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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17: 호전적 내치(內治)와 줄타기 외교 (Philippines 2017: Warlike Powers of Security Forces and Hedging Strategies in Foreign Relation)

  • 김동엽;정법모
    • 동남아시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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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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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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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2017년 두테르테 정부는 집권 2년차를 맞아 보다 강력하게 치안 유지를 위한 정책을 폈으며, 아세안의장국으로서 자주적인 외교를 표방하였다. 마약과의 전쟁을 계속하였고 아울러 부패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려 하였다. 또한 무슬림 테러조직인 마우테 그룹의 소탕을 이유로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대외적으로도 대테러 공조를 강화하였다. 또한 집권초기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평화협상도 추진했던 공산반군과는, 일련의 유혈사태로 인하여 평화 기조를 종결하고 진압작전을 시작하였다. 여전히 높은 지지도에 힘입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계층과 소수집단들이 점점 소외됨으로써 일종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아세안의장국으로서 두테르테 정부는 기존의 확고한 우방인 미국과도 일정한 거리를 두는 반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와는 친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외부 경제적 지원을 다각화하고 안으로는 세수를 증대하는 정책을 통해 인프라 확립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필리핀이 확고한 인프라 확립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전통적으로 외부 자원에 의존하여 외채 부담을 늘렸던 전철을 밞지 않기 위해서는 세제 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두테르테 자주외교 정책과 접점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인프라 개발에 한국 정부나 기업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향후 과제가 될 것이다.

『옥수기』의 남녀결연담 연구 (A Study on the Relationship Methods of Oksuki)

  • 권경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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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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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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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고는 19세기 한문장편소설의 하나인 "옥수기"의 남녀결연담에 나타난 재자가인소설의 면모를 고찰하였다. "옥수기"는 남녀 간의 결연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으로, 결연담 위주의 서사구조를 취하고 있다. 복수인물의 결연담이 반복되는 구조를 통해 다양한 결연 양상을 보여주며, 결연담을 제외한 여타 사건과 삽화는 결연의 계기가 되기도 하며 보조적 역할을 한다. 작품 초반에 주인공의 부모의 결연담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주인공과 형제들의 결연과 관련된 예언을 배치함으로써 이후의 서사가 결연담 위주로 흘러갈 것임을 암시한다. 결연을 이루는 남성인물들은 문장력을 갖춘 인물들로 풍류적 면모를 지니고 있고, 가인들은 재색을 갖추고 있다. 남성인물들은 편력적으로 보일 정도로 결연에만 관심을 두고 있으며 각각 다수의 여성과 결연을 맺는다. 결연은 중세적 신분 질서를 충실히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처가 되는 인물과 첩이 되는 인물의 형상을 상이하게 설정한 것은 사대부 남성의 위치에서 이상적으로 바라는 처와 첩의 인물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처가 되는 인물들은 절의, 효, 지식, 내조 등이 강조되며 집안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반면에 첩이 되는 인물들은 재주와 기예가 강조되며 혼인 후에는 그 역할이 축소된다. 즉, 처는 유교적 교양과 지식을 겸비하고 있으며 남편을 내조하고 가정을 잘 꾸려갈 수 있는 인물로 형상화되어 있고, 첩은 처와의 관계에서 보다 정(情)이 강조되며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인물로 형상화되어 있다.

문헌에 보이는 미얀마 흑유대호(黑釉大壺, 일명 Martaban Jar)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Large Black Glazed Jar of Myanmar(Martavan Jar) in the Documents)

