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에서 신종양으로 근치적 신절제술을 시행하여 신세포암으로 확진된 42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CT소견의 분석에 있어 종양의 크기와 종양변연의 분엽성 여부 및 신주위강으로의 신전여부를 중심으로 관찰하였다. 병리학적 소견상 전신병기와는 관계없이 종양병기 I기가 33예(78.5%)였고, 신주위공간으로 신전된 II기가 9예(21.5%) 였다. 대상환자들의 연령분포는 14세에서 72세로 평균 51.9세였고 남자 25명, 여자 17명이었으며 우측 신장암이 22예이고 좌측 신장암이 20예였다. 종양의 크기는 2-15 cm으로 평균 7.4 cm이었고 병기 I기인 경우 2-15 cm으로 평균 6.6 cm이었고 II기는 6-15cm으로 평균 10.3cm이었고 II기 종양이 I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크게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31). I기 33예 중 25예는 종양의 경계가 매끈하게 관찰되었고(76%) 분엽성의 경계를 보인 것이 8예(24%), Gerota막의 비후를 보인 것이 7예(21%), 신주위 지방층에 줄음영이 관찰된 것이 14예(42%)였다. 그러나 17예는 매끈한 종양경계를 가지며 Geroat 막의 비후나 신주위 지방층의 줄음영 등의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I기 종양중 Gerota 막의 비후만을 보인 예는 8예, 신주위 지방층의 줄음영만을 보인 예는 14예이고 이 두 가지 소견을 모두 보인 예는 7예(21%)였다. 종양병기 II기 9예 중 매끈한 종양 경계를 보인 것이 3예(34%)이고 분엽성 경계를 보인 것이 6예(66%)였으며 Gerota 막의 비후를 보인 것이 5예(55%)이고, 신주위 지방층의 줄음영은 9예(100%) 전 예에서 관찰되었다. 특히 신주위 지방층의 줄음영은 종양병기 II기가 종양 I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P=0.0010). II기 종양 중 Gerota 막의 비후만을 보인 예는 5예, 신주위 지방층의 줄음영만을 보인 예는 9예이고 이 두 가지 소견을 모두 보인 예는 5예(55%)였다. 병기에 따른 종양변연의 분엽성 여부, Gerota 막의 비후 및 신주위 지방층의 줄음영의 세 가지 소견의 중복성도 I기 종양은 한 가지 소견만을 보인 것이 7예(21%)이며 두 가지 소견을 보인 것이 6예(18%), 세 가지 소견을 모두 보인 것은 3예(9%)이고 세 가지 소견이 전혀 관찰되지 않은 경우는 17예(51%)였다. II기 종양 9예 중 한 가지 소견만을 보인 것이 2예(22%)이며 두 가지 소견을 보인 것이 3예(33%), 세 가지 소견을 모두 보인 것이 4예(44%)였고 세 가지 소견 중 한 가지 소견도 보이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 이 중 세 가지 소견을 모두 보인 경우는 종양 I기보다 II기종양이 통계적으로 더 많았다. 종양의 크기, 분엽성 종양경계, Gerota 막의 비후, 신주위 지방층의 줄음영 중 한 가지 소견만으로는 신주위공간으로의 신전을 진단하는 것은 어려우나 여러 가지 소견이 함께 관찰되는 경우 올바른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목적: 경증과 중등도 간경화 환자에서 장관 비후의 MR 영상 소견을 분석하고, 혈액검사 소견과 비교하여 임상적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경증과 중등도 간경화 환자 123명을 대상으로 MR영상소견을 분석하고 혈액검사 소견과 비교하였다. MR 영상 소견은 장관벽 비후, 우회혈류의 유무, 복수, 비장의 크기를 분석하였다. 이 소견들과 혈청 단백질, 담즙색소 수치, 혈액응고(프로트롬빈) 시간을 비교하였다. 결과: 위장관벽 비후는 25명 환자에서 37개의 위치에서 있었고, 경증 간경화(17%) 보다 중등도 간경화(2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장관벽 비후의 가장 흔한 위치는 공장과 상행결장이었고 각각 22명과 9 명에서 나타났다. 상행 결장의 비후는 경증 간경화 보다 중등도 간경화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비후된 장관벽은 대칭적이며 T2강조영상에서 고신호강도를 보였고 T1강조영상에서 동등신호강도와 저신호강도가 섞인 신호강도를 나타냈으며 균질하거나 과녁형 조영증강을 보였다. 혈청 단백질은 장관벽 비후가 있는 환자에서 의미있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3.3{\pm}0.9$ g/dl vs. $3.9{\pm}0.7$ g/dl; p=0.0024). 혈청 담즙색소는 장관벽 비후가 있는 환자에서 의미있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1.7{\pm}1.0$ mg/dl vs. $1.4{\pm}1.2$ mg/dl; p=0.0160). 장관벽 비후는 우회혈류의 유무, 복수, 비장의 크기, 혈액응고 시간의 지연과 의미있는 관계가 없었다. 결론: 경증과 중등도 간경화에서 MR영상 소견은 간경화의 중증도와 혈액검사 소견을 평가하는데 유용하였다.
