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전통적으로 남성 주도적인 전문직 진출을 희망하는 여대생(이 연구에서는 법률가 및 의사직, 이하 비 전통적인 여성이라 부름)과 전통적으로 여성 주도적인 전문직 진출을 준비중인 여대생 (이 연구에서는 교사 및 간호사직, 이하 전통적으로 여성 이라 부름)을 구분 할수 있는 개인의 성격 및 가족환경의 특성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남성 주도적인 전문직에 진출을 준비하거나 그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발표되었으나 그 특징들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는 연구되어 있지 않다. 발단론적 환경이론(Developmental-Contextualism)과 직업 발달에 대한 역동적 상호관계 모델(Dynamic Interaction Model)이 본 연구의 이론적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 연구에 포함성의 위치, 심리적 남성특성,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 그리고 부모의 뒷받침과 이해였다. ANOVA 결과에 의하면 비전통적인 여성들이 자아존중감, 학교성적 성취도, 내적 통제성, 심리적 남성특성, 그리고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 면에서 전통적인 여성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단계적 분별 분석 (Stepwise Discriminant Analysis) 결과에 따르면, 심리적 남성 특성, 내적 통제성, 학교성적 성취도, 그리고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이 위 두집단의 여성들을 분별하는 가장 뛰어난 특성들이었으며 전체 표본의 76.99%가 이 요인들에 의해 정확하게 분류되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역동적 상호관계모델은 여성의 직업발달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이론정립과 검사에 유효한 도구로 보이며, 이 연구에 포함한 변수들은 비 전통적인 여성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묘사하는데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비전통적인 여성들의 직업발달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능력특성군(Competency-related traits)"의 변수들을 좀 더 정확하게 분류할 필요가 있으며, 이 변수들과 여성의 직업발달의 관계를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요가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집적지로 떠오르는 강남·서초지역이 과연 산업지구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이론적·경험적 측면에서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기존연구로부터 산업지구의 성격과 발달에 관한 다섯 가지 차원-국지화, 네트워킹, 착근성·제도적 집약, 잡단학습, 혁신 시너지-을 도출하였다. 실증연구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체의 입지변화와 창업의 공간적 분포를 살려보았으며,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강남·서초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어떤 산업지구 차우너이 발달하였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강남·서초 지역은 산업지구의 최소 요건인 물리적 집적에서는 상당한 발전을 보였으며, 혁신의 결과인 창업에 있어서도 여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냈다. 설문분석 결과 강남·서초지역은 서울시내 타 지역에 비해 '국지화', '착근성과 제도적 집약', 그리고 '집단학습' 등의 측면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비해, '혁신 시너지'는 타 지역과 유사하였으며, '네트어킹'은 오히려 미흡한 결과를 보였다.
1980년대 이후 지역지리학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고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지역지리학의 '르네상스'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지역지리학을 둘러싼 이론적 논의와 방법론적 쟁점을 비롯한 연구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커다란 학술적 의의를 지닌다고 생각된다. 특히 근대 지리학의 형성과 발달에 지대하게 공헌한 독일 지리학계의 지역지리학을 검토하는 것은 지역지리학의 성립과 발달과정, 그 학문적 성적과 지리학 내에서의 위상, 그리고 시대변화에 따른 지역지리학 연구의 한계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파악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글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독일 지역지리학의 성립과 전개과정, 그리고 이와 결부된 지역지리학의 성격과 이론적 방법론적 쟁점들을 설명하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독일 지역지리학은 독일 전통 지리학의 중심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 이는 엄밀한 학문 논리에 기초하기 보다는 지리학적 연구 성과의 대중화라는 성격을 띠는 동시에, 초기의 자연지리학에 기초한 내용구성에서 점차 탈피하여 인문지리학적 접근방법을 강화시켜 나아가 있었다. 