  • 김인규
    • 동남아시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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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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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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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The pottery and porcelain of Myanmar is very various such as Celadon, Black glazed large Jar and White galzed Jar painted Green Colour. In these Myanmarese Ceramics, Black glazed large Jar is very important to understand the Character and Role of Myanmar Ceramics. The description on the Black glazed large Jar of Myanmar is seen in several Books such as a travel essay of Ibun Battuta, Duarte Barbosa, The book of Duarte Barbosa: A Account of the Contries Bordering on the Indian Ocean and their Inhabitants, Jan Huygen van Linschoten, Volker, T., Porcelain and the Dutch East India Company These descriptions on the Black glazed Jar in these Books are important evidence to discovery the existence of it and its Types and Price and Use. The appearance of Black glazed Jar of Myanmar is considered in the Middle of 14C with the description of the Book of Ibn Battuta. Furthermore, Excavated from the Shipwreck of China in the Sinan, Chellanamdo, it is certain that the Black glazed large Jar was already existed in the early of 14C. And it was considered that the Shipwreck of China in the Sinan, Chellanamdo was started from Ninbo(寧波) of China to the destination of Japan with the Inscrition made Bamboo. So we know that The route of $Ninbo{\rightarrow}Korea{\rightarrow}Japan$ is very important in the Trade Ceramics of East Asia in 14C. And The size of Black glazed Jar has 3 types, Large, Middle and Small. The large type is used as a Tools for Water and Oil. The small type is the personal bottle for drinking. The Price of Black glazed Jar of Myanmar was changed as times go by. The price of the late of 16C and the early of 17C is 30 prolin and the late of 17C is 8 Prolin. The price of the Black glazed Jar of Myanmar in the late of 16C and the early of 17C is estimated 3 times for the price of the late of 17C. and This change of the price of Myanmarese Black Glazed Jar is decided on the Demand and Supply. and the Black glazed Jar of Myanmar was mainly used for the tools for Morpin in the year of 1620 and for Salt and Sugar in the year of 1640 and for Water and Oil in the late of 17C.

진암(眞庵) 이병헌(李炳憲)의 「경설(經說)」에 나타난 종교적 성향 (A Study on Religious Tendency shown in 「Gyeongseol」 by Jinam Lee Byeong-hun)

  • 이상하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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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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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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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병헌은 27세 때부터 면우 곽종석을 스승으로 섬겨 한주학(寒洲學)과 접한다. 한주학파는 당시로서는 개방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병헌의 사상 형성에 일정한 영향을 끼쳤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병헌은 중국 강유위(康有爲)의 금문경학(今文經學)을 받아들이고 공자교(孔子敎) 운동을 전개하면서 성리학을 오히려 배척하였다. 서구문물을 접하고 강유위의 사상을 받아들인 뒤로 이병헌의 저술에서 한주학은 찾아볼 수 없다. 이병헌이 금문경학을 연구하게 된 것은 천(天), 상제(上帝) 대신 리(理)를 내세움으로써 유교를 철학으로 만든 성리학(性理學)을 떠나야 유교에 종교성을 다시 살려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공자를 교조로 추숭하고, 지금까지 성리학에서 중시하던 리(理), 경(敬)과 같은 개념을 버리고 "중용"의 성(誠)과 신(神)을 매우 중시하였다. 그리고 그 자신이 유교를 종교화하여 기도, 염송(念誦)과 같은 종교생활을 실천하였다. 그가 "중용"의 대효(大孝)를 하늘의 효자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그는 유교를 종교로 만들기 위해 공자를 유일한 교조로 삼고 상제를 신으로 받들었다. 그가 요(堯) 순(舜) 우(禹) 탕(湯) 문(文) 무(武) 주공(周公) 등 전통 유가의 성인들을 젖혀두고 공자만을 교조로 추숭한 것은 불교, 기독교 등 의 종교에 교주가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다. 그가 말하는 상제(上帝)는 기독교의 하느님과 통하는 것이었고, 나아가서 그는 유교 사상과 배치되는 불교의 윤회를 긍정하기도 하였다. 이병헌의 "경설(經說)"을 읽어보면, 유학이 망해가는 시대에 유학이 생존할 길을 찾기 위해 유학의 종교화를 선택한 것보다 유학이 종교라는 신념이 그의 내면에 더 먼저 자리했던 것 같다.

SPA에 안전한 Unsigned Left-to-Right 리코딩 방법 (SPA-Resistant Unsigned Left-to-Right Receding Method)

  • 김성경;김호원;정교일;임종인;한동국
    • 정보보호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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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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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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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Vuillaume-Okeya는 스칼라 모듈러 지수승 연산에서 SPA공격에 안전한 리코딩 방법을 제안하였다. 제안한 방법은 역원 연산의 비용이 큰 RSA 또는 DSA 같은 시스템에서 효율적으로 구성 될 수 있게 비밀키의 표현을 0을 포함하지 않는 양의 디짓 셋 ${1,2,{\cdots},2^{\omega}-1}$을 이용해 리코딩 하였다. 제안된 방법은 비밀키의 최하위 비트부터 스캔하면서 리코딩하는 Right-to-Left기법이다. 따라서 지수승 연산 전에 리코딩이 연산되고 그 결과를 저장하는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본 논문은 Left-to-Right 방향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리코딩 방법들을 제안한다.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방법은 (1) 일반적으로 윈도우 크기가 ${\omega}$인 SPA에 안전한 부호가 없는 Left-to-Right리코딩 방법이고 (2) 윈도우 크기 ${\omega}=1$(즉, {1,2}로 구성된 부호가 없는 이진 표현)인 경우는 일반적인 윈도우 크기 ${\omega}$에 제안된 기법보다 훨씬 간단하게 변형할 수 있다. 또한 (3) 제안된 리코딩 방법은 부호가 없는 comb 방법에도 적용하여 SPA에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고, (4) 기수가 ${\gamma}$인 경우에도 확장하여 SPA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 제안한 Left-to-Right리코딩 기법들은 메모리의 제약을 받는 장비인 스마트 카드, 센서 노드에 적합하다.

