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공업을 대신하게 될 앞으로의 기술을 생각할 때, 과거에도 그랬듯이 수요와 공급이라는 면을 생각해야 된다. 즉, 앞으로 사람은 무엇을 요구하게 되는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 과학기술이 새로운 가능성이 된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과연 과거의 공업기술은 양산이라는 하나의 획기적인 생산기술을 개발 함으로써 공산품의 대중화를 이룩했다는 사실은 의미가 깊다. 이것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보다풍요로운 생활 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오늘날과 같은 평화지향의 추세를 만난 세대는 물질의 풍요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게 되었으며 가일층 개성적, 인간적인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게 되었다. 따라서 생산기술은 이같은 수요에 알맞는 생산기술, 생산체제라는 것이 주목되었고, 새로운 기술,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도표는 최근 10 년간의 생산기술의 발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기계단체를 이용한생산효율보다 복합기계에 의한 관련시스템의 합리화로 생산성을 추구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구미의 최근 수년간의 합리화동향을 살펴 보면 프랑스의 루노공원과 같이 단계별 교체공정의 단축화라든가 재고감축, 품질향상이 요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산업에서도 낡은 공장의 폐쇄, 인원감축, 해외생산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물론 새로운 경영합리시스템이 개발되어 컴퓨터 라든가 ME(Mecro-Electronics) 기기를 이용한 공장의 자동화도 추진되고 있다.
90년대 초 LCD (Liquid Crystal Display)는 연관된 반도체 산업과 함께 제2산업의 쌀로 불리며 정부와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큰 성장을 이루었다. 삼성은 일본 기업에 비해 LCD 개발을 늦게 시작했지만 패널 대형화와 넓은 광시야각을 구현한 PVA (Patterned Vertical Alignment) 모드 (mode)를 실현하고, 여기에 더하여 측면 시인성 문제까지 해결한 공정이 단순하며 높은 대비비를 구현하는 SPVA (Super Patterned Vertical Alignment) 및 PSVA (Polymer-Stabilized Vertical Alignment) 모드를 개발하였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액정 주입 방식인 ODF (One Drop Filling) 기술을 최초로 양산에 접목함으로써 LCD 산업에서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훨씬 앞선 제1 주자가 되었다. 이 보고서는 삼성이 SPVA와 PSVA 모드를 역경 속에서 타사들과 어떻게 경쟁하며 발전시켜 왔는가에 대한 내용과 ODF 기술에 대해 삼성의 고유 자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술하고자 한다. ※ 대비비: 화면의 백색상태 (white state)와 암흑 상태 (black state)의 광비 (光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화탄소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자동차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이온 교환막 연료전지(PEMFC)는 내연기관을 대신에 자동차 동력원으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양산화를 위한 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소 자동차가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내구성을 개선하여야 한다. 현재 선진사들을 중심으로 수소 자동차의 내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대부분 실험적 방법으로 내구성의 분석 및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경제적이지 못하다. 본 기고문에서는 내구성에 영향을 받는 인자, 연료전지 시스템 내구성을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는 수소 자동차 내구성 모델 개발에 필요한 수식에 관한 연구, 그리고 내구성 개선을 위한 해석적 방법(simulation)에 관한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양산단층이 통과하는 언양 부근에서 기록한 굴절파 4개 측선자료를 대상으로 구배변화 지시자를 구하고 단층 분포상태를 해석하였다. XY=3 m인 속도분석 함수를 이용하여 구한 대상 굴절면의 평균속도는 2,250-2,870 m/s 정도이며, 가장 서쪽에 위치한 측선 1은 다른 측선보다 굴절파 속도가 약 600 m/s 정도 작게 나타난다. XY값이 6 m와 0 m인 속도분석 함수의 차이를 이용하여 구한 구배변화 지시자의 진폭이 0.5 ms/m 이상인 곳은 고해상도 반사파 단면상에 해석된 단층위치와 대체로 일치하며, 전반적으로 한 개의 측점간격(3 m) 정도 벗어난 양상을 보인다. 진폭이 큰 구배변화 지시자는 35번 국도를 중심으로 밀집되어 나타나며, 가장 큰 단층은 지질도상의 예상단층선에서 약 930 m 서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철도분야에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철도종사의 행동, 실제 근무여건 등을 고려한 과학적 분석 및 미흡한 대책으로 기관사의 인적오류로 인한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차량 운전면허 자격시험에 인적오류와 관련된 문제 출제, 시뮬레이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 연구는 현재 가장 많은 인력을 양산하는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를 전문가 인터뷰 및 설문조사에 대한 AHP 및 FGI 분석을 통해 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하였다.
괘불탱은 불교에서 특별한 야외 법회 때 사용하는 대형 족자형 불화이다. 보관 시 괘불궤라는 보관상자에 보관한다. 괘불탱의 바탕재나 안료 등에 대한 연구 사례는 많으나 괘불탱의 괘불축과 괘불궤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괘불탱을 중심으로 수종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상은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예산 수덕사, 부안 개암사, 영천 수도사, 상주 북장사, 곡성 도림사, 양산 통도사, 예산 대련사 등 총 10건을 선정하였으며 시료 81점에 대해서 수종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괘불축 및 괘불궤에 사용된 수종은 소나무류 51점, 피나무속 8점, 노간주나무속 6점, 잣나무류 5점, 솔송나무속 4점, 미송속 3점, 망개나무속 2점, 문배나무속 1점, 대나무아과 1점으로 확인되었다. 솔송나무속과 미송속은 외래수종이며 보수 및 수리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사료된다. 전체적으로 소나무류를 이용하여 괘불탱과 괘불궤를 제작하였고 잣나무류도 사용되었다. 불교문화에서 상징성을 갖는 피나무속도 괘불궤를 제작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사료되며, 망개나무속과 노간주나무속과 같이 목조각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수종도 식별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괘불탱 및 괘불궤에 진정성 있는 보존 연구에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본 조사지역의 관속식물은 121과 399속 510종 67변종 7품종 2아종 및 2교잡종 등 59 식재종을 포함하여 588종류로 조사되었으며. 이 중 116종은 금번 조사에서 새로이 추가되었다. 경부고속철도가 통과하는 지역인 무제치 3, 4, 5, 6늪과 대성사 주위의 습지와 천성산일원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은 6종, 한국특산식물은 9종이 발견되었고,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37종이 발견되었다. 경부고속철도건설로 인하여 나타날 식물상의 변화, 특히 습지의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사후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고층습지의 수원 변동에 대하여 식물보전계획을 수립해야한다.
