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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이 항암효과(抗癌效果) 및 Cisplatin부작용(副作用) 감소(減少)에 미치는 영향(影響)

  • 조종관
    • 혜화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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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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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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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ll}$화제국방(和劑局方)${\gg}$에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에 정열해독약(淸熱解毒藥)인 와송(瓦松) 금은화(金銀花) 포공영(蒲公英)을 가미(加味)한 처방(處方)으로, 본방(本方)인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은 비위허약(脾胃虛弱), 음식부진(飮食不振), 다곤소력(多困少力) 중만비대(中滿痺臺), 심정기천(心柾氣喘), 구토(嘔吐), 설사(泄瀉), 상한해수(傷寒咳嗽)를 치료목적(治療目的)으로 쓰여 온 이래(以來) 임상에서는 대편부실(大便不實), 구설(久泄), 옹달궤후(癰疸潰後) 불사식자(不思食者)를 치료(治療)하는데 다용(多用)되어 왔다. 종양(腫瘍)(Neoplasia)은 새로운 성장(成長)(New+ Glowth) 이라는 세포학적(細胞學的)으로 비정상세포(非正常細胞)의 과다증식(過多增殖)으로 인해 실질장기(實質臟器), 유강장기(有腔腸器), 및 골격(骨格), 피부조직(皮膚組織)에 비정상조직(非正常組織)을 형성(形成)하는 질환(疾患)이다. 현대적(現代的) 종양(腫瘍)과 유사(類似)한 한의학적(韓醫學的)인 병증(病症)은 ${\ll}$소문(素問)${\gg}$에서는 "궐산(厥疝), 복량(伏梁), 식적(息積)"으로 ${\ll}$영추(靈樞)${\gg}$에서는 "장담(腸覃), 석가"로 표시(表示)된 이후(以後)로 소원방(巢元方)은 징가, 식일, 석옹(石癰), 완저(緩疽), 석저(石疽) 등으로 표현(表現)하였다. 원인(原因)에 대(對)해서는 ${\ll}$내경(內經)${\gg}$에서는 허(虛)와 한기(寒氣), 한(寒) 열(熱)로 보았고, 그 외(外)의 학자(學者)들은 내허(內虛)와 기혈불순(氣血不順), 화(火), 한(寒), 기울(氣鬱), 음양불화(陰陽不和)등으로 보았다. 치료(治療)는 ${\ll}$내경(內經) 자법론(刺法論)${\gg}$에서 "정기재내(正氣在內) 사불가우(邪不可于)" 이라 하여 생명활동(生命活動)의 원동력(原動力)인 정기(正氣)의 역할(役割)을 강조(强調)하였고, ${\ll}$육원정기대론(六元正氣大論)${\gg}$에서는 "대적대취(大積大聚) 불가범야(不可犯也) 쇠기태반이지(衰其太半而止)"라 하여 공벌약(攻伐藥)을 과용(過用)하여 정기(正氣)를 손상(損傷)시켜서는 안된다고 하는 등 부정위주(扶正爲主), 거사위주(祛邪爲主) 혹은 부정거사(扶正祛邪) 겸용(兼用)의 방법(方法)이 혼용(混用)되고 있다. 현대(現代) 서양의학(西洋醫學)의 항암제(抗癌劑)는 치료효과(治療效果)는 우수(優秀)하지만 악심(惡心), 구토(嘔吐)를 비롯하여 골수억제효과(骨髓抑制效果)와 간(肝), 심(心), 신(腎), 폐(肺)의 손상(損傷)을 초래(招來)하는 등(等)의 부작용(副作用)을 나타내며, 빈번(頻繁)한 화학요법제(化學療法劑)의 투여(投與)로 인(因)한 암세포(癌細胞)의 약제저항성(藥劑抵抗性) 출현(出現)등이 항암제(抗癌劑)의 문제점(問題點)으로 제시(提示)되고 있다. 이에 저자(著者)는 비위기능(脾胃機能)을 강화(强化)시켜 정기형성(正氣形成)에 깊이 관여(關與)하는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에 청열해독(淸熱解毒), 소종산결지제(消腫散結之劑)인 금은화(金銀花), 포공영(浦公英), 와송(瓦松)을 가미(加味)하여 암발생(癌發生) 백서(白鼠)에 투약(投藥)한 후(後) sarcoma 180암세포(癌細胞)에 대(對)한 생명연장효과(生命延長效果)와 항암제(劑)의 일종(一種)인 cis-platin을 이용(利用)하여 양방항암제(洋方抗癌劑)의 부작용(副作用)에 대(對)한 본(本) 방(方)의 효과(效果)를 실험(實驗)하여 관찰(觀察)하였던 바 다음과 같은 결론(結論)을 얻었다. 1.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sarcoma 180 암세포(癌細胞) 이식종양(移植腫瘍)에 대(對)해 생명연장효과(生命延長效果)가 인정(認定)되었다. 2.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치암제(治癌劑)인 cis-platin 치사독성(致死毒性)에 대(對)해 생존연장효과(生存延長效果)가 인정(認定)되었다. 3.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cis-platin 현독성(腎毒性) 생쥐 및 흰쥐에 있어서 유의성(有意性) 있는 체중감소억제효과(體重減少抑制效果) 및 serum BUN 상승억제효과(上昇抑制效果)가 인정(認定)되었다. 4.