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독서란, 단순히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고 즐거움을 위한 개념을 넘어 사회의 변화를 인식하고 적응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는 중요한 인성 교육이자 진로 교육의 방법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학에서는 독서관련의 교양수업을 개설하거나 필수 학점을 구성하는 등의 강제적인 지도에서부터 대학생에게 적합한 인문·교양도서를 선정하고 그 목록을 제공하는 등의 간접적인 지원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생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본 연구는 현재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독서지원방법 중 권장도서목록과 이를 활용한 독서활용방법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D대학의 권장도서목록과 독서토론프로그램의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알아보았다. 기존의 권장도서목록은 주제분야와 자료가 현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제공되는 목록에 대한 정보도 서지사항정도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권장도서목록을 활용방법에 대한 제안도 부재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제분야의 다양한 구성과 참조정보를 보완한 권장도서목록을 제안하였고, 하브루타를 활용하여 독서토론방법을 구조화하였다.
영화리터러시는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에 대한 이해와 영화 내용에 대한 이해, 그리고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새롭게 창작을 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영화리터러시를 글쓰기, 과학, 사회, 지리 등 교과에 적용하거나 인문학적인 소양 기르기, 비판적 사고 능력함양 등에 활용되고 있으나, 영화에서 대사가 차지하고 있는 큰 비중을 고려해보면, 영화 속 영어 대사를 이용한 리터러시 교육이 의외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영어는 실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자료로 우리나라와 같은 EFL 환경에서는 영어 학습 교재로 매우 적합하다. 그러나 영화를 이용한 교수학습 방법은 영화 내용과 장르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교사가 수업을 구성하고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본 논문에서는, 영화를 이용한 영어교실에 공통으로 적용해볼 수 있는 수업 활동을 분석, 문화, 창의 영역으로 나누어 총 6가지를 제안하였고, 이를 대학교 교양 영어 수업에서 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설문 조사를 통해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활동은 문화, 분석, 창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영어 수업을 벗어나는 창의적 활동이나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추가 자료는 학습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도해야 한다.
본 연구는 국내 문헌정보학 연구자 및 이들의 연구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내 4년제 대학의 문헌정보학과에 재직 중인 교수(전임강사 이상) 159명이 지난 10년간(2001~2010년) 발표한 국내 외 학술논문 및 국제 학술회의 발표 논문 2,400편을 연도별, 저자별, 학교별, 학술지별 정량분석 하였다. 분석결과, 국내 문헌정보학과 교수들의 왕성한 학술활동(1인당 연평균 1.51편의 논문발표), 국외 학술논문 생산증가(170편) 및 공동연구 비율의 증가(단독연구 52.75%, 공동연구 47.25%) 등의 연구행태를 제시하였으며 특히 한국 문헌정보학의 국제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10년간 해외 박사학위 취득자의 문헌정보학 교수임용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박사학위 교수들의 높은 논문생산성이 나타났다. 학술 논문의 서지정보를 계량 분석한 본 연구는 학술논문 품질평가를 위한 다방면 인용 분석연구의 첫 번째 단계를 실행하였고, 향후 진행될 연구에서는 학술 논문의 참고문헌 및 인용관계에 있는 자료를 분석하여 관련 학문분야 및 논문의 질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 연구는 조선시대 황해도 지방의 사찰에서 개판(開板)된 불서를 대상으로 시기별 간행 현상과 불서의 성격 등에 대해서 서지학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황해도에서 간행된 불서는 모두 85종으로 파악되었으며, 그 중 "용감수감(龍龕手鑑)" 등 5종은 황해도 사찰에서만 유일하게 개판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불서는 조선전기에 64종이 간행되어 전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 중에서도 명종 대에 문정왕후 등 왕실의 후원으로 집중적으로 개판되었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임란 이후 조선후기에는 급격하게 쇠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바, 이는 임진과 병자의 양난을 거치면서 황해도 지방의 민생이 파탄에 이른 역사적 사실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또한 이들 불서를 대상으로 주제별로 분류하여 성격을 분석해 본 결과 대체로 경전류와 종의류 불서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적으로 사찰에서 개판불사에는 각수의 소임이 매우 중요한데, 대부분의 각수(刻手)는 황해도 지방의 사찰에서 활동하면서 2-3종의 불서를 판각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각수 중에 도성(道成)과 수연(守衍)은 황해도는 물론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불서를 판각하였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되는 각승(刻僧)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향후 북한지역 내 다른 지방의 개판 불서 연구에 비교 대상 논문으로써 의미를 지닐 것으로 기대한다.
