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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행정구역과 지명 개편의 정치지리학 - 소수민족지구를 중심으로 - (A Political Geography on the Reform of Administrative Areas and Place-names in China: with an Emphasis on the Minority Nationalities Autonomous Districts)

  • 이강원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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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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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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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중국에서는 빈번한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개편은 주로 '공소제도(共銷制度)'와 '호구제도(戶口制度)'에 기반한 '시관현제(市管縣制)'와 '현개시(縣改市)' 실시에 의한 것이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배경을 가진 중국의 행정구역 개편과 그에 수반된 지명의 개편이 소수민족지구에서는 어떠한 영향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검토하고자 하였다. 변경 소수민족지구에서 진행된 시(市)의 증가 및 그에 수반된 행정구역과 지명의 개편은 해당 지역에서 내재적으로 이루어진 인구의 증가나 산업화 및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한족이면서 비농업호구를 소지한 인구의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해당 지역을 보다 완전하게 중국이라는 국토의 일원으로 포섭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결론으로 도출할 수 있었다. 따라서, 신중국 성립 이후 변경 소수민족지구에서 실시된 행정구역과 지명의 개편과정은 '인민'과 '지역'에 대한 확인 과정이면서, 동시에 분류와 통제의 과정, 정체성의 해체와 재구성의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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