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장애란 체형과 체중에 대해 과도한 집착과 왜곡된 인지를 가지면서 비정상적인 식사행동을 반복하고 그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부작용을 나타내는 장애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 및 신경성 폭식증이 있으며, 그 외 폭식장애를 비롯한 달리 분류되지 않은 식이장애가 있다. 서구문화의 급속한 유입으로 인하여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식이장애의 발병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청소년과 조기성년기 여성에게서 문제가 되고 있다. 비만 클리닉에 체중감량을 원해 내원하는 환자들은 식이장애에 대한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으며, 체중감량을 위한 과도한 식사제한은 자칫 식이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비만클리닉 임상의들이 식이장애에 대한 이해를 갖고 적절한 식이요법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감정표현불능증(alexithymia)은 자신의 감정을 판별하거나 감정과 신체 감각을 구별하지 못하고 감정을 교류하지 못하며 공상이 부족하고 외부적 환경에만 인지적으로 집중하는 특성으로 정의되며, 그 기저에는 감정 처리 과정 상의 지속적인 결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식이장애는 비적응적인 식이 관련 행동들로 인하여 신체적, 심리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서 이러한 비적응적 식이 관련 행동은 감정을 처리하고 조절하는 능력의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식이장애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감정표현불능증을 연구한 기존 연구들을 살펴 보면 식이장애 환자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감정표현불능증을 보이며, 감정표현불능증 요소 중 감정을 판별하기 어려움 요소와 감정을 묘사하기 어려움 요소가 정상인들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높은 수준의 감정표현불능증은 유년기 학대 및 우울증과 상호 작용하면서 식이장애 행동의 발생 위험성을 증대시키며 식이장애의 치료 효과 또한 반감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 볼 때 감정표현불능증을 포함한 정서 처리 및 조절 능력의 결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가 식이장애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노인들에서 나트륨 섭취 감량으로의 식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식이 자아효능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얻고자 건강신념모델의 구성 요소 중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과 그릇된 신념, 식행동의 이점 인지와 장애 인지와 식이 자아효능감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2011년 3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대전시와 제천시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252명 (남자 42.5%, 여자 57.5%)을 대상으로 하였다. 식이 자아효능감은 나트륨 과다 섭취 재발방지 (특정 상황에서의 통제력), 나트륨 섭취 감량을 위한 일반적 행동 (음식 선택과 소금 사용), 적극적 행동 (영양표시 확인, 외식시 소금 감량 요구, 자기강화)의 3개 요인에 대해 각 5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과 그릇된 신념의 2개 요인의 각 7개 문항, 식행동의 이점 인지와 장애 인지는 각 5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4점 척도의 질병에 대한 신념 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였다. 식이 자아효능감 3개 요인의 평균점수의 비교를 위해 일원변량 분석 방법을,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과 그릇된 신념, 식행동의 이점 인지와 장애인지의 평균점수 비교에는 paired t-test를 사용하였다. 각 항목 간의 상관분석은 스피어만 상관계수로 구하였다. 1) 조사대상자의 연령분포에서 70세 이상 노인이 77%이었다. 교육수준은 초졸 이하가 48.4%이었고, 가족형태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우가 46.0%로 가장 많았으며, 홀로 사는 노인은 20%이었다. 조사대상자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총 식이 자아효능감과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이 높았고, 식행동의 장애 인지 점수는 낮았다 (p < 0.01). 식행동의 이점 인지 점수가 홀로 사는 노인에서 자녀나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에 비해 높았다. 2) 조사대상자의 3개 요인별 식이 자아효능감에서는 나트륨 과다 섭취 감량을 위한 일반적 행동요인 점수가 높았고, 적극적 행동요인 점수가 낮았으며, 적극적 행동요인 중에서도 식사일기 쓰기나 영양표시 읽기 항목이 가장 낮았다 (p < 0.001). 3) 조사대상자의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이 그릇된 신념의 점수보다 높게 나타났고, 조사대상자의 식행동의 이점 인지 점수가 장애 인지 점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p < 0.001). 4) 조사대상자의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이 높거나, 그릇된 신념이 낮거나, 식행동의 이점 인지가 높거나, 식행동의 장애 인지가 낮은 군에서 총 식이 자아효능감이 높았다 (p < 0.001). 