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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유착 이전에 악정형력이 임프란트 주위조직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DENIAL ORTHOPEDIC FORCE TO IMPLANTS ON BONE TISSUE BEFORE COMPLETE OSSEOINTEGRATION)

  • 김영호;이철원
    • 대한치과교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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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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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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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저자들은 임프란트 매식 후 골유착을 위한 초기 치유기간 이전에 악정형력이 임프란트 주위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하여 가토 12마리의 양측 대퇴골에 임프란트를 식립하고 2주, 4주 그리고 6주후에 각각 300g의 악정형력을 Ni-Ti close coil spring을 이용하여 매식된 임프란트에 4주동안 가하고 관찰한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모든 실험군의 임프란트는 4주간의 악정형력 적용후에도 안정된 견고성을 유지하였다. 2. 2주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임프란트와 골조직 사이의 섬유조직 증식이 많이 관찰 되었으나 특이할만한 염증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3. 4주 실험군, 대조군에서는 2주 실험군, 대조군과 각각 비교하였을 때 보다 많은 양의 골재생이 관찰 되었으며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임프란트와 골조직 사이의 섬유조직은 관찰하기 힘들었다. 4. 6주에서는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임프란트 주위의 골조직 재생이 충분하지 않아도 골의 양과 질이 우수해 임프란트 식립시 견고한 초기고정을 얻을 수 있다면 골유착이 완성되는 초기 치유기간 이전에도 치과교정적 고정원으로 사용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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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들의 구강보호장치 사용실태 (Use of Mouth Guards among Sport Players)

  • 곽정숙;우승희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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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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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6-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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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스포츠 선수는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몸싸움과 격렬한 동작으로 인해 항상 구강악안면 외상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강보호장치는 불편하고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한편이다. 그러나 구강보호장치는 외부 충격 시 치아를 보호하고, 응력을 분산시키는 역할 등 스포츠 선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예방대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 선수들의 불편하고 불필요하다는 인식을 개선시켜줄 필요가 있고, 스포츠 선수의 구강 보호차원에서 구강보호장치의 사용을 일반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스포츠 선수 29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호장치 사용 실태를 조사하여 착용 경험율 6.6%, 현재 착용률 3.8%, 사용할 필요성 25.9%, 사용할 의사 28.3%인 결과를 얻어 스포츠 선수들의 구강보호장치 사용률과 인식모두 매우 낮은 실정을 알 수 있었고, 성별, 연령, 신체 접촉 정도, 구강악안면 외상경험, 외상 대처법 교육경험에 따라 구강보호장치 사용률에 변화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 사용률이나 인식이 남성과 고연령층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신체 접촉이 많은 종목과 구강악안면 외상경험, 구강악안면 외상대처법 교육경험이 있는 스포츠 선수가 구강보호장치 사용률과 인식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직까지 스포츠 선수에게 구강보호장치에 대한 인식과 사용은 매우 낮은 실정이지만 경험과 교육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고 향후 스포츠 선수들의 구강보호를 위해 많은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전래동화 그림책에 나타난 가난 모티프의 인성 교육적 함의 (The Humanistic Educational Implications of the Motif of Poverty in the Picture Books of Korean Fairy Tales)

  • 이란;현은자;이현정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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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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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9-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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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의 목적은 가난을 모티프로 다루고 있는 전래동화 그림책의 텍스트 분석을 통해 현 시대의 인성 교육적 가능성을 찾고 그 교육적 함축을 논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연구자 3인은 가난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는 전래동화 그림책 7권을 분석대상으로 하여 그 공통된 서사구조 속에서 가난과 재물의 문학적 역할을 도출한 후 그 인성 교육적 함의를 이끌어내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주인공의 가난이 개인적인 게으름 같은 부정적인 성품보다는 주로 선한 성품과 관련되어지면서 긍정적인 가치를 형성했다. 둘째로, 신적인 조력자나 동물 조력자들이 비현실적 방식으로 선인에게 재물을 제공함으로 성품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셋째, 선인에 뒤이어 악인들의 악한 성품이 부각되는데 주로 재물에 대한 탐욕이 증거로 나타났다. 악인 대부분은 그 악한 동기가 드러나 처벌을 받게 되며 선인과의 이항대립 구조 때문에 권선징악의 교훈을 뚜렷이 드러나게 한다. 넷째, 대부분의 가난 모티프를 가진 전래동화는 각 인물이 가진 성품에 기초하여 처벌을 받거나 보상을 받았다. 그러한 보상이 재물로 주어짐으로써 재물 소유 자체는 축복임을 드러냈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인성 교육적 함의가 논의되었다.