이에 제1, 2차 대전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는 독일 지지학의 전성기로서 수많은 지지서가 출간되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헤트너의 지지도식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지지서술의 방법론에 대한 비판과 아울러 경관학적 지지가 가시화되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재래공업에 대한 연구동향을 검토함으로서 재래공업에 대한 지리학적 연구의 과제와 이론적 기초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 재래공업의 지리학적 연구는 1980년대 이후 수적인 면에서 상당한 연구축적이 이루어졌으며, 연구범위도 입지론적 분석에서 출발하여 특정 재래공업이나 특정산지의 발달 과정, 지역구조와 존립형태분석, 생산유통구조변화를 중심으로 한 산지존립기반에 대한 분석 그리고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 등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재래공업의 명확한 성격규명에 기초하여 공업지리학에 있어서의 재래공업연구의 의의와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k는 노력이 없이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연구축적이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앞으로는 종래의 경험적 연구축적을 기반으로 보다 핵심적 연구주제의 모색, 다양한 분석시각과 연구방법론 정립을 위한 이론적 연구가 시급한 과제라고 하겠다. 나아가서는 현재 재래공업에 대한 문제점과 개발.육성정책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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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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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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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본 논문에서는 청소년 경계선 장애의 개념의 발달, 역학, 공존 질환 및 감별 진단, 유형 분류, 정신 역동학적 이론, 생물학적 이론, 실험적인 연구등을 통한 병인론, 추적 연구에 대한 문헌 고찰을 하였고 청소년기에 재현되는 재접근기(rapproachment)의 혼란에 의해 현상학적으로 경계선 성격 장애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상태를 통틀어 청소년의 경계선 상태(adolescent borderline state)라고 정의하였으며 이를 성인의 경계선 성격 장애와는 다른 청소년의 한 ‘과정’으로서 개념화하였다. 또한 저자들은 청소년기의 경계선 상태를 다음의 네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증례를 제시하였다 (1) 청소년 과정으로서의 경계선 상태 (2) 정신병적 상태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계선 상태 (3) 전형적 경계선 성격 장애의 시작으로서의 경계선 상태 (4) 기질적 질환과 연결되어 나타나는 경계선 상태. 결론적으로 청소년기의 경계선 장애는 단순히 아동기의 분리-개별화 단계의 실패가 지속되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와 유사한 과제가 발달의 주제로 재현되는 청소년기의 이차 분리 개별화 과정의 갈등에 의한 것이고 만약 이 시기에 갈등의 해소가 안되면 성인기에서는 경계선 성격 장애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글에서는 해외지역연구에 있어 세계와와 관련한 여건 변화, 지리하계의 동향, 그리고 21세기의 새로운 지역연구에 지리학의 역할이 어떠하여야 할 것인가를 살피고자 한다. 해외지역연구는 2차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냉전기에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외국 현지어 구사 능력을 포함한 해외 정보 수요가 늘어 지역연구의 발달을 보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지역연구는 개성기술적(ideographic)성격을 띠게 되었다. 요즘에는, 지역연구가 주로 초국적기업, 국제 경영대학원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새 지역연구는 해외시장정보 수집 등 경제적 동기로 이루어지고 있어, 경제적으로 편향되는 취약점이 있다. 세계화는 요즘 하계의 화두(話頭)로, 세계 경제와 사회에 일고 있는 이 변화를 바로 이해하는 것은 향후 지역연구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세계화는 세계 어디서나 똑같이 일어나는 동질적인 현상이 아니라, 매우 다양하고 여러 의미가 담긴 현상이다. 마치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세계화는 수렴과 분화를 동시에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경을 개방하고 장애를 없애 하나의 동질적인 세계시장환경을 지향하는 신자유경제 논리에 바탕한 지역연구는 설득력이 약하다. 지리학이 지역연구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첫째, 해외지역을 이해하려면 공간(space)과 장소(place)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둘째,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 관점에서 지리적 차이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지리학은 이론정립 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넷째, 그 이론들은 해외지역의 현장답사와 정보수집을 통하여 검증되어야 한다. 지리학은 일찍부터 도시, 농촌 등 미시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해왔기 때문에 경험적 연구에 강하다. 