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 북경시를 중심으로 중국역사도시의 지속가능한 경관관리체계를 분석한 뒤, 우리나라 역사도시에 주는 시사점과 함의를 찾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역사도시 발전사와 역사경관관리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북경시의 역사도시 경관관리 체계로서 '역사문화명성보호계획'과 '제12차 5개년 계획시기 역사문화명성보호건설계획', '북경시 도시총체계획' 등의 주요내용을 분석하고 북경시 역사경관관리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북경시는 지속가능한 역사경관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을 세운 뒤 개별 문화재의 점적인 보호, 역사문화보호구의 면적인 보호, 그리고 역사도시의 총체적 보호 등 3단계의 보호체계를 확립하여 역사도시 경관관리를 전개하고 있어 우리나라 역사도시 경관관리 기본계획 수립과 실천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도시재생사업이 물적 환경 뿐 아니라 사회, 역사, 문화, 경제 등 비물적 요소까지 확장되고 있는 흐름에 주목하고 국내도시재생사업의 역사문화콘텐츠 내용 분석 및 유형화와 향후 방향성 제안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도시재생사업 관점에서 역사문화콘텐츠 개념을 정의하고 총 33개의 도시재생사업과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관련 사업의 내용 분석과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첫째, 도시재생사업 내용적 측면에서 역사문화콘텐츠 사업 유형은 문화예술형, 지역 자산형, 경제문화형, 역사유산형으로 구분된다. 둘째, 도시재생 선도사업에서 역사문화콘텐츠 사업은 주로 물리적 재생과 결합하여 시행된다. 셋째, 도시재생사업 초기 단계에서 지역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역사문화콘텐츠 사업 유형을 활용하는 사업이 다수 나타나는 반면 지역민과 공공의 갈등 양상도 보인다. 향후 도시재생사업의 역사문화콘텐츠 활용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부응하며 물리적 재생 중심에서 비물리적 재생과 거버넌스를 포함한 인적자원 재생까지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제안한다.
지난호 상편에서는 전주ㆍ익산ㆍ군산의 역사적 배경과 전주의 도시 건축에 대한 지역성을 탐색했다. 이에 이어 하편에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익산과 군산의 도시 건축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상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전북을 대표하는 3개의 도시, 전주, 익산, 군산은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특성으로 인해 동일 문화권이지만 지켜온 현상들에서 서로 다르며 격리된 느낌의 단부소외성을 지니고 있다. 전북은 우선 완주, 익산, 고창에 이르는 백제, 마한의 평야와 해안의 문화권과 이씨왕조의 본향으로 고도의 특색을 지닌 도시문화권인 전주권, 거대한 산세를 자랑하는 지리산의 자연과 맥을 같이하는 남원군역으로 크게 대별 되어진다. 전북지방의 건축문화적 토대는 여타의 문화와 동일하게 백제의 숨결속에서 느낄 수 있다. 화려함도, 아기자기함도 없지만 있는 그대로, 한국의 정서를 압축한 듯 절박함을 바탕으로 한 백제의 문화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지나간 시절의 영화가 현재에 재현되거나 지속되고 있지는 못하나 지난 삶의 자취에서, 이곳 사람들의 인정에서, 맛의 문화에서 그 깊이와 멋의 가닥을 찾을 수 있다. 현대의 도시들은 이러한 도시형성상의 문화적 지혜나 건축적 혜안을 관찰하여 이루어지고 있는지 못하다. 우리의 최근의 역사들은 연약하지도, 섬세하지도 않고 오히려 일시에 옛 자취를 휩쓸어 버리는 강성을 지녀 혼이 담긴 과거의 흔적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주시하였고, 옛 백제 문화의 정신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들을 관찰하며 반성도 했고, 이어지고 남겨져야 할 이 고장의 특성을 헤아렸다. 마지막으로 이 고장의 미래가 발전적이기를 염원도 해본다.