대외적인 활동이 거의 없던 북한에서 최근 해외 논문발표가 급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의 해외발표논문을 계량분석하여 북한의 연구개발 동향변화를 파악하고, 향후 국내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986년 이후 북한 연구자가 포함된 해외발표논문을 대상으로 빈도분석과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저자, 연구기관, 국가, 연구분야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김정은 집권 전과 후로 구분하여 변화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후 8년간 해외논문 발표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논문발표 상위 연구자나 연구기관, 공동연구 영향력 상위 연구자 등의 구성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김정은 집권 후 북한 연구자나 연구기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공동연구 영향력 상위 연구자들간 네트워크 컴포넌트가 형성되어 있어서 특정 연구주제에 집중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북한 연구자들의 주요한 해외 협동연구자나 연구기관은 중국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문화재위원회는 1962년부터 지금까지 60여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문화재 보존에 관한 중요한 일들을 심의하고 있는 중요한 기구이다. 1961년에 활동한 문화재보존위원회는 1년 정도의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었음을 당시에 작성된 회의록으로 확인하였다. 우선 법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문화재나 무형문화재의 개념을 법령에 처음 사용했다는 점과 전문위원 제도와 위원의 임기 규정을 최초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런 사항들은 현재의 문화재보호법과 문화재위원회 운영의 기초가 되었다. 다음은 활동과 관련하여,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당시의 정치적 격변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활동을 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당시의 급격한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위원회는 구성원의 변동이 없었고, 회의도 중단 없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당시 문화유산 보존과 관련하여 서로 다른 집단들의 배타적 관계가 있었고, 이 관계는 이들 집단들을 통합한 문화재관리국이 세워지면서 사라지게 되었음도 회의록으로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당시 작성된 회의록의 형태는 당시의 문서 작성 형태를 보여주는데, 여기에서는 전통적으로 이어오던 문서 작성 양식이 새로운 형태로 바뀌고 있는 현상이 확인된다. 근현대 서지학 측면에서 좋은 연구자료가 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1961년의 문화재보존위원회는 법률적 측면이나 실제 활동적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들을 가진다. 이 위원회의 활동이 낮게 평가된 이유는 당시에 작성된 회의록이나 관련 서류들이 관련 행정 체계의 미비로 잘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문화재보존위원회의 회의록에는 당시 문화유산 정책과 결정에 관한 여러 사실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내용들에 대한 분석 연구로 당시 문화유산 정책과 인식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더 많이 밝혀낼 수 있다.
동양전래의 음양사상(陰陽思想)은 예술의 모든 장르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디자인과 조형예술의 영역에서 본 음양사상(陰陽思想)은 우리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으며 이의 발전적 연구와 응용은 디자인과 조형예술활동의 내용과 질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세계는 자기만의 독특한 사상이나 철학, 혹은 남과 차별화 된 내용으로 새로운 관심을 끌지 못하면 지금 너무 일반화되어있고 상식화되어있는 문화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또 문화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그 변두리에 서서 선진국 문화를 흉내내거나 그것을 추종만 하는 모습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독자적, 창조적 문화인자(文化因子)를 찾아내어 이것을 더욱 높은 차원으로 개발할 때 우리의 문화적 자존심은 살아난다. 이런 의미에서 동양적 사고에 의존한 조형의 음양사상(陰陽思想)에 대한 연구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조형예술분야에서의 음양사상의 연구는 단순한 조형예술분야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삶에 필요한 모든 생활과 철학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대학도서관이 교수 및 연구자를 위하여 제공하는 연구지원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전국 대학도서관의 발전계획서를 수집하고 발전계획서에 나타난 연구 활동 지원 계획을 분석하고, 각 대학도서관의 홈페이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이 연구는 심층분석을 위하여 국내 대학도서관 연구지원서비스를 8개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각 유형은 '주제가이드', '학술정보활용교육', '연구분석서비스', '연구상담지원', '연구윤리교육', '논문작성안내', '서지관리프로그램', '상호대차·원문복사'이다. 연구의 결과, 가장 많은 도서관들이 '맞춤형 이용자교육'을 중시하여 발전계획서에서 추진계획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제별 학술DB교육 확대', '맞춤형 연구지원 서비스 확대', '연구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 순으로 실행계획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대학도서관의 연구 지원 강화 방안으로 '주제가이드 서비스 제공의 활성화', '연구지원을 위한 도서관 학술정보교육 확대', '연구성과분석 서비스 도입', '연구윤리 확립 지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기업의 보유자원(역량) 기반 관점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망기술 도출 모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첫째, 중소기업과 유망기술에 대한 고찰을 통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망기술에 대해 개념적으로 정의하였다. 둘째로, 연구의 개념적 틀을 제시하고 X사의 사례 분석을 통하여 제시된 연구의 틀에 대한 유용성을 검증하였다. 기업이 진입해 있는 기술, 용도, 제품분야 키워드를 기준으로 기업의 진입영역을 대리하는 참조특허집합(reference patent set)을 구성하였다. 분석데이터는 참조특허집합을 두 단계까지 전방인용(forward citation)한 특허로 대상을 확장하여 구성하였다. 분석특허 풀에서 전문가가 선정한 키워드를 기준으로 클러스터 분석을 수행하고 클러스터의 활동성, 참조특허집합과의 관련성 지표를 기준으로 군집별 유망성을 분류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업이 접근 가능한 영역에 대한 잠재 포트폴리오를 표현하고 기업이 단계적으로 접근가능한 유망영역, 모니터링 대상, 모니터링 제외대상 영역을 도출하였다.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이라는 글로벌 경쟁원리로 인해 세계 주요 국가들 사이에 R&D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R&D 지원 확대 및 다양한 정책기획 활동 등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구 국가 차원에서 기획 및 정책조정이 효과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연구개발사업 차원에서는 "기획의 양척 과다와 질적 부실"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에 기술 융복합화의 가속화 등 R&D 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규모 증가와 함께 연구기획의 복잡성은 더욱 더 높아졌다. 최근에는 국가 차원의 비전수립과 중장기 정책기획에 기초하여 사업기획과 과제기획을 연계 수행하는 등 기획을 통해 과제를 도출하는 하향식 접근이 강조되면서 기획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최근 연구기획의 새로운 기법으로서 정보분석 방법론(Information Analysis Method)이 대두되고 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효율적 기획을 위하여 기존 기술기획 위원회(Peer Review) 방식 외에 정보분석 방법론을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 본고의 목적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기획 및 연구기획 방법론으로 기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전문가 위원회의 한계를 제시하였다. 둘째,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정보분석 방법론과 정보분석 시스템 구축, 그리고 이를 활용한 10대 기술(반도체, 디스플레이, 디지털 망원전파, 이동통신, BcN, 차세대 컴퓨팅, SW솔류션, 디지털콘텐츠, 임베디드 SW, 지식정보보안)에 대한 유망기술 발굴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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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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