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신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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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통합치료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의 신체도식과 실행능력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Sensory Integration Intervention Program on Body-scheme and Praxis Ability in Children With Developmental Disability)

  • 김현호;유병국;장용수
    • 대한감각통합치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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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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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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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목적: 본 논문에서는 감각통합치료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동의 신체도식과 실행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연구방법: 30명의 발달장애아를 대상으로 6주 동안 Ayres의 감각통합이론을 근거로 변형된 발달장애아 감각통합 치료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실행능력의 평가는 신체도식 검사(한점 모방 검사, 신체 6퍼즐 맞추기 검사), 실행검사(언어지시실행, 구강실행, 순서실행) 및 감각통합실행검사(SIPT)를 통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였으며 치료 전과 치료 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대응표본 t-검정으로 통계처리 하였다. 결과: 1. 감각통합치료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의 신체도식능력, 즉 한 점 모방과 신체 6 퍼즐 맞추기 능력에서 치료 전 후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1). 2. 감각통합치료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의 실행능력, 즉 언어지시실행, 구강실행 과 순서실행 모두에서 치료 전 후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1). 3. 감각통합치료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의 감각통합실행능력(SIPT)에서 유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었다(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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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초기부적응심리도식이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인지적 정서조절에 매개효과

  • 최필열;변상해
    • 한국벤처창업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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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벤처창업학회 2022년도 추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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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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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최근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청소년의 문제행동은 지능화, 다양화되고 범죄와 폭력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의 절도, 사기, 장물, 횡령 등과 같은 초범의 재산 범죄가 44.8%(2015)에서 45.1%(검찰청, 2020), 언어 및 신체의 학교폭력 피해자가 45.2%(2015)에서 54.1%(교육부, 2021)로 나타나 청소년 문제행동에 대한 심각한 실정을 알 수 있다. 청소년기의 범죄와 폭력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수행과 목표 달성의 도구적 행위이며 고위험군의 외현화 문제행동이다(Cornish & Clarke, 2002). 외현화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초기부적응심리도식이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인지적 정서조절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연구를 위해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 9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SPSS ver. 25.0과 Hayes(2013)가 개발한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기부적응심리도식이 높을수록 외현화 문제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41.871, p<.001). 둘째, 초기부적응심리도식과 외현화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F=111.594, p<.001).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예방 및 감소, 초기 부적응심리도식의 완화를 위해 인지적 정서조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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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생의 운동 자기-도식과 운동행동에 관한 융합적 연구 (The Study of Exercise Self-Schema and Exercise Behavior in Nursing Students)

  • 공정현;이해랑;박찬경;백명화;최혜옥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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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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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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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운동 자기-도식과 운동행동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의 운동실천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2018년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J시에 소재한 대학의 간호대학생 178명에게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서술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ion 및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운동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행동적 운동자기도식, 운동실천의도, 인지.감정적 운동자기도식 순이었으며, 설명력은 63.8%였다(F=104.59, p<.001). 본 연구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의 운동실천향상을 위해서는 올바른 운동자기도식을 형성시킬 수 있는 건강관련 교육과정 개발이 필요하며,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대학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인물 얼굴의 나이 판단과 아기도식 속성에 대한 순응의 잔여효과 (Adaptation to Baby Schema Features and the Perception of Facial Age)

