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은 1962년 공업 특구로 지정된 후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기간 산업인 석유화학, 제련, 자동차, 조선공업 등 대단히 크고 많은 생산시설이 입주하여 운영 중에 있다. 특히 1974년부터 가동된 온산 국가공업단지에 많은 비철금속관련 업체들이 들어서면서 해양, 토양 뿐 아니라 대기중의 중금속 오염도를 가속 시켜 왔다. 최근 환경부 대기중의 중금속 측정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울산은 국내 여러 공단 도시에 비해 중금속의 오염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온산공단의 대기나 토양의 카드뮴의 오염은 국내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중략)
대기오염지역에서 중금속오염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온산공단 주변에서 생육하고 있는 해송을 원판으로 채취하여 연륜 속의 중금속함량을 3년씩 나누어 분석하였다. 온산공단지역에서 연륜폭의 변화는 공장이 가동된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며, 1991년 이후에는 급격한 감소현상이 나타나 해송의 가시적인 쇠퇴현상과 일치하였다. 온산공단지역 해송 연륜 속의 카드뮴 함량은 119.4ppb에서 867ppb로 나타났으며 1992년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였다. 구리 함량은 최저 309.5ppb에서 최고 3686.8ppb로 나타났다. 납의 함량은 911.33ppb에서 7997.1ppb로 나타냈으며, 1970년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공장가동 이후인 1980년 이후에는 증가폭이 컸다. 아연의 함량은 3528.7ppb에서 23826.7ppb로 나타났으며, 1960년 이후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1992년 이후에는 급 상승하는 경향이었다. 한편 비오염지역인 고성지역 해송 연륜 속의 중금속 함량은 모두 온산공단 지역보다는 많이 낮았으며, 특히 1990년 이후에는 차이가 컸다. 온산과 고성지역 해송의 수피에 축적되어 있는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카드뮴 함량에서는 10배, 구리 함량에서는 1000배, 납 함량은 285배, 아연 함량에서는 133배의 차이를 나타내었다. 원판과 core의 분석에서는 일반적으로 core속의 중금속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납에서는 차이가 컸다. 그러나 연륜별 증감의 패턴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토양의 화학적 특성과 탈질소, 황 환원에 관여하는 세균류 및 탈수소효소 활성의 관계를 살펴보고, 궁극적으로는 산림 토양생태계의 동태를 평가하는 도구로 탈수소효소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고찰한 것이다. 오염지역으로 여겨지는 온산공단 주변과 해안의 청정지역인 강화도 마니산에서 각각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을 산정, 총 4개 임분을 대상으로 본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마니산 토양은 온산공단 주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유기물, 질소, 유효인산 등의 함량이 높아 미생물의 활동에 유리한 것으로 여겨졌다. 한편, 탈질균이나 황산환원균은 지역간 차이가 없었던 반면, 탈수소효소의 활성은 지역이나 시기에 따른 변화를 뚜렷이 나타내어 두 종류의 미생물 정량기법에 비하여 훨씬 민감하게 나타났다. 또한, 탈수소효소는 미생물의 활성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유기물함량(r=0.53. p=0.004), 전질소(r=0.41. p=0.008)나 C/Ava. P 비율(r=-0.52. p=0.001) 등과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비슷한 토성을 지녀야 비교가 가능하다는 다른 연구자들의 지적을 감안하여 수행한다면, 토양생태계의 동태를 파악하는 지표로서 탈수소효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기오염 및 산성비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공단지역(온산공단)과 도시 근교 지역(진주), 농촌 지역(함안)으로 나누어 각 산림지역 내의 임외우와 수관통과우에 대한 강우의 이온 특성과 곰솔림의 쇠퇴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임외우와 수관통과우의 $Ca^{2+}$은 공단 지역이 농촌지역에 비해 각각6배,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해송의 쇠퇴도와 강우의 양이온 성분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곰솔의 쇠퇴도와 강우의 pH(r = -0.84, p<0.01), $Ca^{2+}$ (r=-0.80, p<0.01) 이온 간에는 유의적인 부의 상관이 인정되었다.
