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서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국내 최대의 역사도시이자 유적도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문화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 석굴암, 남산 및 고분군 등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 지역에는 다보탑, 석가탑, 석굴암 및 불상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조문화재가 고 밀도로 분포되어 있다. (중략)
지난호 상편에서는 전주ㆍ익산ㆍ군산의 역사적 배경과 전주의 도시 건축에 대한 지역성을 탐색했다. 이에 이어 하편에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익산과 군산의 도시 건축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상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전북을 대표하는 3개의 도시, 전주, 익산, 군산은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특성으로 인해 동일 문화권이지만 지켜온 현상들에서 서로 다르며 격리된 느낌의 단부소외성을 지니고 있다. 전북은 우선 완주, 익산, 고창에 이르는 백제, 마한의 평야와 해안의 문화권과 이씨왕조의 본향으로 고도의 특색을 지닌 도시문화권인 전주권, 거대한 산세를 자랑하는 지리산의 자연과 맥을 같이하는 남원군역으로 크게 대별 되어진다. 전북지방의 건축문화적 토대는 여타의 문화와 동일하게 백제의 숨결속에서 느낄 수 있다. 화려함도, 아기자기함도 없지만 있는 그대로, 한국의 정서를 압축한 듯 절박함을 바탕으로 한 백제의 문화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지나간 시절의 영화가 현재에 재현되거나 지속되고 있지는 못하나 지난 삶의 자취에서, 이곳 사람들의 인정에서, 맛의 문화에서 그 깊이와 멋의 가닥을 찾을 수 있다. 현대의 도시들은 이러한 도시형성상의 문화적 지혜나 건축적 혜안을 관찰하여 이루어지고 있는지 못하다. 우리의 최근의 역사들은 연약하지도, 섬세하지도 않고 오히려 일시에 옛 자취를 휩쓸어 버리는 강성을 지녀 혼이 담긴 과거의 흔적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주시하였고, 옛 백제 문화의 정신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들을 관찰하며 반성도 했고, 이어지고 남겨져야 할 이 고장의 특성을 헤아렸다. 마지막으로 이 고장의 미래가 발전적이기를 염원도 해본다.
이 연구의 목적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새로운 직업인 통번역사의 창출 배경과 노동 경험을 분석하여, 통번역사 노동이 가진 에스닉 노동의 성격을 밝히는 것이다. 연구의 주요 결과인 통번역사의 에스닉화된 노동의 성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 통번역사의 창출 배경은 차별배제적 성별화된 한국 이주정책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정주가 부인되고 취업이 제한되는 반면, 결혼이주여성은 한국 가족에의 편입을 전제로 한 포섭과 지원의 대상이기 때문에 통번역사로 고용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통번역사라는 직업은 이주노동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인식되지만, 실제 노동조건은 한국 노동시장 내에서 저임금과 불안정 고용을 특징으로 하는 에스닉 층화구조의 하층에 위치하고 있다. 셋째, 결혼이주여성 통번역사들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에게 자신의 이주 경험과 언어 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중립적 통역자이기도 하지만, 실제 노동과정에서 선주민의 차별과 불신을 경험하면서 그들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과 자신 또한 이주여성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결론에서는 직업으로서의 결혼이주여성 통번역사의 지속 가능성을 결혼이주여성의 임파워먼트와 노동시장 전망에 대한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역사문화지도는 한 지역의 개별적인 유적에 대한 단순한 집성이 아니라, 다양한 구성요소들의 시.공간적 연관성에 대한 종합적인 반영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문명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수계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활환경의 연구는 지금까지의 지역단위 차원을 넘어서 타 문화권의 비교, 나아가 국가 및 대륙간의 문명사 연구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문화적 유형화 및 지역적 정체성 파악을 위한 공용의 문화정보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즉, 영산강유역권 역사문화정보시스템은 수계권의 다양한 역사문화정보를 전자지도의 형태로 담아내고,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Web GIS 기반의 통합정보시스템인 것이다. 상기의 시스템은 고고, 건축 미술, 생태환경, 역사, 민속 문학, 음식 등 각 분야별 기초조사 자료에 의한 종합적인 산출물이며, 학제간 연구에서의 활용뿐만 아니라 공공의 자료로써 새로운 가치창출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Web GIS 기반의 영산강유역권 역사문화정보시스템 구축에 따른 기대효과는 첫째, 영산강유역 분야의 연구에 대한 로드맵을 확인하는데 공헌할 수 있으며, 둘째, 영산강유역의 역동적 구조와 특성에 대한 학제적 탐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 역사문화지도 연구를 위한 전문화 된 전자 학술자원 제공의 본격적 발판을 마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인류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이제는 정보화 시대의 필수적인 도구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PC의 역사에 대하여 기술하고, 교육용 컴퓨터 개발사업으로 태동한 국내 PC 산업의 역사를 설명하였다. 현재의 PC산업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의 PC 발전 방향에 대하여 예측하였다.
