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sim$2006년의 10년간 계절별로 동해안에 위치한 3개 원자력발전소(울진, 월성 및 고리)의 배수구 부근 방파제와 대조구에서 산호말류의 종조성과 생물량을 조사하였다. 조사를 통하여 13종의 산호말류가 관찰되었으며, 작은구슬산호말, 고리마디게발, 참산호말 및 잘피껍데기의 4종은 거의 모든 조사정점에서 지난 10년간 50% 이상의 출현빈도를 보이는 보편 종으로 밝혀졌다. 조사정점별로는 발전소 방파제에서 10$\sim$12종이 출현하고 대조구에서 8$\sim$12종이 관찰되어 출현종수는 정점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산호말류의 단위면적당 평균 생물량은 0$\sim$2,530 g dry wt m$^{-2}$의 넓은 범위로 나타났으며, 생물량으로 본 우점종은 공통적으로 작은구슬산호말이었다. 배수구 부근 방파제 구역에서 측정된 산호말류의 단위면적당 생물량은 대조구의 생 물량보다 전반적으로 많았다. 단위면적당 해조류 생물량 가운데 산호말류가 차지하는 구성비율의 평균은 0$\sim$95.0%의 넓은 범위로 나타났으며, 발전소 방파제 구역에서 대조구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울진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수온이 높은 여름에 생물량이 가장 많고 구성비율 역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다른 계절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발전소 주변 산호말류의 독특한 시 공간적 분포 양식은 조사정점간의 국지적 수온 차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우리 나라의 연안은 갯녹음으로 황폐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유용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갯녹음 현상은 서식지 환경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생태계의 변화로 연안의 암반은 산호말류로 피복되며 이들이 죽어서 하얗게 변하는 현상(정치ㆍ추강, 1980)으로서, 해중림과 산호말류 군집이 서로의 극상을 반복하는 생태적 현상으로 설명되기도 한다(중구, 1996). 갯녹음 지역의 유용 해중림 복원과 관련하여 갯녹음의 원인생물로 알려져 있는 포복성 산호조류의 종류와 그 생태를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며 산호조류의 포자방출 패턴은 파악하는 것은 해중림 복원을 위한 효과적인 인공어초 투입의 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중략)
일반적으로 해조류가 번무하고 있던 암초지대에서 무엇인가의 원인으로 해조류가 고사ㆍ소멸하고, 그 공간을 석회조류로 불리는 여러 종류의 산호말류 (coralline algae)이 점유하여 암반이 백색 또는 황색, 분홍색을 나타내는 현상을 ‘백화현상’ 이 라고 한다. 현재 추측되는 백화현상의 원인으로는 해양생태계 내에서의 환경변화 -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증가, 지구 온난화에 의한 수온상승, 그리고 연안역의 오염 -와 군집의 동태와 생물학적 작용-엽상형 해조류와 무절석회조류간의 경쟁과 성게를 포함한 초식동물의 초식작용, 질소, 인등의 결핍이 불러오는 빈(貧)영양화 - 에 의해 일어난다고 추측된다 (analysis.cheju.ac.kr.). (중략)
본 연구는 제주도 연안의 해역별 해조류 분포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제주도 본섬 4개 정점과 유인도서 2개 정점의 마을어장에서 수행되었다. 해조류는 총 101종으로 녹조류 13종(12.9%), 갈조류 24종(23.8%) 그리고 홍조류 64종(63.4%)이 출현하였다. 계절별로는 5월에 가장 많은 해조류가 출현하고, 10월에 가장 적게 출현하는 전형적인 온대해역의 특징을 나타냈다. 수심별 해조류 출현 종수는 5m와 8m에서는 66종과 65종으로 유사하였으며, 12m에서는 74종으로 최대였다. 해역별로는 도서해역인 우도에서 66종으로 가장 많은 해조류가 출현하였고, 본섬의 동부 표선에서 27종으로 가장 적게 출현하였다. 출현종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해조류는 감태(Ecklonia cava)와 둘레혹산호말(Corallina crassissima)로 각각 21.1%와 20.3%를 나타냈으며, 방황혹산호말(Corallina aberrans) 9.2%, 에페드라게발(Amphiroa ephedraea) 6.2% 그리고 큰열매모자반(Sargassum macrocarpum) 4.4%의 중요도를 나타냈다. 