  • 이예진;김성호
    • 감성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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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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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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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순응 잔여효과 패러다임을 이용하여, 아기도식 속성을 담고 있는 여러 시각 자극들(얼굴, 신체실루엣, 손)이 공통의 처리 기제를 통해 나이 지각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실험 1에서는 아기 얼굴 혹은 성인 얼굴에 순응시킨 후 아기와 성인 얼굴을 합성(morphing)한 얼굴 자극에 대해 "아기"로 지각되는지 혹은 "성인"으로 지각되는지 판단하도록 하였다. 실험 결과, 아기 순응 조건보다 성인 순응 조건에서 합성 자극을 아기로 지각하는 비율이 더 우세한, 얼굴 나이 순응 잔여효과(age adaptation aftereffect)를 확인하였다. 실험 2와 3에서는 각각 아기와 성인의 신체 실루엣과 손 이미지를 순응자극으로 사용하여 실험 1과 동일한 나이 판단 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신체 실루엣과 손에 대한 순응은 순응자극과 같은 방향의 잔여효과(assimilative aftereffect)를 유발하거나, 순응 후에 제시되는 얼굴에 대한 나이 지각을 편향시키지 않았다. 본 연구는 성인 연령대의 얼굴 자극만을 사용한 선행 연구와 달리, 아기-성인 간 얼굴 나이 순응 잔여효과를 통해 아기와 성인 얼굴의 나이 속성이 지각적 얼굴 공간 상에서 대조적인 방향으로 부호화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여러 아기도식 속성들이 공통된 처리를 통해 나이 표상에 기여한다는 증거를 확인하지는 못하였다.

선조외 신체 영역에서 도구 행동유도성과 행위 주체감의 상호작용 (The interaction between tool affordance and the sense of agency in the Extrastriate Body Area)

  • 김효정;박정호;이도준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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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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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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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우리가 타인과 상호작용하거나 물체를 사용하는 동안 뇌에서는 신체 이미지를 추적하고 행위의 주체를 파악하려는 신경 정보처리가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선조외 시각 피질(Extrastriate Body Area, EBA)은 신체에 관한 시각 입력과 우리 자신의 움직임에 관한 내적 신호들을 통합하여 행위 주체감(sense of agency) 생성을 위한 초기 신경 표상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물체의 기능적 특성이 행위주체에 따라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 또는 타인이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을 참가자들이 상상할 때 도구의 행동유도성(affordance)이 EBA의 신경 반응에 끼치는 영향을 관찰하였다. 각 시행에서 참가자들은 신체를 향해 사용하는 도구(예, 망원경)나 신체 바깥 방향으로 사용하는 도구(예, 주사위)를 제시받았다. 이 때, 도구를 둘러싼 사각형 테두리의 색깔에 따라서 참가자들은 자신 혹은 타인이 그 도구를 사용한다고 상상하였다. 실험 결과, 우반구 EBA는 참가자가 '자신'의 행위를 상상할 때 바깥 방향 도구 조건보다 신체 방향 도구 조건에서 더 많이 활성화되었으나, 참가자가 '타인'의 행위를 상상할 때는 도구의 사용 방향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후속 검사에 따르면 자신 조건과 타인 조건에서 각각 상상하는 동안 참가자가 느낀 생동감의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EBA가 도구의 행동유도성 정보를 신체 도식에 반영함으로써 행위 주체감을 향상시키고 우리 자신의 행동을 안내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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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봐스 개념에 기초한 중대뇌동맥 경색 환자의 자세조절이 신체도식과 시지각에 미치는 영향 : 단일사례연구 (The Effects of Postural Control based on Bobath Approach for Body Schema and Visual Perception of Middle Cerebral Artery Infarcts : Case Report)

  • 이대희;노효련
    • 대한물리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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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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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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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Purpose:In this study is to verify the effects postural control training based on Bobath approach for body schema and visual perception on Middle Cerebral Artery(MCA) Infarcts. Methods:The subject was a 46 years old man with MCA infaction, lives in B city. An AB design for a single-subject research was used for this study. The procedures consisted of 1 time of baseline phase(A), 20 times of treatment phase(B). We applied the Bobath approach at the subject. Treatments included to facilitate trunk alignment and stability, and to train weight bearing and shifting, to facilitate pelvis movement, and to train walk especially stance phase and assist up-down stairs locomotion in environment similar to actual daily life. Results:With this treatment, the majority of body schema and visual perception and postural control was improved in treatment phase compared with in baseline phase. Therefore, this study supported the effectiveness of postural control training based on Bobath approach for body sechma and visual perception of hemiplegia. Conculusion:This study is integrated postural control training with Bobath approach that are widespread for hemiplegia and measured outcomes based on individualized therapy goals. Consequently the study is suggested the meaning of quality effectiveness of Bobath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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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을 대상으로 한 감각통합치료의 중재효과에 대한 체계적 고찰: 국내 연구를 중심으로 (A Systematic Review of Sensory Integration Intervention for Children in Korea)

