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삶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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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How Do University Students Appreciate the Influence of Science on Life?)

  • 이승은;박다혜;박종석
    • 과학교육연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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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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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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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연구는 학생들이 어떤 과학적 경험을 하고 이러한 과학적 경험이 학생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함으로써 과학 교육과정의 목표가 의도한 바대로 달성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과학사의 이해'를 수강하는 문과 계열 학생 81명, 이과계열 학생 125명에게 '과학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쓰게 하고, 과학 전문가들의 세미나를 통해 분류 기준을 수립하여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과학적 경험과 그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학생들은 과학 관련 영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더불어 수업, 도서, 첨단기술/과학기기가 학생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과학적 경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경험을 형식 학습과 비형식 학습으로 분류 한 결과, 대부분의 경험이 비형식 과학학습으로 나타났다. 학번에 따라 과학적 경험을 분류한 결과 높은 학번(7차 교육과정만 이수한 학생)에 비해 낮은 학번 학생(2007이나 2009 교육과정도 경험한 학생)들이 영상, 첨단기술/과학 기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반대로 높은 학번의 학생들은 수업과 도서/글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그러한 과학적 경험을 통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조사한 결과, 그들의 일상 생활에 영향(삶의 질 개선, 진로, 지식의 확장)을 받거나 과학에 대한 인식(과학에 대한 긍정적 정서, 흥미 발현, 과학의 양면성 인식)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학적 경험과 그 영향력의 관계를 살펴보면 학생들이 삶에 가장 영향을 준 경험으로 꼽은 영상이 일상 생활과 과학에 고르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에서의 경험은 진로나 지식 확장이 아닌 과학에 대한 긍정적 정서 발현(20회)과 과학에 대한 흥미 향상(17회)에 집중되어 있다. 과학적 경험이 미친 영향을 문·이과 계열별로 분류해서 확인해 본 결과 이과계열 학생들이 문과계열 학생들에 비해 과학적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과학적 경험을 통해 삶에 영향을 받고 있으나 이는 학교에서의 형식 과학학습보다 비형식 과학학습에 의한 경우가 많았으며 수업은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까지 이르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생들은 과학교육 목표 중 '호기심과 흥미'의 측면은 충족하고 있으나 '문제 해결' 같은 상위 목표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따라서 '문제 해결, 과학적 소양 발현'이라는 과학교육의 목표와 연관된 비형식 과학적 경험을 수업에 도입해야 하며, 학생들이 선호하는 비형식 과학학습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쪽방지역에 홀로 사는 남성 노인의 삶의 경험 (Study on the Lived Experience of Elderly Men Living Alone in a Single Room Occupancy(Chokbang))

  • 허소영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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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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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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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연구의 목적은 쪽방지역에 홀로 사는 남성 노인의 삶의 경험이 갖는 의미와 본질을 밝힘으로서 이들의 경험에 대한 좀 더 풍부한 이해를 하는 것이다. 연구 참여자는 Y 쪽방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 남성 8명이다. 의도표집방법과 눈덩이 표집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포커스 집단 면담과 개별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Giorgi의 4단계에 의거하였다. 연구결과 4개의 구성요소와 16개의 하위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쪽방에 홀로 사는 남성 노인들의 삶의 4가지 구성요소는 <마음 둘 곳 없어 외로운 신세: 아들, 남편, 아비구실 못해 가족을 지우고 살아옴, 몸은 머물지만 정들지 않는 쪽방 살이, 하루짜리 술친구에 머무는 사귐, 외로움을 안고가기>,<인색한 지원에 근근이 살아감: 쪽방처럼 사방이 막힌 인생살이에 우울함, 수급자라 휘둘리고 무시 받아 속상함>,<편견과 차별에 주눅 드는 삶: 아쉬워도 손 벌리지 못함, 가족을 꾸리지 못해 후회되고 냉대 받음, 다가가지 못하는 바깥세상 >,<사람노릇하며 살다가기: 홀로의 삶을 건사하여 독립을 유지하려함, 빚 갚는 마음으로 도움주기, 하릴없이 보내는 나날이 고역이라 일을 하고 싶음, 쪽방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기, 어른도리 하기, 마음을 다스려 현재의 삶을 수용함, 폐가 되지 않을 죽음을 준비하기>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쪽방지역에 홀로 사는 남성 노인들의 삶의 경험에 대한 의미를 논의하고 사회복지적 함의와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사회활동과 종교 및 영성이 한국노인들의 우울증과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A Study of Impact of Social Activities and Religion/Spirituality on Depression and Life Satisfaction among the Korean Elderly)

