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연령증가에 따라 운전에 필요한 신체적, 인지적 능력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설문을 통해 분석하고, 이것이 교통안전 시설물(신호기, 노면표시, 도로표지판)의 필요성 및 적정성을 평가하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 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5개 권역,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운전능력에 대한 자기평가 점수는 종합적 능력, 개별능력(시력, 청력, 색채식별 등)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시력은 연령증가에 따른 감소폭이 크고, 절대적인 평균점수가 다른 항목에 비하여 낮게 나타났다. 시력의 경우 타 신체적, 인지적 능력에 비해 운전 중 기능의 저하에 따른 체감도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설문결과에 따른 분류분석을 통해서는 신체적, 인지적 기능의 저하가 시작되는 연령이 기존의 고령운전자로 판단하는 65세 보다 낮은 48세로 분석되었다. 이것은 연령증가에 따른 기능 저하로 인한 영향을 받는 운전자가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시설물에 대한 필요성 인식에 대한 평가 역시 운전능력에서 차이를 나타내는 연령대에서 인식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재 고령자는 65세 이상으로 정해져 있고 고령 운전자 사고에 관련된 연구들은 65세를 기준으로 일반 운전자와 고령 운전자를 구분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교통약자로 분류되어야 하는 신체 능력을 가진 고령 운전자를 구분하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분석결과 차종별 주요 사고특성에 대해 70세 이상의 경우 사고 발생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0~80세 구간에서 사고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승용차에 대해서도 주요사고특성을 분석한 결과 75~84세 구간에서 사고 발생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이 나타났다. 이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 고령자 구간 폭도 증가하기 때문에, 고령자 내에서도 특성이 나뉘게 되고 본 연구를 통해 연령군집별로 사고 발생에 대한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중앙분리대 형태에 따른 운전자의 주관적 속도감 지각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운전자의 주관적 속도감 지각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20-39세 운전자 20명, 40-59세 운전자 19명, 60세 이상 운전자 22명이 실험에 참가하였다. 참가자에게 가요성 방호 울타리와 콘크리트 벽형 강성 방호울타리 형태의 중앙분리대를 가진 도로조건에서 주행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목표속도(60km/h, 80km/h, 100km/h)에 반응하도록 하였다. 분석결과, 콘크리트 벽형 강성 방호울타리 조건보다 가요성 방호울타리 조건에서 목표속도에 대한 판단속도가 낮았다. 그리고 연령대별 목표속도에 대한 판단속도를 분석한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목표속도에 대해 판단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요성 방호울타리와 콘크리트 벽형 강성 방호울타리에서 모두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중앙분리대 형태가 주관적 속도감 지각에 미치는 영향이 연령대가 높아져도 유지되고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운전자의 주관적 속도감 지각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전확신 수준과 감각추구 성향에 따른 운전분노 수준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면접방식에 기초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후 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방법, 그리고 변량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와 시사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은 여성에 비해 전반적으로 운전분노 수준이 높았고, 감각추구 성향과 운전분노 수준 사이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이, 반면 연령과 운전경력은 운전분노와 각각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운전확신 수준이 운전자의 연령대에 따라 운전분노 수준에 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쳐 40대 이상의 운전자 집단에서는 운전확신이 높을수록 운전분노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던 반면, 20-30대 운전자 집단에서는 운전확신 수준에 따른 운전분노 수준에서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셋째, 이와는 대조적으로 운전자의 감각추구 성향은 운전자의 연령대와 상관없이 운전자의 분노수준이 강한 예측변인임이 확인되었다. 넷째, 운전자의 연령대와 운전확신 수준, 그리고 감각추구 성향을 모두 고려하여 운전분노의 수준을 비교한 결과, 20-39세 연령층과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운전확신 수준이 높은 경우에만 감각추구 성향에서의 차이가 운전분노의 차이에 반영되었지만, 40-59세 연령층의 운전자들에게서는 이러한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되지 않은 대신 운전확신 수준과 감각추구 성향이 가산적으로 운전분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운전자 집단(대학생, 중년 및 고령운전자)에 따라 주의능력 및 외부환경 적응능력에 대한 주관적 역량평가와 운전이동성 사이의 관련성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관련성이 운전자들의 동기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운전자의 연령 증가에 따라 주관적 운전역량 평가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외부환경 적응능력에 대한 평가는 고령운전자 집단뿐만 아니라 중년운전자 집단에게서도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둘째, 주의능력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세 개의 운전자 집단 모두에서 운전이동성을 정적으로 예측하였으나 외부환경 적응능력은 고령운전자 집단에서만 이러한 관련성이 관찰되었다. 셋째, 대학생운전자 집단과 중년운전자 집단의 경우 두 가지 동기특성 중 접근동기만이 정적으로 운전이동성을 예측하였으나, 고령운전자 집단의 경우는 회피동기만이 부적으로 운전이동성을 예측하였다. 넷째, 중년운전자 집단의 경우에는 접근동기 수준이 높고 주의능력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높을수록 운전이동성이 증가하였으나, 고령운전자 집단의 경우는 회피동기 수준이 높고 자신의 외부환경 적응능력이 저하되어 있다고 평가할수록 운전이동성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운전자의 운전이 동성에 미치는 주관적 운전역량 평가와 동기특성의 효과가 운전자의 연령대별로 차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사고의 약 11%가 고령운전자 사고이며, 고령운전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759명에 달한다. 