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0일 충북 음성군의 육용종계장에서 국내 최초로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0개 시·군(7개 시·도)에서 총 19건의 발생이 있었으며, 축종별로는 닭이 10건(종계 1, 산란계 7. 육계 2), 오리 9건(종오리 8, 육용오리 1)이었다. (중략)
지난 1월 17일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가에서 HPAI가 발생해 현재('14.04.16)까지 총 34건의 의심신고가 접수 되었으며 이중 28건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4월 16일 기준(잠정집계)으로 총 494농가에서 12,729,000수가 매몰(4월 14일 기준, 원종계(육용) 16천수, 종계 548천수, 육계 3,438천수, 산란계 5,044천수)되었다. 이와관련 금번 AI 발생현황('14.04.16기준)과 농가지침사항에 대해 요약 정리 하였다.
2008년 4월에는 국내에서 3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병하여 일시적으로 육계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병아리 렌더링을 추진하는 등 업계의 자율적인 공급 감축 노력과 HPAI에 감염된 닭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닭고기 소비가 단기간에 회복되어, 2008년 7월부터 8월까지(여름철 복 경기) 육계 가격은 강세로 돌아섰다. 2008년 하반기에는 국제 곡물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분이 육계 가격에 반영되어 높은 가격이 책정되었다. 이와 더불어 2008년 12월 22일부터 닭고기에 대한 음식점원산지표시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에 2008년 말부터 2009년 6월 현재까지 육계 가격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수입량과 냉동 비축 부족 그리고 일시적인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등도 높은 육계 가격 유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병아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800원)를 기록하며 최근까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육용 종계 도태가 지연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국내 닭고기 생산은 2008년보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위와 같은 상황들이 향후 여름철 복 경기와 하반기 육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분석하여 하반기 육계 경기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 약 70억원의 예산으로 전국 약 500여개 양계(산란계, 육계, 종계, 토종 닭)농가 및 오리(육용오리, 종오리)농가에 대해 <가금농가 질병관리지원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본회(양계협회)는 강원대학교 성환우 교수팀에 의뢰해 연구용역(2019년도 가금농가 질병관리지원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성환우 교수팀은 농장현지조사서 및 컨설팅 효과분석, 질병검사 분석, 가금질병관리 방안 도출, 가금농장 질병관리지원사업평가, 자문단 평가(성실, 능력 등), 가금질병대책 마련 등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실시하여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고는 농가에 대한 지표를 제공함은 물론 주요 가금 질병에 대한 방역대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키 위해 이번에 발표한 내용 중 주요 내용을 발췌·게재하였다.
본 조사 연구는 종란을 생산하는 원종계, 종계, 백세미씨알 생산 농장을 대상으로 수직 감염(난계대전파)되는 전염성 질병인 추백리/가금티푸스, 닭마이코플라즈마증(MG, MS), 전염성 빈혈증, 조류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항원 및 항체 검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기간은 2009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원종계 45계군, 종계 1,018계군, 백세미씨 알 생산 54계군에 대한 성적이다. 추백리/가금티푸스 항원검사에서는 모든 계군이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나, 항체 검사결과 종계 3.2%, 백세미씨알 생산계군 3.0%의 항체 양성율이 관찰되었다. 계종별 가금티푸스의 발생률은 종계군의 항원 검사 결과와 상반되어 육계 44.3.7%, 백세미 26.2%, 산란계 15.7%, 토종닭 12.6%, 육용 종계 1.08%였다. MG 항체 검사 결과, 원종계 71.1%, 종계 및 백세미씨알 생산계군 각 88.7% 항체 양성율이 확인되었으며, MS 항체 검사 결과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닭 전염성 빈혈 바이러스 검사 결과, 원종계 42.2%, 종계 18.0%가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체 양성율도 86% 이상이었다. 이와 함께 조류 아데노바이러스 항원 검사 결과에서는 원종계 4.4%, 종계 2.7%, 백세미씨알 생산계군 9.35%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론적으로 국내 종계군은 닭 마이코플라즈마증과 닭 전염성 빈혈에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질병별 적절한 예방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 마이코플라즈마병은 전세계적으로 양계산업에 문제시 되고 있는 난계대 질병으로 병아리 품질 및 사육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닭 마이코플라즈마병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계열화 회사의 육용 종계군을 대상으로 정기 채혈을 통해 혈청검사를 실시한 후 감염율을 확인하였고, 조사계군에서 생산된 육계 병아리에 대한 사육성적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육용종계 닭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율과 그에 따른 후대병아리의 사육성적을 연도별로 확인한 결과, 종계군의 감염율이 낮아짐에 육계의 사육성적이 높아진다는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비추어 보았을 때, 닭 마이코플라즈마병의 감염 유무는 생산된 초생추의 품질과 사육농장 성적 영향에 미치는 여러 요소들 중 하나라고 판단할 수 있다.