도시는 다양한 역사적 경험과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간직해온 다양한 사회 문화적 환경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일련의 활성화 정책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역사와 문화는 훌륭한 핵심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도시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그 도심만의 유 무형의 자원을 개발하여 이를 매력적인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 지역이 갖는 도시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위해 특별한 장소 만들기를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도시 정체성은 그 도시가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역사적인 요소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도시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전략을 개발하여 대외적인 홍보방안 수립을 위한 도시 마케팅적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한다. 대전시를 비롯하여 국내외에 존재하는 문화적 요소인 근대 역사물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지역의 매력적인 도시로서 이미지를 제고 시키고 도시 정체성에 대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재생을 통한 도시 마케팅 활용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양의 과학적 합리적 이성주의에 대한 단절된 동양문화의 상징적 사유체계에 내재된 상상적 환경을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상상적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도시인 서울, 북경(北京), 교토(京都) 등을 사례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이들 사례도시의 역사 문화경관을 분석하여 상상적 환경요소를 도출하고자 해석학과 현상학적 접근방법을 활용하였다. 동북아시아 삼국(한 중 일)의 역사문화경관 비교와 재해석을 통해 그 속에서 내재된 상상적 환경을 도출한 결과, 각 도시에 내재된 장소의 정신과 자연환경요소가 인문환경요소로 반영되어 구조화되었으며, 개별요소들이 결합하여 조직화되었고, 점진적으로 장소(場所)의 혼(魂)은 더욱 성화(聖化)되었다. 본 연구는 인간생활의 실존적(實存的) 장(場)인 도시공간을 상상적 환경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비교분석한 최초의 시도로서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동북아시아 삼국의 역사문화경관에 내재된 상상적 환경의 보편성을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으나, 각 도시별 세부적인 요소에 이르기까지 특수성을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명(明) 태조(太祖) 주원장(朱元璋)이 계획하여 벽돌로 축조한 도성(都城)인 난징(南京) 명성곽(明城郭)은 전체 길이가 35.267km에 이르며, 600여 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2/3가 남아 있다. 1988년 난징 명성곽이 국가문화재(全國重點文物保護單位)로 지정된 이후 난징시는 본격적으로 성곽 보존계획을 수립 실행함으로써 역사도시로서의 가치를 회복해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역사도시이면서 성곽도시인 난징이 역사문화유산으로서 성곽의 보호를 위한 원칙과 법적 기반을 마련해 온 과정에 주목하였다. 수립된 계획이 실행단계에 이르기까지 나타나는 문제점을 다양한 논의를 통해 극복하는 과정은 우리나라 성곽 보존정책의 수립과 시행에 시사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논의 결과, 난징시는 도시경관과 생태환경을 연계하여 성곽유산이 역사문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과 구역별 보호를 위한 단기적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었다. 또한 유적 자체의 개별적 보호를 넘어 역사문화환경을 고려한, 점 선 면이 결합된 입체적인 보호체계로 문화유산의 보호와 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난징은 역사문화환경 조성이라는 성과를 도출하였고, 역사도시이자 성곽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서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국내 최대의 역사도시이자 유적도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문화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 석굴암, 남산 및 고분군 등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 지역에는 다보탑, 석가탑, 석굴암 및 불상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조문화재가 고 밀도로 분포되어 있다. (중략)
오늘날의 도시는 도시가 지니는 역사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특징 있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기 힘들다. 이에 따라 도시의 정체성 및 역사성을 찾기 위한 역사문화경관의 보전이 중요해짐에 따라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경관인 경복궁을 대상으로 현대적 요소가 역사문화경관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구명하고자 한다. 분석결과, 경복궁의 역사문화경관은 조화성 개방감 역사성 등의 인자군이 도출되었고, 경관시뮬레이션의 선호도 분석결과, 현대적 경관의 유무에 따라 이들 사이에는 0.4 이상의 평균값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또한 사진별로 현대적 경관의 물리적 점유율 산출결과, 경복궁의 역사문화경관 이미지의 물리적 요소는 크게 전통적 요소 자연적 요소 현대적 요소 기타적 요소 등으로 구분되었으며, 이들과 선호도와의 관계성 분석 실시결과, 현대적 요소가 증가할수록 선호도는 감소하며, 자연적 요소가 증가할수록 선호는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도출된 인자3가지와 선호도와의 관계성 분석결과, 조화성이 역사문화경관의 선호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현대적 요소의 물리량이 역사문화경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추후에는 현대적 경관의 비율에 따라 선호도에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도시 내의 역사문화경관을 계획 재정립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는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대상으로 역사도시경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도시의 매력요인들을 규명하기 위한 평가지표를 개발하고자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매력요인에 대한 선행연구와 UNESCO, ICOMOS 등이 정한 국제 기준을 검토하여 평가지표 후보군을 도출한 후 1차, 2차 전문가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중요도(M), 표준편차(SD), 내용타당도 지수(CVR), 합의도, 수렴도 등의 분석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도시의 역사 문화적 영역, 유산자원적 영역, 환경적 영역 등 3가지 평가분야와 22개 평가지표가 선정되었다. 이들 지표는 역사도시의 매력을 제고하기 위한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역사도시 경주는 이들 지표를 바탕으로 매력도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역사도시 관리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역사도시의 시간성과 장소성은 문화콘텐츠적 성격을 지닌다는 시각에서 장소에 내재된 시간성을 관광자윈화하는 방안을 탐색하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관광에 대한 기존 연구는 관광시설, 관광지 조성, 경제적 효과, 문화정책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역사도시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통해 시간에 의한 장소의 의미 형성, 장소를 통한 시간성의 탐색을 통해 한성부의 시공간적 특성이 관광자원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성부의 주요 장소는 당시의 기능과 문화적 의미에 의해 분류되며 이는 지역구조와 연관된다. 한성부는 자연지표, 조선시대의 문화적 특성에 의해 중심부, 경제의 공간, 주변부로 분리되며 한성부 원경관, 왕조도시적 성격의 반영, 성 안의 주변부, 성곽도시적 특성, 전근대 생활양식을 반영한 지역의 차이에 의해 영역별로 관광자원화 될 수 있는 요소가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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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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