부산은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체계적으로 정비되고 집적화된 시설이 없어 다양한 역사ㆍ문화수요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부산의 전통문화 계승ㆍ발전을 통해 부산의 뿌리를 재조명하고, 부산다운 매력의 역사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테마파크의 시설도입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매력 있고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부산을 방문하는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역사ㆍ문화 관련 테마파크 조성시 예상고객의 성향 파악을 위한 기초 연구로서, 부산의 내, 외국인 방문객 및 시민의 일반적인 여가성향과 기존 유사시설의 이용성향, 부산의 역사 문화 관련 테마파크의 유형 및 방문의향으로 세분화하여 부산 역사ㆍ문화 관련 테마파크의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도입 구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의 복잡한 시각문화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미지, 그래픽, 사진, 영화, 텔레비전 등의 영상에 따른 광범위하게 확대된 시각 세계이며, 사운드와 문자까지를 삽입하여 의미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언어나 문자를 넘어 정보를 전달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멀티미디어 적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 때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보는 시각은 언어와 불가분 하게 연결되며, 이미지와 시각의 상상적 질서가 문화적, 역사적으로 특정한 방식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언어는 그 시대의 사회, 문화, 역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시각적 경험이 부분적으로라도 언어적으로 매개된다면 시각적 경험이 보편성을 갖기는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시각 체계들간의 사회 문화적 차이를 형성하고 규정하는데 에는 언어적 질서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각 언어와 함께 역사적으로 다양한 시각적, 광학적 장치들 또한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 시각적 테크놀로지들은 가시적 세계 속에서 주체와 주체의 가시적인 대상들과 관계 맺는 방식을 결정하는 구체적인 물질적 실천체인 것이다. 시각언어는 이렇게 이미지들의 표상이라는 차원과 일련의 역사적인 물질적, 제도적 실천들로의 시각테크놀로지라는 차원이 결합된 것이며, 이것이 하나의 시각체제 내에서의 대상 세계를 보는 사회적인 시각 양식을 결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디어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변화된 개념이나 특성들에 따라 시각언어를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이해하고 표상의 차원으로서의 시각언어와 제도적이고 물질적인 실천으로서의 시각 테크놀로지의 차원에서 설명했다. 결국 시각 테크놀로지는 그 기능과 시각 양식에 대한 영향은 그것의 기술적 요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며, 그것과 결부된 담론적 실천들과 물질적 제도적 실천과 분리될 수 없다. 특정 테크놀로지의 기술적 요소가 담고 있는 가능성 역시 그대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사회적 맥락에 의해 그 효과가 매개되고 제약되면서 실현된다고 할 수 있다.
제3차 교육과정은 "국민교육헌장 이념의 구현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역사 교과서 서술에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형태를 띠었다. 당시에 제시된 역사교육의 목표는 "개인의 발전과 국가의 융성과의 조화"라는 것으로 권위주의 정부가 지향하던 '한국적 민주주의'와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교육의 성격과 목표는 이후 교육과정에서 제대로 비판을 받아본 적 없이 되풀이 되는 경향을 보였다. 3차 교육과정 이후 역사적 사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함에 있어 "국민의 총화"라는 뚜렷한 기준이 등장했고, 이를 기준으로 적극적인 해석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특정한 시각에 따른 사건 해석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학문적 연구성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게 되어 버렸다. 이 경향은 교육 당국이 발표한 '내용 전개의 준거' 혹은 '집필 기준'을 통해 강화되었다. 국가가 제시하는 기준에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점차 고정되었다. 교육과정이 여러 차례 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점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 최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역사과 집필기준은 이러한 문제점에 주목하여 일부 교과서 서술을 개선할 수 있는 방편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그 시도가 본격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연구는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대상으로 역사도시경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도시의 매력요인들을 규명하기 위한 평가지표를 개발하고자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매력요인에 대한 선행연구와 UNESCO, ICOMOS 등이 정한 국제 기준을 검토하여 평가지표 후보군을 도출한 후 1차, 2차 전문가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중요도(M), 표준편차(SD), 내용타당도 지수(CVR), 합의도, 수렴도 등의 분석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도시의 역사 문화적 영역, 유산자원적 영역, 환경적 영역 등 3가지 평가분야와 22개 평가지표가 선정되었다. 이들 지표는 역사도시의 매력을 제고하기 위한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역사도시 경주는 이들 지표를 바탕으로 매력도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역사도시 관리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키케로는 ‘역사는 지나간 시간을 입증하는 목격자다. 즉 역사를 통해 현실을 밝아지고 추억은 생명력을 얻고 일상사의 지침을 제공받으며 태고의 소식들을 전해 받는다’고 했다. 또한 ‘역사는 현재와의 끝임 없는 대화’라고 한 역사가도 있고, ‘역사는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의 과정이라고 말한 역사가도 있다. 그리고 크로체는 ‘모든 역사는 현대사일 뿐’이라고 했다. 어찌되었든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나 민족은 오늘이라고 하는 현실이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있어 바른 방향이나 방법을 제대로 찾기 어렵다는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뿌리가 얼마나 중요한가. 자기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 그것이 오늘날을 잘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일 지도 모르겠다. 우리도서관계는 어떨까? 요즘과 같이 세대간의 단절이 점점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 도서관 내에서도 직원들 간에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그러한 세대 차이는 결국 도서관 운영의 합리성이나 직원들간 연대를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세대간 대화의 촉진은 이제 조직의 구성과 운용에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도서관문화’는 이번 월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지난 한 세대 전 우리 도서관계는 어떠했는지를 되짚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30년 전후의 도서관 사정을 되짚어보는 것은 그 때의 사정과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지침이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데 필요한 정신적 근거를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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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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