5) 조사대상자의 질병에 대한 신념 문항 중에서 올바른 신념 문항 7가지는 총 식이자아효능감과 모두 양의 상관성을 나타내었으며, 그릇된 신념 7개 문항 중 3개 문항이 총 식이 자아효능감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6) 조사대상자의 식행동의 이점 인지에 대한 문항 5가지는 총 식이 자아효능감과 모두 양의 상관성을 나타내었으며, 장애 인지에 대한 문항 5개 중 3개 문항은 총 식이 자아효능감과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7) 조사대상자의 요인별 식이 자아효능감과의 관련성에서는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과 식행동의 이점 인지가 나트륨 섭취 감량 행동을 위한 식이 자아효능감과 높은 상관성을 나타내었으며, 식행동의 장애 인지가 나트륨 재발방지 식이 자아효능감과 높은 음의 상관성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부터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과 식행동의 이점 인지가 높고 장애 인지가 낮을 때 식이 자아효능감이 높게 나타났고, 노인의 일반적 특성 중 교육수준이 식이 자아 효능감, 질병에 대한 올바른 신념, 식행동의 장애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자아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교육수준이 낮은 노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의 건강신념이나 식행동의 이점인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서울시내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형인식 및 식이장애 실태를 조사한 후 성별에 따라 비교 분석하였다. 본 조사대상자 남녀학생 모두 과체중보다는 저체중군에 속한 학생이 매우 많았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에 비해 저체중율이 매우 높았으며, 자신의 체형을 실제체형보다 살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남학생에 비해 자신의 체형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반면 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섭식장애 정도는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청소년들 특히, 여학생들에게 올바른 신체상을 정립시킬 수 있는 영양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체형만족도를 높이고 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시켜주는 것이 이 시기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Sleep-related eating disorder (SRED) is a newly recognized parasomnia that describes a clinical condition of compulsive eating under an altered level of consciousness during sleep. Recently, it is increasingly recognized in clinical practice. The exact etiology of SRED is unclear, but it is assumed that SRED might share features of both sleepwalking and eating disorder. There have been also accumulating reports of SRED related to the administration of various psychotropic drugs, such as zolpidem, triazolam, olanzapine, and combinations of psychotropics. Especially, zolpidem in patients with underlying sleep disorders that cause frequent arousals, may cause or augment sleep related eating behavior. A thorough sleep history is essential to recognition and diagnosis of SRED. The timing, frequency, and description of food ingested during eating episodes should be elicited, and a history of concurrent psychiatric, medical, sleep disorders must also be sought and evaluated. Interestingly, dopaminergic agents as monotherapy were effective in some trials. Success with combinations of dopaminergic and opioid drugs, with the addition of sedatives, has also been reported in some case reports.
본 연구는 대학생의 장애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환경적 요인을 확인하고, 장애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시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편의 표본 추출을 통해 총 1,998명의 대상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중 설문조사에 동의하지 않았거나 결측값이 있는 41명의 설문을 제외한 총 1,957명의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 장애관련 경험, 장애인식에 대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인식 항목은 4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24.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기술적 통계분석, t-검정, 분산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응답한 대학생들의 장애인식 총점은 평균 40.52로 긍정적인 점수에 가까웠다. 