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유혈(兪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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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살모사에서 최초로 발견한 돼지악구충의 제3기 유충 (The first discovery of larval Gnathostoma hispidum (Nematoda: Gnathostomidae) from a snake host, Agkistrodon breuicaudn)

  • 손운목;이순형
    • Parasites, Hosts and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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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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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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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국내 토착 악구충을 발견하기 위하여 1994년 3월부터 1997년 6월까지 미꾸리 3,450마리, 황소 개구리 24마리, 무자치 55마리, 능구렁이 2마리, 유혈목이 62마리, 살모사류 87마리 및 고양이 (stomach only) 438마리를 조사하였던 바, 12마리의 살모사에서 총 21마리의 악구충 유충이 검출되었다. 종 동정을 위하여 검출한 유충의 일부는 glycerin-jelly 봉입 표본 및 조직절편 횡단표본 으로 제작하여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였고, 일부는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유충은 평균 $2.233{\;}times{\;}0.343{\;}mm$ 크기이었고, 작은 피극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는 약 210줄의 가로 주름을 가지고 있었다. 특징적인 head-bulb에는 소구 (booklet)가 전방에서부터 평균 36.8개, 39.0개, 41.7개 및 44.3개씩 4줄 배열되어 있었다. 중장 부위의 횡단면에서는 19-25개의 상피세 포로 이루어진 장벽이 관찰되었고, 대부분의 장상피세포는 1개씩의 큰 핵을 가지고 있었다. 주사 전자현미경 관찰에서는 충체 전단의 입 부위, 특징적인 head-bulb, 가로주름 (transverse striation)과 피극 (cuticularspine), ceivicalpapilla, 후단 부위 표피 등에서 특징적인 소견을 나 타내었다. 이상의 형태학적 특징을 근거로 하여 한국산 살모사에서 검출한 악구충의 유충을 돼지 악구충 (Gnohostoma hispidum)의 advanced third-stage larva로 동정하였고, 이 연구를 통하여 살모사 (Afkisfodon breuicaudus)가 돼지악구충의 중간숙주임이 최초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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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지콴텔, 감마선 조사 및 기계적 절단으로 처리한 스파르가눔의 마우스에 대한 감염력 (Infectivity of the sparganum treated by praziquantel, gamma-irradiation and mechanical cutting)

  • 손운목;호성태
    • Parasites, Hosts and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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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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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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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
  • 실험적으로 스파르가눔을 프라지콴텔 처치, 감마선 조사 및 기계적 절단을 시행하고 마우스에 경구감염시켜 감염력을 관찰하였다. 스파르가눔은 유혈목이(Rhabdophis tigrina)로 부터 분리 수집한 것 또는 실험감염 마우스로 부터 회수한 것이었으며 마우스는 서울대학교 동물실험실로 부터 공급받은 ICR계이었다. 스파르가눔은 $10{\;}\mu\textrm{g}/ml$ 농도의 프라지콴텔용액(대조군: Tyrode용액에서 4시간 배양)에 넣어 $36^{\circ}C$ 배양기에서 30분, 1, 2 및 4시간 동안 배양한 다음 각 실험군당 4들마리의 마우스에 각각 5마리씩 경구감염시키고 1개월 후에 충체를 회수하였던 바, 각각 평균 80%(대조군), 100%, 80%, 80% 및 76%의 회수율을 나타내었다. 스파르가눔을 $Cs^{l37}$ 감마선으로 10, 30, 50, 75, 100, 150 및 1000 Gy로 조사한 다음 각 군당 2틱마리의 마우스에 각각 5마리씩 경구감염시키고 1개월 후에 충체를 회수하였던 바, 각각 평균 96%(대조군), 100%, 76%, 93%, 77%, 69%, 56% 및 5%의 회수율을 나타내었다. 두절의 전단으로 부터 각각 0.5, 1, 2 및 3 mm 부위를 잘라서 각 군당 4-5마리의 마우스에 각각 5마리씩 경구감염시키고 1개월 후에 충체를 회수하였던 바, 80%, 90%, 70%, 88% 및 90%(대조군)의 회수율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결과로 스파르가눔이 프라지콴텔, 감마선 및 기계적 절단에 대하여 매우 저항성이 높으며 마우스에서의 감염력 및 재생력을 나타내는 부위가 스파르가눔의 두절 앞 끝에 위치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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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뱀류 로드킬 현황 (Patterns of Snake Roadkills on the Roads in the National Parks of South Korea)

