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하서 문집으로 간행된 판본들을 조사하면서, 각 판본의 현존 상황과 특이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초간본 "하서집(河西集)"은 1568년(선조(宣祖)) 1)에 간행되었으나 현재 완본(完本)이 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대 만송문고본이 유일본으로, 중간본과 삼간본 모두에 빠진 저작 총 19수를 수록하고 있었다. 중간본은 1686년(숙종(肅宗)) 12)에 "하서선생집(河西先生集)"이 간행되었고, 규장각 소장본을 대상으로 삼간본과 대조하여 살펴본 결과, 중간본에 수록되었다가 삼간본에서 빠진 하서의 저작 1수가 수록되어 있고, 하서의 사위인 양자징(梁子?)이 찬(撰) 한 "가상(家狀)"을 수록하지 않았다. 또 중간본에서 삼간본으로 재간행하면서 작품 수가 추가되고 제목이 달라진 경우도 있어 대표적인 예로 하서가 종성에 유배되어 있던 미암에게 보낸 시 "봉기유미암종산적소(奉寄柳眉巖鍾山謫所)"가 중간본에는 10수가 수록되었는데 삼간본에서 "봉화유미암종산적소(奉和柳眉巖鍾山謫所)"로 제목이 바뀌고, "봉기유미암종산적소(奉寄柳眉巖鍾山謫所)"란 제목에는 중간본에서 "봉기유미암종산적소(奉寄柳眉巖鍾山謫所)"에 들어 있던 작품과 전혀 다른 4수의 새로운 시를 수록하여 놓은 것을 발견하였다. 삼간본은 1802년(순조(純祖)) 2)에 연보(年譜)를 붙여 "하서선생전집(河西先生全集)"으로 간행하여 일명 전집본이라고도 하며 현재 한국문집총간 33권 "하서전집(河西全集)"의 저본이 된다. 현대에 들어와 1916년(병진(丙辰))에 속편 초간본 "하서전집속편(河西全集續編)" 이 간행되었고, 1940년(경진(庚辰))에 속편 중간본 "하서선생속집(河西先生續集)" 이 간행되었다. 1980년에 삼간본과 속편 초 중간본 등을 합본해 하서선생기념사업회에서 영인본을 내고 1987년에 그 국역본을 냈으나, 다시 1993년에 필암서원에서 영인본과 국역본이 동시에 나왔다. 이들 삼간본과 속편 초 중간본, 그리고 영인본들은 이전 판본들과 달리 하서의 연보를 수록하고 있어 그 안에서 하서의 문집에는 수록되지 않은 습유 저작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고문헌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축적하여 제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전자화된 고문헌은 기존의 보존방안이었던 영인본이나 마이크로필름의 단점을 극복하고, 네트워크와 발달된 정보기술을 통해 매우 효율적인 정보이용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영국 Electronic Beowulf와 한글과컴퓨터사의 삼국사기 CD 96의 사례를 분석하여 고문헌을 디지털 방식으로 축적하고자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하고, 이렇게 축적된 정보자원이 어떻게 이용자의 정보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활용방안을 논하고자 한다.
스펙트럼의 평탄화는 스펙트럼 신호로부터 포만트의 영향이나 천이진폭의 영향을 제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피치검출과 포만트검출에 적용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새로운 스펙트럼 평탄화 기법을 제안하고 기존의 방법인 LPC법, Cepstrum법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우수성을 보이는지 평가하였다. 평가 방법은 각각의 평탄화된 신호의 분산을 구하여 평탄화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이때 핑탄화된 신호는 최고점이 영이 되도 록 정규화 시키고 평균이 영인 분산을 계산하였다. 실험 결과는 제안한 방법이 기존의 방법보다 우수함을 보여 준다.