  • 강선경;김헌진
    • 한국인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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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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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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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65세에서 80세 사이의 연령대에 있는 서울/경기지역 노인복지센터에 참여하는 217명의 한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사회활동, 종교적 경험, 영성 수행 등이 노인 우울증 및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종교 및 영성에 관련된 변수는 일상적 영성 경험, 가치관, 관용, 개인의 종교 활동, 종교 및 영적 수양, 종교적 지지 등 여섯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측정되었다. 사회활동과 종교 및 영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회활동척도 (Social Activities Scale)와 종교/영성 다중체계 척도 (Brief Multidimensional Measure of Religiosity/Spirituality)를 사용하였으며, 우울증 측정을 위해서는 노인우울척도(Geriatric Depression Scale)를 적용하는 동시에 삶의 만족도 측정은 삶의 만족척도 (satisfaction with Life Scale)를 사용하였다. 인구학적 변인들을 통제한 후 분석한 연구결과, 높은 수준의 종교 및 영적 수양, 사회활동, 높은 소득수준, 낮은 수준의 일상적 영성 경험이 노인들의 우울증 발생에 낮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일수록, 고령일수록, 사회활동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 및 사회복지 실천에 대한 함의를 논하였다.

중년 여성들의 삶에 대한 조명 (How the middle-aged women view her own life?)

  • 김정애;조의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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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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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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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중년여성들이 현재까지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고, 현재시점에서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경험의 의미와 구조는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50세에서 59세 사이의 중년여성 7명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 자료는 현상학적 연구방법인 Giorgi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과 해석의 과정을 거쳐서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의미단위 358개를 도출하고, 다시 하위구성요소 26개로 묶은 후 최종 구성요소로 7개의 범주로 나누었다. 분석 결과, 중년여성들의 삶에 대한 조명은 "어려운 가정 형편", "원가족(family-of origin)의 의미", "역동적인 사회 경험", "결혼", "애달픔", "점점 느껴지는 노화"와 "삶의 초점"으로 구성되었다. 이상과 같은 의미를 바탕으로 중년 여성들의 삶에 대한 조명의 구조는 결론적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을 더욱 절실하게 느낀 참여자들이 전문직종에 종사하게 되었으며, 역동적인 사회경험, 결혼, 자식에 대한 애달픔을 경험하면서 노화를 영성을 통하여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중년여성들에게 통합적이고 바람직한 노후를 맞이하게 하기 위한 올바른 영성 프로그램의 제공을 제언한다.

출산 전 양육비혼모 삶의 경험 (Living Experience of Unmarried Mothers before Childbirth)

  • 이정실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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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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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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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연구의 목적은 비혼모가 되기 전 삶과 출산 전 양육비혼모 삶의 경험에 대하여 구조와 본질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이해하기 위함이다. 비혼모 10명을 대상으로 심층개별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한 후, Cola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이용한 질적 연구를 하였다. 연구결과 '상처로 얼룩진 시절' 주제모음은 비혼모가 되기 전 어린 시절 단절된 가족관계와 가족기능의 해체로 인하여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보호받지 못한 삶의 경험으로 나타났다. '위태로운 일상' 주제모음은 비혼모들의 이른 학업중단과 가출은 위태로운 생활로 이어졌다. 또한 무분별한 성문화와 낮은 성인식, 태도는 성을 일찍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혹스러운 임신사실' 주제모음은 비혼부의 피임 거부와 비혼모의 부정확한 피임지식과 피임방법 사용은 원치 않은 임신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주제모음 '힘들게 결정한 출산'은 임신사실을 너무 늦게 인지하여 어쩔 수 없는 출산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 낙태를 거부하고 출산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혼모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강화 할 뿐 아니라 남성을 대상으로 정확한 피임지식과 방법을 제공하는 성교육 실시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외국인근로자의 삶의 만족도에 대한 영향요인 연구 : 학력 미스매치, 차별경험, 임파워먼트를 중심으로 (Factors Affecting the Life Satisfaction of Foreign Workers in Korea : Focusing on Educational Mismatch, Discrimination and Empowerment)

  • 김안나;최승아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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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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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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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통합연구소에서 수행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양적 조사 데이터를 기초로 외국인근로자의 삶의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이다. 외국인근로자의 학력 미스매치, 차별경험, 임파워먼트가 삶의 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외국인근로자의 한국생활 내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실천적 함의를 제시함으로써 외국인근로자의 사회통합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석결과 현재 일자리에서 요구되는 학력과 본인의 학력이 일치하는 경우, 차별경험이 없는 경우, 임파워먼트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유의미하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근로자들의 일자리 연계 시 학력의 미스매치 방지 및 차별 금지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 임파워먼트 향상을 위한 실천적 노력 등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 사회에서 이주민의 사회통합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중요한 경험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임파워먼트와 OECD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의 학력 미스매치 문항을 외국인근로자에게 적용한 선도적 연구로서 그 의의를 가질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서비스산업종사자들의 직업 불안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가족지지의 매개효과 (Effect of job anxiety on life satisfaction of industry workers in the COVID-19 pandemic: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 of family support)