$GF(2^m)$상에서 $AB^2$ 연산을 위한 세미시스톨릭 구조 ($AB^2$ Semi-systolic Architecture over GF$GF(2^m)$)

  • 이형목;전준철;유기영;김현성
    • 정보보호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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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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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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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본 논문에서는 유한체 GF(2$^{m}$ )상의 $AB^2$연산을 위해 AOP(All One Polynomial)에 기반한 새로운 MSB(most significant bit) 알고리즘을 제안하고, 제안한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두 가지 병렬 세미시스톨릭 어레이를 설계한다. 제안된 구조들은 표준기저에 기반하고 기약다항식으로는 계수가 모두 1인 m차의 기약다항식 AOP를 사용한다. 먼저, 병렬 세미시스톨릭 어레이(PSM)는 각 셀 당 $D_{AND2^+}D_{XOR2}$의 임계경로를 갖고 m+1의 지연시간을 가진다. 두 번째 구조인 변형된 병렬 세미시스톨릭 어레이(PSM)는 각 셀 당 $D_{XOR2}$의 임계경로를 갖지만 지연시간은 PSM과 같다. 제안된 두 구조 PSM과 MPSM은 지연시간과 임계경로 면에서 기존의 구조보다 효율적이다. 제안된 구조는 $GF(2^m)$ 상에서 효율적인 나눗셈기, 지수기 및 역원기를 설계하는데 기본 구조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구조 자체가 정규성, 모듈성, 병렬성을 가지기 때문에 VLSI구현에 효율적이다. 더욱이 제안된 구조는 유한체 상에서 지수 연산을 필요로 하는 Diffie-Hellman 키 교환 방식,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과 ElGamal 암호화 방식과 같은 알고리즘을 위한 기본 구조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알고리즘을 응용해서 타원 곡선(Elliptic Curve)에 기초한 암호화시스템(Cryptosystem)의 구현에 사용될 수 있다.

멕시코 도시정책의 젠더주류화 전략분석 (An Analysis of Gender Mainstreaming in the Urban Policies of Mexico)

  • 정상희
    • 이베로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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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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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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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국제규범과 개발협력의 영역에서 논의됐던 도시와 젠더주류화 전략의 개념 및 정책적인 요소를 멕시코의 시각에서 고찰하고 멕시코의 법과 제도 및 멕시코시티의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젠더주류화 전략이 어떻게 통합, 실현되고 있는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문헌 연구를 통해 기존 선행연구에서 다루었던 이론적인 논의를 발전시켰으며 현지 전문가, 정책 및 프로그램의 실무 담당자를 직접적으로 면담했으며 이러한 내용을 연구에 반영하여 현실적인 차원에서 정책적인 함의를 모색했다는 의미가 있다. 멕시코는 연방정부의 국가개발계획과 분야별 정책 및 프로그램에 젠더주류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예산의 배정과 평가체계의 구축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정부 차원에서 여성과 남성의 실질적인 평등을 위한 법이 구축되어 있으며 노동법의 개혁, 정부프로그램과 도시개발프로그램에 젠더주류화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성별분리통계, 젠더현황 분석, 젠더훈련, 성인지 예산 등을 담당하는 국가여성연구소(INMUJERES),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청(INEGI), 연방공공행정(APF), 재무와 공공차관부(SHCP), 멕시코시티 여성부 등 관련된 부서가 역할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멕시코는 '젠더의 제도화과정'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법, 제도의 틀 내에서 멕시코시티에서 추진되는 프로그램들은 도시라는 공간에서 시민으로서 여성의 권리를 실현하고 이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도시에 대한 권리의 실현을 위해 시민으로서 참여의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시티 정부는 여성의 취약성을 경제, 공간과 시간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평등으로 고려하면서 여성의 경제적인 자주권 강화에 초점을 두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진 에드워즈 곡선 암호를 위한 점 스칼라 곱셈기 설계 (A Design of Point Scalar Multiplier for Binary Edwards Curves Cryptography)

