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류 확산의 진원지이자 한국 드라마 수출의 주요국인 일본을 대상으로 일본 시청자들의 한국 드라마 시청과 한국에 대한 태도 형성 관계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 지배-피지배라는 역사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바, 일본 시청자들의 한일 역사 인식에 따른 한국 드라마 시청성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한국 드라마 주시청자층인 일본 여성 10~60대 250명을 대상으로 현지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한일 역사 인식은 한국 드라마 시청의 높은 몰입행위를 나타냈고, 높은 몰입행위는 전체적인 한국 드라마 평가와 한국에 대한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역사 인식이 한국 드라마 수용의 주요 영향 요인임을 밝힌 연구결과는 발전적인 한국 드라마 유통을 위해 일본 시청자의 왜곡 없는 한일 역사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상호 문화외교적 정책방안이 재고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한국 영화제작의 다양성을 위하여 새로운 영상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는 팩션장르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팩션 콘텐츠로 활용된 작품들의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픽션과 팩트를 합성한 신조어인 팩션은 범위에 따른 경계방식으로, 역사의 서술방식을 통해 사실에 가깝다면 기록적 역사 서술방식, 허구에 가깝다면 허구적 역사 서술방식으로 나눠진다. 그리고 거시적 역사는 사회적 논란의 소지, 미시적 역사는 개인소송으로 이어지면서 경계의 범위에 따라 개인해석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낸다. 한편 역사와 관련한 영화는 관객들이 이미지만 기억하고 실존하는 역사적 사실을 망각하여 기억의 왜곡이 뒤따르지만, 영화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간접체험으로 대신한다는 점에서 팩션장르의 장르적 가능성과 영화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팩션장르 발전과제 있어서 3가지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관객들의 관람인식 변환구조를 통해 관객들의 역사영화 해석능력이 필요하며, 관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역사와의 소통구조가 필요하며, 영화작가의 해석에 따라 관객 인식변화를 좌우하는데 역사우선으로 볼 것인지 허구우선으로 볼 것인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겠다.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1차적인 영화적 즐거움과 함께 역사적 진실이 공존할 수 있다면 그것이 한국 팩션장르의 매력이자 바람일 것이다.
본고는 하버드의 교양교육이 자유교육으로서 어떠한 역사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늘날 대학교육의 원형인 자유교육의 의미를 역사적으로 개괄해 보았고, 자유교육의 전통에서 가장 끝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버드 자유교육의 특징과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고찰은 "대학의 특성화와 구조조정"의 문제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대학들이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더 생각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더듬어 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학들의 혼란은 대학교육을 학부교육과 대학원교육으로 구분하지 않는데서 기인한다. 학부교육은 학습자의 "liberalize"를 목표로, 전문대학원을 포함한 대학원은 전문적인 지식교육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리 대학들의 인식은 매우 부족하다. 이러한 인식 부족은 대학의 학사구조와 교양교육의 왜곡을 초래하기도 한다. 본 고찰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신라는 유잠국을 거쳐 새로운 비단이라는 신라(新羅)로 국호를 변경한다. 신라 뽕나무와 비단의 행방을 �O는다면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한반도의 신라의 땅이라는 추정에 의거하여 1995년부터 조사를 하였다. 특히 삼국사기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한반도의 지명을 방문하여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국사기의 내용이 전혀 한반도에는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1. 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 최근 한학자이신 이중재님이 발표한 논문과 책자를 기초로 조사 검정을 하는 중에 고구려, 신라 백제가 한반도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 하였다. 2. 중국고금지명대사전(1931)을 중국 청도에서 섬유공장장으로 근무하는 정윤화친구의 도움으로 구입하여 이중재의 책의 내용을 검정하였다. 그러므로 신라의 비단과 양잠을 한반도에서 확인하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3. 삼국사기의 내용을 중국고금지명사전을 이용하여 확인한 결과 그동안 의문으로 되어 있는 임라설, 가야설, 고구려 신라 백제의 강역, 문익점 선생의 최초의 목화에 대한 사실 등 모든 사실을 잘못된 내용이라는 것을 확인 검정하였고, 현재의 한반도의 역사는 식민주의 역사학자들이 한반도의 역사를 왜곡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4. 한반도에서는 고려시대 이전에는 나라 형태의 국가는 없었고, 조선시대부터 국가의 형태가 성립되었다.