  • 김석범;이정현;박대식
    • 생태와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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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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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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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도로상에서 차량 충돌에 의해 죽는 동물을 의미하는 로드킬(Roadkill)은 다양한 동물 개체군 크기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도로가 잘 발달한 도시지역은 물론 국립공원과 같은 보호지역에서도 척추동물의 사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인위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계 안정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분류군인 뱀류 로드킬이 국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다양성의 주축인 국립공원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06년부터 2015년 사이 6개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발생한 뱀류 로드킬 현황을 조사, 연구하였다. 그 결과, 총 10종 736건의 로드킬이 조사되었으며, 유혈목이(Rhabdophis lateralis), 누룩뱀(Elaphe dione), 쇠살모사(Gloydius ussuriensis), 능구렁이(Lycodon rufozonatus), 살모사(Gloydius brevicaudus) 5종이 전체의 91.7%를 차지하고 있었다. 섭식유형별로는 먹이를 찾아다닐 것으로 예상되는 활동형 뱀류의 로드킬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월별로는 어린 개체가 분산하는 8월과 동면지로 이동하는 9월에 고도 100~799 m 사이에 위치한 산림-도로-수계나 산림-도로-산림 환경조건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뱀류의 로드킬 경향 파악과 효율적인 로드킬 저감 방안과 각종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간속성과 주기(週期)에 따른 경기(經氣).오유혈(五兪穴) 변화에 대한 연구 (Study on Attribute of the Time and Change of the Qi of Meridians(經氣) according to the Cycle)

  • 최용대;김병수;강정수
    • 혜화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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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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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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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In Neijing("內經"), it explains heaven, earth, four seasons(天地四時) take part in human's birth, it gives influence on life support, and have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body and movement of sun and earth(日月運行) of heaven and earth. Human body and the natural world corresponds, so the time changes in the natural world give immediate influence to human body, and correspond changes happen inside human body. This has no exception in qi of human(人氣), meridians, the viscera and organs(臟腑) and so on. In time, there are many kinds of cycles such as year, month, 10 days and a day. Yin and yang and the five elements in each cycle shows changes of prosperity and decay and transformation. In a year, there are spring, summer, late summer, fall and winter which are each included to wood, fire, earth, metal and water. Spring and summer belong to yang(陽), and fall and winter belong to yin(陰). A day can be divided into the crowing of the cook, dawn, noon, and twilight. After midnight yin falls and yang rises(陰盡陽生), and after noon yang falls and yin rises(陽盡陰生). Ups and downs of the qi and blood and human body change with time and the region of whereabout is different. In one month, when the moon is full qi of blood rises and when the moon comes down qi of blood falls. The qi of meridian(經氣) has a periodical changes with regular movement in meridian. This is a result of continuing movement of meridian and the nutrient(營) and the defense(衛) in human body, stars correspond with ups, and correspond with flow of water of meridian(經水) with downs. In a day the twelve meridians(十二經脈) in hour of yin(hours 3~5), it starts with qi and blood of lung meridian(手太陰肺經) prosperous, each qi and blood of meridian prosperous in order. In eight extra meridians(奇經八脈), Bideungpalbup(飛騰八法) per 5 days, Younggoopalbup(靈龜八法) per 60 days qi of pulse(脈氣) changes correspond. The qi and blood of five meridian points(五兪穴) is 5 days, so.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에 서식하는 양서류와 파충류 개체군 특성 (Characteristics of Amphibian and Reptile Populations in a Coniferous Plantation and a Deciduous Forest)

  • 박창득;손승훈;황현수;이우신;이은재
    • 한국산림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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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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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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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에서 양서류와 파충류의 개체군 특성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9월까지 강원도 홍천군 일대의 국유림에서 실시되었다. 임상별 산림의 수직구조를 파악한 결과, 관목층(1~2 m)과 아교목층(2~8 m), 수관층(20~30 m)의 엽층별 피도량은 침엽수림이 활엽수림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났으나, 흉고직경분포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에 각각 2개 조사구, 총 4개 조사구 내에서 월별 1회씩 총 12번의 선형횡단조사를 통해 양서류는 4종 52개체, 파충류는 3종 11개체가 확인되었다. 임상에 따른 양서류와 파충류의 평균 종수와 개체수, 평균 종다양도 차이를 파악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상별 각 종의 평균관찰 개체수를 파악한 결과, 청개구리는 침엽수림에서만 관찰되었고 도롱뇽과 아무르장지뱀, 대륙유혈목이는 활엽수림에서만 서식이 확인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향후 임상에 따른 양서류와 파충류의 개체군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정밀한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필리핀 2017: 호전적 내치(內治)와 줄타기 외교 (Philippines 2017: Warlike Powers of Security Forces and Hedging Strategies in Foreign Relation)