본 연구에서는 고령운전자의 신체적 특징을 감안하여 전기(65세~74세), 중기(75세~84세), 후기(85세 이후)로 나누고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고령운전자의 연령대별 사고특성과 사망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고려한 안전대책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차량단독사고일 때 고령자 전 연령대에서 사고위험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도로이탈로 인한 사고인 경우 다른 사고요인에 비해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 살펴보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사고인 경우가 높았으며, 기상상태별로 볼 때 전기고령자에서 중기, 후기 고령자로 갈수록 흐릴 때의 사고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급격한 속도로 진행되며 발생하는 문제 중 고령 운전자 사고는 해결되어야 하는 중요한 사회문제이며 사고를 감소하고자 하는 노력은 앞으로 맞이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현재 고령자는 65세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고령 운전자 사고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은 65세를 기준으로 일반운전자와 고령 운전자를 구분하여 분석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수용 가능한 정확도의 수준에서 실질적으로 교통약자로 분류되어야 하는 신체 능력을 갖춘 고령 운전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제시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관분석을 이용하여 고령 운전자의 연령별 사고특성을 분석하여 연령군집별 사고 위험성을 비교하도록 한다. 분석결과 차종별 주요 사고특성에 대해 75세 이상의 경우 사고 발생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0세에서 80세 사이 구간에서 사고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승용차에 대해서도 주요사고특성을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84세 이하 구간에서 사고 발생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남으로써 고령자 구간 폭도 증가하는바, 고령자 내에서도 특성이 나뉘게 되며 본 연구를 통해 연령군집별로 사고 발생에 대한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인구의 수명 연장에 따라 고령 운전자 수와 연령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교통에서 고령 운전자의 연령대별 차별화된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비고령 운전자 대비 초기 및 후기 고령 운전자의 부상 심각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파악하여, 이들 그룹간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과거 5년간(2017-2021) 전국 도로에서 발생된 교통사고 자료를 적용하였으며, 기존 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후 운전자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중년 운전자(40-64), 초기 고령 운전자(65-74), 후기 고령 운전자(75+)로 구분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초기 및 후기 고령 운전자의 중상 및 사망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총 18개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수는 대부분 후기 고령 운전자 그룹에서 보다 민감하게 심각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결과는 향후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정책수립을 위한 기반정보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은 시내버스 운전자의 신분안정과 근무환경, 복지의 향상을 가져왔다. 이러한 혜택은 시내버스 운전자의 이직을 방지하여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연령이 증가하고 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후 시내버스 교통사고 중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등의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인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시내버스 교통사고의 저감대책 마련 시 운전자의 연령 증가와 이로 인한 고령운전자의 운전행동 특성을 반영한 교통사고 저감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저감 대책 마련은 단순한 정책방향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실제교통사고 야기자인 고령운전자와 비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함께 운전정밀적성검사를 통하여 운전행동특성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고령운전자의 운전행동특성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또한, 구조방정식을 통한 고령운전자 행동 특성 분석모형 결과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저감대책을 마련, 제시 할 수 있었다.
교통사고는 인적피해, 물적피해, 사회적피해와 거시적으로는 심리적 피해까지 일으키며 많은 비용을 발생시킨다. 이처럼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요소를 비용으로 환산하여 추정하는 것은 교통안전사업의 절감편익을 산정하거나 기타 교통관련사업의 효과를 적용하기 위하여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루어진 사고비용 산출에 대한 연구론은 1당사자와 2당사자 구분없이 사고 전체를 아우르는 피해비용을 산출하는 방식의 접근 방법과, 사상자 1인 기준으로 발생되는 피해비용을 산출하는 방식의 접근 방법으로 나뉘며, 두 접근방법 모두 비용분석의 대상을 단일 객체로 간주하고 분석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특정한 상호작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연령 구간을 확인한 뒤 고연령 구간과 전체 연령 구간 사이에서 발생된 사고를 비교분석하여 1당사자와 2당사자가 모두 고연령 구간일 때 추가로 발생되는 사고비용을 산출 및 검정함으로서 고령자 사고감소효과 및 절감편익에 활용될 수 있는 상호작용 효과에 따른 추가 절감편익을 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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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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