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시의 협력종합예술활동에 대한 성공 전략을 분석하고, 이를 타 지역 공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결과, 협력종합예술활동은 학교 교육과정 내 운영함으로써, 예술교육의 보편성을 실천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과 다양성이 확보된 참여형 예술교육활동이다. 따라서 이를 지역 공교육에 적용하기 위해 모든 학생의 참여와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인적·물적 재원 지원, 다양성이 반영된 예술교육과 결과물 공유를 통한 사회적 환원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공공예술사업으로 손꼽힌다. 낙후된 유원지와 중소 도시 도심에 예술조형물로 활력을 불어넣고, 우수한 국내외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시의 격을 높여 시민의 자산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의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나 광주 비엔날레의 도심 조형물 설치 작업인 '폴리 프로젝트'가 벤츠마킹한 대상이 되기도 했다. APAP는 2005년 만안구 안양유원지를 정비해 예술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돼 2007년에는 이를 도시공원화 작업으로 확대하며 평촌 일대에 공공조형물이 조성됐다. 2010년에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복원을 위한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특히 안양예술공원 안에 있는 안양 파빌리온(구 알바로 시자 홀)은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사 알바로 시자(1992년 프리츠커상 수상)가 설계한 작품이다.(그는 이 작품에 이어 파주출판단지에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만든다.) 당연히 안양시 차원에서 추진된 공공예술사업에는 건축사 등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최승원 건축사는 "지방건축발전에 기회가 오면 건축사가 적극 자문하여야 지방다운 건축이 살아나고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APAP 초창기부터 참여해 역할을 해온 최승원 건축사에게 안양예술공원으로 보는 지역건축에 대해 들어봤다.
오늘날의 예술은 과거보다는 그 경계를 넓혀 점점 더 빠르게 과학정신에 가까워져가고 과학에 의한 기술과 그 발전이 예술창작에 중요한 매개(Medium)로 작용하여, 과학기술에 의한 인류문명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예술가들은 과학기술을 하나의 '새로운 감수성'으로 받아들여 포스트 휴먼(Post human)시대에 인류가 꿈꾸어왔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인류의 정체성(正體性)을 재정립시킬 것으로 여겨진다. 나는 순수 예술가로서 홀로그램 기술을 응용한 현대예술(회화)을 실험하는 과정에 있으며, 과학적 실험실에 예술적 감수성을 버무려'새로운 패러다임의 예술적 감수성'을 증명하고자 실험하는 작가이다. 이것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하나의 사회적 공동체로서 함께 인류문명에 기여할 수 있는 어떤 사유(思惟)의 형상화이며, 과학과 그 기술이 예술과 더불어 인류의 미래를 이끄는 혜안(慧眼)이 되어주길 바라는 기대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에서는 공연예술의 문화적 가치 향유와 보존에 주목하고 있다. 국가단위 움직임은 물론 민간단위에서도 공연예술 관리 기관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그 관심의 정도를 말해준다. 하지만 관심의 정도에 비례하여 공연예술자료가 지닌 고유한 특성과 맥락을 온전히 수집 정리 서비스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대표적 공연예술자료관리 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세 곳을 사례로 하여 국내 공연예술관리 기술 정리 현황을 조사 분석해 문제점을 알아보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정리와 기술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려 한다.
라디오 방송은 무선 통신 매체로써 가장 오래된 방송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다매체의 등장과 인터넷의 발달로 위상이 과거에 비해 추락하였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 속에서도 라디오가 가지는 특수성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청취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기에 본 논문에서는 라디오만이 갖는 오디오의 특성을 살려 청취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멀티 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서 기존의 라디오 시스템에서 탈피하여, 청취자들이 선택적으로 오디오를 청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코로나(COVID-19)로 인해 언택트(Untact) 방송이 활성화된 현 시점에서 기존 방송의 형태는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1인 미디어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되면서 1인 방송 체제가 전통적 미디어뿐만 아니라 대중에게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1인 방송의 특성과 시스템 설계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장비를 사용하여 양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1인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COVID-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포터블 중계 시스템을 이용하여 온택트 시대에 맞는 소통 콘텐츠 제작이 요구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방송 송출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그를 이용한 CG사용과 크기가 작은 포터블 중계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장소에 제약이 없는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 구현을 설계하였다.
