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유화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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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물감의 재질적 특성 비교 연구 (I) (Comparison Study on the Material Characteristics of Oil Paints (I))

  • 김정흠;박혜선;임성진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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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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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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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유화물감은 안료, 건성유, 첨가제의 혼합으로 만들어진다. 과거 유화 물감에 사용된 안료는 광물성 무기안료가 주를 이루었으나 근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합성안료가 개발되면서 제조사마다 조색에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국내 유화물감 연구는 대부분 내구성 실험에 그치고 있으며, 시판되는 물감의 성분적 특성을 비교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유화물감 중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4개 제조사에서 생산된 4개 종류의 물감을 선정하여 재질적 특성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체질안료는 C사의 유화물감이 다른 제조사 물감과 차이를 보였으며, 착색안료는 물감의 종류 및 제조사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상품명이 동일한 유화물감도 제조사에 따라 안료의 종류와 상대적 배합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에 영향을 받아 색상도 각각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는 유화물감의 과학적 데이터 축적을 통한 근현대 미술품 분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유화작품을 대상으로 작가별 물감의 특성, 제작 시기별 물감의 특성 등의 미술사 연구에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화 작품 색맞춤용 재료 특성 연구 - 복원용 물감과 아크릴과슈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Retouching Materials for Oil Paintings - Using Restoration Colors and Acrylic Gouache -)

  • 최희진;강대일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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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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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6-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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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유화 색맞춤에 사용되는 복원용 물감과 아크릴과슈에 대하여 물감별 특성을 파악하고 자외선 및 흡습건조 열화실험을 통하여 복원재료로서의 내구성을 확인하였다. 4개 제조사에서 제작된 총 20종의 물감을 사용하였으며 분석 결과 동일한 색명의 물감일지라도 제조사별 성분 및 발색 특성 차이가 존재했다. 이는 제조 시 체질, 착색 안료로 사용된 안료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열화 후 대부분의 시료에서 𝚫E* 12.0 이상의 변색이 일어났으며, C사의 Viridian에서는 광택 변화도 관찰되었다. Lemon Yellow에서는 변색과 균열이 모두 관찰되었다. 균열은 복원용 물감인 B사의 것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제조 시 사용된 수지의 영향인 것으로 추측되나 향후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변수를 통제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연구를 통해 색맞춤용 재료의 색 및 제조사에 따른 물리적 특성 차이가 확인되었으므로, 유화 보존처리자는 색맞춤 시 재료별 변색, 균열, 광택 변화와 같은 물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복원재료의 선정 및 사용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근·현대 시대 오지호와 구본웅 유화작품에 사용된 백색계 안료의 특성 연구 (Characteristics of White Pigments Used in Jiho Oh and Bonung Gu's Paintings Produced in Modern and Contemporary Period)

  • 김정흠;김환주;박혜선;임성진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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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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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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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근 현대 유화작품에 사용된 안료 연구를 위해 오지호와 구본웅 작품 32점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바탕칠층과 물감층에 사용된 백색안료 특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대상작품에 사용된 백색 안료는 lead white(염기성탄산납), zinc white(산화아연), titanium white(아나타제 또는 루틸형의 이산화티탄), calcite(탄산칼슘), barite(황산바륨)로 확인되었으며, 작품에 사용된 안료의 종류는 작가 및 제작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zinc white가 모든 작품에 사용되고 lead white가 titanium white, barite 및 calcite로 대체되는 점은 두 작가 모두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문헌자료로 알려진 국외 안료 및 유화물감 연구와 비교했을 때 안료의 변화 양상은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부분적으로 사용시기가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유화의 도입기부터 서구권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일본을 거쳐 재료와 기법이 유입되었던 시대적 배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유화에 사용된 백색안료의 종류는 세계적인 변화 양상과 시기적인 차이를 지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다양한 작품분석이 진행된다면 시기에 따른 유화물감의 재료적 특성과 작가의 표현기법 및 편년 연구 등 향후 보존과학과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