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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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불안 증상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에서의 울분의 매개효과 (A Mediating Effect of Embitterment on the Effects of Anxiety & Depressive Symptoms on Suicide in Patients with Depressive and Anxiety Disorders)

  • 류남길;오지훈;심현희;채정호
    • 대한불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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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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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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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Objective : Previous studies have shown that depression, anxiety and embitterment are highly related to suicide.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mediating effect of embitterment between depression, anxiety and suicide. Methods : A total of 174 participants with depressive and anxiety disorders were evaluated with STAI-S, STAI-T, PHQ-9, PTED scale, SSI and suicide attempt history. A mediation analysis using bootstrapping was utilized in order to estimate the indirect effects of depression and anxiety on suicide through embitterment. Results : Embitterment significan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suicidal ideation [b=0.291, 95% CI(0.18, 0.40)], and also it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suicide attempt [b=0.066, 95% CI(0.02, 0.16)]. Although a direct effect of anxiety on suicide attempt was not significant, but embitterment significan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nxiety and suicide attempt Conclusion : This suggests that embitterment may be a significant important factor to conside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xiety and suicide. Understanding the mediating role of embitterment on suicide may helpful to prevent suicide.

화상환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에 대한 영향 요인 : 울분, 우울, 삶의 의미 (Factors Influencing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Symptoms in Burn Injured Patients : Embitterment, Depression and Meaning in Life)

  • 황지현;이병철;채정호
    • 대한불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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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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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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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Objective : To determine predictors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symptoms in burn injured patients and evaluate factors for identifying high risk group of PTSD. Methods : This study examined sixty one patients aged in the range of 19-65 years with burn injuries. All subjects completed self-assessment inventories about PTSD (The PTSD Check List for DSM-5. PCL-5), depression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 embitterment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self-rating scale, PTED scale) and meaning of life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MLQ).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d ROC curve analysis were the tools used for analysis. Results : The results revealed higher depression, embitterment and lower presence of meaning in life predicted severe PTSD symptoms. ROC analysis indicated PTED scale and PHQ-9 were useful for discriminating high risk group of PTSD. Conclusion : The present study established that the need to consider embitterment, depression and meaning of life for alleviation and prevention of PTSD symptoms in burn patients.

현장탐방 - 안성연 한국오리협회 안성시지부 사무국장

  • 한국오리협회
    • 오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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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2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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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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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경기도 오리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사람이 있다. 조용한 말투에 고생 한번 안 한 것처럼 보이는 고운 얼굴에, 모르는 사람들은 오리를 키우는 남편 대신 모임에 나왔나 하고 생각하지만 자기 손으로 직접 일군 오리농장을 두 개나 가지고 있는 안성연 대화오리농장 대표는 안성 오리업계의 터줏대감이다. 남편을 잃고 아이 넷을 키우며 오리농장을 일궈온 힘은 이웃과 경기도 오리농가들의 도움이었다고 말하는 안 대표는 한국오리협회 안성시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고, 지난해까지는 14년 동안 안성시 일죽면 대화동 부녀회장으로 일해 온 숨은 일꾼이다. 때로는 눈물을 삼키고 때로는 울분을 삼키며 일궈온 오리농장은 이제 막내 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일터로 자리잡고 있다. 오리산업이 잘되는 것 말고는 소원이 없다는 안성연 대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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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울분장애의 이해 (Understanding of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PTED))

  • 고한석;한창수;채정호
    • 대한불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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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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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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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Reactive disorder is a group of diagnosis with a definitely known etiology and whose etiological factor is essential to the diagnosis. In DSM system, such reactive disorders are listed as adjustment disorder, acute stress disorder, brief psychotic disorder with marked stressor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However, a growing number of individuals is suffering from a prolonged feeling of embitterment after exceptional negative life events and this condition could be diagnosed neither PTSD nor adjustment disorder nor depressive disorder in the context of DSM-IV diagnostic system. This clinical condition can be described as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PTED). PTED is a reactive disorder triggered by exceptional, though normal negative life events such as conflict in the workplace, unemployment, death of a relative, divorce, severe illness, or experience of loss or separation. The common feature of such events is that they are experienced as unjust, as a personal insult, accompanied by psychological violation of basic beliefs and values. The central psychopathological response pattern in PTED is a prolonged feeling of embitterment. In particular, the core emotion of embitterment can lead to the rejection of treatment. Therefore, "wisdom therapy" as a new treatment approach specifically designed for PTED has been developed. It is assumed that many patients suffering from PTED are often misunderstood and misdiagnosed. This review would help to introduce PTED into the clinical field in psychiatry.

