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신체 장애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우선 광범위한 정신선체 장애에서 이용되는 향정신 약물 뿐만이 아니라 관련 내과 치료 약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활용책이 요망(要望)된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치료 약물과 치료 방법은 환자의 질병관, 질병행동에 의거하여 변형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 소위 대체치료에서 활용되는 한약제, 생약제제, 향기 치료 등에 대해서, 적어도 이것이 결정적인 부작용이 없다면 의사가 적극적으로 활용(活用)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그리고 약물 작용 등의 과학적인 기전과 효험도는 의사의 주도(主導) 하에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CT)들이 정신건강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효과적인 ICT 중 하나이며,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이후 여러 앱들이 개발되고 있다. 모바일 기반 정신건강 개입은 치료 접근성 향상,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증상 및 일상 활동의 손쉬운 확인과 같은 여러 장점이 있다. 치료 경과에서의 더 나은 추적 관찰, 개별화된 피드백과 향상된 이동성으로 인하여 환자들의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건강과 관련된 모바일 기술에는 전기통신 오류, 데이터 안전성 문제, 개인 정보 유출 같은 기술적인 애로사항들이 제한점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기술의 개발과 제공 과정에서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근거에 기반을 둔 경험들을 결합하고, 양질의 임상적 수준을 보장하면서 개발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연구배경: 정신적인 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스포츠에 정신과적인 관심은 체계적으로 적용되지 못해왔으며 심리학에 비해 관심의 정도나 다양성은 많이 부족하였다. 이번 스포츠 정신의학의 소개는 기본적 개념과 영역을 간단히 논함으로써 정신과 의사로써 스포츠를 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정신과 의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결과 및 토론 : 운동선수들의 심리학적 발달 단계를 이해하는 것은 그들의 정신 구조를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어온 일정한 성향은 시합 중에 혹은 연습 중에 간혹 보일 수 있는 문제점을 신속히 알아내는 데 많은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운동의 정신 생물학은 운동 선수들의 정신 상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호르몬이나 신경 전달물질 같은 생물학적인 면을 논하게 된다. 운동 선수의 훈련이나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정신적 문제를 크게 5가지 항목으로 나눌 수 있다, choke, 슬럼프, 부상, 대인관계, 훈련딜레마. 선수들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정신과적 모든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정신치료, 집단치료, 가족치료, 약물 치료 등 정신과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모든 치료법은 스포츠정신의학에서 사용될 수 있다. 결론: 비록 정신과 의사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부분들은 임상적 상황이 되겠지만 선수들 운동과 인생 전반에 걸쳐 벌어지는 선수들의 역할과 갈등에 관심 가짐으로써, 자신의 운동과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더 많은 인본주의적인 선수 출현에 일조했으면 한다.