음성합성은 합성방식에 따라 파형부호화법, 신호원부호화법, 혼성부호화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고음질 합성을 위해서는 파형부호화를 이용한 합성방식이 적합하다 하지만 파형부호화를 이용한 합성법은 여기 성분과 여파기 성분을 분리하지 않고 처리하기 때문에 음절단위나 음소단위의 합성기법으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따라서 파형부호화법을 규칙에 의한 합성에 적용되도록 음원피치를 변경시키기 위한 피치 변경법이 필요하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스펙트럼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브 선형근사에 의하여 스펙트럼 평탄화 시킨 후 스펙트럼 스케일링을 이용하여 피치를 변경하는 방법에 대하여 제안하였다. 기존 방법인 LPC법, Cepstrum법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우수성을 보이는지 평가하였고 평가방법은 각각의 평탄화 된 신호의 분산을 구하여 평탄화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이때 평탄화 된 신호는 최고점이 영이 되도록 정규화 시키고 평균이 영인 분산을 계산하였다. 제안한 방법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스펙트럼 왜곡율을 측정하여 본 결과 평균 스펙트럼 왜곡율은 평균 2.12% 이하로 유지되었으며 실험결과 제안한 방법이 기존의 방법보다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조개미(趙開美)${\ulcorner}$중경전서(仲景全書)${\lrcorner}$중의 ${\ulcorner}$상한론(傷寒論)${\lrcorner}$에 ‘초각(初刻)’과 ‘보각(補刻)’의 구별이 있음을 밝혔다. 초각본(初刻本)은 일본(日本) 풍산비부(楓山秘府)에 소장되어 있는데 오자(誤字)나 궐문(闕文)이 많고 서구(書口)가 일정하지 않다. 이것을 일본(日本) 안정삼년(安政三年) (1856년(年))에 굴천제모(川濟摹)가 새겼는데, 굴천제본(川濟本)(안정본(安政本)이라고도 함)이 중국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조개미(趙開美)는 원판(原版)의 판목상(板木上)에서 오자(誤字)를 바로잡고 궐문(闕文)을 보충하였으며 서구(書口)를 정렬하였는데 이것이 ‘보각(補刻)’본(本)이다. 보각본(補刻本)은 현재 대만 고궁박물원도서관(故宮博物院圖書館)과 중의연구원도서관(中硏究院圖書館)에 소장되어 있다. 북경국가도서관(北京國家圖書館)에 소장되어 있는 것은 대만본의 마이크로필름이다. 1923년(年)에 운철초가 안정본(安政本)을 저본으로 삼아 영인(影印)하고 이를 송본(宋本)${\ulcorner}$상한론(傷寒論)${\lrcorner}$이라고 칭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게 되었다. 1990년(年)에 류도주(劉渡舟)가 처음으로 북경국가도서관(北京國家圖書館)에 소장된 송본(宋本)${\ulcorner}$상한론(傷寒論)${\lrcorner}$마이크로필름을 저본으로 교주(校注)한 이후에 비로소 송본(宋本)의 전문(全文)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여러 판본을 자세히 비교해본 결과 초각본(初刻本)과 보각본(補刻本)에 많은 차이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초각본(初刻本) 사이에도 다른 점이 있음을 발견하였는데, 쉽게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어 고유명사 약어 사전을 자동으로 구축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본 논문은 원어로부터 약어가 생성되는 방식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 한 후 각 유형에 따라 가능한 약어의 후보들을 생성하여 원어, 약어 후보 쌍을 수집하고, 수집 된 각 쌍에 대하여 확률적모형에 근거, 실제 사용되는 원어, 약어 쌍을 선별하여 사전에 등재함으로써 자동으로 사전을 구축 할 수 있도록 한다.
본 논문에서는 영화명, 도서명, 음악명 등의 제목 개체명 인식을 위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 기술한다. 제목 개체명은 개체명 내부에 기존 MUC에서 분류한 인명, 지명, 기관명 등과 같은 일반적인 개체명과는 달리, 철자 자질 등 내부 자질을 사용하기 어려우며, 제목 개체명 부착 말뭉치가 없기 때문에 기존 연구에서 좋은 성능을 보인 방법들을 적용하기는 힘들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원시 말뭉치에서 자동으로 구축한 문맥 패턴 정보와 개체명 사전을 사용하여 제목 개체명을 인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패턴과 제목 개체명 사전 구축을 위해, 사전 정보를 이용한 패턴 확장과 이렇게 구축된 패턴 정보를 사용한 사전 확장 단계를 반복 수행하여 문맥 패턴과 제목 개체명 사진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이러한 정보가 제목 개체명 인식에 도움이 됨을 실험적으로 입증하였다.
