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이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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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아브젝트라는 새로운 가부장의 형상과 계급 재현의 젠더 정치 -영화 <기생충>을 중심으로 (New Aspect of Patriarch as a Male Abject and Gender Politics of Class Representation - Focusing on )

  • 김건형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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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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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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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고는 영화 <기생충>에서 계급적 양극화를 드러내는 혐오스러운 남성 아브젝트의 젠더적 재현 양상에 주목한다. 프레카리아트 남성이 혐오스러운 신체/위치를 자임함으로써 남성 가부장이 되는 새로운 감정정치의 양상을 독해하고자 한다. <기생충>은 통념적인 가족 서사와 반대로 부모를 책임지는 자식이라는 전도를 보여준다. 타인의 자리를 빼앗아야 자신의 자리가 생긴다는 신자유주의적 생존법을 부모 세대에게 가르쳐주는 것이다. 민혁으로부터 성공한 구세대 가부장의 유산인 수석을 전달받은 뒤부터, 기우는 중산층 남성 주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이 전망을 상실한 뒤 기우는 아버지에게 먼저 죄송하다고 역전된 고백을 한다. 가족의 계급적 지위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이 희생해야 한다는 과잉된 책임 윤리를 드러낸다. 기택 역시 동익과 가부장으로서의 동일시를 시도했지만, 이 남성 연대가 계급에 의해 무너지면서 급작스러운 분노에 휩싸여 살인을 저지른다. 그 결과 기택은 몸에서 악취가 나는 지하생활자라는 혐오스러운 지위로 내려가게 되고, 오직 기우만이 고립된 아버지로부터 윤리적 반성의 메시지를 수신한다. 영화는 계급적 양극화라는 구조에 맞서 싸운 부자에게 윤리적 투사라는 숭고한 지위를 부여하는데, 특히 결말의 에필로그와 내레이션은 부자간의 윤리적 책임감과 상호 연대를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 인물들의 목소리는 점차 누락시켜 남성 인물들을 향한 젠더적 선별을 희미하게 만든다. <기생충>은 계급적 아브젝트를 자임함으로써 윤리적으로 주체화되는 신자유주의 시대 프레카리아트 남성의 정치적 재현 전략을 드러내고, 혐오를 젠더적으로 선별해 재현함으로써 가부장의 책임 윤리를 새롭게 미학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시민의 지지도와 정치의식: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를 중심으로 (The Relationship between Public Support for Scientific Research and Political Orientations: The Case of Research for Social Problem-Solving)

  • 박희제;김명심
    • 기술혁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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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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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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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논문은 전국적인 설문조사자료를 분석하여 과학연구에 대한 한국인의 지지도가 어떠하며, 어떤 집단이 이러한 지지를 견인하고 있는지를 순수 기초 연구, 산업발전을 목표로 하는 응용연구, 일반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로 나누어 살펴본다. 분석결과 사회적 정치적 가치 지향에 따라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를 포함한 연구 유형별 지지도에 차이가 나타났다. 주관적 정치성향이 진보적일수록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를 다른 유형의 연구들에 비해 지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보수적일수록 기초연구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고 신자유주의적 가치지향에 가까울수록 응용연구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다. 한편 한국사회에서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가 지나친 응용연구에 대한 비판으로 대두된 반면, 일반시민들은 이를 응용연구보다 기초연구와 대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가 전문가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참여를 강조하는 반면, 과학자의 권위와 전문성에 대한 신뢰도 수준이 높을수록 오히려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에 대한 지지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에 대한 지지도가 다른 두 유형의 연구에 대한 지지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 고구마 칩의 제조 조건 최적화 및 최적 품종 선정 (Optimization of Processing Conditions and Selection of Optimum Species for Sweet Potato Chips)

