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보병용 휴대 배낭 설계를 위하여 인체공학적인 물자취급 중량을 검토하여 휴대 및 이동성능에 기초한 한계하중을 분석하는데있다. 제품설계시 인체공학적 설계가이드라인과 운용현황을 조사분석하여 효율적인 운용성능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인력물자취급시 역사적 관점에서 생리학적 연구방법, 생체역학적 연구방법, 인체심리학적 연구방법들을 검토하여 보병용 휴대배낭의 휴대성 및 이동성을 분석하였다. 휴대성과 이동성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단거리의 짧은 기동거리에서는 생체역학적 기준치를, 1-2시간의 중간인 이동에서는 인체심리학적 기준치를, 4시간 혹은 그 이상의 장거리에서는 생리학적 기준치를 적용하여 각각의 가이드라인들을 상호 절충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보병의 물자취급시 4가지 연구방법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기존의 설계 가이드라인을 분석한 결과, 병사의 인체사이즈 측면에서는 5%tile의 경우 -091kg으로 여유중량이 부족하지만, 95%tile에서는 34.17kg까지 여유중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물자취급시 편하고, 효율적인 운용성능을 창출하기 위해서 휴대중량과 이동거리에 따라 여유중량을 관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체화를 이해하는데 신체화를 형성하게 된 행동이면의 정신적인 갈등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신체화의 생물학적 과정을 파악하고 증상의 유지요인과 악화요소를 알아보아 변화되어 가는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문화-사회적 특성에 따라 신체증상호소의 방법이나 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체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심리적, 생물학적, 사회, 인종, 역사적인 요소가 모두 함께 영향을 미치므로 통합적인 관점에서 파악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성서는 인간의 삶, 마음, 신성한 경험을 드러내는 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정신의 보고이다. 성서를 심리학적으로 해석할 때, 성서 주석에 풍부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 삶의 차원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분석심리학적 관점으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주요 환상들의 의미를 다루었다. 이런 환상의 핵심 내용은 1) 인자와 같은 자와 묵시적 양으로 표상된 그리스도의 상, 2) 해와 달의 여인과 용, 3) 음녀 바벨론과 신부 예루살렘, 4)천상의 결혼식과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이다. 이런 원형상들은 한 개체를 의식화로 이끌고, 동시에 원형의 드라마로서 계시록의 환상들이 궁극적으로 시대의 역사를 관통하면서 문명의 전환을 제시한다. 본 논문은 환상들에 등장한 원형상의 특징들을 숙고하고, 부성원형, 모성원형, 아니마 원형으로 그것들을 분류했다. 그 모든 환상들의 궁극적 목표는 상승, 결합, 하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의식화와 신의 화육, 즉 개성화 과정을 의미할 것이다. 남성적 일방성으로 고통 받는 우리 시대에 새 예루살렘의 환상은 여성적인 것이 어떻게 개인과 이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바리공주는 부모인 왕과 왕비의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지만, 병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약을 얻기 위해 홀로 저승에 간다. 그리고 험난한 시련을 통하여 재생의 불사약을 가져와 죽은 부모를 살리고 신격을 획득함으로써 만신의 왕이 되는 무속신화이다. 무당의 조상인 바리공주의 삶에는 시련과 고통을 견디며 죽고, 새롭게 탄생해야 하는 무당의 필수적인 입무과정이 내포되어 있다. 바리공주가 신성을 획득하여 무조의 신이 되는 그 이야기속에서, 집단적 무의식의 원형, 원초적 상인 신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고통, 죽음, 재생의 과정을 거치고 만신의 왕이 된 바리공주는 영웅신화에서 볼 수 있는 개성화 과정의 일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리공주는 부모의 병을 그냥 고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살아나게 하였다. 죽은 부모를 살아나게 하는 생명의 약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리공주가 일상의 하찮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며 견딘 자기희생적인 부모에 대한 사랑과 자비이다. 바리공주는 자아의 입장보다 넓은 자기(Self)에 입각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였다. 저승에서의 고행 속에서 치료자의 조건을 갖춘 바리공주는 영혼의 인도자이며, 치유자원형인 것이다. 이렇게 바리공주의 고통을 넘어선 신성한 치유의 힘은 한국인의 심성 속에 내재한 자기원형, 즉 치유자의 어떤 신적인 상을 깨우쳐 주는 상징적 힘인 것이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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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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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7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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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인간은 여러 가지의 관점에서 정의될 수 있다. 첫째는 생물학적인 측면이며, 두 번째는 심리적인 측면이며, 세 번째는 사회적인 측면이다. 생물학적인 측면과 심리적인 측면은 인간내적(intrapersonal)인 면을 다루고, 사회적인 측면은 대인관계(interpersonal)적인 면을 다루고 있다. 대인관계는 기본적으로 힘과 통제의 관계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의사-환자관계도 역시 힘과 통제의 관계로 정의할 수 있다. 특히 정신과 영역에 있어서는 의사-환자관계가 강조가 되고 있다. 의사-환자간의 관계에 있어서 환자의 정신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은 무엇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에 환자의 심리상태를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하여는 의사자신의 정신세계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통찰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성찰의 중요성에 대하여 논하고 성찰의 한 방법을 제시함을 기본 목적으로 삼는다.