  • 김정오
    • 한국컴퓨터정보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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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컴퓨터정보학회 2022년도 제66차 하계학술대회논문집 3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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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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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서비스산업종사자들의 직업 불안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거기에 가족지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2019년말에 발생한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고자 국제 공항은 외국의의 출입을 철저히 봉쇄함으로써 코로나 확산을 막았고, 그로인하여 세계 경제교역은 큰 타격을 받았다. 산업관련 물동량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여행객을 포함한 인적교류는 아직도 힘든 상황으로 호텔업, 관광업등의 서비스산업은 상당한 영향을 받아 거기에 종사하는 직원들 또한 자신의 직업에 대한 불안이 늘고 있다. 2021년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서비스산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도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본 고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서비스산업종사자들의 직업불안을 낮게 하고 삶의 만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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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생각을 가진 우울증 노인의 자조집단 내의 적응 경험에 관한 융합적 연구 (A Convergence Study on the Adaptation Experience of in Self-help Group of Depressed Elderly with Suicidal Thought)

  • 송충숙;김진주;정선영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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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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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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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목적: 최근 노인의 우울은 두드러진 정신기능의 변화로 매년 증가하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울은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문제를 경험하게 하고 노인 자살의 강력한 예측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살 생각을 가진 우울증 노인의 삶에 대한 적응 경험을 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절차 및 방법: 자조집단 내에서 GDS 척도가 17점 이상이고, SSI 척도가 9점 이상인 7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이론적 포화가 될 때까지 면담을 실시하였고, 근거이론 분석 방법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였다. 결과 및 기여도: 동료 집단과의 교류를 통해 우울증 노인이 스스로 삶의 중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어 자신의 삶을 포용하게 되었다. 향후 연구 방향: 자살 생각을 가진 우울증 노인의 적응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동료집단과의 긍정적인 교류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확대되고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미충족 의료 경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Unmet Healthcare Needs on Quality of Life)

  • 이정욱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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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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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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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미충족 의료 경험과 삶의 질 관련 측정지표 간 인과관계를 실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 두 변수간 인과관계 검증을 위해 본 연구는 한국의료패널의 부가조사 원자료를 가공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삶의 질과 관련된 측정지표로는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주관적 건강상태의 6개 변수를 투입해 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미충족 의료 경험은 본 연구에 투입한 6가지의 삶의 질 하위변수 모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선형회귀분석을 통해 도출된 β값을 활용해 상대적 영향력의 크기를 검토한 결과 통증/불편, 주관적 건강상태, 불안/우울, 일상 활동, 운동능력, 자기관리의 순으로 차별적 영향 수준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기초해 삶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미충족 의료에 대한 정책 대응방안으로서 보건과 복지의 실무 연계 강화와 관련한 실무적 시사점을 제언하였다.

재량시간(discretionary time)을 중심으로 본 빈곤여성의 삶의 질 (Quality of Life of Poor Women - Focused on the Discretionary Time)

  • 노혜진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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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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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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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에서는 생활시간조사와 한국노동패널의 두 자료를 결합함으로써 계급과 성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나타나는 시간사용의 실태를 분석하였다. 재량시간(discretionary time)으로 지수화하여 개인의 삶의 질을 측정하였고,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빈곤 여성의 삶의 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더불어 타일지수(Theil-index) 분해를 통해 빈곤여성이 경험하는 삶의 질을 비빈곤여성, 빈곤남성, 그리고 비빈곤 남성과 비교함으로써 재량시간 불평등의 양상을 파악하였다.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삶의 질 측면에서 여성이 경험하는 빈곤수준은 남성보다 높고, 이러한 결과는 빈곤 여성에게서 가장 명확했다. 또한 재량권을 통한 삶의 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빈곤여성보다 오히려 빈곤하지 않은 여성가구주의 박탈 문제가 부각되었다. 둘째, 타일지수 분해를 통해 재량시간의 불평등을 분석한 결과, 빈곤층에게서 재량시간 불평등을 설명하는 성별 불평등의 영향력이 비빈곤층보다 3배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빈곤여성이 소득 빈곤뿐만 아니라, 성별 불평등으로 인해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빈곤을 경험하는, 즉 2차 빈곤(secondary poverty)을 경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득빈곤에 시간을 통합함으로써 본 연구는 빈곤층 내부의 성별 격차, 여성 내부의 계급 간 격차를 실증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여성빈곤 연구에서 담론의 수준에 그쳤던 여성의 2차 빈곤과 숨겨진 빈곤의 객관적인 결과들이 실증적으로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