  • 김민주;정영수;신경욱
    • 한국정보통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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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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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2-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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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진 에드워즈 곡선 (Binary Edwards Curves; BEdC) 기반의 공개키 암호 시스템을 위한 점 스칼라 곱셈기 설계에 대해 기술한다. BEdC 상의 점 덧셈 (Point Addition; PA)과 점 두배 (Point Doubling; PD) 연산의 효율적인 구현을 위해 유한체 연산에 투영 좌표계를 적용하였으며, 이에 의해 점 스칼라 곱셈 (Point Scalar Multiplication; PSM)에 단지 1회의 유한체 역원 연산만 포함되어 연산성능이 향상되었다. 하드웨어 설계에 최적화를 적용하여 PA와 PD의 유한체 연산을 위한 저장 공간과 연산 단계를 약 40% 감소시켰다. BEdC를 위한 점 스칼라 곱셈기를 두 가지 유형으로 설계했으며, Type-I은 257-b×257-b 이진 곱셈기 1개를 사용하고, Type-II는 32-b×32-b 이진 곱셈기 8개를 사용한다. Type-II 설계는 Type-I 구조에 비해 LUT를 65% 적게 사용하나, 240 MHz로 동작할 때 약 3.5배의 PSM 연산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Type-I의 BEdC 크립토 코어는 고성능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고, Type-II 구조는 저면적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의 친미·반중 외교노선 결정요인 분석: 정치지도자의 개인적 특성을 중심으로 (An Analysis of the Determinants of the Bolsonaro Administration's Pro-U.S. and Anti-China Diplomacy: Focusing on Political Leader's Personal Characteristics)

  • 정호윤
    • 이베로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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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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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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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2019년 보우소나루 정부가 출범하면서 브라질은 국내·대외적으로 눈에 띄는 정책노선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변화를 외교분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보우소나루 정부 들어 기존 정권의 전통중립외교와 명확히 구분되는 친미·반중 외교행보가 본격화되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우소나루의 친미·반중 외교노선에 대한 선행연구는 제한적이며, 주로 기성언론을 통한 시론적 보도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보우소나루의 친미·반중 외교노선의 결정요인을 도출하는 것을 주요 연구목적으로 하였으며, 특히 정치지도자(보우소나루)의 개인적 수준을 주요 변수로 상정하여 파악하였다. 본 연구는 보우소나루의 생애사를 통해 축적된 개인적 경험과 이러한 요소들에 의해 형성된 그의 이념, 신념 및 세계관, 그리고 자신의 국내적 정치와 외교노선 간의 연계를 통해 자신의 국내정치적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는 일종의 정치적 계산이 궁극적으로 보우소나루 정부의 친미·반중외교에 영향을 끼쳤음을 주장하였다. 본 연구는 정치지도자(대통령) 수준에 대한 개인적 특성 분석을 통해 브라질의 친미·반중외교의 요인을 설명함으로써 외교정책결정요인 이론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외교정책을 이해하는 데 개인적 수준의 분석이 가지는 이론적 함의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아르헨티나 보수 개신교의 정치 참여와 민주주의 (Political Participation of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and Democracy in Argentine)

  • 김항섭
    • 이베로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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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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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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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아르헨티나 보수 개신교의 정치 참여를 다루는 이 글은 이러한 정치 참여가 민주주의적 가치나 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살펴보고자 했다. 특히 종교적 평등과 자유, 그리고 동성 결혼과 성 교육 문제를 둘러싼, 오순절을 포함한 보수 개신교계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식민지 시대와 군사정권의 종교차별적인 정책을 바로잡아 모든 종교의 동등한 대우를 주장했던 개신교 측의 요구는 정치적 평등과 인권 존중을 골자로 하는 민주적인 사회를 전제한다면 지극히 당연하고 자명한 것이고, 아르헨티나 사회의 묵은 과제의 해결을 지향한 것으로 사회의 민주화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성 결혼과 성교육 문제와 관련해 보면 사뭇 다르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상황이나 이들의 권익을 옹호하려는 입법 취지에 고려 없이, 개신교 내부에서조차 그 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는, 경전의 가르침이나 그에 기반을 둔 윤리만을 고집한다. 이러한 신정주의적 관점과 배타주의적 태도는 무엇보다도 다른 종교나 생각을 가진 사람들, 결혼이나 성에 대한 다른 선택을 하거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인권이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어, 다원성에 기반을 둔 민주적 질서와 가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