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cis-platin 현독성(賢毒性) 흰쥐에 대(對)해 유의성(有意性) 있는 serum creatinine 상승억제효과(上昇抑制效果)가 나타났으며, cis-platin의 혈액학적(血液學的) 부작용(副作用)인 RBC, WBC 감소(減少)에 대(對)해 감소억제효과(減少抑制效果)가 인정(認定)되었다. 5.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cis-platin 현독성(腎毒性) 흰쥐에 대(對)해 뇨량감소억제(尿量減少抑制) 효과(效果) 및 ureanitrogen과 creatinine 배수감소억제효과가 관찰(觀察)되었다. 이상(以上)의 결과(結果)로부터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은 악성종양치료(惡性腫瘍治療) 및 항암제(劑)의 부작용(副作用)을 경감(輕減)시키는 데 응용(應用)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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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초종 진단에 있어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의 진단적 가치 (Diagnostic Value of MRI in Schwannoma)

  • 김정일;김엄지;문태용;이인숙;송유선;최경운
    • 대한골관절종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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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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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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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목적: 연부조직 종양 중 지방종과 신경초종(Schwannoma)은 자기공명영상촬영(MRI)만으로 충분한 진단적 가치를 가지는 종양이다. 하지만 신경초종의 경우 종양의 특성상 MRI에서 다양한 형태의 영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신경주변에 생긴 다른 종양이 MRI상 신경초종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 따라서 MRI상 신경초종으로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MRI에서 신경초종을 감별할 수 있는 인자들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2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술 전 자기공명영상촬영(MRI)상 신경초종(schwannoma)이 의심된 환자 104예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모든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를 통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최종 진단 하였다. 조직 검사 결과 신경초종이 나온 경우를 1군으로 하고, 다른 병변이 나온 경우를 2군으로 나누어서 MRI 상 신경초종을 의심할 수 있는 영상의학적 소견을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104예의 조직검사 결과 신경초종으로 진단된 경우는 92예이며, 신경초종 외에 다른 병변으로 진단된 경우는 12예였다. MRI 특이 소견중 target sign은 1군에서는 41예(45%), 2군에서는 없었으며, fascicular sign은 1군에서는 47예(51%), 2군에서는 2예(17%), fat split sign은 1군에서는 44예(48%), 2군에서는 5예(42%), nerve entering and exiting sign은 1군에서는 28예(30%), 2군에서는 1예(9%)가 나타났다. 위 네가지 소견 모두 나타나지 않은 경우는 1군에서 8예(9%), 2군에서 6예(50%) 였다. 종양이 신경 주행 경로에 있는 경우는 1군에서 52예(57%), 2군에서 5예(42%)였다. Chi-squared test를 이용한 통계학적 분석에서, 위의 네가지 소견 중 target sign이 신경초종의 진단과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p<0.05). 결론: 신경초종 진단에 MRI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신경초종이 지닌 여러가지 특성으로 인해 MRI상 신경초종으로 의심된 경우라고 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다른 종양으로 확진 된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다. 그러므로 MRI상 과녁징후가 보이지 않는 신경초종의 경우에는 다른 종양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접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악성 골종양 세포주들에 대한 Taxol의 세포독성 (Cytotoxic Effect of Taxol on Malignant Bone Tumor Cell Lines)

