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이미 1980년대부터 원격진료가 시도된 바 있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인터넷 도입과 의료계의 정보화 관심이 날로 증대되면서 의료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원격진료는 크게 인터넷을 통한 건강 상담, 정보통신 기기를 이용한 진료, 병원간 협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병원간 협진'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중략)
본 연구는 충청북도의 사례를 통해서 온라인 협진의 지리적 특성과 환자의 온라인 협진에 대한 결정 요인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9년 7월부터 9월까지 심층 인터뷰에 기반한 정성적 기법을 이용하였고,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1차적으로 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온라인 협진의 본래 취지와 달리 충청북도 내에서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의료권에 위치한 의료 기관으로 방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환자의 의무 기록 또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이들 병원에 전달되어, 온라인 협진의 공간상 네트워크는 경기 의료권으로 집중하게 된다. 이러한 주요 원인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질 혹은 수준에 대한 고려, 개인적인 이해 관계와 신뢰성, 좋은 접근성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온라인 협진 시스템의 편리성, 유효성 등과 같은 온라인 협진의 기술적 가치나 온라인 협진의 본래적인 목적인 지역의료 향상과 같은 요인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우리나라 원격진료의 결정 요인은 환자 개인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바가 크고, 아직 개개인의 인식이 지역 의료 시스템과 크게 밀착되지 않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경기 의료권으로 원격진료의 선택이 집중된 공간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는 기존의 의료 제도 및 환자의 행태가 온라인 상에서의 의료 활동에도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인데, 가장 이상적인 원격진료의 지리적 담론인 지역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지역의 의료 서비스 구조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급변하는 정보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안전과 위생의 정보화 전략을 병원정보화와 비교하여 크게 ERP를 이용한 업무의 자동화 및 통합,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물품관리, 지식경영시스템을 이용한 의사결정지원, 그리고 원격진료시스템을 이용한 협진 체계 구축으로 살펴본다. (중략)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plore the telemedicine cooperation experience of nurses working in remote areas. Methods: A focus group interviews were used to collect data. All interviews were recorded and transcribed. Content analysis was used to analyze the data. Results: The three main categories and seven sub-categories of telemedicine cooperation experience that emerged are 1) requirement of education on remote support service, 2) consideration of the recipients of medical support services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area, and 3) difficulties in conducting telemedicine cooperation. Conclusion: As a result of the study, legal protection should be given priority, and it is necessary to select an area where remote cooperation is essential, to discover subjects, and to reduce the burden of work and division of manpower and duties.
국내 의료취약지에서 공중보건의는 지역민의 일반의료는 물론 응급의료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중보건의는 일반적으로 현장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응급 환자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의료장비를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공중보건의에게 필요한 의료장비에 대한 사용법을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하여 원격교육으로 진행 후 교육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의료장비 활용 교육을 위해서 스마트 글래스는 리얼웨어를 사용하였으며, 신안군 10개의 섬 지역 공중보건의 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교육 후 장비 활용 효과와 만족도 모두 3점 이상이었다. 따라서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한 원격교육이 의료취약지의 공중보건의를 대상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 완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 분석하여 원격의료 정책 추진 시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을 제안하고, 원격의료 규제 완화시 기본전제와 방향성에 대해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목적이다. 최근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 사례로는 강원도 규제자유특구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허용, 코로나-19 사태에서 전화상담 및 처방 사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원격의료 규제 완화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쟁점들은 크게 4가지로 안전성, 유효성, 보건의료와 경제산업 접근 차이, 법적 책임소재로 정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선제적 준비사항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대면진료 보완 수단 지원 강화, 원격 협진 활성화, 의료전달체계를 교란시키지 않는 정책 모형, 법적 정비를 제안하였다. 