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make clear the relation of traditional religion with economic ethics and attitude in Japan. I selected Shimhak(心學) of Japanese traditional religions to analyze because it has been said that Shimhak was related to the modern ethics of merchants in Japan. The contents of this paper is composed of two parts. First, the religious character of Shimhak is discussed. I will analyze the relation of Shinto, Buddhism and Confucianism to Shimhak to certify the syncretism of Japanese religion. Second, the economic ethics of Shimhak is discussed. I will make clear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Shimhak in modern Japan, and the relation of the economic ethics of Shimhak with the spirit of Japanese capitalism. This paper will be useful to make out the social influence of Japanese traditional religion, to estimate the sustaining mode of traditional value and ethics in Japan in the future.
일반적으로 왕양명으로부터 유종주에로의 사상적 전환은 곧 '주체성(主體性)'에 대한 강조에서 '의향성(意向性)'에 대한 강조로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주체성에 대한 강조에서부터 의향성에 대한 강조로의 전환은 왕양명이 제시한 사구교와 이에 대한 비판을 기초로 유종주가 새롭게 제시하는 사구교의 차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왕양명이 말년에 제시한 사구교 사상에 대한 논란은 양명 생전부터 있어왔으며 이는 양명 사후에도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사구교에 대한 논란으로 말미암아 양명학파는 분화의 과정을 겪게 되었으며, 이는 또한 명말청초 학술계에서 주요 논쟁 중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유종주의 사구교에 대한 비판과 재해석 또한 이러한 논쟁 과정을 통해 산출된 결과물이라 하겠다. 왕양명과 유종주의 심학의 차이는 '의'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에서 말미암는다. 주지하다시피 왕양명에게 있어 '의'는 마음의 발한 이발의 상태에 있는 것이지만, 유종주가 말하는 '의'는 마음 속에 내재하여 마음이 마음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존재이다. 이러한 '의'에 대한 해석 차이로 말미암아 유종주는 궁극적으로 왕양명의 사구교와는 다른 내용의 새로운 사구교 사상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양명학 비판에 있어 그는 왕양명의 본래 의미에 대한 충분한 이해없이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양명학을 해석한 면이 없지 않았고, 또한 자기 자신이 이해한 "대학"의 의리(義理)를 기준으로 삼아 양명학의 시비를 판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그의 양명학에 대한 비판은 종종 이치에 맞지 않는 면도 있다. 비록 유종주의 양명학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양명학에 대한 비판이 비합리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나, 유종주의 양명학에 대한 견해는 나름대로의 의의가 있다. 유종주의 양명학 비판은 단순히 왕양명 사상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대적인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결과 그는 왕양명 사구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심학이론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본 논문은 중국 송대의 서산 진덕수가 선대 유가서에서 심학에 관계되는 여러 성현의 격언을 순차적으로 모아 찬한 성리서인 $\boxDr$심경$\boxUl$에 대한 서지적 연구이다. 16세기 이후 조선의 주요 성리서의 하나로 간행 보급되었던 $\boxDr$심경$\boxUl$에 대해, $\boxDr$심경$\boxUl$ 찬자와 간행 및 $\boxDr$심경부주$\boxUl$의 간행 경유와 $\boxDr$심경$\boxUl$의 국내유인 과정을 살펴보고, 책판목록 상의 판본과 현존 판본을 조사하여, 책판목록 상의 판본을 지역적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현존 간본 현황을 분석하여 판본 종수를 기술하였다.
Zhou Dunyi is regarded as a precursor of Li-Xue, which is called Neo-Confucianism. So, it could be say that Zhou Dunyi is a precursor of Song-Ming-Li-Xue. As is well known, Zhu xi is a synthesizer of Li-Xue in Song Dynasty, which is called Dao-Xue; Wang Yangming is a synthesizer of Li-Xue in Ming Dynasty, which is called Xin-Xue. Dao-Xue and Xin-Xue were engaged in an unyielding confrontation for many centuries in Asian areas. It is certain that Dao-Xue and Xin-Xue both succeed to the resources of Zhou Dunyi together, but it is not easy to confirm that the resources of Zhou Dunyi are common to both sides taking an unyielding confrontation into consideration. Usually, Zhou Dunyi is recognized as a Master of Dao-Xue rather than Xin-Xue. But in this paper, I try to give a question to this prevalent view, like this: Yang-Ming-Xin-Xue much absorbed and developed the Thought of Zhou Dunyi than Zhu-Xi-Dao-Xue did. In order to prove this assertion, I take two steps. The first is about Daotong, the second is about sincerity. In conclusion, while Wang Yangming build his own thought of moral philosophy, he fully absorbed Zhou Dunyi's thought of sincerity, and concreted his typical moral philosophy, which is Liangzhi-Xue. I could say that besides the viewpoint of Zhu xi, there is another viewpoint of Wang Yangming to understand the thought of Zhou Dunyi properly.