정신의학에 있어서 운동장애는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정신의학적 차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고 간과되어 왔었다. 정신의학에서 운동장애는 일차성 신경학적 장애, 신경학적 장애의 정신의학적 동반이환, 일차성 정신장애의 양상, 약물-유도성 운동장애, 심인성 운동장애 등의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정신과 환자에서 흔히 보이는 운동증상의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과의사들의 운동장애에 관한 정확한 진단과 감별진단의 능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주기 유형의 차이는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기존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일주기 유형 중 아침형이 몇몇 정신장애의 보호요인인 반면 저녁형은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아침형에서 나타나는 습관들은 저녁형보다 더 건강하다. 성인의 생활양식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는 청소년 시기와 생활습관과 관련된 건강 문제가 잦아지는 노년기에 일주기 유형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일주기 유형을 생물-심리-사회적 건강 모델에 포함시켜 보다 효율적인 예방 및 치료적 접근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정신장애 치료에서도 일주기 리듬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취침-기상, 식사, 그리고 일상 활동을 규칙적인 아침형 패턴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광치료(light therapy)와 멜라토닌 주입(melatonin administration)과 같은 전략들도 정신장애의 치료 및 재발 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일주기 유형 기저의 유전학을 이해하는 것 또한 어떤 사람이 특정한 생활 양식이나 정신장애에 취약한지 구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증상장애를 포함하여 다양하게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여러 영역의 임상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정신질환이지만 분류 및 개념이 명확하지 않음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환자에게서 원인을 찾거나 정신사회적 원인을 강조하면서 지나치게 인지행동치료를 포함한 정신치료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대증요법을 시행하여야 한다. 정신사회적 원인론에 대한 과도한 강조는 신체증상장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이 질환의 약물치료에 대한 이해 및 연구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 신체증상장애의 약물치료에 관한 연구는 개념과 경계의 불명확성, 그리고 기능성 신체증후군과의 중첩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연구가 어렵다. 몇몇 체계적 연구들의 결과를 살펴보면 정신약물은 단기간에서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항우울제가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으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신체추형장애 및 건강염려증에서 그리고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재흡수 차단제는 통증이 주된 증상인 환자들에게서 다른 항우울제보다 더 효과적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치료적 기법뿐만이 아니라 약물치료에서 정신약물 및 비정신약물의 사용을 잘 알고 사용함으로써 이 환자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정신신체의학은 심리적, 행동적, 의학적 요인들이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생물정신사회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의학 분야이다. 초기의 정신신체의학은 신체 질환의 원인을 심리적인 요인으로 이해하고 접근하고자 하였으며 이후 다양한 관련 분야의 발전을 통해 보다 확대된 관점에서 신체 질환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결과 내외과 질환 환자들의 정신과적인 문제를 다루는 자문조정이 임상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러 내과적 질환들의 원인, 경과, 치료에 스트레스 혹은 정신과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더 나아가 질환뿐 아니라 삶의 질이나 인격 특성 등 인간의 행동적인 측면 역시 연구 대상으로 확대되게 된다. 최근 내외과 질환이 보다 세분화되고 그 원인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들이 진행되며 다양한 검사 및 평가 도구가 개발되는 등 연구 여건이 변화됨에 따라 정신신체의학 연구도 더욱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저자는 한국 정신신체의학 연구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정신신체의학 연구의 과거와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
신체적 질병의 심리적이고 신체적인 측면을 위한 미술치료의 사용은 여러 가지 이유로 확대되었다. 그 이유로는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과 이미지를 제작하는 창조적인 과정이 심각한 질병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라는 인식의 확산을 들 수 있다. 미술치료는 사람들이 고통과 몸을 쇠약하게 하는 그 밖의 증상들과 대결하도록 도와 감정과 신체적 증상들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이 의학적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한다(1998, Cathy A. Malchiodi), 완화의학이 삶이 제한된 질환을 가진 환자 삶의 질을 최대한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연구하며 치료하는 의학의 한 전문분야로서 질환의 초점을 완치에 두는 것이 아니라 통증과 증상 조절 등 완화에 두고 의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사회적, 영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데 관심을 둔다면 예술치료의 한 분야인 미술치료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정신신체의학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의학 교육에서 정신신체의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었다. 현재에도 대학마다 배정된 시간과 비율이 다르고 일정한 틀과 일치된 목표도 없이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임상적으로도 자문-조정 정신의학에 대한 인식과 교육은 여전히 비체계적이고 미흡하였다. 앞으로 의과대학의 교육에서, 전공의 교육, 전임의 제도, 세부 전공 제도로 이어지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의 틀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자문-조정 의학의 활성화, 종사자 훈련에 이르는 임상 교육 체계도 정립되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정신신체의학의 교육 지향점을 참고하여 생물-정신-사회적 모델에 기초한전인적 질병 개념과 치료 주관을 가진 의사를 양성하고 이를 정신신체의학 교육의 목표로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목표를 담을 수 있는 교육 내용을 통일되게 규정하고 그 교육 과정이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체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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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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