연구배경 : 결핵성 흉막염은 항결핵제 치료 후에도 잔여 흉막의 비후가 많은 예에서 관찰되며 이로 인해 흉막박피술까지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결핵성 흉막염의 진단 초기에는 치료후의 잔여 흉막비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이에 저자는 결핵성 흉막염의 진단 초기에 임상 및 흉수의 분석을 통하여 잔여 흉막비후의 예측 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1997년 1월부터 2000년 5월까지 결핵성 흉막염으로 확진된 63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 및 방사선학적 검사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치료 후 잔여 흉막비후가 없는 군(1군 ; 37)과 잔여 흉막비후가 있었던 군(2군 ; 26 명)으로 나누었으며, 분석 요소는 임상특징, 방사선학적 소견, 흉막생검 소견 및 흉수 검사로 양 군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결 과 : 1.임상적 특징 : 호흡곤란, 기침 및 흉통, 발열의 유무 및 증상 시작부터 치료개시까지의 기간, 말초혈액에서의 총 백혈구치는 양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2. 방사선학적 및 흉막조직 검사 소견 : 흉수의 양 및 폐결핵 유무 및 진단 초기에 흉수의 소방화유무는 양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늑막 생검 조직의 현미경적 검사에서 육아종이 보였던 경우가 1군(30%)에 비해 2군(62%)이 많았다. 항산균 염색 검사에서 결핵균이 별견된 경우가 1군의 8%에 비해 2군이 38%로 유의하게 많았다 (p<0.05). 3. 흉수 검사 소견 : 흉수의 검사상 총 백혈구치 및 백혈구 감별산정은 양군간에 차이가 없었고, ADA 및 단백질값, 포도당치도 양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락트산탈수소효소치는 1군의 $860{\pm}71$(mg/dL)에 비해 2군이 $1370{\pm}208$(mg/dL)로 유의하게 높았으며(p<0.05). 결 론 :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 후 잔여 흉막 비후는 흉막 생검조직에서 육아종이 있는 경우, 항산균 염색검사에서 결핵균이 발견된 경우, 흉수 검사상 락트산탈수소효소가 높은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함을 알 수 있었다.
서론 : 결핵성 흉막염은 치료후에도 약 50% 정도에서 흉막비후가 발생한다. 일부 연구에서 흉막액내 TNF-$\alpha$의 증가 및 섬유소융해의 장애등이 흉막비후의 원인으로 제시되었지만, 아직 흉막비후의 발생기전 또는 예측인자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TGF-$\beta$는 섬유화를 촉진시키며 결핵성 흉막액에서 증가되어 있음이 보고되었다. 한편 결핵성 흉막염 및 악성 흉막염은 림프구 우세성 삼출액 소견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본 연구자는 결핵성 흉막염과 악성 흉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TNF-$\alpha$, TGF-$\beta$ 그리고 섬유소 융해계 인자들을 측정하여 양 군간에 비교하였고, 결핵성 흉막염에서 치료 후 흉막비후 발생의 예측인자를 찾고자하였다. 방법 : 1997년 2월부터 1999년 8월까지 서울중앙병원에서 결핵성 흉막염과 악성 흉막염으로 진단받고, 흉막액 검체가 보관되었던 각각 35명과 1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결핵성 흉막염은 모두 4제병용 1차 항결핵 치료를 시행하였다. 각 군에서 임상상을 비교하였고, 흉막액에서 일반 흉막액 검사를 시행하고, TNF-$\alpha$, TGF-$\beta$1, tPA, PAI-1, plasminogen, $\alpha$2-antiplasmin, 그리고 D-dimer를 측정하였다. 결핵성 흉막염 환자 중에서 치료를 종료한 30명을 대상으로 흉막비후가 2mm 미만인 군과 2mm 이상인 군으로 나누어 양 군간에 흉막액 검사소견 및 임상상을 비교하였다. 결과 : 결핵성 흉막염 환자에서 TNF-$\alpha$ tPA, PAI-1, plasminogen, $\alpha$2-antiplasmin, 그리고 D-dimer 모두 말초혈액보다 흉막액에서 증가되어 있었고, 악성 흉막액 환자에서는 plasminogen, $\alpha$2-antiplasmin, 그리고 D-dimer가 말초혈액보다 흉막액에서 증가되어 있었다. TNF-$\alpha$, TGF-$\beta$, PAI-1, plasminogen, 그리고 $\alpha$2-antiplasmin 는 악성 흉막액 보다 결핵성 흉막액에서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다. 