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이주민의 증가는 서구 이민 국가에서 볼 수 있었던 인종, 문화적 다양성이 한국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관련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그러나 점차 이주민이 확대되고 세분화되면서 주류 집단인 한국인들과 함께 이주민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 사회가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화 되는 것을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있음에도 그동안의 연구는 반이주적정서에 대한 요인이 아닌 다문화 지향에만 초점을 맞춰온 경향이 적지 않아 위협에 대한 연구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문화를 위협으로 인지하는데 있어 이주민과 한국인을 비교분석하여 향후 다문화 사회에 맞는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 정체성, 사회적 거리감, 차별인지 및 집단 편견으로 다문화 위협에 대한 한국인과 이주민의 인식지형을 파악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 한국인과 이주민 사이의 인식차이는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다른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첫째, 한국인의 다문화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접촉경험이었다. 접촉경험의 영향력이 높다는 것은 다문화 사회를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 이주민을 접하는 경험이 낮아 접촉이 강화되었을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적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이주민들의 경우 자신들의 차별을 인정하지 않고 편견이 강화될수록 다문화를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는 이들이 가진 이중정체성, 즉 한국인에 대해서는 외국인이지만 다른 외국인과 자신을 구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의 동화만이 대안이 아니며 자신들의 민족 정체성 강화를 위한 진정한 다문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결과가 갖는 함의를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필자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뢰한 '에이즈 감염인들의 인권실태 조사연구'에 참여하며 우리사회에서 에이즈 감염인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알 수 있었다. 에이즈 바이러스 그 자체보다 사회의 멸시와 차별이 당사자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며, 이 질병을 마음의 병으로 앓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후진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에이즈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감염인들이 겪고 이는 사회 곳곳에서의 부당한 처우를 꾸준하게 고발하여, 에이즈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태도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에이즈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감염인과 비감염인 모두에게 큰 폐해를 끼진 다는 점에서 최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다.
본 연구는 장애아동 어머니가 겪는 편견 및 차별경험 극복과정을 분석하여 개선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장애아동을 양육하면서 편견 및 차별경험을 겪고 있는 장애아동 어머니 9명을 선정하여 인터뷰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8년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으며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여 일대일 심층 면담을 하였다. 자료 분석은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현상을 기술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귀납적 접근 방식인 합의적 질적 연구(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 CQR)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CQR 은 연구자들을 포함한 3명이상의 평정 자와 감사자로 구성된 합의 팀을 통해 연구의 전 과정에서 결과를 합의적으로 추론하게 되어 있어 연구자의 주관적인 오류를 방지하여 객관성과 일반화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장애아동을 양육하면서 편견 및 차별경험과 극복과정을 CQR 분석한 결과 '장애아동 어머니의 편견 및 차별 경험', '장애아동 어머니의 차별 경험의 극복' 2개의 영역을 도출되었고, 그에 따른 7개의 하위영역, 28개 의 범주로 최종 구성되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아동 어머니가 장애아를 양육하면서 겪는 편견 및 차별경험은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을 비교하고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다. 잘못된 지각, 편견, 고정관념, 거부감으로 장애아동을 바라보기 보다는 장애아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로 장애아동으로 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장애아동 어머니가 겪는 차별경험의 극복과정은 장애아동을 양육하면서 자신의 대한 인식의 심화 및 심리적 성장을 통해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용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의 향상과 더불어 문제 상황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내적 성장은 사회구성원의 편견 및 차별 등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가족 내의 결속력과 응집력이 강화되는 동기로 작동되었다. 연구의 결과를 근거로 장애아동 어머니 심리적 안녕 과 장애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종에 대한 명시적 및 암묵적 태도가 학년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발달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탈 편견적 메시지를 담은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초등학생들의 인종에 대한 태도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였다. 초등학교 일학년(6세) 117명과 사학년(10세) 117명을 대상으로 명시적 태도검사, 명시적 선호도검사와 암묵적 연합검사(IAT)를 사용하여, 각 인종(한국인/백인/흑인/동남아인)에 대한 내집단선호/외집단 편견적 태도를 살펴보았다. 학년과 성별에 따른 이원 다변량 분산분석결과, 학년증가에 따라 명시적 수준에서는 내집단 선호가 감소하고 외집단선호가 증가하는 반면, 암묵적 수준에서는 오히려 흑인에 대한 편견적 태도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 2에서는 탈 편견적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태도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초등학교 일학년과 사학년생 모두 명시적 태도검사에서 흑인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명시적 선호도검사와 IAT에서는 탈 편견적인 방향으로 태도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들을 이론 및 실제적인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아동·가족복지학 전공교재 내에서 '입양'과 '입양가족'에 대한 편견적 서술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출간된 아동가족학 전공교재 11권을 표집하여, 집필의 구성과 기술된 내용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입양 및 입양가족에 대한 내용에 있어, 최근 변화된 공개입양문화의 특성과 당사자에 대한 종합적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입양가족(부모, 아동)과 입양기관 등)에 대한 특성 기술에 있어, 일부 편견적 용어의 사용이 발견되어 이에 대한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최근 공개입양문화의 양적·질적인 이해와 입양가족의 사회적 편견에 대한 관점 등을 반영하여 입양가족의 이해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동(권리)학 뿐 만 아니라 가족복지, 건강가정론 등에서 다양한 가족의 유형으로써 입양에 대한 내용을 전공 서적 안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가족복지학 전공교재의 주제 구성과 내용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 내용 구성의 개편 등 교재 집필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나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신체적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도 엄연히 존재하는 우리네 사회에서 행여 나에게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인 에이즈 환자나 감염인들에게 있어서의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은 참으로 표현하기 힘든 과제다. 힘든 직장생활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리 사회가 가진 성에 대한 고정 관념과 편견이 깨어지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가? 이 글은 계간 「진리 자유」1991년 여름호에 실린 글이다. 15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여러면에서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였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에서 호적성별변경을 허가한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성적소수자인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되었다.
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첨단기술 주도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게임 산업의 시장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으며,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다. 그러나 국내 게임 산업은 여전히 사회 문화적 이슈로 인하여 산업 활성화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재 국내 게임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 장벽수준을 파악하고자, 게임이용자에 대한 편견과 게임콘텐츠의 성 상품화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이 여전히 남성 게임이용자 중심이었던 과거 게임시장의 편견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였으며, 게임콘텐츠의 성 상품화가 게임 산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서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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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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