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묘기지권에 대하여는 분묘의 이전에 관한 내용만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제42조에 규정하고 있고, 분묘기지권이라는 본연의 권리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따라서 분묘기지권의 보상근거 우리 토지보상법의 전체에서 찾아 보면 이장보조비로써 100만원 이내에서 분묘기지권의 가치를 인정한다고 보여지고 이는 분묘기지권 제도의 존손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현재의 법체계하에서 당연한 조치로 생각된다. 다만 관습법상 오랜 세월동안 인정되어 온 분묘기지권에 대한 보상규정은 토지보상법에 명문화 하여 이론을 없애는 입법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민법상의 법정지상권은 대지 내지 건물에 저당권이 설정되어 저당권의 실행으로 경락된 때 혹은 건물에 전매권이 설정된 후 대지의 소유자가 바뀐 때에 성립하는 것이나 관습법상 법정지상권은 이러한 경우 외에 동일한 소유자에 속하였던 대지와 건물의 소유자가 바뀌게 된 일반적인 경우에 성립하는 것이다. 이는 동일인에게 속하였던 대지와 그 지상건물이 임의경매 이외의 원인에 의하여 그 소유자를 각기 달리한 경우에 건물의 소유를 위하여 대지를 사용하는 권리이며 당사자의 의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관습에 의해서 설정된 것으로 보는 지상권이란 점에서 당사자의 합의에 의하여 설정되는 통상의 지상권(약정지상권)과는 그 차이가 있다.
최근 조사된 몇몇 유적에서 송국리문화단계에 지석묘가 발견되거나, 또는 지석묘문화의 요소가 확인되는 예가 증가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유적의 수가 소수에 불과하지만, 조사예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하여 지석묘문화와 송국리문화 사이의 관련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상정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송국리문화가 최초로 형성되었다고 보여지는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송국리문화단계에 확인되는 지석묘, 또는 지석묘 요소의 양상을 파악하여 송국리문화와 지석묘 문화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송국리형묘제와 지석묘가 결합하는 양상은 3개의 유형으로 설정된다. I유형은 송국리형주거지가 지석묘와 공반하며, 송국리형묘제는 확인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이 유형의 지석묘는 무덤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할 양상은 II유형에서도 확인되는데, 1기 또는 소수의 지석묘가 입지상 중심을 이루면서 송국리형묘제와 공존하는 양상은 지석묘의 상징적 의미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III유형에서도 지석묘 요소가 반영된 분묘가 입지상 우위를 보이는 것은 II 유형과 동일한 점이다. 다만, 입지상 중심이 되는 송국리형묘제가 출토유물이나 규모면에 있어서도 다른 분묘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을 볼 때, II유형 지석표의 단순한 상징적 의미를 넘어 유력자의 분묘가 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가운데 III유형의 유적은 송국리문화의 중심 분포권에 해당되며 지석묘문화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음이 확인된다. 반면, I${\cdot}$II유형에 해당하는 유적은 송국리문화의 주변지역에서 확인되며, 지석묘문화의 영향이 보다 강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 이를 통하여 금강유역에 있어서 송국리문화와 지석묘문화는 일정한 지역성을 띠면서 상호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장사 방법의 선택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필요한 결단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몇 가지를 판단기준으로 삼는다. 우리의 장례방법에는 자연이 아닌 조상숭배 문화와 종교가 지배적이었다. 인간적인 시각에서 자연을 수단화하여 이용했을 뿐 자연에 대한 배려나 자연과의 공생과 같은 자연장의 방법이 등장한 건 최근이다. 최근 자연장의 국민 선호도가 높은 것은 오늘날의 강력한 시대정신, 자연 친화적 가치이다. 2021년 통계 기준, 우리나라 전국 화장률 92%를 상회 했으며, 불과 20년 전 화장률 20% 미만에 견주면 우리의 장사방법은 급변했다.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화장장려 운동과 정부시책이 체계적으로 전개되면서 봉안시설이 우리 곁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또한 국토훼손이라는 비난의 굴레를 면하지 못하던 중, 2008년 자연장이라는 장법이 제도권에 도입되었고, 약 15년이 흘렀지만 자연장 활성화는 예상보다 더디다. 발전 정체의 원인 중 하나는 "(한번 숲으로 돌아가면) 숲에 영원히 잠든다"라는 자연장의 기본 정신을 잊고, 마치 묘지의 분묘처럼 생각(改葬을 인정)한 데서 출발했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연장의 도입배경과 현재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자연장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추모 공간으로 거듭기 위한 추모서비스 개선을 위한 발전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외 우수 사례와 고품격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선진국 자연장의 조성사례를 통해 시사점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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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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