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생득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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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력의 생득 요인과 경험 요인을 통한 영재성 담론 (Discussion on Giftedness by Genetic and Environmental Factors in the Intellectual Abilities)

  • 송도선
    • 영재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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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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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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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논문은 영재성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지력(知力)에 초점을 두어, 이에 대한 생득설과 경험설의 입장과 그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을 종합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몇 가지 논의를 함으로써 영재성을 이해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다양한 연구 내용들을 검토한 결과, 인간의 지력은 절반 정도는 타고난다는 것이 보편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평생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 경험에 의해 변하고 발달한다는 점이다. 결국 지력이 중요한 요소인 영재성 자체는 잠재력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그것은 여러 가지 환경 요인에 따라 그 발현의 여부나 정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재교육에 관한 오늘날의 주요 관심은 생득 요인과 후천 요인의 정도에 대한 논쟁보다는, 그 영재성을 후천적으로 어떻게 최대로 발현시킬 것인가에 있다. 영재성은 뛰어난 유전 요인과 특별한 환경 요인이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여 쌍방향의 절묘한 증폭 현상이 일어날 때 비로소 촉발되고 발달한다는 점에서, 그것을 도식적으로 설명하는 데에 깊은 난관이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언어 능력, 생득적인 것인가 구성적인 것인가? - 언어 능력에 대한 촘스키와 피아제의 논쟁을 중심으로- (Is the linguistic competence innate or constructive? - on the debate between J. Piaget and N. Chomsky -)

  • 문장수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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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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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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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촘스키는 우리 인간은 특별한 언어적 하드웨어를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실제적인 문법은 이러한 하드웨어의 점진적인 발달의 결과이다. 그러나 피아제에 따르면, 우리에게 선천적으로 주어진 하드웨어는 없다. 일체의 하드웨어는 보다 하위의 구조에서 점진적으로 구성된 결과이다. 따라서 피아제의 관점에서는 그 자체적으로 고정된 구조는 없다. 이렇게 하여 양자의 언어 이론에서 근본적인 차이는 언어 능력의 형성에 있어서, 환경이 갖는 지위 문제에 있다. 촘스키에 따르면, 언어 능력의 획득에 있어서 환경의 역할은 '격발요인'(triggering role)에 한정된다. 그러나 피아제에 있어서 환경은 언어 능력을 구성하게 하는 근본적인 '형성요인'(shaping role)이다. 양자의 입장 중에 누구의 입장이 정당한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쟈크 모노(Jaques Monod)가 제안하듯이, 형이상학적 논의가 아니라, 하반신 불구인 아동(환경적 경험을 전혀 갖지 못하고 누워 있는 아동)을 실험군으로 삼고 정상적인 아동을 대조군으로 하는 실험을 통하여, 환경이 언어능력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기 이전에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양자의 언어이론이 사용하는 개념들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이다. 달리 말하면, 양자가 사용하는 용어들의 사용법에 대한 보다 정확한 개념적 명료화가 이러한 실험적 연구 이전에 주어져야 할 것이다. 즉 성숙과정을 구성하는 요소는 정확히 무엇인가? 또한 이러한 성숙과정에 환경이 미치는 요소와 유전적인 요소를 구분할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은 무엇인가? 그런데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우리들의 인성 및 특히 언어적 능력의 형성에 있어서,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를 구분할 수 있는 정확한 경계를 긋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양자의 대립은 이론상의 차이라기보다는 언어 사용의 차이에 기인하는 측면이 더 크다. 따라서 언어 능력의 본성을 정확하게 해명하기 위해서는, 언어 능력의 근원이 선천적인 것인가 구성적인 것인가와 같은 비생산적인 탐구를 지양하고, 촘스키의 통사론적 접근과 피아제의 인지론적 접근을 통합하면서 우선 언어 현상을 정확하게 기술하는 데 몰두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양자의 언어이론의 장단점과 통합 가능성을 해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