현재 병아리의 성 감별은 만우성 유전자를 이용한 깃털감별법이 산업적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깃털감별을 위한 계통 조성은 반드시 부계는 조우성, 모계는 만우성이어야 함으로 깃털의 조만성이 생산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토종종계의 깃털 자가성감별 계통 조성을 위하여 이들 중 만우성 개체들과 조우성 개체들 간의 생산능력을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발생 후 52주령까지의 생존율은 만우성 집단이 조우성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P<0.05). 체중은 거의 모든 주령에서 조우성과 만우성 집단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능력에 있어 초산일령은 두 집단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일계산란율 및 산란지수의 경우 공히 만우성 집단이 조우성 집단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은 성적을 나타내었다(P<0.01). 난중을 비롯한 난각색, 난백높이 및 하우유니트 등 모든 난질 지표에 있어서도 조우성 집단과 만우성 집단간에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토종닭의 육종 목표는 육용형이므로 깃털감별계통 조성시 부 계통은 체중 위주의 조우성으로, 모 계통은 산란성 위주의 만우성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결과는 토종종계의 깃털 자가성감별 계통 조성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사료된다.
ME가와 단백질 수준이 백세미 육계의 생산성과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시중에 판매되는 육계 초이 및 전기 사료를 T1로 하여 전기(starter) 및 육성기(grower) 사료로 각각 이용하였고, T1 사료의 ME가와 조단백 함량을 하향 조정한 세 처리구 등 총 4가지 사료(전기: T1; ME 3,040, CP 21.40%, T2;ME 2,950, CP 20.62%, T3; ME 2,950, CP 19.90%, T4; ME 2,900, CP 18.50% 그리고 후기: T1; ME 3,070, CP 20.86%, T2; ME 3,000, CP 19.70%, T3; ME 3,000, CP 18.70%, T4; ME 2,920, CP 18.00%)를 실용 산란계 암컷(Hy-Line)과 육용 종계 수컷($Ross^{(R)}$)을 인공 수정하여 부화시킨 백세미 초생추 360수(4처리, 6반복, 반복당 15수)에 공시하여 5주간의 사양 시험을 실시하였다. 증체량은 T1구가 다른 세 처리구에 비해 가장 높았고 사료 섭취량 또한 T1구가 가장 높았다. 사료 전환율도 T1구가 가장 좋았다. 생산 지수에서도 T1이 153으로 T2: 112, T3: 108 그리고 T4: 101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경제성 분석에서도 T1이 다른 처리구에 비하여 현저하게 우수하였으며 kg 증체당 사료비가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 T4, T3, T2 순이었다. 결론적으로 백세미의 증체량과 사료 요구율 및 경제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육계 사료를 급여 시 생산성이 가장 높았으며, 사료의 ME가와 조단백질 함량을 하향 조정할수록 생산성이 저하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토종닭 5품종 (재래황갈종, 토착로드종, 토착레그혼종, 토착코니시종 및 한국오계)에 대한 생산 특성 및 생리적 특성을 제시하고자 이들의 생산능력, 강건성 및 스트레스 반응 정도를 살펴보았다. 분석 대상으로 총 493수를 공시하고, 생산능력의 평가를 위해 생존율, 체중, 초산일령, 산란율 및 난중을 조사하였고, 강건성 및 스트레스 반응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텔로미어 함유율, heterophil-lymphocyte 비율, HSP-70, HSP-90α 및 HSP-90β 유전자 발현율을 분석하였다. 실험 결과, 생존율은 토착로드종이 99%로 가장 높았고, 한국오계가 91%로 가장 낮았다. 발생시부터 50주령까지의 체중은 토착코니시종, 토착로드종, 한국재래닭, 한국오계, 토착레그혼종의 순으로 변동없이 높게 나타났다. 22주령부터 50주령까지의 평균일계산란율은 토착레그혼종이 75%로 가장 높았고, 토착코니시종이 1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생리적 지표 분석 결과, 텔로미어 함유율은 토착로드종이 가장 높았으며, 토착코니시종이 가장 낮았다. Heterophil-lymphocyte 비율 및 HSP-90β 유전자 발현율은 공히 토착코니시종이 가장 높았으며, 토착로드종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토착로드종이 스트레스에 저항성이 높고, 토착코니시종이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함을 의미한다.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할 때, 토착코니시종은 한국형 토종 육용 품종으로 개량함이 바람직하고, 토착레그혼종은 한국형 토종 난용 품종으로 개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더불어 토착로드종은 양호한 생산능력과 뛰어난 강건성을 기반으로 한국형 토종닭 종계 모계통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되고, 재래황갈종은 우수한 육질을 바탕으로 차별화 된 고급육질형 토종닭 품종으로 개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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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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