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 및 인지언어학 분야에서 시도한 어휘 표상, 특히 움직임과 관련된 동사의 인지도식에 관한 연구들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인간의 언어학적인 지식을 도식적으로 표상 하고자 하는 노력은 언어의 통사적인 외형에만 치중하는 연구에서는 언어의 의미구조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의미적인 범주화를 중요시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시각적 이미지 도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이미지 도식은 공간적 위치 관계, 이동, 형상 등에 관한 지각과 결부되어 있다. 이미지로 나타낸 표상은 근본적으로 세상의 인식과 세상에 대한 행동방법을 사용하게 하는 유추적이고 은유적인 원칙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언술을 발화한 화자는 어느 정도 주관적인 행동의 능력과 그가 인식한 개념화에서부터 문자화시킨 표상을 구성한다. 인지 원칙에 입각한 의미 표상에 중점을 둔 도식으로는, Langacker, Lakoff, Talmy의 도식이 있다. 프랑스에서 톰 R. Thom과 같은 수학자들은 질적인 현상에 관심을 가져 형역학(morphodynamique)이론을 확립하였는데, 이 이론은 요즘의 인지 연구에 수학적 기초를 제공하였다. R. Thom, J. Petitot-Cocorda의 도식 및 구조 의미론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B.Pottier의 도식이 여기에 속한다 J.-P. Descles가 제시한 인지연산문법(Grammaire Applicative et Cognitive)은 다른 인지문법과는 달리 정보 자동처리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산자와 피연산자의 관계에 기초한 수학적 연산작용을 발전시켰다. 동사의 의미는 의미-인지 도식으로 설명되는데, 이것은 서로 다른 연산자와 피연산자로 구성된 형식화된 표현이다. 인간의 인지 기능은 언어로 표현되며, 언어는 인간의 의사소통, 사고 행위 및 인지학습의 핵심적 기능을 담당한다. 인간의 언어정보처리 메카니즘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기 때문에 언어정보처리와 관련된 언어심리학, 인지언어학, 형식언어학, 신경해부학 및 인공지능학 등의 관련된 분야의 학제적 연구가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유형문화재인 오대진언집에 기술된 천수관음 42수에 대한 의미 분석과 그에 따른 응용으로 시각화 콘텐츠를 구현한다. 천수관음은 각 손에 다양한 지물을 가지면서 내포하는 상징적 의미가 차이가 있으므로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미 분석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천수관음의 수인을 밀교의 기본적인 불보살 분류법인 5부에 따라 각 수인을 분석하고, 시각 콘텐츠로서 42수 의미에 따른 관음상을 나타내는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한다. 이러한 콘텐츠의 저작은 천수관음 수인에 대하여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수인의 응용으로는 게임 콘텐츠 및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등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임상 의사 결정 지원을 위한 UMLS와 위키피디아를 이용하여 지식 정보를 추출하고 질병중심 문서 클러스터와 단어 의미 표현을 이용하여 질의 확장 및 문서를 재순위화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질의로는 해당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들이 주어진다. UMLS와 위키피디아를 사용하여 병명과 병과 관련된 증상, 검사 방법, 치료 방법 정보를 추출하고 의학 인과 관계를 구축한다. 또한, 위키피디아에 나타나는 의학 용어들에 대하여 단어의 효율적인 의미 추정 기법을 이용하여 질병 어휘의 의미 표현 벡터를 구축하고 임상 인과 관계를 이용하여 질병 중심 문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추출한 의학 정보를 이용하여 질의와 관련된 병명을 추출한다. 이후 질의와 관련된 병명과 단어 의미 표현을 이용하여 확장 질의를 선택한다. 또한, 질병 중심 문서 클러스터를 이용하여 문서 재순위화를 진행한다. 제안 방법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TREC Clinical Decision Support(CDS) 2014, 2015 테스트 컬렉션에 대해 비교 평가한다.