치조열 환자에서 치아의 선천결손과 형태이상에 관한 연구 (Clinical Study on the Dental Abnomalities of Number and Morphology in Cleft Alveolus Patients)

  • 서민교;임대호;고승오;신효근
    • 대한구순구개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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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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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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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구순구개열은 선천성 악안면 기형중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며 특히 동양인에게 높은 빈도로 발생된다. 그리고 순구개열에서는 파열부 조직의 선천적 상실과 파열부 봉합 수술 후 형성된 반흔에 의한 상악골의 열성장과 상악궁의 협착, 코의 형태 이상, 등과 함께 치아의 수, 크기와 형태 및 맹출 이상도 높은 빈도로 동반된다. 선천성 치아 발육 이상이 구순열 또는 구개열 가진 환자에게서 종종 보고되고 있다. 이런 치아 이상은 과잉치, 결손치, 크기, 형태, 맹출시기, 법랑질 광화 등의 많은 특징을 포함한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구순열 또는 구개열을 가진 환자의 선천성 치아 결손 발병률을 결정하여 정상인과 비교하는 것이다. 2. 상하악에서 파열이 있는 부위와 없는 부위의 제2소구치 결손가능성을 비교 하는 것이다.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구순구개열로 진단한 환자 중 2005년 1월~2009년 8월까지 전북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치조열부위 자가골이식수술을 받은 32명의 환자로 초진시의 교정 chart, 구강악안면외과 chart, x-ray(파노라마, 치근단사진, 교합사진(상악), 석고 모델, 구강내 외 임상사진을 사용하여 순구개열군 별로 매복치, 과잉치, 결손치, 왜소치의 유무와 위치를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결손치는 비교적 높은 발생빈도(53.1%)를 보였으며, 치아별 발생빈도는 상악 측절치와 상악 제2소구치, 하악 제2소구치 순이었다. 구순구개열군이 구순치조열군에 비해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구순구개열군 내에서 양측성이 편측성에 비해 결손치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2. 왜소치는 71.6%에서 발견되었으며, 치아별 발생빈도는 상악측절치에서 가장 많았다. 구순치조열군이 구순구개열군에 비해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3. 치조열을 가진 환자에 있어 상/하악간 제2소구치의 선천적 결손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4. 구순구개열이 인접한 상악측절치의 발생중인 미성숙 조직에 영향을 미치며 파열부위와 좀 더 떨어져 있는 상악 제2소구치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침을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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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복신경을 이용한 구강 및 악안면 영역의 신경재건;해부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 (MICRONEUROSURGICAL RECONSTRUCTION OF THE ORAL AND MAXILLOFACIAL REGION USING THE SURAL NERVE;HISTOLOGIC STUDY)

  • 김명진;김병린
    •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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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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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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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1
  • 본 연구는 구강 및 악안면 영역에서의 미세 신경 재건술에 대한 일련의 연구의 하나로서 구강 및 악안면 영역의 신경 결손부를 재건할 경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비복신경에 대한 해부학적 특성을 조사하여 이식 신경 선택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연구 대상은 사체에서 채취한 10편의 비복 신경으로 하였고 각 신경편의 길이 측정후 신경편의 근심부, 중심부, 원심부에 대하여 신경의 평균 총단면적, 신경속의 평균 숫자, 신경속의 평균 총단면적 등을 측정하였고 신경속의 주행 양태 및 신경 주의 외막의 미세혈관 분포를 관찰하였다. 연구결과, 채취 가능한 비복 신경의 길이는 평균 35.5cm 이었고 신경의 평균 총단면적은 근심부, 중심부, 원심부에서 부위별로 각각 $3.83mm^2$, $3.28mm^2$, $4.65mm^2$이고, 신경속의 평균 총단면적은 부위별로 각각 $0.80mm^2$, $0.79mm^2$, $1.23mm^2$이었다. 신경속의 평균 숫자는 부위별로 각각 7.67, 6.17, 3.83개 이었고 주로 복신경속 모양(polyfascicular patten)의 구조를 보이며, 신경속의 주행양태는 불규칙하였고 신경 주위 외막의 미세혈관 분포는 존재하였지만 이약하였다. 신경이식 수술후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경의 총단면적이 비슷하거나 크며 비슷한 신경속의 숫자를 지니는 유사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이식신경을 선택하여 최대로 신경속간 접합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비복 신경은 신경속의 해부학적 특성, 크기, 숫자로 보아 하치조신경, 안면신경, 부신경등 악안면부의 신경이식에 널리 쓰일 수 있는 이식 신경으로 사료되며 특히 원심부에서 채취가능한 약 15cm 가량의 비복신경은 하치조 신경의 신경속 구조와 매우 유사하며 하치조신경 결손부의 이식 신경으로 적합한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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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 여성의 치태에서 분리된 Actinomyces georgiae KHUD_A1의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 (Genome sequence of Actinomyces georgiae KHUD_A1 isolated from dental plaque of Korean elderly woman)