해조류 중 산호말류는 평균 11.2종이 출현하였고, 각 해역의 산호말류 중요도는 평균 32.6%로 우도에서 14.7%로 가장 낮았고, 표선에서 가장 높은 41.0%를 차지하였다. 해조류 군락의 생태학적 평가지수(EEI)는 2.1~10.0으로 표선의 5월과 6월 12m에서 가장 낮았고, 그 밖의 다른 해역에서는 평균 7.3이상으로 좋은 상태를 나타냈다. 본 조사에서 설정한 생태등급기준 I 등급은 우도와 추자도의 수심 12m이었으며, II 등급은 사계와 추자도의 수심 5 m와 8 m가 해당되었다. III 등급은 표선과 귀덕2의 수심 5m와 12m, 평대의 수심 5m와 8m가 해당되었으며, IV 등급은 귀덕2의 수심 8m가 해당되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제주 해역의 여름철 해조 군집 특성과 갯녹음 현황을 파악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스쿠버 다이빙(SCUBA Diving)을 이용하여 정량 조사 및 정성 조사를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녹조류 11종(9.1 %), 갈조류 24종(19.8 %), 홍조류 86종(71.1 %) 등 총 121종의 해조류가 확인되었다. 지역별로는 형제섬이 60종으로 출현종수가 가장 많았으며, 하례가 18종으로 가장 적었다. 연구 지역의 평균 생물량은 $1,503.0g{\cdot}m^{-2}$이며, 주변 도서의 평균 생물량($3,268.7g{\cdot}m^{-2}$)이 본섬의 평균 생물량($914.7g{\cdot}m^{-2}$)보다 높았다. 우점종은 주변 도서에서 Sargassum macrocarpum, 본섬에서 Ecklonia cava로 나타나 생물량뿐만 아니라 종 조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해조 군집 특성(종 조성, 생물량, 대형 갈조류의 생물량 비율), 무절산호말류의 피복도, 조식동물의 밀도 등을 토대로 연구 지역의 여름철 해조 군집 상태를 평가한 결과, 형제섬과 마라도 두 지역은 우수한 해조 군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보전 및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며, 다른 6개 지역은 각 지역별로 해조 군집의 조성 내지 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갯녹음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현재 해조 군집의 현황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계의 실태를 파악하는 일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서해 중부 연안의 12개 지소에서 조간대 해조류의 종조성과 생물량을 조사하였다. 조사지역에서 채집 동정된 해조류는 남조식물 19종, 녹조식물 20종, 갈조식물 32종 및 홍조식물 80종으로 총 151종이었다. 이 가운데 지충이(Sargassum thunbergii), 마디털(Stylonema alsidii) 및 꼬시래기(Gracilaria verrucosa)의 3종이 12개 조사지소 모두에서 출현하였다. 단위면적당 해조류 생물량은 백사장과 대천에서 41 g dry $wt{\cdot}m^{-2}$의 매우 낮은 평균 생물량을 보인 반면, 조사지역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의항리에서 549 g dry $wt{\cdot}m^{-2}$로 가장 많았는데, 이 수준은 지금까지 서해안에서 측정된 해조류 생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다. 해조류의 문별 생물량 구성비율은 전반적으로 갈조식물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녹조식물이 가장 낮았다. 출현종 가운데 지충이는 모든 조사지소에서 조간대 전반에 걸쳐 우점적인 생육을 보였다. 그러나 산호말류(Corallina spp.)는 조사지역의 상부인 태안반도의 지소들에서 우점적인 생육을 보였고 하부의 지소들에서도 부분적으로 출현하였으나, 중부의 지소들에서는 거의 출현하지 않는 분리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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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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