  • 장귀영;;이상훈;우관식;신현만;김홍식;이준수;정헌상
    • 한국식품영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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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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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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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고구마 칩의 최적 제조 조건 확립과 적합품종을 선정하기 위하여 신자미, 주황미 및 하얀미를 시료로 세절 두께(1~3 mm), 침지 당액 농도(15~30%), 데치기 시간(15~60 sec), 굽기 온도($110{\sim}140^{\circ}C$) 및 굽기 시간(23~31 min)을 달리하여 칩을 제조하고, 각 조건별 관능평가와 파괴강도를 측정하였다. 품종 별 최적 제조 조건은 신자미는 각각 1 mm, 20%, 45 sec, $120^{\circ}C$ 및 31 min이었으며, 주황미는 1 mm, 25%, 45 sec, $130^{\circ}C$ 및 29 min이었고, 하얀미는 1 mm, 25%, 30 sec, $130^{\circ}C$ 및 27 min이었다. 칩 제조 후 유리당 함량은 증가하였으며, maltose는 원료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나, 칩에서 3.85~13.50% 범위에서 증가하였고, sucrose 함량은 10.31~20.67% 범위에서 25.24~34.06% 범위로 칩 제조 시 증가하였다. 칩의 관능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fructose, maltose, sucrose 함량, b-value 및 failure stress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칩의 제조 시 적합한 품종의 선택과 품종에 따른 최적 제조 조건의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주황미가 칩의 제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낙동강 하구역 울타리 섬의 해안선 변화율 (Rate of Shoreline Changes for Barrier Islands in Nakdong Estuary)

  • 김백운;김부근;이상룡
    • 한국해안해양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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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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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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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연구는 항공사진을 이용하여 낙동강 하구 울타리 섬의 장기간의 지형 변화를 제시한다. 수치사진측량을 이용하여 모자이크 항공사진을 구축하고 이로부터 1975년부터 2001년까지 6회의 해안선 자료를 산출한다. GIS에 근거한 수치해안선분석시스템을 이용하여 EPR(End Point Rate), JKR(Jackknife Rate) 및 LRR(Linear Regression Rate)와 같은 3 종류의 해안선 변화율을 산정한다. 신자도와 도요등에서 매우 현격한 변화가 나타났다. 신자도의 서쪽 부분은 바다 쪽으로 전진한 반면 동쪽 부분은 육지 쪽으로 후퇴하였으며, 이 결과 섬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한 것처럼 보인다. 양쪽 끝 부분에서 해안선 변화율은 20 m/yr에 달한다. 도요등은 1993년에 백합등 전면에 새롭게 출현하였으며 40 m/yr의 해안선 변화율로 전진하였다. 해안선 변화율은 울타리 섬 내에서뿐만 아니라 울타리 섬 간에도 차이가 있으며, 동쪽으로 가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해안선 변화율의 공간적인 변동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안개발이 수리역학과 퇴적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불안정 노동자를 위한 임금 체계와 사회보장 사례 연구: 호주 건설 노동자의 어워드 임금 체계를 중심으로 (A Study on Wage System and Social Security for Precarious Workers: Focusing on the Award Wage of Construction Workers in Australia)

  • 이균호;임운택
    • 산업노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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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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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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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대표적인 불안정 노동자 직군에 속하는 건설 노동자에 대한 호주의 어워드 임금 체계와 사회보장제도를 분석하고 한국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호주는 19세기 후반 격렬한 노사분쟁을 겪은 후 노사갈등을 예방,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 중심의 중재위원회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어워드라는 고유한 임금 체계 및 사회보장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어워드는 공정노동위원회라는 중재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임금 체계로서 전후 자본주의의 황금기에 고임금을 유지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해 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신자유주의 개혁 이후 그 역할이 축소되었지만, 호주의 건설 노동자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유지하고 있고 어워드 임금 체계가 직업교육훈련과 숙련 관리체계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자유주의 개혁과정에서 시장경쟁을 이유로 고임금=유효수요창출이라는 전통적 케인스주의적 정책적 목표가 수정되었고 그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려 의무 퇴직연금과 공공 건강보험과 같은 보편적 복지제도가 도입되었다. 한편, 건설 노동자와 같이 이동성과 불안정성이 높은 노동자들을 위해 어워드 임금 체계를 통해 장기근속 유급휴가와 퇴직급여라는 이동식 급부가 제공되고 있다. 호주의 숙련 수준이 낮은 건설 노동자의 사회보장 부담률은 우리나라의 평균 건설 노동자의 사회보장 부담률과 비슷한데 노후소득의 소득 대체율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다.