세계 유일 책을 위한 도시이자 생태·예술이 어우러진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도시·건축 다큐멘터리가 4월 21일 개봉한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한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얘기다. 이 다큐를 만든 기린그림의 김종신·정다운 감독은 앞서 <한국 현대건축의 오늘(2016)>, <한국 현대건축의 오늘: 집(2017)>과 <이타미 준의 바다(2019)>를 통해 건축과 삶, 예술혼을 영상으로 복원해 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프리 프로덕션부터 개봉까지 꼬박 8년이 걸린 작품이다. 경기 파주시 문발동 소재 국가문화산업단지인 파주출판도시는 민주화 이전 출판이 탄압받던 시절부터 출판인들이 꿈꾸던 책을 위한 도시다. 출판사들과 더불어 새로운 철학과 가치를 담은 이상적 공간, 즉 새로운 도시를 그리던 건축사들이 '위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현됐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파주의 늪지는 특색 있는 건축물과 만나 심학산과 한강의 탁월한 낙조 경관을 자랑하며 세계에서 유일한, 책을 위한 생태도시가 됐다. 편집·인쇄·유통 출판 관련 인프라를 집약한 도시는 이후 영화제작사를 비롯한 영상 관련 업체들과 IT 업체들이 입주하며 종합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한다. 2019년 파주출판도시 기획 30주년을 기념해 도시의 발자취를 담기 위해 시작된 영화는 과거와 현재라는 두 개의 큰 축에서 진행되며 찬란한 도시의 여정을 그린다. 그러면서 건축을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유학은 인간의 심성(心性)에 대한 탐구를 2,000여 년에 거쳐 해온 학문분야이다. 따라서 유학에서의 인간의 심성에 대한 관점과 연구방법은 현대의 감성과학에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학에서의 인간심성을 유학의 전반적 개념과 퇴계 이황의 개념으로 고찰하여본 결과 현대의 감성과 유사한 정(情)이라는 개념이 있었으며, 본 마음(性)의 발로의 결과인 정의 좋음과 나쁨의 관점은 정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좋은 정과 나쁜 정으로 구분된다고 하여 정의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왜곡됨 없이 발현된 정이 좋은 정, 즉 감성이라 하고 있어 현대의 감성의 호악과는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심성을 파악하는 구조는 심성작용이 일어나는 형식구조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심성의 내용과 작용주체를 파악하기 위한 관점으로 파악하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또한 현재의 인지, 감성, 생리, 철학 등의 관점이 총체적 ·종합적인 관점으로 인간의 심성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의 종합결론으로서는 유학에서도 인간의 심성을 탐구하기 위한 연구가 매우 오랜 기간 수준 높게 진행되었으며, 현재 감성과학에 부분적인 참고와 도움뿐만이 아니라 감성과학의 지향점을 찾는 데 중요한 관점과 지식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알 수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유학(儒學)과 도학(道學)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수기(修己)'의 문제와 관련되는 퇴계(退溪)의 도학(道學)과 '안인(安人)'의 문제와 관련되는 퇴계(退溪)의 경세론(經世論)을 함께 다루어보았는데, 이런 연구는 퇴계의 사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퇴계는 16세기의 조선(朝鮮)의 사화(士禍)라고 하는 시대적 비극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 무척 괴로워하고 절망하였으며, 원칙과 기준이 무너지고 방향조차 상실된 상황에서 사회와 역사의 주체로서의 인간의 본성과 선악(善惡)의 문제에 관하여 깊게 반성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퇴계의 문제는 "사회와 역사의 주체로서의 인간(心)이 어떻게 현실(氣) 속에서 원칙과 기준(理)을 세우고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이성으로서 욕구(欲)와 감정(情)을 잘 조절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퇴계의 사상적인 체계 속에서는 '이(理)'에 대한 강조(이발(理發) 이동(理動) 이도(理到))와 '알인욕(?人欲) 존천리(存天理)'를 핵심으로 하는 '심학(心學)'이 경(敬)의 공부에 의하여 유기적으로 통일되어 있다. 퇴계는 "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에서 인주(人主)가 사친(事親)의 마음으로 사천(事天)의 도(道)를 다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법과 제도가 시대에 맞지 않으면 변통(變通)해야하지만 좋은 법과 제도까지도 모두 고치려고 해서는 않되며, 너무 보수적인(수구(守舊) 순상(循常)) 사람에게만 의지하면 지치(至治)를 이루기가 어렵고 너무 진보적인(신진(新進) 희사(喜事)) 사람에게만 맡기면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퇴계의 견해는 오늘날 개혁 및 인사의 문제와 관련하여 깊게 음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글은 퇴계의 사단칠정 리기호발론(四端七情理氣互發論)의 연원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퇴계의 호발론에 미친 선학(先學)들의 영향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필자가 근년에 입수한 "심학장구집주대전(心學章句集註大全)"을 주요 자료로 소개하였다. 