  • 김동엽;정법모
    • 동남아시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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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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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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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2017년 두테르테 정부는 집권 2년차를 맞아 보다 강력하게 치안 유지를 위한 정책을 폈으며, 아세안의장국으로서 자주적인 외교를 표방하였다. 마약과의 전쟁을 계속하였고 아울러 부패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려 하였다. 또한 무슬림 테러조직인 마우테 그룹의 소탕을 이유로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대외적으로도 대테러 공조를 강화하였다. 또한 집권초기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평화협상도 추진했던 공산반군과는, 일련의 유혈사태로 인하여 평화 기조를 종결하고 진압작전을 시작하였다. 여전히 높은 지지도에 힘입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계층과 소수집단들이 점점 소외됨으로써 일종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아세안의장국으로서 두테르테 정부는 기존의 확고한 우방인 미국과도 일정한 거리를 두는 반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와는 친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외부 경제적 지원을 다각화하고 안으로는 세수를 증대하는 정책을 통해 인프라 확립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필리핀이 확고한 인프라 확립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전통적으로 외부 자원에 의존하여 외채 부담을 늘렸던 전철을 밞지 않기 위해서는 세제 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두테르테 자주외교 정책과 접점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인프라 개발에 한국 정부나 기업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향후 과제가 될 것이다.

脊椎動物 腦와 網膜에 있어서 Lactate Dehydrogenase Isozyme Pattern의 比較 (A Comparison of the Lactate Dehydrogenase (LDH) Isozyme Patterns in Vertebrate Cerebrum and Retina)

  • 김순옥;박상윤
    • 한국동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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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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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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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9
  • 脊椎動物 網膜과 腦에 있어서 LDH isozyme pattern을 系統的으로 밝히기 위하여 cellulose acetate 電氣泳動法을 이용하여 실험한 결과 다음과 같은 結論을 얻었다. 1. 붕어와 잉어의 網膜과 腦의 LDH isozyme은 $LDH_1$$LDH_2$에 해당되는 부위에 彌滿된 단일 band가 觀察되었다. 잉어의 心臟, 胞筋, 肝臟, 胃의 LDH isozyme도 모두 다같이 퍼진 단일 band로 나타났다. 2. 도룡농과 개구리의 腦에 있어서 LDH isozyme pattern은 다르게 觀察되었다. 도룡뇽에서는 음극으로 移動된 단일 band가, 개구리에서는 $LDH_5$$LDH_4$ 두 개의 band가 검출되었다. 3. 유혈목이의 網膜과 腦에서는 다같이 하나의 band로 觀察되나 자라에서는 網膜과 腦의 isozyme이 다르다. 卽 자라의 網膜에서는 5個의 isozyme band가 觀察되었는데 그 농도는 $LDH_5, LDH_4, LDH_3, LDH_2$$LDH_1$의 순으로 낮아 졌다. 4. 닭과 사랑새의 網膜과 腦에 있어 LDH isozyme은 다같이 단일 band로 나타났다. 5. 집토끼, 개. 돼지, 소의 網膜에서도 포유류의 特徵的인 5個의 isozyme band가 검출되었고 mouse, albino rat, 관박쥐의 腦에서도 5個의 band가 검출되었다.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 보아 網膜과 腦의 LDH는 그 電氣泳動 이 대체로 비슷하여 두 器官은 유사한 pyruvate 代謝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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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국립공원 빛공해 현황 및 빛공해가 공원 생태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분석 (Analysis of the Status of Light Pollution and its Potential Effect on Ecosystem of the Deogyusan National Park)

  • 성찬용;김영재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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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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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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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에서는 2018년 1월과 8월에 촬영된 VIIRS(Visible Infrared Imaging Radiometer Suite) DNB(Day and Night Band) 야간 위성 영상에서 추출한 야간 빛방사량을 이용하여, 덕유산국립공원 지역 빛공해의 공간적·계절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빛공해가 덕유산국립공원 생태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공원 내 주요 빛공해원 중 무주덕유산리조트의 빛방사량이 가장 높았고, 특히 8월에 비해 1월의 빛방사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겨울철 스키 슬로프와 부대시설 조명이 덕유산국립공원 빛공해의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공원 인근 도시지역에서 공원 내부로 이어지는 도시-자연 빛공해 경사(gradient)를 분석한 결과, 빛공해원에서 방사된 빛이 인접 지역으로 최대 1km까지 침투하여 공원 경계 지역을 빛공해로 오염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헌 조사를 통해 덕유산국립공원 내 공간적 분포가 알려진 법정 보호종 중 포유류 4종(담비, 무산쇠족제비, 삵, 하늘다람쥐), 조류 2종(새호리기, 황조롱이), 양서파충류 9종(꼬리치레도롱뇽, 도롱뇽, 이끼도롱뇽,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누룩뱀, 유혈목이,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어류(감돌고기, 돌상어)가 빛공해가 심각한 지역에 서식하고 있었다. 이 중 삵과 하늘다람쥐 등 야행성 종의 서식환경이 특히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는 빛공해로부터 국립공원과 같은 보호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원 내부뿐 아니라 인접 지역의 야간조명을 관리하여야 하며, 야생동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야간 조명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 주는 결과이다.