<블랙 스완>(2013)의 몰핑 기술을 통해 본 포스트 시네마의 신경-이미지적 특징 (The Characteristics of Neuro-image in Post-cinema through Morphing Technique in (2013))

  • 장미화;문재철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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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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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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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디지털 몰핑은 영화의 내러티브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현실 넘어서는 상상을 사실로 구현한다. <블랙 스완>(2013)에서 디지털적으로 구현된 몰핑 이미지는 포스트 시네마로서 오늘날 영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컴퓨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술 같은 환각적 이미지를 제공한다. 디지털 몰핑 기술은 주인공이 발레를 추는 동안 기괴하게 변형되어 가는 신체를 현실과 환영이 구분되지 않게 제시함으로써 충격을 준다. 이러한 이미지는 어트랙션 효과로 그치지 않고 신자유주의 시대의 강도를 정동의 흐름으로 가시화해 낸다. 신체 변형의 기이한 효과는 신자유주의 현실의 징후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몰핑 이미지는 파트리샤 피스터스가 말한 신경-이미지 체제의 부상을 말해준다. 디지털 스크린에 나타난 신경 병리학적인 양상들은 신경-이미지에 해당되는 것으로, 들뢰즈의 시간-이미지 체제를 넘어서 미래의 시간성을 띤다. <블랙 스완>의 몰핑의 경우 니나의 신체가 흑조와 혼종화 되어서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안 신경-이미지적인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경 이미지로서 이 영화의 디지털 몰핑은 주체가 겪는 현실의 충격을 조절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 영화의 몰핑은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 통제의 효과이자 그 통제를 조절하는 포스트 시네마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미메시스로서의 '타자'와 디에게시스로서의 '다문화' : 지상파 방송 뉴스에 재현된 이주민들의 영상 담론 분석 ('Others' as Mimesis and 'Multiculturalism' as Diegesis: Focus on the Visual Discourses of Migrants Represented on Terrestrial Broadcasting News)

  • 주재원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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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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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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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신자유주의 경제의 확산으로 인해 전세계 인구 이동의 흐름은 급격히 변화해왔으며, 단일민족 국가라 믿어왔던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전형적인 노동력 수출국이었던 한국은 이제 노동력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이며, 이주민들로 인해 사회적 지형은 지난 십 수년간 급격히 변화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은 지극히 제한적이고 정형화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주목적은 한국사회의 시대적 변화 속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뉴스 콘텐츠를 통해 이주민들을 재현하는 양식을 영상담론을 통해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지상파 방송뉴스에 재현된 이주민들은 특정한 영상재현 방식으로 담론화되며, 이는 한국인들과의 이항대립을 이루어 그들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확대재생산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ATM망에서 다중 멀티캐스팅 서버를 이용한 IP 멀티캐스팅 방안 (IP Multicasting Scheme in ATM Networks)

  • 변태영;장성식;한기준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시스템및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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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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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45-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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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본 논문에서는 RFC 2022에서 제안한 MARS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단일 대규모 클러스터를 가지는 ATM 망에서 다중의 멀티캐스팅 서버(MCS)를 이용한 멀티캐스팅 방안을 제안하고 그 성능을 평가하였다. 클러스터 내의 한 ATM 호스트가 특정 IP 멀티캐스트 그룹에 가입할 경우 ATM 호스트의 위치와 이미 존재하는 멀티캐스팅 서버들 사이의 전송 지연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종단간 전송 지연을 최소화하는 멀티캐스팅 서버를 선택하는 방안을 기술하였다. 이 방안은 최단거리 경로 알고리즘(shortest path algorithm)에 기반하여 최적의 MCS를 선정하고 송수신자 사이의 최소 지연을 가지는 멀티캐스트 트리를 구성한다. 다양한 망 위상에서 MCS의 분포 패턴을 다르게 할 경우에도 이 방안은 멀티캐스트 트리의 평균 전달 지연을 줄이는 것을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확인하였다.Abstract In this paper, we proposed a scheme to support multiple MCSs over a single and large cluster in ATM networks, evaluated its performance by simulation. When an ATM host requests joining into a specific multicast group, the MARS designate a proper MCS among the multiple MCSs for the group member to minimize the average path delay between the sender and the group members. This scheme constructs a multicast tree through 2-phase partial multicast tree construction based upon the shortest path algorithm.We reduced the average path delay in multicast tree using our scheme under various cluster topologies and MCS distribution scenarios.