  • 신덕섭;김세동;김건호;이종형;김성용;김정희
    • 대한골관절종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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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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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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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Taxol이 악성 골종양 세포에 어느 정도의 세포독성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한국세포주 은행에서 분양 받은 G-292, SaOS-2 및 HT-1080의 3가지 악성 골종양 세포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항암제인 methotrexate, adriamycin, ifosfamide, cisplatinum과 함께 각각 투여하여 MTT분석법으로 정량 및 비교 분석하였으며, adriamycin과 taxol을 병용 투여하여 항암제의 상호작용을 isobologram 분석법으로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Taxol의 악성 골종양 세포 주들에 대한 $IC_{50}$는 G-292에서는 $2.7{\times}10^{-2}{\mu}g/ml$, $SaOS^{-2}$에서는 $1.0{\times}10^{-2}{\mu}g/ml$, $HT{\times}1080$에서는 $1.1{\times}10^{-3}{\mu}g/ml$이었다. 2. Taxol은 악성 골종양 세포주들에 대해 기존의 항암제들 보다 강한 세포독성을 보였으며, 기존 항암제의 세포 독성의 강도는 adriamycin이 제일 높은 역가를 보였으며 그 외 methotrexate, cisplatinum, ifosfamide순이었다. 3. Taxol과 adriamycin을 병용 투여하여 상호작용을 관찰한 결과 G-292와 SaOS-2 세포 주에서 상승효과가 관찰되었으며, HT-1080에서는 상승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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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PTAB 유전자에서 새로운 돌연변이가 확인된 뮤코지방증 III형 남매 (A Case Report of Novel Mutation in GNPTAB in Two Siblings with Mucolipidosis Type III Alpha/beta)

  • 김민선;박에스더;송아리;임민지;박형두;조성윤;진동규
    •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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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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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9-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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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뮤코지방증 III alpha/beta는 GNPTAB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야기되는 점액(Mucolipids) 분해 능력 장애이며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된다. 이는 혈액에서 고농축의 점액을 검사하여 진단되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인할 수 있다. 뮤코지방증 III형은 희귀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대사장애로 증상은 3세 경에 나타나며 성장지연, 관절 경직, 관절통, 골격 이상, 심장 판막 이상, 반복되는 호흡기 감염, 평평한 얼굴과 낮은 콧대의 거친 얼굴, 지적장애 또는 학습 문제를 보인다. 본 증례는 성장 지연과 거친 얼굴을 보이는 4세, 2세 7개월 남매에서 targeted gene panel sequencing으로 [c.2715+1G>A (p.Glu906Leufs*4), c.2544del (p. Glu849Lysfs*22)] 두 개의 변이가 이형 접합체로 발견되어 뮤코지방증 III형을 진단하였으며 c.2544del 은 새로운 돌연변이로 대조군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표현형과 연관성 고려 시 pathogenic variant로 해석된다. 