항결핵치료 종료 후 2mm 이상의 흉막비후가 발생한 군과 발생하지 않은 군 사이에 TNF-$\alpha$, TGF-$\beta$ 그리고 섬유소융해계의 측정치들간의 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 결론 : 결핵성 흉막염 환자의 흉막액 TNF-$\alpha$ TGF-$\beta$ 및 섬유소융해계가 흉막비후에 관여할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흉막비후 발생의 예측인자는 찾지 못하였다. 또한 양 질환의 감별에도 기존의 검사들에 비하여 추가적 유용성은 없었다.
비인강은 이비인후과적으로 관찰이 쉽지 않은 부위이며 따라서 비인강질환 특히, 악성종양의 진단에 있어서는 이 부위의 X-선 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X-선 검사중 비인강 단순 촬영은 단층 촬영등을 시행하는 근간에도 비인강 종양이 의심시 될때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중 하나이다. 비인강 종양에 있어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 부위의 연부 조직의 비후를 가져오므로 이 부위의 병리 (비후)유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는 비인강 연부조직의 관찰에 많이 이용되는 경부측면 사진을 이용하여 각 부위 연부조직의 정상치를 계측하여 연부조직 비후 유무를 판정하는데 기준을 마련하고져 하였다. 그 결과 인두 천개두께, 비인강 후벽두께, Cl-인두후벽, C2-인두후부간격의 정상치 및 정상범위를 연령별, 성별로 계측하였고 연령증가에 따라 연부조직 두께가 감소하여 남자가 여자보다 항상 큰 값을 보였고 인두 천개두께는 비인강 후벽의 두께보다 항상 작았다.
목적: 심첨형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에서 스트레스 부하 관류 자기공명영상을 통한 관류 결손의 빈도와 양상을 평가하고, 이를 좌심실 비대의 정도와 지연 조영 증강과 비교해 보고자 한다. 대상과 방법: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심초음파 및 심전도로 심첨형 비후성 심근병증을 진단받고, 스트레스 부하 관류, 영화 영상 및 지연 조영 증강 영상을 포함하는 심장 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한 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영화 영상에서 이완기 말에 416개 분절의 좌심실 벽 두께를 분석하였고 비후된 분절의 수와 연속하여 비후된 벽 분절의 수를 조사하였다. 또한 모든 환자에서 관류 결손과 지연 조영 증강의 유무를 평가하였다. 자기공명영상에서 관류 결손이 있을 경우, 산발형 혹은 고리형의 2가지 형태로 분류하였다. 단변량 분석을 통해 전체 관류 결손과 고리형 관류 결손에 대한 독립 변수를 산출하였다. 결과: 심첨형 비후성 심근병증의 76.9%(20명)에서 스트레스 부하 관류 자기공명영상시 관류 결손을 보였으며 이중 60% (12명)이 고리형 관류 결손을 보였다. 전체 관류 결손에 대한 독립 변수는 최대 좌심실 벽 두께와 비후된 분절의 수 였고 (p < 0.05), 고리형 관류 결손에 대한 독립 변수는 3개 이상의 연속한 비후된 분절의 수가 추가되었다. 그러나 지연 조영 증강은 관류결손과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결론: 심첨형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4분의 3에서(75%) 관류 결손을 보였으며, 대부분이 고리형 관류 결손 형태를 보였다. 좌심실 벽의 비후 정도와 분포는 관류 결손의 형태와 관련이 있었지만 지연 조영 증강과는 유의한 상관성이 없었다. 따라서 심첨형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군에서 관류 결손의 임상적 의미는 비심첨형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군에서 보이는 관류결손과는 임상적 의의가 다를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추후의 비교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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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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