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이 소장한 서대(犀帶)의 보존처리 과정과 제작기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서대는 가죽으로 된 틀을 직물로 감싸고 물소뿔과 금속테로 만든 띠돈을 장식한 형태이다. 가죽간의 접착력이 약화되어 분리가 진행중이고 서각의 일부가 탈락되었으며 직물의 변·퇴색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금속테 부분과 띠돈을 연결한 금속사가 심하게 부식되었다. 금속부분의 성분분석을 위해 이동형 X-선형광분석기를 이용하여 비파괴 분석을 실시하였고 전체를 해체하여 재질에 따른 보존처리를 실시하고 다시 재결합하는 방법으로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냉장고는 폐 전기전자제품(WEEE)에서 가장 많은 양이 처리되고 있는 품목이며 또한 가장 재활용이 복잡한 공정이다. 이는 가전제품 중 부피와 중량이 가장 크며 철, 비철금속, 플라스틱(PP, PS, ABS)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부품과 소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등의 새로운 모델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혼합 재질의 사용으로 인해 폐 냉장고 재활용 공정의 어려움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WEEE 재활용 관련 입법의 도입으로 폐 냉장고의 재활용 및 재자원화는 필수이고 관련 자원순환기술개발은 국가 기술경쟁력의 강화 및 국제 환경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폐 냉장고 재활용 처리 및 기술개발 현황을 분석하고 선진국의 재활용 기술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최근에 들어 태양광 발전의 시설용량이 급격히 증가되고 기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수명이 다하여 폐기될 모듈의 양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처리가 환경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유가물질의 회수차원에서도 크나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용 후 태양광 모듈의 처리 공정은 대부분 알루미늄 프레임의 해체, 강화유리의 분리 회수, 실리콘 웨이퍼에 부착된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의 제거 및 태양광 셀 중에 함유된 유가금속의 회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술한 태양광 폐모듈의 리싸이클링 기술들을 치밀하게 검토한 다음, 물질 선별기술을 포함한 효과적인 처리 기술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리싸이클링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필수적인 생산자 책임제도의 시행을 비롯한 종합적인 의견을 제안하였다.
일반적으로 하천은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지만, 하구에서 일어나는 해안으로부터의 염수의 역류 혹은 상류에서 홍수 발생 시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역류 등 주 흐름을 거스르는 흐름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즉, 양방향 흐름이 일어나는 지역을 단방향 흐름으로 바꿔줄 수 있는 수리 구조물의 설치가 필요하다. 역방향 흐름을 제어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보가 있는데, 보는 충분한 수위 확보뿐만 아니라 하구에서 역류하는 해수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다만, 상류와 하류를 수직적으로 분리함에 따라 물고기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는 등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의 정책에 따라 세종보, 죽산보 등의 보 해체 결정이 이루어지면서 이를 대체할 방안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수직적인 구조물이 아닌 수평적인 수리 구조물을 고안함으로써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양방향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구조물 설계 모형을 탐구해보았다. 구조물 설계 아이디어는 심장의 판막에서 고안하였다. 판막은 특정한 방향성을 갖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기관으로, 비슷한 방식으로 하천에도 특정 각도를 갖는 구조물의 설치를 통해 단방향 흐름을 유도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실제 하천 규모에서의 실험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전산 유체 프로그램 OpenFOAM을 이용하여 가상 수로의 모델링을 진행하였다. 얇은 판 형태의 흐름 제어 구조물을 수로 측면에 각각 설치 후, 같은 조건에서 정방향 흐름과 역방향 흐름에 대해 각각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였다. 이때, 두 흐름의 하류 유량 크기의 차이를 단방향 흐름을 정량화하는 수치로 산정한다. 시뮬레이션은 구조물과 흐름 방향이 이루는 각도, 구조물의 개수 및 간격, 구조물의 비대칭성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바꿔가면서 진행하고, 유속 분포 및 후류의 크기 등의 수리학적 현상을 파악하여 계산 결과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류의 유량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수리 구조물의 조건을 결정하고, 해당 구조물의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국립김해박물관 개관전시 유물인 가야시대 토기(土器) 기대(器臺) 2점과 중앙박물관의 특별전 "고대국가의 형성" 전시회 출품 유물인 청자사이호(靑磁四耳壺)에 대한 보존처리를 수행하였다. 육안 및 실체현미경 관찰을 통하여 처리전 상태, 문양(文樣)과 제작기법(製作技法) 등을 파악하였고 이를 토대로 각 유물의 특성에 맞는 보존처리를 실시하였다. 기대는 결실부분이 커 에폭시계(系) 복원재료를 이용해 파손된 토기 면(面)과 직접 접착시켜 형태를 복원하고 문양과 색, 질감을 유사(類似)하게 처리하였다 청자는 토기와 같은 복원재를 이용했지만 파손된 청자 면과 분리(分離)시켜 형태를 복원하여 해체가 가능하도록 조치한 다음 색과 질감도 구분이 되도록 처리하였다.