카토그램(Cartogram)은 통계데이터를 이용하여 지리공간에 나타나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카토그램이란 넓은 의미에서 모든 통계지도를 포함하지만, 좁은 의미에서 지도의 변형을 통해 통계데이터의 특징을 표현하는 시각화 방법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는 후자의 의미에서 카토그램이란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절대적 공간을 시간거리 접근성에 의한 공간 카토그램으로 재구성하여 지도화하고, 변화된 공간패턴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카토그램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기본도의 형상이나 지역간의 연속성을 강조시켜서 만든 변형된 지도의 일종으로 전통적인 지도와는 매우 다른 이미지를 주게 되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현상의 공간적 구조를 매우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본 연구는 최근 사회투자정책의 기조로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자산형성정책에 착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현상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저소득 가구의 현금자산형성의 주관적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주요한 연구결과로는 저소득 가구 내에 현금자산형성의 의미를 구분지워주는 가구 간 경계가 나타났는데 바로 모자가구, 부자가구 및 조손가구, 유자녀가구 이다. 이러한 구분은 각 가구가 자산형성에 대한 의미화를 달리하는 사태영역에 따라 구분되었으며 이들의 현금자산형성에 대한 의미화가 매우 다름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가구형태별 주관적 의미체계의 차이는 축적된 자산의 사용행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후 저소득 가구 자산형성정책 설계와 시행에 있어 가구형태별 주관적 의미와 그 사태의 내용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좋은' 과학수업 실천을 위한 핵심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수업 주제의 의미화 과정을 중심으로 예비과학교사들의 도전 과정을 알아보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수업 주제를 향한 예비교사들의 고민은 무엇이었는지?, 이러한 고민 속에서 예비교사들은 수업 주제의 의미를 어떻게 파악하였는지? 그리고 파악한 수업 주제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하여 수업에서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였는지?'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2017년 1학기에 개설된 '물리교과 수업실습 및 분석' 강의를 수강한 예비교사들 중 4명이다. 연구결과, 예비교사가 수업 주제를 의미화 하는 과정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나타났다. 즉, 예비교사가 수업 주제의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실존적 대답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구체적인 주제어를 사용하여 수업 주제의 의미를 파악했으며, 수업에서는 주제를 중심으로 수업요소를 긴밀하게 연결시키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도전의 과정은 그 자체가 교사의 정체성 형성 및 수업전문성 향상의 과정으로써 예비교사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고 본다.
이 논문은 현대시조사에서 박재삼 시조의 위치와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쓰여졌다. 박재삼은 '형식미와 내용미의 행복한 일치'를 그 시조 창작의 지향점으로 삼아 시조 쓰기를 진행해 왔다. 박재삼은 이를 위해 여러 시도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이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그 점이다. 이 글에서는 박재삼 시조 창작방법론의 키워드라 판단되는 이미지의 구현방식과 의미화 과정을, 한의 정서와 영원성의 결합, 양가성의 정서를 통한 초월, 병렬 형식의 은유로 이루어진 언술구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미지 구현방식과 의미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박재삼 시조 미학의 차별성의 첫 번째 특징은 한의 정서와 우주적 무한과 시간적 영원을 본질로 하는 범주인 '영원성'이 결합하는 양상이다. 그동안 박재삼의 시조에서 이 영원성의 문제는 간과된 측면이 있다. 이 영원성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한으로 인해 나타난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 또 다른 세계, 즉 '저승'이라는 공간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슬픔에서 생산된 아름다운 가치인 '한'이 영원성과 결합됨으로써 자아의 정체성을 찾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 이 영원성은 상당히 내면화되어 있으며 변신 모티브 역시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시의 구조 안에 내밀하게 설정되어 있다. 