다섯째, 정부와 기업 등 조직에 대한 지리학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경제활동 분포에 대한 조직의 역할, 소유권에 대한 정부의 규제, 생산 조직의 환경 영향 등의 연구가 그 예이다. 여섯째, 지리학의 발달을 위하여 국가, 국제적 학술 기구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제지리학연합(IGU)에서 개발한 지리교육과정, 미국National Research Council에서 세계지리에 밝지 못한 국민을 대상으로 펴낸 지리서 등이 그 사례이다. 지역연구는 사회과학 이론과 문화연구가 서로 접목되도록 새롭게 방향이 설정되어야 하며, 지리학의 인간-환경 연구 전통이 여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리학의 역할이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지리학 자체의 담론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 지리학계에서 지난 20여년간 추구해왔듯이 일반적 법칙을 지향(nomothetic)하는 접근법을 활용해야 하며, 여타 사회과학 및 환경과학과도 긴밀한 관련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 논문은 현재 우리사회에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준법의식의 약화에 대한 설명과 관련될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의 심리학적 이론들 비교분석하고, 특히 준법의식 약화에서 인지부조화 기제의 역할에 대한 이론적 실증적 연구들을 개관요약하였다. 이를 위해 범죄의 현상과 원인을 설명하는 고전이론, 유전학과 생물학적 이론과 정신분석학, 성격이론, 지능/도덕성 발달, 의사결정이론 과 같은 심리학적 이론들의 특성과 준법과 위법행동의 다양한 측면을 통합적으로 비교하였다. 이런 이론들이 현재의 범죄행동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사회학습이론과 인지부조화 이론은 직간접의 경험을 통한 준법의식의 변화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과거의 위법행동이 준법의식과 인지부조화와 부정적 각성을 일으키고, 이 각성을 없애기 위한 준법의식의 변화시킨다는 인지부조화적 관점은 사소한 법규위반이 낮아지는 준법의식의 부분적 원인이라는 것이 일련의 연구들을 통해 검증 되었다. 이런 인지부조화의 이론적 틀이 법률입안과 정책제안에 제안하는 시사점들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도 일반 성인과 같이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마음으로 인해 행동하게 된다는 초보적인 심리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아동의 초보적인 심리지식이 이론의 형태로 체제화 되어 있는지, 또 아동이 발달함에 따라 심리지식이 발달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3에서 11세 사이의 아동을 대상으로 행동을 설명하도록 하는 행동설명 과제와 특정인의 마음상태로부터 그 사람의 행동을 예측해야 하는 행동예측 과제를 사용하였다. 3세 아동들도, 그 비율이 더 낮기는 하였으나, 보다 나이 많은 아동과 같이 행동을 목적/의도, 바람, 정서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 구성개념인 마음상태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행동을 설명할 때뿐만 아니라 특정 마음상태를 설명할 때에도 다른 마음상태로 설명하였는데, 이는 마음상태 개념들이 응집력 있게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징들은 하나의 이론이 가지는 특성으로, 아동의 심리지식이 이론 형태의 지식임을 보여준다. 또 3세 아동도 사람의 마음상태를 고려하여 그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3세 아동은 보다 나이 많은 아동에 비해 믿음과 같은 마음상태가 행동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성격특질이 다양한 마음상태와 어떻게 관련되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다.
본 연구는 개인-환경 상호작용 가정을 바탕으로 한국의 두 가지 결혼 유형에 따른 배우자 선택과 결혼 적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하여 개인, 과정, 맥락의 역할을 포함안 연구 모델 (person-process-context model)을 적용시켰다. 배우사 선택, 이에 따른 부부간 유사성과 결혼적응에 있어 개인과 사회적 특성의 상대적 기여도와 그 매커니즘을 조사하기 위해 154쌍의 한국 부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매결혼과 연애결혼의 결혼유형에 관계없이 모두 동질혼의 경향을 보였다. 개인적 특성이 결혼 적응도와 높은 상관을 보인 반면, 부부간 유사성은 결혼 적응도와 유의한 상관이 업었다. 이는 결혼 적응에 있어서 환경적 요소(e. g. dyadic similarity)보다 개인적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혼유형에 따른 동질혼의 정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으며, 또한 동질혼의 정도에 따른 결혼적응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의 중요한 차이는 결혼전 교제기간 이었다. 연애 결혼한 부부는 비교적 오랜 교제 기간을 통해 더 만족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전 교제기간의 효과를 통제한 후 두 결혼 유형의 결혼적응도에 대한 차이는 사라졌다. 연구결과들을 결혼과 성격에 관한 이론을 비탕으로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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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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