  • 문지회;신승윤;홍원영;장은영;양석빈;류재인;이진용;이재형
    • 미생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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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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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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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그람 양성 혐기성 간균 Actinomyces는 구강 인두, 위장관 및 비뇨 생식 기관의 점막 표면에서 흔히 서식한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 노인 여성의 치태에서 분리된 Actinomyces georgiae KHUD_A1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보고한다. 이 균주의 유전체는 2,652,059 bp의 크기로 GC 함량은 68.06%이며, CPBP family intramembrane metalloprotease 유전자와 bile acid: sodium symporter family protein 유전자 등 157개의 KHUD_A1 균주 특이적인 유전자들을 포함한다. 이 유전체의 서열 정보는 A. georgiae종의 일반적인 특성과 Actinomyces속의 유전체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설악산 국립공원 외설악의 관속식물상 (Flora of Oesorak in Soraksan National Park)

  • 김용식;강기호;배준규;신현탁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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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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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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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1996년 2월부터 8월까지 총 3회 11일간 설악산 국립공원 외설악과 인근지역의 관속식물상을 조사한 결과, 101과 379속, 659종, 2아종 105변종 8품종 총 774종류(taxa)로 조사되었다. 이중에서 외설악 지역에는 89과 321속, 526종 2아종 89변종 3품종중 총 620종류(taxa), 점봉산 지역은 86과, 251속, 350종, 1아종 51변종 2품종 총 404종류(taxa)로 각각 조사되었다. 외설악 지역에서는 남쪽에서 자라는 개족도리와 대팻집나무의 자생지를 확인하였고, 점봉산 지역에서는 신포동의 산외, 관모봉 지역에서는 참배암차즈기 등 6종류의 희귀식물을 발견하였다. 확인한 북방인자의 식물로는 분비나무, 눈잣나무, 눈측백, 등대시호, 두메부추, 금강봄맞이, 만주송이풀, 말나리, 붉은인가목, 솜다리, 톱바위취 등 17종류, 남방인자의 식물로는 사람주나무, 대팻집나무, 때죽나무, 지리대사초, 개족도리, 암대극등 6종류로 조사되었다. 또한 겨울철 도로교통의 안전을 위하여 뿌린 바닷가 모래의 영향으로 갯씀바귀, 갯완두, 참골무꽃, 해당화 등 해안지역에 주로 생육하는 식물이 도로를 따라 산악 내부까지 침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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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두하악장애 환자에서 주관적 증상과 임상검사 소견 간의 일치성 (Correspondence between Temporomandibular Disorder Symptoms and Clinical Examination Findings)