  • 홍은경
    • 대한감각통합치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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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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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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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목적 : 본 연구에서는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표된 아동 감각통합치료에 대한 중재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와 디비피아(DBpia)의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2011년에서 2020년 6월까지 출판된 국내 논문을 대상으로 하였다. 검색어는 "감각통합", "감각처리", "ASI(Ayres Sensory Integration)"이었다. 총 19개의 논문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PICO(Population, Interventions, Outcomes, Comparisons), 국제기능장애 건강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 Disability and Health; ICF)방법과 수정한 The Evidence Alert Traffic Light Grading System을 사용하여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결과 : 아동 감각통합치료를 가장 많이 적용한 진단은 발달지연이었고, 중재법은 개별 감각통합치료가 가장 많았다. ICF의 신체구조 및 기능에 해당하는 중재는 91%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세부 영역은 감각조절 및 감각처리, 소운동과 대운동, 신체도식, 신체-자기개념, 균형, 기본 움직임, 자세조절 및 손기능, 집중, 자존감이었다. 결론 : 아동 감각통합치료의 중재효과를 ICF의 분류와 그림으로 간단히 제시하여 치료사, 연구자, 아동의 가족들이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도수근막이완기법과 폼롤러를 이용한 자가근막이완기법이 만성 긴장성 두통 환자의 통증문턱값 및 신체 도식에 미치는 효과 비교 (Compairison of Effect of Manual Myofascial Release and Self Myofascial Release Technique Using a Foam Roller on Pain Thresholds and Body Schema in Subjects with Chronic Tension-type Headache)

  • 엄주리;김강훈
    • 대한통합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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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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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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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Purpose: Headache is a very common disease experienced at least once in daily life, and tension-type headaches have a high and increasing prevalence. Chronic headaches can cause functional damage and huge socioeconomic impacts. This study aimed to compare the effects of myofascial release technique with manual therapy and self-myofascial release technique using a foam roller on the pain threshold and body schema in patients with chronic tension-type headaches. Methods: The study was conducted on 20 patients living in Busan with chronic tension headaches. Myofascial release technique with manual therapy was performed on the suboccipital, sternocleidomastoid, scalene, and upper trapezius muscles. The self -myofascial release technique using a foam roller was applied to the cervical and thoracic muscles. A laterality test was performed using a recognized neck application developed to evaluate body schema ability. A pressure-pain threshold test was performed using an electronic pressure algometer to compare the results before and after the myofascial release technique. Results: After applying myofascial release with manual therapy and a foam roller, the pressure-pain threshold values showed significant changes in both groups (p<.05). As a result of the laterality test, myofascial release with manual therapy and a foam roller were applied to the painful area. The values showed significant changes in both groups (p<.05), but only the group using the foam roller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p<.05) in painless areas. Conclusion: The myofascial release technique with manual therapy can be the primary treatment technique for pain control in painful areas. The self-muscle release technique using a foam roller can be an effective method when there is no pain or when maintenance is needed after pain control.