이와 같이 GNPTAB 유전자에서 새로운 돌연변이가 확인되어 뮤코지방증 III형 남매 증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본 증례처럼 최근 분자유전학적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고 진단 후 Case 1 환자에서와 같이 치료를 위하여 pamidronate 투약 가능하나, 이와 같은 보조적 치료 외에도 조기 진단을 받은 뮤코지방증 환자들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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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체계가 홍주성의 입지와 공간구조 변천과정에 미친 영향 (A Study on the Influence of the Water System on the Location and Spatial Structure of Hongju-seong)

  • 이경찬;강인애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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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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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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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홍주목 읍치 일대의 물(水) 공간과 연계하여 홍주성의 형성·변천과정과 더불어 조선 후기 홍주읍성의 공간구조와 축성방식이 지니는 특성을 해석해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 홍주목 읍치 일대의 수체계는 남에서 북으로,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가지형 구조의 자연하도를 기반으로 인공적으로 조성된 성안물길과 연못(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문헌기록, 발굴조사 결과 및 지도자료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종합해보면 수체계가 홍주성의 조영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고려시대 이후 조선 후기에 이르는 홍주성은 큰 위치 변화 없이 금마천과 용봉천을 외수로 삼고 홍성천과 월계천을 중심으로 한 환포형의 지형구조와 하천 합수부의 내측(汭)에 형성된 소규모 침식분지를 이용하여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홍주성의 입지특성은 고대 중국과 한국에서의 물길을 고려한 도시 입지선정 방법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둘째, 홍주성 일대 수체계의 골격을 형성하는 홍성천과 월계천, 소향천 등은 다양한 측면에서 홍주성의 입지와 축성방식, 물 관련시설, 읍성 공간구조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홍주성 내외부의 미지형구조는 월계천 및 홍성천의 하도특성과 어우러져 홍주성의 토지이용 및 읍치시설 배치형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 홍주읍성에서는 물을 고려한 다양한 비보조치가 이루어졌다. 홍성천과 금마천 사이의 숲 조성, 조선 후기 읍기(邑基)를 방해한다 하여 이루어진 남문 폐쇄 등은 그 대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넷째, 월계천의 영향으로부터 읍성 또는 읍내 시가구역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성안물길을 설치하여 물길을 분지시키거나 연못(池)을 조성하는 등 인공 배수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홍주성의 축성방식과 관련하여 수해로부터 성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고려시대 토성과 일체화된 조선시대 석성 구조, 조선 후기 북문지 일대의 퇴축 성벽, 서벽과 동벽에서 보이는 외벽과 내벽 사이의 석렬이나 와편층을 활용한 성벽 축조방식은 그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태음인(太陰人) 간수열(肝受熱) 이열병론(裡熱病論)을 통해 살펴본 과거의학(過去醫學)과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의 음양관(陰陽觀)의 차이(差異) (A study of the difference of Dongeui-Suse-Bowon and past Oriental-Medicine appeared in the argument of Interior-overheating-sympton of the Tae-Eum-In caused by liver's receiving heat)

  • 김종열