신흠가(申欽家)의 사부(辭賦) 문학(文學)에 나타난 귀거래(歸去來) 의식(意識) (The Guiqulai consciousness appeared in Shin Heum Family's Cifu)

  • 김광년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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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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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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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사부는 신흠가의 문학적 장기로 많은 이들에게 지적되어 온 양식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점에 착안하여 신흠가의 사부 문학에 대한 전반적 개괄과 함께, 귀거래 의식을 표출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 문학성을 탐색해 보았다. 신흠가 인물들은 적지 않은 양의 사부 작품을 남겼는데, 김석주와 신의화 등 뒷세대 인물들의 작품을 제외하면 공통적으로 고부(古賦)의 형식을 활용하여 개인의 정회와 울분 등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계축옥사(癸丑獄事), 병자호란(丙子胡亂) 등 자신들이 겪었던 고난을 자양분으로 삼아 누대에 걸쳐 귀거래 의식을 형성하고 이를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하였다. 신흠가 인물들은 사부 작품을 통해서 귀거래 의식을 중점적으로 드러내었다. 이들 작품은 귀거래 의식이라는 공통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하고 있어서 문학적 연속성과 함께 다양성도 충분히 구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목재(木齋) 이삼환(李森煥)의 「맹호음(猛?吟)」 연구(硏究) (A Study on the 「MaengHoEum」 of Mokjae Lee Samhwan)

  • 윤재환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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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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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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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목재(木齋) 이삼환(李森煥)의 "맹호음(猛?吟)"은 목재가 선대(先代)에서 창작했던 시의 운자(韻字)를 따라 지은 5언절구 7수 연작시 3편을 말한다. 이 시는 제목과 내용으로 보아 "맹호행(猛虎行)" 계열 한시의 창작 전통을 이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5언이나 7언, 혹은 장단구의 장편 고시가 아니라 근체 연작시 형식으로 창작되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맹호행(猛虎行)" 계열의 시와 구분된다. 목재의 "맹호음(猛?吟)"은 그의 나이 73세가 되던 1801년 일어난 신유박해(辛酉迫害) 이후 어느 시점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의 "맹호음(猛?吟)"은 노론 계열을 중심으로 하는 당대 사회의 부패한 정치권력을 비판하는 우언시(寓言詩), 사회시(社會詩)라고 할 수 있고, 그의 시에 등장하는 '맹호(猛虎)'는 당시 집권 세력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목재의 "맹호음(猛?吟)"을 살펴보면 현실의 질곡에 대한 비판의식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그 감정이 격절하거나 묘사가 구체적이지 않다. 그의 시에는 적극적인 현실 비판이나 강한 저항 의식이 보이지 않는다. "맹호음(猛?吟)"이 보여주는 이런 특성은 그가 평생 추구했던 학문과 그의 정서에 삶의 경험과 현실의 무게가 더해진 결과라 생각된다. 목재가 겪었던 당대의 모순은 그를 침묵하고만 있을 수 없게 했지만 그 자신의 울분을 시의 표면에 격절하게 드러낼 수도 없게 하였다. 자신의 행동에 영향 받는 후예들과 그를 지켜보는 반대 세력의 따가운 시선 사이에서 그는 자신의 감정을 내적으로 갈무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목재의 "맹호음(猛?吟)"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정서의 구체적인 양상과 의미를 보다 선명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목재의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육유(陸游)의 우국의식(憂國意識)과 시적 형상화 고찰 (A Study on Lu You(陸游)'s Patriotism and Poetic Figuration)

