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는 벤야민과 맥클루언의 복제와 전기라는 두 가지 개념을 토대로 하여 디지털 복제 시대 지식의 위상과 성격을 밝히고자 하였다. 복제와 전기는 디지털 시대 지식의 탈물질화를 해명하는 실마리이다. 탈물질화는 디지털 시대 지식의 기술적 조건으로서 그것이 갖는 현상 형태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논문은 디지털 복제 시대의 변화된 기술적 사회적 조건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런 조건에서 지식이 어떤 모습을 갖게 되는가를 검토한다. 이를 위하여 기계 복제, 전자 복제, 디지털 복제의 차이점을 정보, 미디어, 지식의 상호관련 속에서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의미는 디지털 복제 시대의 지식이 처한 기술적 사회적 조건을 밝힘으로써 향후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의 출발점을 마련하는 데 있다.
기업에 있어 정보화투자는 생존.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시대적 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기업은 생산방식의 디지털화와 함께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인력, 자금력, 기술력, 관리력, 정보력 등에서 모두 열세에 있기 때문에 정보화투자는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생존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조직구조가 단순하여 의사결정력과 경영자의 의지가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고 시장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정보화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정보화라는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기업은 곧 고사위기에 처해질 수 밖에 없다.
IT 산업은 과거에도 주요한 성장 동력이었고 현재에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 IT 산업은 자체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성장동력으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전(全)산업과 융합을 통해 타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반 산업의 역할, 경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 등 IT산업이 수행해야할 시대적 소명은 점차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다양한 시대적 요구에 따른 IT 산업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역할과 의미에 부합하는 IT산업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고는 이화여대 법정대학이 주최한 학술발표회 "국제화 시대에서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의 제3주제 "무한경쟁시대의 기업경영전략"의 발표를 위하여 작성되었다. 본고에서는 경영전략의 주체인 "기업"의 의미와 경영전략이 추구하는 "경쟁력"의 의미, 그리고 이들의 기반인 "시대적 환경"의 특성을 고찰한 다음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한다.
이제는 우리도 위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21세기의 범 세계적인 우주개발 경쟁시대에 동참할 기회를 상실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고 이와 같은 현실속에 90년대 중반 국내 독자위성을 발사한다는 목표로 지난해에 위성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우주시대의 개막을 위하여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우주시대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고 위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며, 사업추진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도 발생하게 될 것이다.
전남지역의 선사유적에 대한 조사는 1970년대부터 시작하였으며, 1980년대부터 활발하였고, 1990년 이후 유적의 발굴조사는 급증하였고, 그 성과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로는 최근 영산강유역에서도 구석기시대 유적이 활발하게 조사되었고, 지석묘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철기시대의 패총과 무덤인 주구토광묘가 새로이 확인되었다. 이와 더불어 각 시대의 편년과 유물${\cdot}$유적의 성격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전남지역은 문화적으로 동부와 서부 등 두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각 시대의 문화양상에 따라 충청지역이나 영남지역과 관련되었다. 그리고 선사시대의 사회가 평등사회에서 계층화된 족장사회로 발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각 시대의 문화상이나 대외관계 등에 대할 심층적인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이것은 고고학 자료의 수집이 주로 제한적인 구제발굴에 의존하고 있고, 고고학연구도 유물의 연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목적이 뚜렷한 학술발굴이 이루어져야 하고, 고고학자료의 분석이 좀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본고는 객관주의적 지식이 편만한 AI 시대에, 인간의 내면을 형성하는 영성적 가르침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관상적 가르침(contemplative pedagogy)"을 중심으로 탐구한 논문이다. 이를 위하여 본 고는 먼저 AI의 객관적 인식론의 특성과 AI 시대 학교교육의 방향을 고찰하고, AI 시대의 시대적 요청으로서의 영성 및 영성적 가르침의 필요성과 성격을 탐구하였으며, 이를 실제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관상적 가르침을 통해서 일반학교 에서의 영성적 가르침의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본고는 영성적 가르침이 종교학이나 신학과 같은 특정 영역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3인칭의 지식이 편만한 오늘과 같은 시대에 모든 학교와 교육의 현장에서 구현되어야 할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과, "관상적 가르침"이야말로 대표적 영성적 가르침의 하나라고 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더 나아가 본고는 추후적으로 관상적 가르침 외에도 다양한 영성적 가르침의 모델들이 개발되고 실천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 또한 발견하였다.
본 논문은 1920년대 한국의 일상생활문화의 모습을 담아낸 휴먼 다큐멘터리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가 지향하는 시대적 기록성과 사회적 목적성에 의한 표현은 기록중심의 계획된 에세이의 중요한 사항중의 하나임을 감안할 때,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인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의 분석결과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는 휴먼 다큐멘터리의 관찰자적 양식의 접근 방식은 시대적 기록과 역사성의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타자의 시선에 비춰진 인물의 관찰과 기록은 수용자에게 중요한 믿음의 상징체계를 구현하고 휴머니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표현 양식의 결과 분석에서는 다양한 프레임의 구성에 따른 관찰과 대상의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 인간의 가치와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 연구는 1920~1999년까지 매스미디어에 나타난 국내 도시재생의 시대적 동향을 의미연결망(Semantic-Network Analysis)분석방법을 활용하여 도시재생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지향해야 할 정책적 시사점을 예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분석 결과, 시대별로 기사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현상과 이슈의 상호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서 도시재생의 의미가 형성되어 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반적으로 '도시'와 '재생' 키워드도 시대별로 등장 빈출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도시개발이 심화되는 1970년을 기점으로 '도시'와 '재생'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대적 변천에 따라 '도시'는 1990년도에 이를수록 등장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농촌'의 등장빈도가 급격히 하향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1990년대까지의 도시문제 해결 정책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슬럼화 및 침체 현상이 대부분 도시에 집적되어 있었으며, 재생에 있어서 농촌보다 도시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목표 중심으로 정책적 논의가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970년대 이후 '개발'과 '재생'의 키워드 분포가 양적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도시의 외연적 성장을 위한 개발로 인해 도시의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 결국 환경적 위협의 가속화를 초래했던 시대적 상황과 인식이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생'의 키워드는 주로 환경문제와 직결되는 쓰레기, 폐품, 오염, 공해 등과 같은 키워드와 연관되어 등장하였는데, 이러한 환경문제의 대두는 1980년대 이후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환경 및 생태 친화적 기술과 분야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키워드로 '도시', '재생', '환경'의 등장 빈출이 1990년대에 이를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도시재생의 촉발이 사회문제로 제기되었던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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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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