낙동강하구에서 쇠제비갈매기의 번식 상황의 변화 (Changes of the Breeding State of Little Tern (Sterna albifrons) in the Nakdong Estuary, Busan, Republic of Korea)

  • 이인섭;홍순복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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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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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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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는 1990년대 중 후반기(1995년, 1996년, 1998년)와 2000년대 중반기(2004년, 2005년)에 조사한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여 낙동강 하구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신자도와 도요등에서의 쇠제비갈매기(Little Tern Sterna albifrons)의 번식 상황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수행하였다. 신자도에서는 1995년에 쇠제비갈매기의 둥지 638개를 조사하였는데, 한배 산란 수는 평균 2.48개이었고, 1996년에는 총 106 둥지를 조사하였는데, 한배 산란 수는 2.35개이었으며, 2004년에는 총 94 둥지를 조사하였는데 한배 산란 수는 평균 2.16개이었다. 2005년에는 총 456 둥지를 조사하였는데 한배산란 수는 평균 2.53개 이었고, 4년간의 한배 산란 수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도요등에서는 1998년에 총 263 둥지를 조사하였고 한배 산란 수는 평균 2.18개이 었고, 2004년에는 총 1,023 둥지를 조사하였는데 한배 산란수는 평균 2.33개이었으며, 2005년에는 총 1,123 둥지를 조사하였는데 한배 산란 수는 평균 2.52개 이었다. 3년간의 한배 산란수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신자도에서의 쇠제비갈매기의 부화 성공률은 54.5%이었으며, D형 둥지와 A형 둥지에서 높았고 C형 둥지에서 낮았다. 부화 실패 요인으로서는 범람이 가장 큰 요인이었으며 특히 C형 둥지에서 그러하였다. 도요등에서의 부화 성공률은 73.2%이었으며, D형 둥지와 A형 둥지에서 높았고 C형 둥지에서 낮았다. 부화 실패요인으로서는 범람이 가장 큰 요인이었으며 특히 C형 둥지에서의 영향이 컸다. 낙동강 하구의 사주는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쇠제비갈매기 등의 번식지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포식자의 퇴치와 사주의 육화 방지와 모래가 있는 나대지를 유지하기 위하여 갈대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2000년대 한국 사회지리학의 경향과 논제들 -(2) 경험적 연구들- (Trends and Issues in Social Geography in the 2000s in S. Korea: (2) Empirical Researches)

  • 최병두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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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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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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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2000년대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화 과정과 도시공간정책의 변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정보사회로의 재편, 외국인 이주자의 급증과 다문화사회로의 전환, 지구온난화와 환경적 부정의의 심화 등 새로운 사회공간적 이슈들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들에 관한 사회지리학적 연구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러한 연구들에 대한 논평에 이어서, 이 논문은 2000년대 한국의 사회지리학에서 다루어진 전통적인 연구 주제들에 관한 경험적 연구들에 관한 논평을 제시하고자 한다. 관련 연구주제들은 매우 다양한 이슈들을 포함하지만, 2가지 범주, 즉 도시 및 촌락의 사회지리와 인구 및 이주의 사회지리로 구분된다. 전자는 도시주거와 주거지 분화, 그리고 빈곤 범죄 교육 의료보건 등의 다양한 도시문제들, 그리고 사회복지와 도시 및 촌락공동체, 정체성, 장소성, 사회운동 등에 관한 연구 등을 포함한다. 후자는 인구 이동과 재구성 및 인구 추이, 노령사회의 도래와 노인의 사회복지, 그리고 초국적 이주와 다문화 사회공간의 형성 등에 관한 인구 및 이주에 관한 연구 등을 포함한다. 앞으로 신자유주의의 심화와 더불어, 정보사회, 고령사회 및 다문화사회로의 전환, 환경문제의 악화 등과 같은 어려운 외적 조건들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사회지리학은 나름대로 이론의 깊이를 더하고, 연구 주제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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