  • 임영관;백혜성;김병국
    • Journal of Oral Medicine and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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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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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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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목적: 측두하악장애 환자에서 다양한 증상의 양상을 평가하고, 측두하악장애 증상과 임상검사 소견 간의 일치 정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총 218명의 환자(여자 143명, 남자 75명, 평균 연령 $31.3{\pm}14.0$세)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설문지 작성, 임상검사 및 방사선 검사를 수행하였다. 증상의 발생 시기 및 위치를 포함하여 주소와 관련된 모든 증상을 문진하였다. 임상검사로는 개구량 측정, 악관절 잡음 촉진, 악관절 및 저작근 촉진 검사를 하였다. 촉진에 의한 압통검사 결과수치를 이용하여 압통점수합을 구하였다. 결과: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었으며(78.9%), 다음으로 악관절 잡음(45.4%), 그리고 개구 제한(17.0%) 순으로 흔하였다. 턱의 통증이 통증 증상 부위의 91.9%를 차지하였다. 주관적인 턱의 통증 강도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낮거나 중등도였으며 (93.7%), 이것과 악관절과 저작근의 압통 점수 합과의 상관성은 낮았다(Kendall tau = 0.084). 이와 대조적으로 환자가 보고하는 통증의 좌우측 위치는 임상검사 결과와 관련성이 높았다(우측 통증 p<0.001, 좌측 통증 p<0.001). 악관절 잡음은 환자가 증상으로 인지하는 측과 임상검사 소견 간에 상당한 일치를 보였다(kappa = 0.482). 개구제한을 호소하는 환자는 세가지 개구량 측정값 모두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약 10 mm가 적은 개구량을 보였다(p<0.001). 결론: 턱의 통증, 악관절 잡음 및 개구제한은 측두하악장애 환자의 주소와 관련된 주요한 증상이었다. 환자가 보고하는 통증 부위와 악관절 잡음 및 개구제한이 임상검사 결과와 중등도 내지 높은 일치성을 보임으로서 가장 신뢰할 만한 항목으로 평가되었다.

궁중 악인(樂人)의 음악 연습과 『악장요람(樂章要覽)』 (Music practice by court musicians and Akjang yoram 『樂章要覽』)

  • 이정희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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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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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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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악장요람(樂章要覽)』은 악장의 요람, 즉 악장 중에서 중요한 내용만 뽑아 간추려 놓은 책이라는 의미이다. 전반부에는 악장(樂章)이, 후반부에는 악보(樂譜)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렇게 이원화된 체재는 정조대에 구축된 것이다. 필체와 수록된 가사의 작성된 시기를 통해 『악장요람』은 1809년 즈음에 작성된 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즉, 총 네 단계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전해지게 된 것이라 하겠다. 다양한 필체와 수정한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곧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음을 의미하니, 『악장요람』의 표지 뒷면에 여러 자취가 남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전반부의 악장은 제례 절차를 기준으로 그에 수반되는 악곡명과 가사를 제시하는 방식이며, 특히 노랫말을 한문과 한글음으로 병기함으로써 가독성을 높였다. 후반부의 악보는 제례 절차를 준수하되 중복되는 선율을 과감하게 생략하여 음악을 기준으로 구성하였고, 율명·한문가사·가야금과 거문고의 격도지법·점('∙', '·')과 같은 기호를 사용하여 궁중음악을 담아냈다. 이러한 구도는 제례의 구조 이해와 제례의 의미를 글로 담아 놓은 악장을 숙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한문과 병기된 한글음을 보면서 정확하게 노랫말을 익히게 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형태라고 하겠다. 의식 절차와 딕션을 선행한 후 전체적으로 음악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연습했던 방향성이 악장과 악보를 수록하는 방식에 투영된 셈이다. 이러한 수록 방식은 악인의 음악교육과 음악연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치였다. 수록곡들의 특징은 우방(右坊)의 향악기 전공자로써 익혀야 할 필수악곡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악장요람』의 표지 뒷면에서 김형식(金亨植)이라는 이름이 주목되니, 순조대에 효명세자가 기획한 궁중연향에서 무동(舞童)과 대금차비(大笒差備)로 활약했던 그의 이력을 통해 우방의 향악기 전공자였음을 알 수 있다. 즉 『악장요람』의 수록곡은 김형식과 같은 우방의 향악기 전공자들이 평소에 연습하고 현장에서 연주하던 핵심 레퍼토리로 이루어진 것이다. 『악장요람』은 궁중악인의 일상이 담긴 '음악 연습 책자'였던 셈이다. 요컨대 『악장요람』은 주요 의례에서 노랫말을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가창할 수 있게 악인을 교습시키려는 목적으로 고안된 책자로, 정조의 아이디어로 '악장+가보(歌譜)'의 체계를 갖출 수 있었으며, 순조대에 효명세자가 창작한 정재를 공연했던 무동으로 맹활약한 김형식이 소장자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우방의 향악기 전공자이기도 했던 악공 김형식의 이름이 남아있는 데에다 이후 여러 악인들이 시대의 변화를 투영하여 수정하면서 활용했다는 실용성에서, 궁중음악을 전승하기 위해 지난한 과정과 시간을 보냈던 궁중 악인의 노정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악관절(VII)

  • 이상철;김여갑
    • 대한치과의사협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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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7호통권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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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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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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