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목표기반시나리오를 이용한 환경교육 학습모듈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환경교육의 구성요소인 지식, 기능, 태도, 행동 요소를 발달시키기 위해 환경에 대한, 환경 안에서의, 그리고 환경을 위한 교육 영역과 관련된 학습모듈을 개발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일상생 활을 활동의 기반으로 이용하는 시도를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모듈은 크게 '지구온난화 원인에 대한 지식 습득', '자신의 삶을 통한 환경 지식의 실천 및 내면화', '환경 지식과 인식을 다른 사람에게 확장 및 전파'라는 세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모듈 적용 결과, 학생들은 동료와의 토론을 통해 지구온난화 유발 요인들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환경보존을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자신들의 지식과 의지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촉구하는 UCC(User Created Content) 제작 활동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질환자의 공유의사결정에 대한 개념의 속성을 명확히 정의하기 위함이다. 개념분석의 절차는 Walker and Avant의 방법에 근거하여 학제간 융합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결과, 만성질환자의 공유의사결정의 속성은 자기돌봄 전문가로서 인정, 자기 결정권, 번복 가능한 협상, 환자중심 돌봄으로 정의되었다. 선행요인은 비슷한 치료방법 중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 의사결정 갈등, 환자, 가족, 의료제공자의 참여 의지, 충분한 시간과 기회이다. 만성질환자의 공유의사결정의 결과는 의사결정 갈등 감소, 환자결과와 만족도 및 삶의 질의 향상, 장기적인 환자의 자기관리 및 자기 효능감 향상, 질병을 수용하는 삶의 태도이다. 본 연구는 만성질환자의 공유의사결정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제공하고, 관련 간호중재 개발을 위한 이론적 근거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만성질환자를 위한 공유의사결정 측정도구 개발 연구의 수행을 제언한다.
오늘 날 한국사회는 세계화와 함께 빠른 이주민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급격히 증가하는 국제결혼과 다문화가족의 확대는 한국사회 내 이주민의 사회 적응과 통합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이주민의 사회통합과 정보서비스 및 기술교육 서비스와의 관계에 주목하였다.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서베이조사를 활용하여 이들의 삶의 만족과 고용형태에 정보서비스 및 기술교육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다항 및 로짓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은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고 있다. 즉 정보서비스 및 기술교육의 경험은 결혼이주여성의 고용기회를 확대하였으며 그들의 창업 혹은 취업의지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사회 결혼이주여성의 사회통합을 위해 정보서비스, 기술교육프로그램 및 기술교육서비스의 제공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이청준 소설 「눈길」을 통한 독서치유의 수업사례이다. 독서치유는 독서를 통한 동일화, 카타르시스, 표출, 통찰, 적용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연구를 통해 학생들은 소설 속 인물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서 바라보게 된다. 학생들은 소설 속 인물의 상황을 평가하고, '내가 만약 소설 속인물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통해 소설 속 인물의 다양한 삶의 입장을 경험하고, 자신은 그들의 삶과 다르게 살아갈 것이라는 자신의 의지를 표출한다. 그러면서 나와 부모님과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는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과 문제의 상황을 살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결국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상처받은 감정은 일정부분 혹은 충분히 치유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독서치유의 방법이 좀더 구체화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에서는 천예록 소재 <옥소선 이야기>를 통해 작중 인물의 소시민적 욕망의 면모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소시민적 인물의 욕망과 그 지향성은 다분히 세속적이며 이기적이다. 이러한 인물상은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이행하는 시기에 대두하기 시작한 중립적 존재로서의 소시민적 특성과 많이 닮아있다. 이 소시민이란 개념은 현대의 대중 및 서민의 한 특성을 가리키는 데에도 자주 사용된다. 소시민적 태도에 대한 지금의 이해와 작품 속 인물들의 특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소시민에게 중요한 것은 사회에 대한 원대한 지배이념이나 현실개혁 의지가 아니라, 무엇보다 자기 삶의 만족을 이루고자 하는 현실적이고도 일상적인 욕망의 성취와 안정이다. 이에 주체가 어떠한 욕망을 가지는 지에 따라 충족의 태도와 과정에서 반사회적이거나 이기적인 경계적 특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 행동의 반경은 거대한 현실의 지배체제 속에 국한되어 있고, 자신의 소유와 만족을 충족하는 것에 개인적인 삶의 목표가 그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생이 사랑을 추구하기 위해 가족과 사회를 저버리고 자란과의 결연을 충족하지만, 반사회적 태도로 끝까지 사회와 대립하기 보다는 과거급제를 통해 가정과 사회 속의 재진입하여 안정을 획득하는 것과 통한다. 