둘째, 여학생의 장애인식이 남학생보다 긍정적이었으며, 4학년의 장애인식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셋째, 학과에 따라서는 비 재활관련학과 학생의 장애인식이 재활관련학과 학생의 장애인식보다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넷째, 지인 중 장애인이 있거나 지인 중 보건계열 종사가 있는 대학생들의 장애인식이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장애인 관련기관에 봉사경험 유무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봉사경험이 있는 학생의 장애인식이 유의하게 긍정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의 장애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학과, 지인 중 장애인의 유무, 장애관련 기관 봉사경험의 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학습보다 장애인과의 긍정적인 경험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연하장애에 대한 병식이 없는 뇌졸중 환자들에서 연하장애의 유무와 양상을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부산시에 소재하고 있는 P 재활의학병원을 내원한 뇌졸중 환자들 중 설문지 조사를 통하여 병식이 없다고 응답한 11명의 환자(남자 4명, 여자 7명)들을 최종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설문지 조사, 비디오 투시 연하 조영 검사(video-fluoroscopic swallowing study, VFSS), 기능적 연하곤란 척도, 신경행동학적 인지상태 검사(neuro- behavioral cognitive status examination, NCSE)를 실시하였다. 결과 분석은 SPSS12.0을 사용하여 기술통계와 피어슨 상관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 뇌졸중 환자들 중 연하장애에 대한 병식이 없다고 응답한 환자들은 모두 연하장애를 동반하였다. 동반되는 연하장애의 양상으로는 구강기의 문제들과 인두기의 삼킴반사 지연이 있으며 인지적 특성에 있어서는 NCSE 항목 중 구성력, 기억력, 유사성이 다른 항목들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적 연하곤란 척도와 NCSE 항목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지남력과 판단력이 삼킴반사 지연과 언어이해가 구강 내 식괴의 잔여정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연하장애에 대한 병식이 없는 뇌졸중 환자들이 연하장애를 가질확률이 높다. 따라서 연하장애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작업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뇌졸중 환자들에게 조기에 연하장애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연구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양극성 장애로 진단받은 정신과 외래 환자에서 야간 식이습관의 임상적 특성을 조사하는데 있다. 방 법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방문한 84명의 양극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14개 항목의 야간 식이증후군 설문지(NEQ)를 자가 보고로 실시하였다. 이들의 인구학적, 임상적 특성을 조사하고 신체 질량 지수(BMI), 주관석 기분과 수면, 폭식과 체중에 관련된 삶의 질에 대한 평가를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Binge Eating Scale(BES), Korean version of Obesity-related Quality of Life scale(KOQoL), Pittsburg Sleep Quality Index(PSQI) 등을 포함한 설문을 통해 얻었다. 결 과 양극성 장애 외래 환자 중 야간 식이증후군의 유병률은 14.3%(84명 중 12명)이었다. NES와 Non-NES군 사이에서는 경제적 상태와 동반되는 내과 질환을 제외한 성별, 나이, 교육 년 수, 결혼 및 직업 상태, 흡연, 음주 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 양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Non-NES 군에 비해 NES군에서 폭식이 많았고 비만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가 나타났다. 결 론 이번 연구는 야간식이를 보이는 양극성 장애 외래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처음으로 기술하였다. 비록 양극성 장애 외래 환자의NES군에서 뚜렷한 상관 관계를 보이는 특성이 많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NES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볼 때 임상에서 양극성 장애 환자 평가 시 비만 여부에 관계 없이 NES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연구목적 : 자기신체상은 자아존중감과 체중조절행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특히 여자 청소년에서는 중요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 연구는 체질량지수로 측정한 신체이미지와 식이장애와 연관된 비정상식이행동이 우울증과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 법 : 서울 한 지역의 고등학교 여학생 239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측정하고, 청소년을 위한 식이태도검사(Eating Attitude Test for Korean Adolescents), 자아존중감척도, 충동성척도, 벡 우울척도, 벡 자살사고 척도를 시행하였다. 결 과 : 연구대상에서 식이장애 위험군은 총 10%(24명)이었다.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상을 강하게 경험하고 있었고 현재 체질량지수와 이상적 체질량지수의 차이가 클수록 우울감, 자살사고, 비정상적 식이행동의 정도가 커지고 자아존중감은 낮아졌다. 그중에서 체질량지수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예측인자였다. 결 론 : 연구대상군이 전체적으로 정상체중 범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체형과 이상적 체형사이의 괴리가 클수록 우울과 자살사고가 컸다. 여자 청소년의 식이장애 발생과 우울, 자살사고의 예방을 위해 체중조절, 정상식이습관에 대한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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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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