 통제신념이 높은 사람들일이 기구한 운명적 삶이나 사건에 대해 팔자귀인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인의 팔자타령은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해 부정적 사건이나 삶에 대한 신세한탄이라는 정서적 반응과 인과 추론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신세조망양식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코스피 200 선물시장의 거래변화량과 미결제약정변화량이 수익률과 변동성에 대한 가격예측기능이 있는지를 가설설정을 통해 실증 분석하는 데 있다. 이와 더불어 지수선물시장의 정보효율성과 함께 경제적 의미를 유추하고자 한다. 분석 자료는 1998년 7월 7일부터 2005년 12월 29일까지 최근월물 코스피 200 지수선물수익률, 변동성, 거래변화량 및 미결제약정변화량을 이용하였다. 설정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분석모델로는 VAR 모형을 이용한 그랜즈 인과관계분석, 충격반응함수 및 분산분해와 ARMA(1,1)-GJR-GARCH(1,1)-M모형 등 다양한 동태적 금융시계열기법들을 이용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랜즈 인과관계분석, 충격반응함수 및 분산분해분석의 결과, 코스피 200 선물거래변화량뿐만 아니라 미결제약정변화량도 수익률의 가격발견에 예측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스피 200 선물거래변화량과 미결제약정변화량 간에는 상호 피드백적인 예측력을 보였으나, 미결제약정변화량이 상대적으로 거래변화량에 대해 보다 일관성 있게 예측정보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Jacobs and Oncochie(1998), Kocagil and Shachmurove(1998), Mougoue(2002), Yang et al(2005), 의 연구결과와 대동소이하였다. ARMA(1,1)-GJR-GARCH(1,1)-M모형을 이용한 분석결과, 코스피 200 선물수익률과 변동성은 전기의 거래변화량과 미결제약정으로부터 조건부평균방정식과 조건부분산방정식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결과를 보였으며, 정보에 대한 비대칭적 정보효과도 존재함을 보였다. 또한 코스피 200 선물거래변화량과 미결제약정변화량도 코스피 200 수익률로부터 영향을 받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코스피 200 선물시장이 효율적 시장이 아니며 정보의 비대칭성도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과거의 코스피 200 선물수익률, 변동성, 거래변화량 및 미결제약정변화량을 충분히 분석함으로써 초과이익을 달성할 여지를 가지고 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환경오염 등으로 비대면 환경이 전개되면서 온라인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관련하여 건강관리, 원격진료, 디지털 치료제 등의 벤처창업 및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워치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장된 통합기술수용모형(UTAUT2)과 행동추론모형(BRT)의 통합적 접근으로 진행하였다. 첨단 ICT와 의료가 융합된 디지털 헬스케어에 적합한 요인 발굴은 혁신기술 수용연구에 가장 진보적으로 평가받는 확장된 통합기술수용모형을 활용하여 효용기대, 사회영향, 사용편의, 가격장벽, 대안부족, 이용장벽 등의 주요 요인을 도출하였고, 소비자의 가치-이유-태도-행동의도를 일괄 검증 할 수 있으면서 수용이유뿐만 아니라 비수용이유-소비자 스마트워치 디지털 헬스케어 인식의 긍정적 측면뿐만 아니라 부정적 측면까지-분석 할 수 있는 행동추론모형을 활용하여 인과관계 영향과 크기를 검증하였다. 연구를 위해 전국에 있는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약 410여건의 설문 응답을 취합하여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및 타당성 검정을 거쳐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연구 분석에는 SPSS 23, AMOS 23 등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개인혁신성은 수용이유(효용가치, 사회영향, 사용편의), 태도, 비수용이유(가격장벽, 대안부족, 이용장벽)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혁신된 ICT의 주요 가치의 사용자 수용의도에의 영항을 확인한 선행연구 연구결과와 동일하다. 그리고 수용이유는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나 비수용이유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ICT 신제품·신규서비스에는 관심이 크지만 이의 구입은 보다 신중하게 선택적으로 한다고 보여 진다. 본 연구는 학술적으로는 기존의 소비자 범용 혁신기술 수용성 분석을 새롭고 향후 중요분야인 스마트워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소비자 가치 수용성 분석으로 발전시켰으며 확장된 통합기술수용모형과 행동추론모형의 장점을 살려 통합적으로 실행한 점 등이 있겠으며, 산업적으로는 기존 소비자의 수용성 이유 분석 중심에서 소비자 수용·비수용 이유 통합 검증으로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는 이유뿐만 아니라 구매하지 않는 이유까지 분석하여 제품·서비스 기획, 개발, 마케팅에 기여 할 수 있게 했다는 점 등이 있겠다. 본 연구가 향후 우리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 증대에 기여 할 수 있기 바라며 또한 본 연구와 같은 통합적 접근 모형과 소비자 수용·비수용 이유 통합 분석 등을 통하여 혁신과 향후 관련 연구들이 좀 더 소비자 가치에 적합한 심도 있는 요인 발굴과 검증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조직의 정보보안을 위해서는 세 가지 유형의 정보보안(기술적, 물리적 및 관리적 보안) 모두가 중요하며 병행 추진되어야 할 것이지만, 본 연구는 관리적 보안대책의 수립 및 추진의 효과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는데 연구목표를 설정하였다. 즉, 기술적 및 물리적 보안대책이 철저하게 정비되고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준수하고 실행하는 주체는 결국 조직구성원들이므로 기술적 및 물리적 보안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에 부응한 관리적 보안대책이 균형 있게 추진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관리적 보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위한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효과적인 관리적 보안대책의 수립 추진의 핵심과제라고 할 수 있는 조직구성원들의 정보보안기술 사용의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 시에 적용될 수 있는 이론적 모형을 개발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정보보안기술 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주요 관련 이론 및 선행연구들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통해 도출하고 이들 간의 인과적 관계를 논리적으로 추론함으로써 연구모형 및 가설을 도출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서베이를 통한 자료수집을 하였고 부분최소자승법(PLS: Partial Least Squares)기법에 의한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유의한 결과는 이론적인 측면에서 관리적 정보보안 분야 연구의 외연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며, 실무적인 측면에서는 제반 조직들이 관리적 정보보안 방안 및 대책 수립을 함에 있어서 업무지침의 일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소유구조 및 사외이사가 기업가치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금융업과 보험업을 제외) 1,499개이다. 종속변수는 기업가치의 대용치(proxy)로 Tobin's Q를 이용하였고, 독립변수는 소유구조 관련변수와 사외이사 그리고 기타 통제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과 Piecewise 회귀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소유구조와 관련하여 대주주1인과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이 선행연구들(Morck et al. 1988, 김영숙과 이재춘 2000, 김병호 2002, 김문현과 박종일 2005)과 같이 기업가치와 비선형 관계가 있어 이익일치가설과 경영자기득권유지가설이 혼재된 절충가설이 지지되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는 선행연구들과 달리 기업가치와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와 관련해서는 선행연구들(Vafeas 2000, Choi et al. 2004, 박경서 등 2003)과 같이 코스닥시장에서도 사외이사비율이 높을수록 기업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분석에서는 사외이사비율과 기업가치 간에는 비선형관계가 존재하여 사외이사 선임의 효율성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론되며, 사외이사 선임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소유구조와 기업가치 간의 관련성이 더 높아 사외이사가 소유구조와도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향후, 거래소 상장기업의 협력자이며, 경제적으로 의미가 커지고 있는 코스닥 상장법인에 대해서도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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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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