이 논문은 헤겔 비판본 전집 16권에 실린 변심자들에 대하여(${\ddot{U}}ber$ die Bekehrten) 란 기고문을 중심으로 헤겔이 보여주는 예술비평의 개념을 논의한다. 헤겔은 예술의 체계를 구성한 이론가이기도 하지만 또한 대중적 예술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예술 비평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헤겔은 대개 예술의 체계를 구성한 이론가로만 해석되었다. 많은 해석에 따르면 헤겔은 자신의 이론을 무리하게 작품 해석에 뒤집어 씌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기고문 속에서 예술 비평가인 헤겔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먼저 기고문에서 예술 비평가로서 헤겔은 낭만주의자들이 어떻게 무리하게 이론을 중시하면서 작품을 왜곡하는지를 보여준다. 헤겔은 1826년 초에 쓴 기고문에서 낭만주의적 반어 이론이 라우파흐의 "변심자들" 작품 이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어 이론은 인물과 행위의 모순을 작품의 핵심적 가치로 해석하는 반면, 헤겔은 이 작품 속에 희극적인 것이 놓여 있다고 해석하는데, 여기서 희극적인 것이란 성격의 비본질적인 측면들이 지양되는 과정을 통해 성격의 통일성이 표현되는 것이다. 또한 기고문에서 헤겔은 반어 이론이 전문가를 위한 예술작품만을 대변할 뿐이며, 이는 예술작품의 객관성의 측면을 훼손한다고 해석하면서 '대중을 위한 예술작품'을 대변한다. 두 번째로 헤겔은 자신의 이러한 비평의 성과를 자신의 미학강의에 적용하기 시작한다. 1826년 이후부터 헤겔은 미학강의에서 집중적으로 두 개념, 즉 낭만주의적 반어와 '대중을 위한 예술작품'을 논의했다. 따라서 위 기고문은 1826년 이후의 헤겔의 반어이론 비판과 대중을 위한 예술작품 개념 논의를 위한 내용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는 헤겔이 체계적인 이론을 구성해서 이를 무리하게 작품에 적용하기보다는 오히려 구체적인 예술작품에 대한 비평 실천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보강하고 확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논문은 가다머의 관점을 통해 예술의 과거성을 설명하고, 그가 제기하는 예술의 새로운 타당성이 과거로부터 스스로를 이해하는 자기이해임을 서술하고자 한다. 이는 헤겔의 예술의 종언 테제에 대한 가다머의 해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헤겔은 자신의 철학의 체계 내에서 예술의 종언을 언명했으며, 가다머의 관점에서 이는 근대의 기독교-휴머니즘적 자명성의 지평에서 예술이 과거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II). 이때 예술은 자신을 과거적인 것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의 타당성 요구를 하게 된다. 가다머는 자명성 종언의 시대에서 예술은 만인에게 명백하게 이해되는 공통적 자명성을 요구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를 현대 예술의 반예술 현상으로 드러낸다고 본다(III). 그의 관점에서 예술은 다시금 타당성을 요구하는 시기에 다다랐으며, 여기에 답할 수 있는 방식은 해석학적 자기이해다. 예술은 이해된 것으로서의 과거성과 그것을 다시금 이해하는 순환의 구조 안에서, 스스로를 이해하는 예술작품으로서 존재한다. 놀이는 놀이하는 사람보다 우선하지만 놀이하는 사람에 의해 표현되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충족시킨다. 그러한 방식으로 예술작품 또한 감상자의 참여로써 스스로의 존재를 표현하게 된다. 이러한 예술작품은 공통적인 이해를 요구하지 않으며, 감상자의 다양한 이해로써 충만하게 존재한다(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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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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