    • 사상체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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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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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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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사상의학(四象醫學)은 과거의학(過去醫學)에 비해 간명한 변증체계로 모든 병증을 포괄하고 있다. 그것은 음양변증(陰陽辨證)과 태소변증(太少辨證)으로 이루어지는 사상변증(四象辨證)이 음양변화를 정확히 사분(四分)하여 줌으로써, 과거의학의 팔망변증(八網辨證)이나 장부변증(臟腑辨證)이 지닌 변증의 혼잡성을 극복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상변증의 장점은 과거의학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태음인 태양인의 호산(呼散)-흡취강약(吸聚强弱)의 병증 파악에서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에 본 논고에서는 첫째,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의 전편에 걸쳐 서술된 승강취산론(升降聚散論)을 살펴보고, 둘째 태음인(太陰人) 간수열(肝受熱) 이열병론(裏熱病論)의 양독증(陽毒症)과 조열병(燥熱病)에 인용된 과거 병론에서 병증의 음양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조사하며, 셋째, 태음인(太陰人) 이열병(裏熱病)의 처방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조사함으로써, 태양인(太陽人) 이열병론(裏熱病論)에 나타난 동무의 음양관을 파악해 보았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비신(脾腎)은 승양(升陽)-강음(降陰), 간폐(肝肺)는 호산(呼散)-흡취(吸聚)의 짝운동을 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소음인, 소양인의 병증은 음양승강(陰陽升降)의 병리로 분석되며, 태음인, 태양인의 병증은 음양취산(陰陽聚散)의 병리(病理)로 분석된다. 이러한 승강취산론(升降聚散論)은 과거의학의 승강부침론(升降浮沈論)과 개념은 같으나, 논리가 일관되지 못했던 과거의학과 달리 병리해석과 치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체계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태음인(太陰人) 이열병(裏熟病)은 욕화(欲火)로 인해 폐의 호산지기(呼散之氣)를 고갈시켜서 태음인의 장부특성인 '흡취지기(吸聚之氣) 태과(太過)-호산지기(呼散之氣) 부족(不足)'을 심화시킴으로써 오므로, 그 욕심을 놓고 폐(肺)의 호산지기(呼散之氣)를 회복시키는 약재를 쓰면 낫는다고 치법을 제시하였다. 내경(內經), 상한론(傷寒論) 시대에는 태음인(太陰人) 이열병(裏熱病)을 열증(熱證)으로만 인식하였다. 송원명(宋元明)의 의가(醫家)들은 태음인(太陰人) 이열병(裏熱病)의 병리(病理) 기전(機轉)을 '양기독성(陽氣獨盛) 음기폭절(陰氣暴絶)'로 해석하였으며, 치법(治法)을 '용산고지약(用酸苦之藥) 영음기복(令陰氣復) 이대한해(而大汗解)'로 제시하였다. 여기서의 음양의 뜻은 표리나 한열이아니라 기(氣)를 쓰는 것을 양, 기(氣)를 저축하는 것을 음으로 보는 포괄적인 음양의 개념이다. 따라서 흡취지기(吸聚之氣) 과다(過多)로 인한 태음인(太陰人) 간열증(肝熱證)과 하강지기(下降之氣)가 막혀서 오는 소양인(少陽人) 위열증(胃熱證)이 정확히 분별되지 못했다. 태음인(太陰人) 조열병(燥熱病)은 내경(內經)에서부터 인식되었으며, 열결(熱結)로 인해 조증(燥證)이 발생한다는 병리로 파악하였으나, 역시 소양인(少陽人) 위열병(胃熱證)의 소갈병(消渴病)과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였다. 소양인(少陽人) 위열증(胃熱證)은 음기하강(陰氣下降)이 막혀 중상초(中上焦)에 병증이 나타나고, 태음인(太陰人) 간열증(肝熱證)은 호산지기(呼散之氣)가 고갈되어 중하초(中下焦)에 병증이 나타난다. 동무는 이러한 병증 분석을 통해 양독증(陽毒症)과 조열병(燥熱病)을 태음인 병증으로 인식했다고 판단된다. 의학사(醫學史) 초기에는 태음인 리열병증에 소양인(少陽人) 위열증(胃熱證) 약재와 태음인(太陰人) 간열증(肝熱證) 약재가 혼합된 청열방(淸熱方)들을 많이 썼다. 태음인(太陰人) 이열병방(裏熱病方)은 상한론에서 소음인 처방이나 소양인 처방에 갈근(葛根), 마황(麻黃), 승마(升麻) 등 태음인의 약재가 가미된 모습으로 출발하여, 주굉(朱肱)의 조중탕(調中湯)과 A 신(信)의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으로 골격을 갖추었으며, 이를 모방(母方)으로 하여 태음인(太陰人)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이 성립되었다. 그 외에 오행론(五行論)과 동의수세보원(束醫壽世保元)에서의 승강부침(升降浮沈)의 장부배속이 한 계절씩의 위상차이를 보이는 것은, 장부의 기능이 작용하여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1/4주기의 시간차가 나는데 따른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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