이 책은 퇴계보다 60년 앞서 태어난 초야(草野)의 이름 없는 선비가 저술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단리발이기수지(四端理發而氣隨之) 칠정기발이리승지(七情氣發而理乘之)"라고 하여 퇴계와 같은 틀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치된 논리가 나온 데 대하여 필자는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위의 책 또는 거기에 실린 호발론이 퇴계에게 전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 그 전승 경로를 추론하였다. 또 우연의 일치임을 전제하더라도, 퇴계 이전에 리기호발론이 나올 수 있는 학문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는 점을 논술하였다. 이밖에도 위의 책이 여러 가지 면에서 퇴계 성리학의 선구적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Objectives : Through spectral analysis of heart rate variability(HRV) to study autonomic nervous system dysfunction of Hwabyung, culture related disease in Korea. Methods : HRV of 18 patients diagnosed as Hwabyung was measured against 13 healthy controls. HRV was measured by SA-2000p(Mediocre, Korea) for five minutes after 5 minutes resting. Results : 1. In time domain analysis, mean pulse rate(PRT) of in Hwabyung group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healthy controls. Standard deviation of all normal P-P intervals(SDNN), the square root of the mean of the sum of the squares of differences between adjacent normal P-P intervals(RMS-SD) in Hwabyung group was lower than healthy controls, but not significant. 2. As for frequency domain analysis, In TP(logarithmic total power), In VLF(logarithmic very low frequency), and In LF(logarithmic low frequency )in Hwabyung group was significantly lower than healthy controls. Ln HF(logarithmic high frequency), LF/HF ratio in Hwabyung group was also lower but not significant. Conclusions : This study suggests tile activity and imbalance of cardiac autonomous nervous system in Hwabyung patient is significantly lower than healthy individuals.
본고의 핵심은 동아시아 전통 유교의 자아실현 과정과 그에 함축된 삶의 의의를 짚어보려는 것이다. 유교에서도 원시유교의 중심을 차지하는 공자와 맹자의 자아실현 단계를 검토하고 인격의 성숙과 교육적 특징을 고찰한 후, 그 현대적 의미를 도출해 본다.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가 『논어』에서 학이시습(學而時習)을 언급한 이후, 그의 행적은 평생 동안 지속되는 자아실현의 과정이다. 즉, 지학(志學)-이립(而立)-불혹(不惑)-지천명(知天命)-이순(耳順)-종심(從心)에 이르는 자아실현 단계는 삶의 온축(蘊蓄)인 동시에 인생의 깨달음을 심도 있게 보여준다. 이는 삶의 과정이 질적으로 승화하고 있다는 점과 평생에 걸쳐 여섯 번이나 주요한 자기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철저한 자아실현의 능동성과 교육 및 학습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고 있다. 공자를 사숙한 맹자에게서도 인격성숙은 이와 유사한 패턴으로 이어지는데, 맹자의 자아구현 단계는 그의 철학에 근거한 심학(心學)적 특성이 짙게 배어 있다. 이는 선인(善人)-신인(信人)-미인(美人)-대인(大人)-성인(聖人)-신인(神人)으로 표출되는데, 이런 여섯 단계의 자아성숙 과정은 평생 동안 완벽한 인격을 꿈꾸는 교육과 학습의 모델이다. 공자와 맹자의 자아실현관은 내면적으로는 자기단련이고 외면적으로는 인간의 전형(典型)을 드러낸다. 그것은 유교가 지향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유기체적 이념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요컨대, '사람임'에서 '사람됨'을 거쳐 '사람다움'을 다지는 삶의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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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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