2011년 5월 '5 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5 18이 시민운동으로서의 가치를 가진 역사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사례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적 인정에도 불구하고 5 18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입장으로 이를 부정하는 기록물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도처에 널려 있다. 그들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록물을 왜곡하면서까지 담론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5 18 기록을 왜곡하는 담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아키비스트의 기록관리 전략을 제시하는 것으로 주제를 두었다. 또한 본 연구는 아키비스트가 기존에 시행 중인 왜곡 대응에 보다 체계적인 전략을 제시함과 동시에, 아직 왜곡 담론에 휩쓸리지 않은 학생 등을 위주로 이들에게 진실된 기록을 토대로 한 담론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아키비스트는 한정된 기록관에서의 정보를 제공하는 소극적 입장이 아닌, 적극적으로 5 18 담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입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추후 지속적으로 연구될 기록 왜곡 대응 전략 분석에 본 연구가 가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본 연구는 영화 <자산어보>(2021)가 19세기 성리학적 질서가 흔들리며 서서히 몰락해가는 조선을 어떤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는지를 분석을 통해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분석에 앞서 역사극의 내레이션 특성을 고려하여 역사극의 분석틀을 제시하였다. 우리는 역사극의 분석틀을 활용하여 <자산어보>가 유배 서사의 플롯 구조를 기반으로 정약전, 장창대가 시대의 한계와 가능성 사이에서 주체적 개인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흑백과 컬러 이미지의 대비,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의 적극적 활용, 한시 자막과 음악 등으로 만들어낸 중심기억과 잉여기억을 통해 영화는 주체적 개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보편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이 논문은 헤지펀드 등 금융기관들의 금융적 투기가 효율시장가설의 주장과 달리 상품시장의 가격변동과 왜곡을 발생시킬 수 있고, 따라서 이러한 시장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효율시장가설은 헤지펀드가 가격위험을 헤징하고 정확한 가격을 발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글은 이와 반대로 선물시장에서 헤지펀드의 거래가 증가할수록 가격이 장기균형가격으로 수렴하는 속도가저하되는 등의 왜곡현상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또한 선물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가 역사적인 수준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주장과달리, 과잉투기(excessive speculation)가 존재하였으며 과잉투기를 이끈 헤지펀드 등에 의해 선물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하였다. 선물시장에서의 가격폭등은 현물-선물등가법칙에 의해 곧바로 현물시장의 가격폭등을 유발시키고, 그 결과 경제 전체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활발한 조사 및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주 이부곡토성에 대한 보존 및 활용방안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엔데믹의 전개가 현실화된 오늘날 지역역사문화자원을 통한 활용방안은 지역 활성화의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첫 번째로 상주 이부곡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검토하였다. 기존의 문헌자료 연구성과와 함께 최근의 고고학적 성과를 통해 상주 이부곡토성의 역사문화자원적 가치를 살피고, 그 활용에 있어 역사적 가치의 왜곡을 지양하였다. 다음으로는 활용의 주체인 수요층과 지역민 인식 분석을 방문객 통계자료와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하였다. 활용의 주체인 수요층과 지역민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공감은 그 활용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4장에서는 앞서 제시된 이론적 검토를 바탕으로 고대 산성 유적의 활용사례를 살피고 상주 이부곡토성에 대한 활용방안을 '공감'을 중심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산성 유적의 활용에 대하여 그 역사적 가치, 수요층과 대중의 공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고위험 지역인 상주가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하며, 사벌국의 중심지라고 하는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다양한 활용방안을 통한 상주의 이미지 제고는 이에 대한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계축일기>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작품에 제시된 갈등의 층위, 그리고 갈등의 제시 방식 등을 검토하였다. 작자는 내인들의 갈등과 수난을 상당한 비중을 두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는 작자가 그것을 단순히 광해군과 인목대비의 갈등에서 파생된 부수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따라서 광해군과 인목대비에 초점을 맞춰 이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작품의 실상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대화를 빈번하게 교체 인용하여 갈등의 첨예함과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갈등을 매개하는 인물을 형상화하여 사람의 욕망이 갈등을 어떻게 확대 심화시키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삽화를 나열하여 갈등의 상대방에 대한 비판과 자기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있다. 요컨대 작자는 갈등이 사람들 사이의 문제이고, 사람의 욕망이나 부정적 성격으로 인해 그것이 야기되고, 또 심화되기도 한다는 입장에서 광해군과 인목대비 양측의 갈등을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광해군의 성격과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허구적으로 왜곡 과장한 점을 이 작품의 문제점, 혹은 이 작품을 소설로 보아야 하는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그것은 먼저 작자가 당시 상황을 정치나 역사의 관점이 아니라 사람에 초점을 맞춰 파악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 작품의 문학적 성격과 가치도 그러한 점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The attitude of observer in the painting of history is to exclude a prejudice and a subjective view of an artist and to introduce a photograph, which is a record of objectivity, in the process of painting. Its ultimate intent is to redescribe the fact of an event's image intactly without any prejudice and to represent the event as a proven evidence that it was. The representation of history based on fact had already been conceived in imagination of renowned artists such as Francisco Goya or $Th{\acute{e}}odore$$G{\acute{e}}ricault$ even before cameras were invented. What they portrayed was their own truth of reality which is gained through their observation, not a history that have corresponded to political ideologies, for all reliance on a limited tool of representation, painting. Furthermore, history was necessary for 19th century impressionism artists to be represented under proven fact in a neutral perspective excluding all subjective prejudice, not based on the representation with imagination. Edouard Manet in particular reconstited an instant moment on the basis of real proof of photograph without personal prejudice or opinion as if today's photojournalism. The catastrophic series by Andy Warhol and the photographic painting by Gerhard Richter show another role of painting in the realm of art, each of them implying information distortion and abuse by current media and intentional deformation toward history as Manet's painting of history. Today, the representation of an historical event that we experience in the era of the Internet and social networks having a great deal of information already came to be the exclusive property of the cutting edge mass media. Nevertheless, the attitude of observer which is realistic and contemplative in the realm of art is the crucial point in terms of artists' act as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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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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