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창의성은 새롭고 중요한 과학적 사실, 방법, 이론, 설명, 측정기구와 이를 낳는 활동이다. 지금까지 창의성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대학의 실험실에서 팀단위의 협동 연구에서 발현되는 과학적 창의성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창의적인 실험실로 간주되는 서울대학교 RNA 유전체학 연구실에 대한 미시적, 경험적 참여관찰과 이론적 분석을 통해 실험실의 창의성을 구성하는 요소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의적인 업적은 순간적인 영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지속적인 진화의 과정을 필요로 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지식과 능력을 지닌 연구자들에게 맞는 분업과 협동 체계가 중요하게 요구된다. 또한 이러한 구조를 활성화 하는 실험실 문화와 실험실 책임자의 리더십이 중요하게 작용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공공기관 실험실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로써 소량이지만 다양한 종류를 취급하고 있어 소량 취급시설로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은 취급규모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량 취급시설일지라도 강산 등 위험성이 큰 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화학사고 발생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공기관 실험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안전의식을 조사하여 의식수준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조사항목인 안전관련규정 및 작업절차, 안전보건 조직, 안전보건 교육, 실험실 안전보건관리에 대해서 각각 제시했으며, 향후 안전보건 정책 및 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공공기관 실험실 근로자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에 근무하기 때문에 화학물질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직접적으로 노출될 확률이 높아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실험실 규모에서는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양은 적으나 다루는 화학물질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공공기관 실험실 근로자의 안전실태 및 안전의식 수준을 조사 및 연구하였다. 설문조사의 구성은 안전교육의 실태조사, 안전교육과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 실효성 향상 방안이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안전교육의 실효성 향상 방안을 제언하였다.
석조문화재의 풍화도의 산정은 문화재의 진단 및 보존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많은 경우 풍화암의 속도와 신선암의 속도의 차이를 이용한 경험식에 의존하고 있다. 본연구에서는 국내의 석조문화재를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 지역인 익산, 거창, 원주, 괴산, 충주에서 획득한 신선한 화강암을 대상으로 실험실 및 현장측정 장비를 이용해 속도를 측정, 비교하고 이것이 풍화지수산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PUNDIT을 사용하는 현장측정의 경우 휴대가 간편하나 측정속도의 불확실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암삼축 시험기를 이용한 측정과 비교하였다. 이 두 자료를 비교하여 현장측정의 상대적 정확도를 비교, 분석할 수 있었고 이 차이는 암석의 풍화도 산정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풍화도 산정에 쓰이고 있는 신선암의 속도는 5000m/s를 사용하고 있으나, 5개의 지역에서 선정된 신선한 화강암의 속도는 3200에서 4400m/s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차이를 무시하고 풍화도를 산정하는 경우 실제 신선암의 속도를 사용하는 경우에 비하여 그 풍화도가 많게는 2단계 이상 높게 평가되었으며 이는 문화재의 진단 및 보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자동차 창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규제하기 위한 기준에 관한 기초연구로 두 개의 실험실 실험, 현장실험 및 실제로 교통사고를 조사한 현장조사를 포함하여 모두 4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가운데 실험실 연구들에서 가시광선 투과율이 100%인 조건에 비하여 65%, 50%, 30%인 세 조건에서 모두 오경보 반응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50% 가시광선 투과율 조건에서 시력이 0.7 이하인 운전자들은 0.7 이상인 운전자들에 비하여 누락 반응이 유의하게 높았다. 현장실험에서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80%인 조건보다 50%와 30%의 가시광선 투과율 조건에서 각각 돌출하는 자극을 지각하는 오답수가 높았다. 교통사고를 조사한 현장연구에서도 80% 가시광선 투과율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사망/상해 사고빈도에 비하여 65% 조건에서 비율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가시광선 투과율을 규제하는 기준을 70%로 설정하도록 제안하고, 현실을 감안하여 이 기준을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을 제시하였다.
박물관 수장고와 전시실 내의 유기물 문화재는 실내공기에 부유하고 있는 먼지와 곰팡이로 인해 생물적 피해를 받는다. 미생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박물관에서는 환경 조절법을 시행하거나 수장고와 전시실 내에 보존약제를 놓거나 또는 훈증 처리를 통한 방균 방제처리를 시행하고 있다. 미생물의 발생은 문화재 표면의 착색, 재질 분해, 변질 등을 야기한다. 본 연구는 위에 제시된 방법 외에 공기청정기를 이용하여 실내 부유 미생물 수를 줄여 유기물 문화재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내 생물과학실의 실험실 한 곳을 임의로 지정하여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 전 곰팡이의 수를 측정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후의 곰팡이 변화를 4일 간격으로 측정하였다. 또한, 공기 중의 ???r성분 분석을 위하여 가스크로마토그래피(Gas Chromatography)를 이용하였다. 측정결과 곰팡이의 수는 대체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채취한 곰팡이를 배양하여 동정을 실시하였다. 곰팡이 동정은 현미경을 통한 형태학적 분류와 ITS(Internal Transcribed Sequence)를 이용한 rDNA(Ribosomal DNA) PCR(Polymerase Chain Reaction)분석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동정하였다.
1884년 David Bruce에 의해 지중해 Malta 지역에서 처음 브루셀라병이 밝혀진 이후 사람 브루셀라증은 (Human brucellosis) 인수공통전염병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또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인수공통전염병중 하나이다. 년간 50만명이상이 감염되는 것으로 WHO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사람 브루셀라증을 역학적으로 살펴보면 가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축주, 수의사, 인공수정사, 축산물취급자, 실험실종사자) 사람들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지만, 예전부터 유목생활을 하며 멸균하지 않은 채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중동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생활문화 특히 식습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의 예술은 과거보다는 그 경계를 넓혀 점점 더 빠르게 과학정신에 가까워져가고 과학에 의한 기술과 그 발전이 예술창작에 중요한 매개(Medium)로 작용하여, 과학기술에 의한 인류문명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예술가들은 과학기술을 하나의 '새로운 감수성'으로 받아들여 포스트 휴먼(Post human)시대에 인류가 꿈꾸어왔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인류의 정체성(正體性)을 재정립시킬 것으로 여겨진다. 나는 순수 예술가로서 홀로그램 기술을 응용한 현대예술(회화)을 실험하는 과정에 있으며, 과학적 실험실에 예술적 감수성을 버무려'새로운 패러다임의 예술적 감수성'을 증명하고자 실험하는 작가이다. 이것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하나의 사회적 공동체로서 함께 인류문명에 기여할 수 있는 어떤 사유(思惟)의 형상화이며, 과학과 그 기술이 예술과 더불어 인류의 미래를 이끄는 혜안(慧眼)이 되어주길 바라는 기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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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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