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음담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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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 '연장' 등장 만횡청류 재론 (A Review on the Sexual Organs Appeared in 'Manhoengcheongnyu,' "Cheongguyeongeon")

  • 이영태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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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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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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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이 글은 $\ulcorner$청구영언$\lrcorner$에서 남녀의 생식기를 지칭하는 '연장'이 등장하는 만횡청류를 재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재론한 결과로, 남성화자는 큰 연장(대물), 여성화자는 작은 연장을 바라고 있었다. 연장의 크기로 보면 남녀의 경향이 상반된 듯하지만 서로에게 성적 만족을 주고 받아야 한다는 생각 즉 '여합부절(如合符節)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그래서 $\ulrcorner$얽고검고??큰구레나롯그것조차길고넙다$\sim$(#1993, *569)$\lrcorner$를 '남성에 의해 일방적으로 훼손당하는 여성의 성'으로 이해하기보다 남편과 자신의 '연장'크기에 대한 만족과 그에 따른 '여합부절(如合符節)'을 자랑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음탕하고 뜻과 지취가 보잘 것 없'는 연장 등장 시조는 음담패설에 해당했다. 음담패설이 진술될 때. 그곳에 참석한 자들이 가창공간의 분위기에 동참하고 그것을 보호하는 경향을 띤다는 점에 기대어 '연장'이 노골적으로 등장하거나 혹은 '연장'이 우회적으로 숨어 있는 노래(세련된 농담)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ulcorner$아흔아홉곱머근노장탁주(老丈濁酒)걸러취(醉)케먹고$\sim$(#1854, *534)$\lrcorner$도 '늙음에 대한 회한'과 관련된 게 아니라 연장 등장 시조의 또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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