담수생태계에서 어류기생충의 종류와 감염경로는 다양하고, 중형 또는 고등동물을 숙주로 하여 생활환을 이어가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 그중에서 어류의 복강에 기생하는 충류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2007년 2월부터 10월까지 섬강에서 생긴 피라미의 기생충에 관한 민원을 해결하고자 생태계의 감염특성을 조사하였다. 섬강에서 복강기생충이 관찰된 시기에 감천, 대포천, 양산천 및 율하천도 동일하게 조사하였다.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수서곤충류와 패류가 각각 90.4%, 7.7%로써 주종을 이루었다. 수서곤충류는 하루살이류 (46.8%)와 날도래류 (29.8%)가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패류는 복족류였다. 어류는 잉어과와 피라미 (Zacco platypus)가 각각 85.7%, 48.8%로써 가장 풍부하였다. 물새 조류는 흰뺨검둥오리 (Anas poecilorhyncha)와 쇠백로 (Egretta garzetta)가 높은 밀도로 우점하였다. 어류기생충은 복강에 주로 기생하는 편형동물문 조충류 Ligula intestinalis로써 분류 동정되었다. 10월에 섬강과 양산천에서 우점 서식한 피라미로부터 각각 1개체, 15개체 관찰되었다. 복강기생충의 감염률은 1.4~15.8% 범위였다. 수서생태계의 조사결과로부터 기생충-숙주 관계의 감염 생활사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국내의 육수학적 관점에서 복강기생충의 생태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기초자료로써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4M D램 공동연구 개발사업(1986.10~89.03)은 당시 미 일의 강력한 기술보호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시작되었다. 국내 반도체업계는 선진국의 높은 기술장벽 및 기술보호주의를 극복하고, 강력한 경쟁력확보 및 기술축적을 위해 정부에 건의하였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4M D램 개발 및 주변기술 개발을 목표로 초고집적반도체기술공동개발사업을 수행하게 되었다. 본 공동R&D사업은 ETRI의 주관으로 당시 금성반도체, 삼성전자, 현대전자산업 등의 반도체 업체와 학계가 참여하였고, 1986년 10월부터 1989년 3월까지 3단계에 걸쳐 수행되었다. 공동연구의 목적은 설계, 공정, 조립, 검사 등 4M D램 제조와 관련되는 기본기술개발과 함께 $0.8{\mu}m$ 선폭의 4M D램을 개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관민연의 혼연일치로 추진되었다. 1차년에는 중요 핵심기술개발, 2차년에는 $0.8{\mu}m$ 4M D램 Working-die개발, 3차년에는 수율 20%의 $0.8{\mu}m$ 4M D램 양산시 제품을 목표대로 완료하였다. 각 연구단계별로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평가가 실시되었으며, 관련기술에 대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2차년도부터 분담연구가 수행되었고, 상호 기술공유를 위한 기술교류회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또한 R&D수행을 통해 4M D램 Working-die를 2차년도 중반에 개발완료하였으며, 3차년도에는 4M D램의 20% 수율확보와 공정기술의 최적화 및 DB 구축을 수행했다. 공동R&D 방식에서도 기업간 경쟁체제 도입에 입각하여 동기유발 형태로 진행되었다. 정부는 자금적 지원으로 기업간의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선두기업인 삼성에게는 선행적 개발 지위에 비례하여 더 많은 지원을 부여하는 대신에, 삼성의 기술성과를 다른 기업에게로 확산시킴으로써 반도체 3사 전체의 기술능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추진했다.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반도체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제고, 국제수지 개선, 반도체 핵심기술 조기확보뿐만 아니라 16M D램급 이상 차세대 반도체기술 개발의 교도보가 되었다.
본 연구는 경남지역 내 소나무 장령림이 안정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사찰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온도 및 습도의 미기상 변화 특성과 식생분포특성을 비교하여 소나무장령림의 미기후 조절정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는 국내에서 소나무 장령림의 안정적 생육지로 알려진 합천 해인사, 부산 범어사, 양산 통도사 및 경주 불국사 일대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하였다. 식생분포 현황 분석결과 이들 소나무림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소나무림의 면적비율이 월등히 높지는 않았는데, 통도사 주변을 제외하면 소나무림보다 낙엽활엽수림 및 혼효림의 우점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미기상데이터 측정 결과 통도사는 다른 세 지역과는 달리 미기후 특성이 크게 차이가 있었는데, 다른 세 지역의 경우 온도 및 습도의 일교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통도사는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통도사 주변 숲이 개발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나무림인 반면, 다른 세 지역은 낙엽활엽수림의 우점비율이 높은데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나무림의 적극적 관리는 온도상승과 공중습도의 감소에 효과적이지 않은 만큼 현재 양산 통도사 주변 소나무림과 같이 소나무 단순림으로의 적극적인 관리는 오히려 온도와 습도 스트레스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더욱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나무림의 미기후 완화 효과 증대를 위해서는 숲 관리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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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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