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원천적인 고향이자 모태였던 숲. 숲에서는 온갖 약초가 생산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의 치료와 보양이 이뤄져 왔다. 숲은 몸과 마음의 도량이기도 했다. 게다가 우린 누구나 숲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복을 타고 났다. 이렇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숲이지만, 숲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선 그리 많은 생각을 해본 사람들은 없을 터. 이번 호에서는 숲이 우리에게 주는 건강효과와 봄철 가볼 만한 우리나라의 숲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푸른숲선도원! 정부가 육성하는 국내 유일의 산림 관련 청소년 조직입니다 - 숲은 온통 보물 천지! 제15회 푸른숲선도원 하기수련대회 - 나무야, 숲아, 널 만나 기쁘구나! -푸른숲선도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리들 마음에도 $\heartsuit$이 - 내가 식물박사! - 꿈을 심고 숲을 이룹니다
본 연구는 숲에 대한 태도 척도와 공격성 척도를 활용해 초등학생의 숲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살펴보고 숲에 대한 태도와 공격성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숲에 대한 태도의 구체적인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숲에 대한 흥미', '숲의 보호 및 중요성' 두 개 요인으로 나타났다. 요인의 집단 간 평균비교 결과 학생들은 숲을 흥미로운 장소로 인식하기보다 숲을 보호해야 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하였다. 숲에 대한 태도와 공격성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숲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공격성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숲에 대한 태도에서는 '숲의 보호 및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성을 보였고 공격성 중에서는 특히 행동공격성이 숲에 대한 태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곤충군집의 특성을 이용하여 도시숲의 산림건강성 평가를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도심에 위치한 홍릉 숲에서 함정트랩법으로 개미(Formicidae)와 지표성 딱정벌레(Carabidae)를 조사하여 광릉 숲의 그것과 비교하였다. 여기서 광릉 숲은 잘 보존되고 생물다양성과 자연성이 높기 때문에 산림건강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광릉 숲에 비해 홍릉 숲은 개미는 매우 많았으나, 딱정벌레는 매우 적었다. 종다양성의 경우에는 종풍부도는 광릉 숲이 높았으나, 종다양도는 홍릉 숲이 높았다. 광릉 숲에서는 소수의 숲 특이종에 의한 우점 현상이 심한데 비해, 홍릉 숲에서는 숲 특이종과 일반종이 균형을 이룸으로서 다양도가 광릉 숲에 비해 높았다. 이와 같이 홍릉 숲은 광릉 숲과는 곤충군집의 특성이 많이 달랐다.
숲을 흔히들 건강의 산실이라 부른다. 필자가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아도 숲 이용객의 약 80% 정도는 건강과 관련된 동기를 가지고 숲을 찾는다. 왜 숲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며 또 행복을 선물하는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인간의 기원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천연기념물의 명칭 부여 및 지정 물량을 포함한 현재의 천연기념물 관련 체계는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 (1934)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골격이 지금까지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당산숲 비보숲은 우리나라 농어촌의 숲문화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자원이며 국가적 문화자산이다.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당산숲 비보숲을 논할 때 천연기념물 등에서 사용하는 "명칭", "분류 체계" 등에 대해서 문화재청에서조차, '조선의임수(朝鮮の林藪)' (1938)라는 일제의 조사보고서에 실린 내용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일제가 1938년에 '완도 예송리 당산숲'을 '례송리상녹수림(禮松里常綠樹林)'이라고 이름을 붙인 후, 현재까지도 우리 농어촌의 당산숲 비보숲을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할 때, 해안가의 경우 대부분 일제가 한 방식대로 '~상록수림'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천연기념물 제도의 출발점인 일제강점기의 '조선의임수(朝鮮の林藪)' 등 일본 자료에 대한 문제점을 고찰하고, '조선의임수(朝鮮の林藪)' 등의 논리를 우리의 당산숲 비보숲 등에 여과 없이 적용시키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림지, 노거수 중에서 당산제를 지내는 당산숲이 있는 18개소를 선정하여 조사, 분석하였다. 결과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많은 수림지, 노거수 중에서 그것이 당산숲, 당산나무라면 "~당산숲", "~당산숲과 비보숲", "~당산나무"라는 명칭을 일관성 있게 부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면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천연기념물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시작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조경 양식 및 문화경관으로서의 당산숲에 대한 위상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숲체험을 학교 교과과정 중에 실시하였을 때 초등학생에게 미치는 환경교육의 효과를 파악하고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숲체험이 초등학생의 숲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자료는 전주시내 2개 초등학교 2~3학년 311명을 대상으로 숲체험 전과 후에 설문 조사를 통하여 얻었으며, 이 자료들을 분석하여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숲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숲에 대한 인식, 숲에서의 행동인식, 숲해설의 필요성의 모든 영역에서 숲체험 후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특히 숲에서의 행동인식 영역이 숲에 대한 인식과 숲해설의 필요성에 대한 영역보다 유의적인 결과를 보였다. 숲에서의 행동인식의 세부항목에서 숲 속 생물에 대한 행동인식과 환경인식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와같은 결과로 보아 초등학생의 숲체험은 생명존중의 의식을 갖게 하고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초등학생에게 생명존중의식 및 환경의식을 향상시키고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숲체험과 같은 자연체험이 필요하므로, 더 많은 초등학생이 학교의 창의적체험활동에서 숲체험을 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우리나라 농어촌은 인구는 적으나 국토경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연경관과 전통생활문화가 남아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우리나라 40,000여 농촌마을 중 많은 수가 사라진 당산숲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경관으로서, 수백 년 전 마을 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후, 현재까지 마을주민들에 의해 보전 관리되고 있는 전통경관이며 우리 농촌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적 문화자산이다. 그러나, 근래에 개최된 마을숲 관련 학술대회에서도 발표의 주요 테마는 "마을숲의 개념" 정립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그 동안의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당산숲 마을숲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실체 구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 농어촌의 문화경관인 당산숲의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고자 한 것으로서, 10년간의 문헌검색, 현지 답사활동 등을 통해 발굴한 40개 농어촌마을 당산숲의 조사 분석자료 중에서 당산숲의 3대 구성요소와 당산숲문화로서의 당산제 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당산숲의 3대 구성요소와 관련하여 당산나무는 내륙의 20마을 중에서 16곳, 해안가 20마을 중에서는 11곳이 있었는데, 당산나무를 정해두지 않은 나머지 13마을은 숲 전체를 당산나무로 여기고 있는 경우이다. 내륙의 20마을 당산숲에서 성황당은 9곳으로 45%, 돌탑은 6곳으로 30%가 나타났으며 두 개의 시설물 중 하나라도 나타나는 비율은 14곳으로 70%이다. 해안가 20마을 당산숲에서 성황당은 15곳으로 75%가 나타났는데, 돌탑은 20개 마을 모두에서 볼 수 없어 두 개의 시설물 중 하나라도 나타나는 비율은 15곳으로 75%이다. 당산숲을 올바로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당산제를 비롯한 당산숲문화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한 두 마을 정도의 당산제에 참가하여 40마을 중에서 강릉 구정리 등 11개 마을의 당산제는 직접 참관하였고, 화순 동산마을 등 4개 마을은 당산제 전날의 금줄 치기, 황토 뿌리기 등 준비상황을 참관하였다. 그 외의 마을은 당산나무나 돌탑에 있는 금줄 등을 통해 당산제를 지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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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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