다감각 자극훈련이 노인의 인지기능 및 균형능력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Multi-Sensory Stimulation Training on Cognitive Function and Balance Skill of the Community Resident Elderly)

  • 최지현;유두한
    • 대한지역사회작업치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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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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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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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목적 : 본 연구는 다감각 자극훈련이 노인의 인지기능 및 균형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다감각 자극훈련을 주 1회 60분씩 12주 동안 진행하였다. 다감각 자극훈련은 신체도식, 대근육, 촉각자극 영역을 포함한 총 12가지 주제에 맞는 활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결과측정은 한국형-간이정신상태평가(Mini-Mental State Examination-Korean, MMSE-K)와 버그균형검사(Berg Balance Scale, BBS)를 사용하여 대상자의 사전사후 인지기능과 균형 능력을 평가하였고, 중재 이후 프로그램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측정 결과는 윌콕슨 순위 검정(Wilcoxon matched-pair signed rank test)을 사용하여 인지기능과 균형능력의 중재 전후로 차이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다감각 자극훈련 중재 이후 대상자들은 인지기능과 균형능력에서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p<.05). 또한 중재 이후 대상자 모두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만족도를 보였다. 결론 :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다감각 자극훈련은 노인의 인지기능과 균형능력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중재 이후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다감각 자극훈련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그룹치료활동으로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생』에 나타난 신체 행위소 구조의 이중성에 관한 고찰 - 장그래를 중심으로 (On a "duality" of the Corps-actant structure in Misaeng: with Jang Geurae as the central figure)

  • 송태미
    • 기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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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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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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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논문은 한때 "노동"을 주제로 한 공론의 장에서 이슈가 되었던 웹툰 "미생"의 '다시 읽기'를 시도하였다. 주인공 장그래의 행위소 구조가 갖는 이중적 성격이 텍스트 전체에 이중적 구조를 부여하며 이는 기존 담론의 장에서 이야기되지 않았던 텍스트 의미를 발견토록 해준다는 것이 우리의 독서 가설이었다. 이는 아즈마 히로키가 그의 포스트모던 문학론에서 이야기한 '탈이야기적 캐릭터' 개념에 기초한 생각이다. 우리는 본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파리학파의 주축을 이루는 기호학자 퐁타뉴의 이론을 적용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장그래는 발화체 층위의 주체 '캐릭터'와 발화 층위의 주체 '플레이어'로 분열된 이원적 행위소 구조를 보인다. 인물의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면 본 작품은 발화체 주체와 발화 주체 간의 '연동/탈연동' 관계를 메타 픽션의 양식으로 보여주는 텍스트로 해석될 수 있다. 캐릭터 층위에서 장그래는 "결핍(현동화)"의 현존양식을 보이지만 플레이어 층위에서 장그래는 "무력감(가능화)"의 현존양식을 보인다. 그의 신체성 또한 이원적 성격을 보이는데 이를 신체-행위소 모델로 나타내면, 캐릭터 층위에서 장그래는 육적 자아와 동일성-자기가 결합된 행위소로, 플레이어 층위에서는 주로 내부수용적 지각을 담당하는 육적 자아와 자기성-자기가 결합된 행위소로 이해될 수 있다. 전자가 주로 '역할'로서 움직이며 외부수용적 지각을 담당한다면 후자는 주로 '태도'로서 움직이며 내부수용적 지각을 담당한다. 이 해리적 성격으로 인해 장그래의 두 '자기'는 환경이 요구하는 가치 체계와 개인의 독자성 사이에서 큰 갈등을 겪지 않고 가치의 재조정을 유도한다. 이는 환경과 '자기' 사이의 갈등을 겪으며 고뇌하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실효성이 의심되는 규범을 습관적으로 받아들이면 관례가 되지만 문제 제기를 하면 규범 체계는 업데이트될 수 있다. 본 작품의 한 축에는 관례 속에 매몰되어 자기를 잃어버린 인물들이 있고 다른 한 축에는 기존 규범을 해체시키고 체계를 업데이트하는 방식 외에 달리 살 수 없는 장그래가 있다. 장그래는 가치 포화의 시대, 공동체적 가치 공유가 불가능한 이 시대에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여러 가능한 현존양식 가운데 하나를 보여주는 인물이며 이러한 행위소 구조는 또한 발화체 주체보다 발화 주체에 더욱 감정이입하는 오늘날의 독자와 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