칠성풀이는 칠성님과 옥녀부인의 일곱 아들이 칠성신의 신성을 획득하기까지, 일곱 아들의 여러 가지 고난의 역사를 서술한 한국의 무속신화이다. 옥녀부인과 칠성님 사이에서 비범하게 탄생한 일곱 아들은 아버지에게 버림 받는다. 일곱 아들은 특별한 성장 과정을 통해 고통, 죽음, 재생의 과정을 겪으면서 새로운 인격으로 탄생하여 어머니를 살려내고 신성한 지위를 획득한다. 일곱 아들이 칠성신이 된 과정을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고찰하면 영웅 신화에서 볼 수 있는 개성화과정의 일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칠성신이 된 일곱 아들의 이러한 개성화과정은 한국인의 심성 속에 있는 자기원형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원형은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합쳐주는 치유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조상들은 치유자의 어떤 신적인 상의 원형을 일곱 개의 칠성신에 투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민담 <내 복에 산다>를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해석하였다. <내 복에 산다>는 한국에서 광범위하게 채집되는 민담으로서 삼공본풀이, 무왕설화 등 여러 이야기에서 공통된 주제들이 발견된다. 누구 복에 사는가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내 복에 산다고 대답한 셋째 딸은 쫓겨나 숯구이 총각과 결혼하게 되고 산중에서 금을 발견하여 부자가 된 후 아버지를 다시 만나 잘 모시게 된다. 분석심리학에서는 민담을 무의식의 원형적 작용이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으로서 이해한다. 따라서 일방적인 집단의식을 보상하여 전체성을 이루려는 목적을 향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본 민담은 부성의 지배에서 벗어나, 세속적인 기준으로 볼 때 열등한 것과 결합하는 고통의 체험과 무의식적 세계에 대한 헌신을 통해 전 인격적 실현을 이뤄가는 한 여성의 자기실현의 이야기인 동시에 경직된 집단의식이 무의식의 작용으로 변화되고 통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 관련 연구동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 '유아', '적응', '생활'로 검색된 학술논문들 중 다문화교육, 언어발달, 아동과 부모대상 논문을 제외한 최종 41편이 사용되었다. 자료 분석은 연구주제, 연구방법, 연구대상, 적응개념과 접근법을 분석기준에 따라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 연구는 2010년 이후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연구 주제는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 양상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둘째, 연구유형은 양적연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질적연구, 혼합연구, 문헌연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적응의 개념과 접근법은 적응의 개념이 언급되지 않은 연구가 많았으며, 적응의 내용은 또래관계, 친사회성, 규칙과 일과 적응 등의 사회문화적 차원의 적응이 심리적 차원의 적응보다 많았다. 또한 유아기 기관생활적응에 대한 발달심리학적 관점이 문화적응 관점보다 많았으며, 성장과 학습중심의 관점보다 문제 중심의 접근 연구가 많았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국내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 관련 연구가 보다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이루어지되, 문화적응의 관점에서 이들의 정체성과 정서 등의 심리사회적 적응이 더 연구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하였다. 또한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을 개인적 발달과 구조적인 적응을 넘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급공동체 형성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안하였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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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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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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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소아기 우울증은 1980년 DSM-III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까지 많은 임상보고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었다. 이는 과거 정신분석학적 영향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아와 발달학적 측면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였다. 즉 소아는 시간과 정도(time & degree)에 대한 감각이 다르고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정상적으로 정서가 얕고 불안하다. 뿐만 아니라 학령기전 까지는 현실판단력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이어서 논리적 사고과정을 통해서는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부인(denial)을 주된 방어기전으로 사용하여 우울증상은 대체로 일시적이기가 쉽다. 그러나 점차 나이가 들어 후기 아동기가 되면 내적 경험에 대하여 숙고하는 능력이 생기고 정서조절면에서도 상호작용에 의한 의존상태에서 벗어나서 개인 내적인 조절단계로 이행하므로 성인의 우울증과 비슷함 임상양상을 보이게 된다. 지금까지, 소아기 우울증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이것이 성인기 우울증과 상관관계가 있는지의 여부, 그리고 이것이 성격형성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점으로 남아 있으나, 소아기 우울증이 상당히 오랜 기간후에도 지속되었다는 일부 보고를 고려한다면 이에 대한 조기 인식은 예방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고에서는 소아기 우울증의 개관과 발달적 관점에서 소아기의 우울증상을 살펴 봄으로써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인간공학을 적용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은 인간의 신체적, 심리적능력에 관한 연구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인간의 힘을 그 동력원으로 하는 수작업의 경우에 있어 서는 작업자가 직업적인 요인에 의해 피로가 누적되거나 신체적인 무리를 가져오지 않고 수행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기준의 설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신체적 능격에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 들어 여성의 사회진출 기회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육체적 노동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여성들의 신체적 능력에 관한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 한국의 여성들이 활동하고 육체적 작업조건들이 적절하게 설정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서 한국 여성들의 생리학적 작업능력(PWC:physiological work capacity)을 최대산소소모 능력(Maximal Oxygen Consumption: V0$_{2}$Max)의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외국 여성의 생리 학적 작업능력과 한구 여성의 생리학적 작업능력을 비교 평가하여한국 여성에게 외국여성의 기준치를 적용 시키는 것이 적절한지를 분석해 보았다. 본 연구는 피실험자에게 위험부담을 주지 않는 Submaximal test의 연속적인 방법(continuous mathod)중 하나인 램프 테스트(Ramp test)를 사용하여 심박수(H.R)와 산소 소모 량(V0$_{2}$) 측정하여 최대심박수에서의 PWC를 추정하였다. 작업 부하는 자전거 에르고노미터와 트레드 밀을 사용하여부과하였다. 실험 결과로서 자전거 에르고미터의 경우 치대산소 소모량의 추정치 평균이 1818.79ml/min으로 나타 났고 트레드밀의 경우 2076.33ml/min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자전거 에르고 노미터의 결과는 자전거 에르고노미터의 결과가 트레드밀의 결과에 87.60%정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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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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