  • 김규선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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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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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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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이 논문은 남송 시기에 활동했던 육유(陸游)(1125~1210)의 애국적 삶과 우국시에 대한 연구이다. 육유는 9,400여수의 시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의 상당수는 국가 존망의 위기에서 애국정신을 읊은 것이다. 육유는 여러 우수한 작품들을 남겼지만 그 중에서도 시적 성과가 가장 높았던 것은 나라와 백성을 염려하는 우국시(憂國詩)였다. 그는 정치적으로 중원을 수복하기 위해 금과의 무력투쟁을 주장했던 주전파(主戰派)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핍박을 받았으나 죽을 때까지 자신의 애국적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을 시로 담았다. 본고에서는 육유의 우국의식과 시적 형상화에 대해 논의하면서 크게 세 가지 측면을 주목하였다. 첫째는 항전과 국토 수복의 의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었고, 둘째는 우국 충정과 함께 비분강개의 울분을 표출한 작품들이었다. 셋째는 꿈과 술을 빌어 우국 정신과 애국심을 형상화한 작품들이었다. 이 중에서 첫째인 항쟁과 국토 수복의 의지를 담은 시작품들은 그의 정치적 관점과 관련이 깊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와 셋째는 육유 자신의 웅대한 포부와 그것을 실현할 수 없는 현실에서의 좌절감이 그것에 복합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특히 꿈의 세계를 빌어 자신의 우국정신을 형상화한 기몽시(紀夢詩)는 매우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이들 작품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자신의 이상과 포부를 꿈을 빌어 표현한 것이었고, 한편으로 시적 호소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학사적으로 그의 우국시는 중국문학에서 하나의 중요한 문학적 성과였고 우리나라 한말 우국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누정편액(樓亭扁額)에 반영된 자연인식과 서정 - 16세기 담양 시가문화권의 누정을 중심으로 - (The Nature Cognition and Lyricism Reflected in the Pavilion Tablets - Focusing on the Pavilions in the Damyang Poetry Culture Area Built during in 16th Century -)

  • 이현우;김재식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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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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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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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16세기 담양 시가문화권의 누정편액에 반영된 자연인식과 서정에 관한 의미론적 고찰이다. 대상지의 현지답사를 통해 누정명 누정기 누정제영시 등을 파악한 후 주변경관을 중심으로 조영 당시 조영자가 향유했을 그 시대인의 미의식과 자연관이 배태된 조영의식에 관해 접근한 바, 구명된 결론은 다음과 같이 집약된다. 1. 누정명은 성현이 남긴 고사에서 유래한 문구의 차용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예찬 및 조영자의 학덕을 제재로써 성리학적 사유를 교직해 넣은 내용들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산수예찬은 누정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기폭제로 작용했으며, 연구대상지의 모든 누정에서 발견된 제 1의 보편적 제영요소로 파악되었다. 2. 누정문학에 관한 기록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에 관한 자연합일[물아일체(物我一體) 교융(交融) 합일(合一)]의 이상적인 자연관이었다. 3. 16세기 지식인에게 자연은 생장소멸(生滅消長)의 원리이자 자존적 삶을 위한 궁극적 귀의대상이었으며, 특수한 시대상황과 맞물려 사대부로서 지켜야 할 덕목과 명분을 일깨운 작품들을 탄생시킨 원천으로 작용했다. 4. 누정에서 행한 문학행위 중 선계(仙界)의 도입은 좌절된 자아에 대한 상징적 치유수단이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선계를 빌어 자신의 우울한 심정을 가탁했기에, 누정은 현실의 갈등과 울분을 달래는 탈속의 공간임을 함의한다. 5. 16세기의 담양지역 시가문화권의 누정문학은 신분적 기반을 활용하여 향촌생활 중 유흥상경의 흥취를 노래하며, 이상실현의 좌절에서 오는 고민이 동반된 작품들로, 좌절된 자아를 문학을 통해 승화시켰음을 확인하였다. 문사철을 섭렵한 지식인이 낙향해 풍광이 수려한 곳에 누정을 짓고 소요하며 시를 읊는 것은 모범적 지성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감수해야만 했던 절대적 부담감에서의 탈출구였다. 연구대상지인 16세기 담양 시가문화권의 누정은 이상화된 관념세계이자 이념과 사유가 반영된 의식의 공간이었다.