이런 이미지 구성방식이 그동안 논자들로 하여금 시조에서 영원성을 언급하지 못한 요인이 되었지만, 이 점이 박재삼의 시조가 한국 시조에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부분이다. 두 번째 특징은 상반되는 이미지를 병치하고 통합함으로써 초월에 이르는 의미화 방식이다. 박재삼은 어떤 정서가 단일한 이미지로 환원되는 것을 거절하는 전략을 가지고 시작에 임했다. 그의 시의 밑바탕을 이루는 한의 정서 자체가 삶의 기본적인 구조를 내포하며 인생과 자연의 온갖 바람을 담고 있는 본질적 요소이다. 이 양가적 정서는 한 시 안에서 존재해도 어긋나지 않는다. 이 의식의 근저에는 삶에 대한 너그러운 인식과 세상사에 대해 거리를 두고 관조하는 삶의 자세가 깔려 있다. 미학적 측면으로 드러나는 이런 양가적 감정은 인생관, 세계관으로까지 확산된다. 그의 시에 드러나는 정서가 복합적이라는 것이 다른 서정 시인들과의 또 하나의 차별성이다. 그 결과 이런 양가성의 인식과 종합이라는 시학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미지 구현방식과 의미화 과정의 세 번째 특징은 언술구조가 은유구조 즉,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병렬 형태로 연결되어 시의 전개에 관여한다는 점이다. 이는 주로 "내 사랑은"이라는 시의 '울음'의 미학을 그려내는 이미지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으며, 그것은 어떻게 의미화에 기여하고 있는가를 고찰하는 과정에서 도출되었다.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병렬형식의 이런 언술구조는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무엇보다 직유가 사용되지 않고 예측하지 못하는 은유로 된 언술구조가 의미작용을 일으키며 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박재삼의 토속적 서정이 체질적인 것인 동시에 그 바탕에는 민족정서와 긴밀히 결부되어 있고, 그 호흡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전통적 호흡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이는 앞으로 더 깊은 고찰을 요한다. 박재삼은 현대시조사에서 순정하고 서정적인 시인으로서 한국 전통의 정서와 특징을 자신의 창작방법론에 담아냄으로써 여타 시인들과 차별화된 가치 있는 시인으로 평가된다.
비구조화된 전문DB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정하여 다양하게 탐색한 수 없고, 또한 부적합 정보가 다량 탐색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문헌의 구조화가 시도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대부분 형태적 논리구조에 기반한 탐색기법이 연구되어 왔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문헌의 구조화에 형태적인 논리구조 뿐만 아니라 의미적인 논리구조도 반영될 수 있도록 단락을 객체단위로 한 의미구조 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전문DB 구조에 적용하기 위한 타당성을 고찰하였다.
현대인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항상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간다. 이를 극복 못하는 것은 곧 실직을 의미하며, 그것은 자신의 사회적 존재가치를 상실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현대 물질 문명이라는 현실의 거대한 체제 아래서 물질이 종속적으로 인간을 지배함으로서 생기는 비인간화${\cdot}$익명화${\cdot}$공허감은 누구나 한 번쯤 느끼게 된다. ‘길(Way)' 이라는 것은 인생을 하나의 상징적 의미로 표현한 것이다. 현대인들은 성공이라는 인생을 목표를 향해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너무 빠르게 앞으로 나아간다. 인생의 종착점은 누구나 알 수 없다. ’길(Way)' 이라는 작품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한 번 돌이켜 보고자 한다.
내용기반 영상검색시스템에서 객체 단위로 영상을 검색하기 위해서는 영상에서 의미있는 객체를 추출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영역 분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양자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칼라 양자화 기법은 칼라 수를 줄이되 양자화 된 영상이 원시 영상과 가능할 비슷해 보이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영역 분할을 위한 칼라 양자화에서는 칼라의 표현보나는 의미있는 객체를 용이하게 추출할 수 있도록 양자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Octree 양자화 방법과 K-means 알고리즘의 장점을 조합하여 영역 분할에 용이한 양자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먼저, Octree 양자화 방법을 수행하여 얻어진 양자화 된 칼라들 중에서 시각적으로 유사한 칼라를 병합함으로써, Octree 양자화 방법의 단점인 강제 분할 문제점을 해결한다. 이어서, 병합 후의 양자화 된 칼라에 대해서만 K-means 알고리즘을 수행함으로써,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영역 분할에 적합한 양자화 된 영상을 얻는다. 실험을 통해 제안한 방법의 효용성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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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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