우리나라 공업단지 중 화학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온산공단주변의 해송림이 쇠퇴된 이후 그곳에 덩굴식물류의 우점현상을 평가하기 위하여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하층식생에 덩굴식물류의 중요치는 청미래덩굴(Smilax china)이 13.2로 가장 높았으며, 인동(Lonicera japonica)이 11.7, 계요등(Paederia scandens) 11.5, 댕댕이덩굴(Cocclus trilobus)이 7.7의 순으로 높아 대기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지역의 1차 식생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각 조사지별 목본류의 종수와 종다양도, 최대종다양도, 균재도, 우점도를 층위별로 나타낸 결과상층, 중층 식생에서는 종수, 종다양도, 최대종다양도, 균재도, 우점도가 산림지역이 공단지 역보다 높게 나타나 공단 주변 식생의 단순함을 보였으며, 하층 식생에서는 공단지역이 산림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덩굴식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초본류 조사에서는 총 59종이 출현하였으며, 고사리, 기름새, 닭의장풀, 미국자리공, 멍석딸기, 억새, 실새풀 등에서 중요치가 높아 대기오염지역의 우점종으로 나타났으며, 종수, 종다양도, 최대종다양도, 균재도, 우점도에서는 지역간의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공단지역이 산림지역보다는 덩굴식물의 분포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접한 경기화학의 영향으로 상층식생의 쇠퇴에 따른 광조건에 의하여 열대성 식물인 덩굴식물이 우점종으로 나타나 생태계의 교란으로 인한 사막화 현상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온산 공단지역 산림토양과 그곳에 우점하고 있는 인동덩굴의 기관별 중금속(As, Cd, Cr, Cu, Fe, Mn, Ni, Pb, Zn) 함량을 분석하고 산림토양과 식물체간 중금속 함량의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덩굴식물인 인동덩굴을 중금속 오염지의 토양 정화 및 식생복원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토양중금속 중 As, Cd, Cu, Pb, Zn은 공단지역이 산림지역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낸 반면 Fe, Mn 및 Ni 함량은 산림지역이 공단지역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 중 Cd, Cu, Pb과 Zn은 인동덩굴의 잎, 줄기, 뿌리에 있어서 공단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체의 함량이 산림지역의 함량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토양의 As, Cd, Cu, Pb, Zn 함량과 인동덩굴 기관별 함량은 높은 정의 혹은 부의 상관을 보여주었으며, Cu가 산림토양과 인동덩굴의 기관간에 $0.93{\sim}0.99$의 가장 높은 상관계수를 나타내었다. 인동덩굴 식물체의 기관 내 높은 중금속 함량과 산림토양과의 높은 상관계수를 고려하면, 인동덩굴은 공단지역과 같이 중금속(특히 Cd, Cu, Pb와 Zn)에 오염된 산림토양에서 정화식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기오염이 심한 것으로 판단되는 울산지역의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을 중심으로 수목착생지의류를 이용한 대기환경의 오염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공단 주변의 산림에서 지의류의 출현종수와 피도, 생육한계분포농도에 따른 분포특성과 대기청정도지수(IAP)를 조사한 결과, 조사지점에서 출현한 지의류는 총 16종류였으며, 그중 Lepraria sp.(30.85%)과 Lecanora strobilina(26.18%), Parmelia austrosinensis(13.42%) 등이 우점하고 있었다.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 주변 조사지점에서는 지의사막대(地衣砂漠帶)의 형성과 더불어 공단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출현종수가 증가했다. 조사지점별 평균피도는 I-V계급으로 오염물질이 공단이 위치하는 해안가로부터 내륙으로 유입됨을 추측할 수 있으며, 공단으로부터 멀어질수록 평균피도계급도 증가하였다. $SO_2$ 농도에 대한 지의류의 종별 생육한계분포농도에 따른 분포특성을 Cladonia sp.과 Dirinaria applanata, Parmelia austrosinensis, Lepraia sp., Lecanora strobilina를 대상으로 살펴 본 결과, 오염에 대한 민감정도에 따라 분포형태가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대기오염에 내성 종인 Lepraria sp.과 Lecanora strobilina는 I부터 V의 피도계급으로 가장 폭넓게 분포하였으며, 분포형태가 비슷한 Lecanora strobilina도 대기오염에 강한 종임을 추측할 수 있었다. 대기청정도지수(IAP)는 0-64.3으로 6계급으로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조사지점별 IAP 등치선도는 피도 등치선도와 비슷한 형태로 공단으로부터 멀어질수록 IAP가 높아졌다. IAP와 지의류 출현종의 분포는 IAP가 5-10으로 낮은 부분에서는 대기에 저항성 종으로 알려진 Lepraria sp.과 Lecanora strobilina가 출현하고 있었으며, IAP 5-10 사이부터는 Parmelia austrosinensis와 Dirinaria applanata가 IAP 10이상부터 오염에 비교적 약한 종으로 말려진 Cladonia sp.를 비롯하여 Candelaria concolar와 Parmelia borreri 등이 출현하였고, 조사지점의 IAP와 지의류의 출현종수는 정의 상관관계 (r=0.9308)를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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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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