또한 본 작품이 현재적으로 유의미한 이유는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자기 욕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긍정하여 충족하고자 반봉건적 행위-불효, 불충, 불열-마저 감행하며 움직인 생의 주체적 행보에 있다. 이러한 생의 욕망 추구에 힘입어 옥소선도 관기라는 자신의 신분적 굴레를 벗어나 사랑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자기욕망을 긍정하게 되어 사회제도로부터 일탈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 과정에서 자기 행적의 사회적 한계점을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구적 방식으로 노력한다. 이에 과거급제라는 개인의 지적능력 실현으로 사회에 재진입하는 점에서 소시민적 욕망의 성취와 한계의 일면을 찾을 수 있다. 조선 후기 근대로의 이행기 때에는 개인적 욕망과 자유의지에 목마른 근대적 인간형과 함께 주체적 삶에 대해 아직 이질적 몰이해 상태인 봉건적인 인간형이 혼재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는 지금, 여기의 현재적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작품은 현실의 거대한 장벽 안에서 왜소한 '자기'의 존재적 각성과 미진하게나마 발현되는 주체적 욕망에 큰 가치를 부여하며 이를 조명하고 있다. 나아가 현실논리 속에 실패를 경험한 개인의 경험과 각고의 노력을 소소한 성취로서 긍정한다. 이렇듯 스스로의 만족을 향한 행복을 능동적으로 추구하며 인간답게 사는 삶을 권면한다는 점에서 본 작품은 현대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문학적 의미를 발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마음상처 치유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구현한 것이다. 청소년의 마음의 상처는 성장기 과정에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길 수 있다. 그들의 상처 난 마음은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치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청소년의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에게 익숙한 스마트기기에 색체를 접목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기반 색채마음치유 어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개발하였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 15명에게 사용하게 한 결과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암 생존자의 일상생활 복귀 경험의 이해를 통해 성공적인 일상생활 복귀와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도되었다. 암 치료 후 5년이 경과되어 완치 판정을 받은 19명을 암 생존자 환우회 및 인터넷 카페에 연구목적과 방법을 공지하여 모집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7년 1월 18일부터 2월 25일까지로 심층면담을 통해 실시되었으며, 자료가 포화될 때까지 이론적 표출을 시도하였다. 1회 면담 시간은 90분에서 12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인터뷰 이후 불충분한 내용은 추가 면담을 통해 내용을 확인 받았다. 면담 횟수는 1~3회였다. 근거이론에 따른 자료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암 생존자의 일상생활복귀 경험은 '고달픈 현실', '육체적 소진', '심리적 소진', '경제적 소진'이라는 인과적 조건으로 인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현실'이라는 중심현상이 발견되었다. '가족의 지지부족', '노동 취약계층으로의 이동', '미비한 지원시스템', '사회적 지원체계 희망', '위축된 성', '암/암환자에 대한 편견', '찾기 힘든 완치 이후 삶에 대한 정보' 등의 맥락적 조건에 따라 '적극적 건강관리', '긍정적 경험', '절대적 존재에 의지하기' 전략을 선택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러한 전략 수행 과정은 중재적 조건인 '든든한 울타리', '효과적인 암보험'의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는 '새로운 삶 구축하기' 또는 '견디기'로 나타났다. 암 생존자의 성공적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서는 일상생활 복귀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과 관련된 포괄적인 정보 제공 및 보건·복지적 개입이 필요하며, 향후 암 생존자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시 암 생존자의 요구를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고령화시대의 진전과 함께 노령화, 노인, 노후 등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장애인의 그것에 대한 연구는 부진한 형편이다. 장애인들 또한 불가역적인 노화는 필연적인 경험이 되며, 장애와 노화의 중첩에 따른 이중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 연구는 이십여 년 이상 장애를 갖고 삶을 이어온 사오십대의 장애인들을 통해 장애와 나이 들어감의 동시적 진행과 공존의 모습을,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탐색하려는 의도를 가진다. 이를 위해 초점집단 면접이 실시되었으며 나이 듦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풍부하고 분명하게 묘사하고 전달할 수 있는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혀둔다. 자료분석 결과에 의하면, 장애인들의 노화는 대체로 이차장애를 수반하는 한편, 노화와 그에 수반되는 경험들이 장애의 그것을 압도하기도 하는 현상이 목격된다. 