쇠살모사 Red-tongued viper snake (Gloydius ussuriensis)의 먹이 이용 (Foods Use of the Red-Tongued Viper Snake (Gloydius ussuriensis))

  • 김병수;오홍식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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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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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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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연구는 2006년 5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제주도와 부속도서인 가파도에 서식하는 쇠살모사의 먹이원과 지역에 따른 먹이이용의 차이를 밝혀 먹이원의 차이가 쇠살모사의 생활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제주도 개체군에서 확인된 먹이원은 왕지네(Scolopendra subspinipes mutilans), 제주도롱뇽(Hynobius quelpaertensis), 청개구리(Hyla japonica), 맹꽁이(Kaloula borealis), 북방산개구리(Rana dybowskii), 참개구리(Rana nigromaculata), 도마뱀(Scincella vandenburghi), 대륙유혈목이(Amphiesma vibakari), 작은땃쥐(Crosidura shantungensis), 한라산뒤쥐(Sorex caecutiens hallamontanus), 제주등줄쥐(Apodemus chejuensis) 등으로 양서류나 파충류 및 소형포유류를 주로 포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양서류가 55.2%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고, 포유류 20.7%, 지네 13.8%, 파충류 10.3% 순이었다. 이와 달리 가파도 개체군에서는 지네와 도마뱀만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네나 도마뱀은 작은 크기라 1회 포식으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주도 개체군에 비해 생장이나 생식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가파도 개체군의 경우 이용할 수 있는 먹이원의 종류는 비교적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도마뱀과 지네만을 주로 포식하는 것은 다른 먹이원의 밀도가 낮아 이를 찾기 위한 노력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은 낮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를 선택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뱀은 머리의 크기가 클수록 큰 먹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주도 개체군에서도 쇠살모사의 머리의 크기와 먹이의 직경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제주도 개체군은 수컷이 암컷보다 머리가 크며, 이러한 결과는 먹이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된다. 반면, 지네와 도마뱀만을 포식하는 가파도 개체군에서는 머리 크기와 먹이 크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같은 종이라도 서식장소에 따라 이용가능한 먹이원을 선택하여 각기 다른 방향으로 환경에 적응하면서 개체군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방향으로 성장해간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자료라 판단된다.

남한 동북부지역 도로에서 뱀류 로드킬의 양상 (Patterns of Snake Roadkills on the Roads in the Northeast Region of South Korea)

  • 박대식;정수민;김성규;라남용;이정현;김자경;김일훈;김대인;김석범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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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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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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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도로의 건설에 따른 불가피한 생태계 피해들 중 도로상에서 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이 있으며, 특히 산간지대가 많은 지형적 특성에 따라 국내에서 로드킬은 특별히 관심을 받고 있다. 로드킬은 야생동물 개체군 감소의 한 원인으로 종종 언급되고 있다. 국내에서 포유류, 조류, 양서류 등과 같이 파충강(Reptilies) 중 뱀류의 로드킬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에서 뱀류 로드킬 발생 경향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진한 상태이다. 본 연구는 2007년 5월부터 2012년 9월 사이에 강원도 지역을 주로 포함하고 일부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지역을 포함하는 남한 동북부 지역에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를 대상으로 뱀류 로드킬을 조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총 10종 155건의 로드킬이 발견되었는데, 그들 중 유혈목이(Rhabdophis tigrinus), 쇠살모사(Gloydius ussuriensis), 누룩뱀(Elaphe dione), 능구렁이(Dinodon rufozonatus), 살모사(Gloydius brevicaudus) 5종이 전체 로드킬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로드킬은 먹이를 찾아다닐 것으로 예상되는 뱀류가 그렇지 않은 뱀류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하였으며, 수컷의 비율이 암컷보다 높았고, 성체의 비율이 아성체보다 높았다. 계절적으로는 9월에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해발고도 상으로는 200-400m 사이에서, 도로 가장자리의 환경 특성으로는 산-도로-수계와 산-도로-농경지 환경에서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뱀류 로드킬의 경향을 파악하고, 해당 지역들에서 뱀류를 위한 로드킬 저감방안 수립 및 시행시 대상 지역 및 위치선정, 대상종의 선정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