결론에서는 원격의료 규제 완화 추진시 기본 전제와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쟁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 수행, 원격의료 추진시 고려해야 할 제한조건 검토와 규정화, 의료공급자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구조 마련을 제시하였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재 치매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조기에 치매 초기 환자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진이 부족한 농촌과 섬 지역에서는 병원을 방문해서 조기 검사를 받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본 논문에서는 원격 치매 조기 검사 시스템을 제안한다. 원격 치매 조기 검사 시스템은 환자가 실시간 화상 통신을 기반으로 한 원격 의료 기술을 활용하여 원격의 치매 전문가에게 검사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치매 원격 조기 검진 시스템은 섬 지역의 보건지소 의료진이 사용하는 로컬 클라이언트 시스템, 영상을 전송 및 저장/관리하는 화상 서버, 원격 치매 전문가가 활용하는 전문가 클라이언트로 구성된다. 로컬 클라이언트는 환자가 보건지소의 의료진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현 의료법의 원격협진 기준을 만족시킨다. 또한 전문가 클라이언트는 치매 전문가가 사용하며, 환자의 정보를 저장/관리하고, 환자의 이력 정보를 분석하고 향후 치매 진행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외상, 구강암, 선천적 요인 등에 의한 구강 결손시 음식물의 섭취, 흡입성 폐렴 방지, 안모 지지를 위하여 치과용 obturator가 제작된다. 그러나 기존의 전통적인 인상 채득 방법을 이용한 obturator제작 시, 제작 과정에서 술자와 환자, 기공사 모두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며, 환자는 악안면 보철 치료가 가능한 치과 보철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3D printing을 포함한 CAD-CAM 기술을 이용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hollow obturator를 제작할 수 있고, 보철 전문의가 없는 지역에서도, 지역 치과의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보철 전문의 간의 협진을 통해 수월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상악 구개 결손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일본에서 obturator를 디자인하고 한국에서 3D printing하여 성공적으로 obturator를 제작하였고, 더불어 원격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의료취약지 특히 서남권 도서지역의 의료불평등 정도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마련해 보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방법으로는 '의료취약', '의료불평등', '도서지역' 등을 키워드로 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하여 14편을 분석하였으며, 또한 공공의료전달체계에 있는 의료인 9명에게 포커스그룹 혹은 심층 인터뷰(FGI)를 시행하여 현황 및 요구도를 파악하였다. 연구결과로는 서남권 특히 도서지역의 의료불평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FGI통해 전문인력의 부족, 행정지원체계의 부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의 결론으로 도서지역의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 행정적 지원은 물론 공공의료의 효율성이 높아 질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져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적: 편도암으로 진단받고 근치적 목적의 치료를 시행받은 환자들의 치료성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보고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5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편도의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진단받고 근치적 목적의 치료가 시행된 27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환자들에 대한 국소치료법의 결정은 두경부 종양 협진팀에서 합의하여 결정하였으며, 방사선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던 기준은 (1) 환자측 요인으로 전신마취와 수술의 위험이 큰 경우, (2) 환자의 수술 거부, (3) 근치적 수술절제가 여의치 않거나, (4) 수술 후 기능장애가 클 것으로 예견된 경우 등이었다. 국소치료법으로 수술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선별적으로 추가한 경우가 17명이었고(S$\pm$RT군), 근치적 방사선치료 단독 혹은 동시병용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가 10명이었다(RT$\pm$CT군). 대상 환자들에 대한 추적관찰기간은 3$\~$94 (중앙값 41)개월이었다. 결과: AJCC 병기는 I$\~$II병기가 4명, III병기가 2명, IV병기가 21명이었다. 전체 환자의 5년 무병생존율은 73.3$\%$ 였고, 5$\pm$RT군과 RT$\pm$CT군 각각 70.6$\%$와 77.8$\%$였다. 관찰기간 중 모두 7명에서 재발이 발현하였으며, 이들은 모두 III$\~$IV병기 환자들이었고 치료개시 후 2년 이내에 재발하였다. S$\pm$RT군에서는 국소재발 2명, 영역재발 2명, 원격전이 1명을 포함하여 모두 5명이 재발하였고(조재발률=29.4$\%$), RT$\pm$CT군에서는 국소+영역재발 1명, 원격전이 1명을 포함하여 2명이 재발하였다(조재발률=20$\%$).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7.0$\%$였고, S$\pm$RT군과 RT$\pm$CT군별로는 각각 80.9$\%$와 70.0$\%$였다. 결론: 저자들은 편도암에 대한 국소치료법으로서 수술을 주로 적용한 경우와 방사선치료를 주로 적용한 경우 모두에서 다른 문헌들에서 보고되는 국소제어율, 생존율과 비슷한 수준의 비교적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편도암에서 방사선치료를 근간으로 하는 치료법은 수술에 의한 기능장애를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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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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