그러나 이들의 노령은 비장애인들과의 노령과는 그 접점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노인들내에서도 장애인으로서의 차별을 절감하게 된다. 장애인은 나이 들어감에 따라 본인 또한 노인이 된다고는 느끼지만,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노인보다는 장애인으로의 장벽에 둘러싸여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직면하는 나이 듦과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수용하는 가운데 오늘을 유의미하게 살아내는 의지의 장으로 해석된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비록 탐색적이나마, 비장애인들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이 들어가는 삶의 경험을 해석하는 장애인들의 노화를 이해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70년 이후 우리나라는 산업화로 인하여 사회구조와 가정구조가 크게 변화 되었다. 도시집중화로 인한 각종 공해 발생, 교통난, 인구이동의 문제를 비롯하여 그리고 핵가족화로 인한 가부장적 권위상실 및 가정교육부재, 청소년 비행등 수 많은 문제가 야기되었다. 특히 핵가족화로 발생된 심각한 사회문제는 전통윤리의 붕괴와 가정교육의 부재현상을 발생 시켰다. 이와같은 문제발생에 관한 선행연구를 종합해보면 첫째, 핵가족화로 인해 발생한 가족규모의 축소현상으로 자녀들의 다면적 인격형성에 결손을 초래하여 성장후 독립심과 의지가 약하고 고집이 세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되어 사회생활에 부적응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면적 인간관계의 결여로 상호 협조하고 사랑을 교환한 경험 부족과 외동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자녀의 욕구에만 집중되어 자녀종속적인 태도가 크게 적용하였기 때문이다. 둘째는 산업화 사회에서의 부부동시 사회참여가 자녀양육에 어머니와의 애착형성이 결여되어 모성실조를 겪게 된 문제를 들 수 있다. 어머니와 자녀간의 애착형성이 결여 됨으로 발생되는 문제는 지적 정체현상과 정서발달의 장애가 주 원인이 되어 감정 통제력이 약해서 공격적 행동이나 반 사회적 행동으로 확대되어 청소년문제 발생의 원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고있다. 세째로 산업화사회와 경쟁력 조장을 들 수 있다. 산업사회를 개방사회, 경재력사회 혹은 능력사회라하여 고학력위주의 선발형태가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그에 따라 많은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상위 지향적인 심리가 작용하여 자녀들의 입시경쟁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하여 인간교육 즉 가정교육을 외면하여 반도덕적, 반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게 하였다. 특히 전통적 가정윤리가 붕괴되어 부모에 대한 효관의 약화, 부부간의 애정약화 및 물질지향적인 사고가 이혼률을 증가시켜 가정붕괴를 가져왔다. 이상에서 논의된 자녀교육의 부재가 자녀들의 지적 정서적 문제로 확대되어 산업화사회의 모순점을 노출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연구자가 제시하는 방안은 훌륭한 가정교육을 위해서 우선되어야 하는것은 부모자신의 인격적 개인완성을 제안하였다. 인격의 완성은 양심과 행동이 일체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다음은 서로 위하여 사는 삶을 영위하는 인격체가 되어 양심의 법에 따르는 삶, 타인을 위하여 사는 삶을 자녀들에게 보여줌으로서 반두라의 모델링 교육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오늘날과 같은 암기위주의 경쟁교육이 아니라 타고난 잠재성 개발에 주력하는 교육으로,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는 창조적 산 교육장을 마련하여 주고 또한 그것을 뒷바침하는 가정윤리교육의 회복이 무엇보다도 이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바람직한 교육이라 하겠다.
행복은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쾌(기쁨) 외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쾌의 탐구야말로 오늘날 심리학, 특히 긍정심리학의 과제이다. 이러한 심리학의 과제를 완수하려면, -덕의 실천과 별도로- 우리의 정서적 삶이 어떤 신경경로에 의해 이루어지는지를 해명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신경적 문제가 있는 사람(예를 들어 사이코패스, 우울증 환자 등)은 덕을 실천하고자 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신경과학은 종래의 이성적 통찰로는 알 수 없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신경상태의 확인만으로는 결코 유덕한 삶에 이를 수 없다. 이러한 덕의 실천이야말로 도덕적 에토스 확립의 정점이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이성적 통찰을 통해 일어났다. 하지만 종래의 이성적 통찰과 오늘날 의지의 형성을 목표로 하는 정서적 삶 사이에는 분명히 간극이 있다. 이 간극의 해소 없이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요원한 과제일 뿐인데, 여기서 심리학의 고민도 깊어진다. 그리하여 도덕적 실천과 신경과학적 사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임무가 심리학에 새롭게 부과되지만, 이것은 심리학의 논의를 넘어선 (메타)물음이다. 이 물음의 해명이야말로 오늘날 도덕철학의 -그것도 융 복합학적 접근을 통해서만 가능한- 새로운 주제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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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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