명말청초(明末淸初) 유민화가(遺民畵家)의 화풍(畵風)에 나타난 예술심미 - 팔대산인(八大山人)과 석도(石濤)를 중심으로- (An Aesthetic on painting style of Yumin Painter in Late Ming and Early Qing Dynasty - Focuse on the Paldaesanin and Seokdo -)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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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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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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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명말청초의 화단은 청(淸) 왕조에 충실하게 협력했던 정통파와 청(淸)에 적대적인 태도를 가졌던 개성파가 대립한 혼란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왕조교체기에 국파가망지통(國破家亡之痛)의 한(恨)을 품고 현실을 초월해 산림에 은둔자적하였던 대표적 유민화가였던 팔대산인(八大山人)과 석도(石濤)는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한 개성적 표현 양식으로 어떠한 유파를 이루지 않았고, 작품을 통해서 흉중의 비참함과 현실에 대한 울분을 자신만이 느끼는 새로운 착상과 구도를 통해 광괴적(狂怪的)으로 표현하였다. 이들의 화풍(?風)은 비분에 싸인 자아마저 망각한 반규범적이며 무위자연적 사유를 통해 간일(簡逸)하면서도 광견적 심미관을 형성하여 자신만의 개성미와 독창성을 야일(野逸)한 묵희(墨戱)로 발현하였다. 팔대산인(八大山人)은 저항정신과 비분강개가 함축된 기이한 그림을 독특한 발묵선염법을 통해 주로 그렸는데, 냉소(冷笑) 풍자(諷刺) 반어적(反語的) 표현으로 광방불기(狂放不麒)하게 묘사하였다. 한편, '차고이개금(借古以開今)'을 주장한 석도(石濤)는 "화어록(畵語錄)"에서 화리(畵理)와 필법(筆法)의 일치화를 일획(一劃)으로 설명하였는데, 이러한 일획론(一劃論)은 기존의 법(法)으로부터 벗어난 무법이법(無法而法)의 자율성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감각적 필묵과 색채미를 통해 유민의식에 기반한 흥(興) 욕(欲) 정감(情感)이 유희적(遊戱的)으로 형상화하였다. 이들의 개성적 화풍은 이후 양주팔괴(楊州八怪)에 전해져 18세기 화풍을 선도하였다.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의 회화심미(繪畵審美) 고찰 (A Study on the Painting's Aesthetic of Gongjae Yoon Duseo)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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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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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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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조선 후기 해남(海南) 출신의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1668~1715)는 숙종년간 활동한 선비화가로서 조선 중기에서 후기로 교체되는 전환기에 조선 후기 사실주의 회화의 선구자로서 그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그는 남인(南人)의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당쟁에 휘말려 출세길을 접고 서화와 학문에 몰두하였다. 조선 후기가 시작되는 18C는 실학(實學)이 대두되고 민족주의에 대한 자각으로 진경(眞景)시대가 열린 시기였다. 이러한 때 실학사상을 예술세계에 접목하여 실사구시적(實事求是的)이며 현실개혁적(現實改革的) 심미의식을 발휘하여 서민풍속화 개척, 서양화법의 적용, 사실주의적 기법 추구, 남종문인 화풍 도입 등을 도모하였다. 철저한 학고(學古)를 통해 변통(變通)을 도모했던 그의 회화관은 학(學)·식(識)의 학문과 공(工)·재(才) 기예적 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화도(畵道)를 이룰 수 있다는 형신(形神) 겸용을 강조하였다. 그는 다양한 화목을 두루 섭렵하였는데, 특히 인물화는 이형사신(以形寫神)의 사실주의 표현을 심미 특징으로 한다. 대표작인 「자화상(自畵像)」은 극사실적 묘사력과 구도의 혁신성이 탁월하며, 자신의 울분을 비장감있게 전신사조(傳神寫照)한 파격적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그의 산수화는 형사적 진경과 신사적 관념을 융합하여 형상으로써 도를 아름답게 구현한 망적지적(忘適之適)한 이형미도(以形媚道)를 이루었다. 한편 개방적 사고로써 다양한 서민 생활을 소재로 삼은 서민풍속화는 이형사진(以形寫眞)의 실득(實得)으로 파격을 도모하였는데, 이는 부패한 권력에 대한 소극적 항거이자 애민정신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후 그의 화풍은 장남 윤덕희(尹德熙), 손자 윤용(尹愹)에게 가전되어 전해져 조선 후기 서화예술의 변화와 부흥을 선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