수도기계이앙에 있어서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중성묘의 파종량, 시비량 및 시비방법을 구명코자 1977년 작물시험장 답작도장에서 수원25001외 5품종을 공시하여 본시험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파종량간에는 박파할수록 묘령이 진전되어 30일 묘에서는 상자당 파종량이 100∼125g에서 3.5영인 중묘와 40일육묘에서는 75g에서 4.5영, 100g에서 4.2 영, 125g에서 4.0영의 중묘육성이 가능하나 성묘육묘는 어려웠다. 2. 파종량과 시비량간의 묘소질은 파종양이 증가할수록 실소증시의 효과가 인정되지 않하였다. 3. 파종량과 출엽속도와의 관계는 밀파할수록 출엽속도가 늦었으며 치묘기인 2엽까지는 출엽속도가 빠르나 3엽부터는 1엽이 나오는데 약 10여일이 소요되었다. 4. 성묘는 파종양이 축자당 50g이하에서 가능하였으나 결주율이 30% 이상이여서 실용성이 없었다. 5. 기계이앙용 상자육묘보다 상토의 제약이 없는 관행육묘에서 묘령이 다소 증가되었으나 상토의 양은 파종량이 묘령에 미치는 영향보다 적었다. 6. 동일상子의 엽수의 분산을 보면 밀파할수록 C.V가 높아 묘생육이 불균일하였다. 7. 품종간의 묘소질을 보면 japonica품종인 진흥은 초장이 30cm이상 세장되어 묘소질이 불량하였으나 수원 258호 조생통일등의 신육성품종들이 다른 품종보다 묘령이 0.5∼1.0영 진전되어 성묘육성시 이들 품종이 다소 유리한 경향을 보였다. 8. 시비방법은 실소는 상자당 기비로 1g시용하고 추비는 묘의 각 출엽기마다 1g씩 시용하는 것이 건물중, 건물중/초장비율이 높아 묘소질이 양호하였다.
차세대 에너지 관리시스템에서 계통 해석 프로그램은 집중원격감시 시스템으로부터 취득된 데이터를 이용해 토폴로지, 상태추정, 조류계산, 상정사고, 고장해석 등의 해석 정보를 계통 운영자에게 전달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계통 해석 프로그램은 대규모 계통의 계획과 운영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대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본 논문에서는 계통 해석 프로그램들 중 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상정사고 해석 프로그램의 특성을 분석하고 성능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개화기 한국 근대사연구의 중요한 자료인 1971년에 출판된 2,866페이지에 달하는 『유길준 전서(兪吉濬全書)』 1질(5권)의 자료보존과 효율적인 공유를 위하여 해당 자료의 조사와 구입, 보존상태 조사, 자료의 물리적 보존, 자료의 상태와 내용 보존을 위한 전자문서화 작업까지의 과정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출판된 지 50년이 경과한 현대 인쇄물에서 문서의 변색(變色)과 경화(硬化), 부스러짐, 파손 등의 열화 및 손상 정도를 이미지분석을 통하여 정량화하고 손상영역의 가시화를 시도하였다. 사용된 종이의 재질, 표면상태, 광선에 노출된 정도, 보관환경에 따라 열화 및 손상 정도가 크게 의존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유길준 전서 제1권에 수록된 『서유견문(西遊見聞)』의 전자문서화된 이미지와 다른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와의 비교를 통하여 이미지 촬영 당시의 보존상태의 비교, 고찰 및 이미지의 가공유무에 대한 판단이 가능함을 예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전자문서화가 완료된 자료의 효과적인 보존과 학술연구자료로 공유하는 방법을 고려하면서 부딪치게 된 현실적인 문제에 관해서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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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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