본 연구에서 가축별 도살과정에서 발생되는 동물성잔재물의 발생 및 처리경로를 조사하고, 재활용업체의 재활용실태를 조사하여 관리상에 기초자료로서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현재 동물성 잔재물은 동물별 전문화되어진 업종으로서 도살하고 있으며, 도살과정에서 발생되어진 각종 물질을 분리해체하여 사료 및 부산물퇴비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도축, 도살 잔재물은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이용하고, 식용으로 이용할 수 없는 뿔, 발톱, 유지 등은 재활용 처리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도계 잔재물은 대부분 단미사료나 원형이용, 부산물비료로, 수산물 잔재물은 단미사료 등으로 재활용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물성 잔재물을 재활용하는 업체는 발생원이 가까이 있는 전라남 북도와 경상남 북도 등에 다수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활용업체도 이러한 도살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재활용 업체는 10~60 ton/day의 시설용량을 가지고 있어서 시설규모에서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활용 처리상에 어려운 점은 부패에 따른 악취 등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재활용 대상물질에 대한 수집운반은 비용절감 및 원료확보 차원에서 직접 수집 운반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LCD TV와 컴퓨터 모니터에는 스크린을 밝게 할 목적으로 냉음극관이 장치되어 있는데 이러한 냉음극관 대부분에는 수은이 봉입되어 있으므로 폐 LCD의 재활용 시 적절히 취급되어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폐 LCD내의 냉음극관의 처리는 2002년에 채택된 EU의 WEEE 와 RoHS 지침에 따라 취급되고 제거되어야만 한다. 본 연구에서는 폐 LCD의 몰드 프레임에 장착된 CCFL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한 다음 여기 함유된 수은과 형광체 화합물을 환경친화적으로 분리하여 무해화 처리할 수 있는 건식 공정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서 실용적이고 경제성 있는 폐디스플레이 자원 재활용 통합공정 개발에 기여할 목적으로 CCFL 무해화 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 이를 운용한 수은/형광체 화합물의 환경친화적 무해화 처리 효율을 평가해 보았다. CCFL 무해화 시스템을 이용하여 처리된 CCFL내 잔류 수은의 양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본 결과 무해화율 99% 이상을 달성하였다.
방송 통신의 융합이 진전됨에 따라, 방송과 통신이 분리되어 규제되는 현재의 법과 제도는 상당한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 통신망과 방송망 허가의 실질적인 권한이 규제 기관별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통신망과 방송망의 융합에 따른 이중규제의 문제뿐만 아니라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신규 융합서비스를 어떠한 서비스로 분류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원활한 방송 통신의 융합을 촉진시키고 기존의 방송과 통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방송과 통신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 차등화 기준과 방송과 통신의 중간영역에 위치한 서비스들에 대한 새로운 규제환경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록 2004년 3월에 새로운 방송법이 통과되었지만, 통과된 방송법을 살펴보면 방송과 통신의 개념에 대한 논리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두 기관의 이익을 어느 정도 충족시킨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 이는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가 도입되었을 때,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또다시 소모적인 논쟁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고, 이는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일종의 '규제의 아노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방송과 통신의 개념에 바탕을 둔 서비스의 분류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융합서비스의 개념을 방송과 통신 공공재적 특성과 양방향적 특성에 기반하여 이해해 보고자 한다. 특히 본 논문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현상에 대한 '논의의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존의 논의 틀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이를 서비스의 본질적 속성이라는 '근원적 태생'을 기준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관련 규제 체제의 정비에 지침을 마련할 필요성을 의식하는 데서 시작하였다. 즉, 임기응변적인 자의적 구분을 탈피하여, 기술적 특성과 그로 인해 비롯되는 서비스의 본질적 자이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융합서비스의 적정 규제 기준을 제시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산 주요 패류에 대한 독의 분포특성 등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우선 1986년 3월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지선에 소재하는 모회사(폐선을 해체하여 고철로 활용)의 작업인부들이 먹고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원인식품인 진주담치를 시료로 하여 biassay를 통한 마비성 패류독의 독성을 조사하고 독소를 분리하여 electrophoresis, TLC, HPLC로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식중독사고의 원인이 된 진주담치의 마비성 패류독 함량은 $132\~295MU/g$, 또는 $26.4\~58.9{\mu}g/g$ 였다. 2. 독화된 진주담치의 중장선부위에는 독성이 $439\~979MU/g$나 되어 육질부위의 약 9배에 달하였으며 전체 독성의 $70\%$ 정도가 중장선부위에 축적되어 있었다. 3. 마비성 패류독을 분리하여 전기영동, TLC, HPLC로 분석한 결과 주성분은 $Gonyautoxin_{1\~4}$ 였으며, Saxitofin 군은 아주 미량검출되었다. 이상의 결과로서 본 마비성 패류독에 의한 식중독 사고의 원인물질은 Saxitoxin이 아니고 Gonyautoxin 임을 알 수 있었다.
상전환법을 이용하여 폴리설폰, n-메틸피롤리돈과 폴리비닐피롤리돈으로 이루어진 제막용액으로부터 고분자 분리막이 제조되었다. 폴리비닐피롤리돈은 폴리설폰에 대한 고분자 첨가제로서 제막용액에 첨가되었으며, 침지용 비용매로는 물이 사용되었다. 첨가된 폴리비닐피롤리돈은 제막용액의 열역학적 상분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였으며, 유동성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특성을 보였다. 제조된 막들은 전형적인 비대칭성 구조를 보이며, 첨가제 없는 경우와 비교하였을 때 폴리비닐피롤리돈 함량이 5 wt%가 첨가된 경우 모두 손가락 기공이 약간 더 크게 나타났으며, 10 wt% 이상에서 손가락 기공의 크기가 줄고 표면 고분자 알갱이층의 두께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폴리비닐피롤리돈 함량에서는 폴리설폰의 함량이 높을수록 손가락 기공의 형성이 시작되는 곳이 표면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기공도는 고분자 첨가제를 포함하지 않고 제조된 막의 경우 폴리설폰 함량이 낮을수록 기공도가 크게 나타났다. 폴리설폰 함량이 같을 때 물투과도는 폴리비닐피롤리돈의 함량 증가에 따라 선형으로 변하지 않고 변곡특성을 보였다. 폴리설폰 함량 12 wt%에서 최대 물투과도는 폴리비닐피롤리돈 5 wt%이었을 때 나타났으나, 폴리설폰 함량이 18 wt%이었을 때 최대 투과도는 폴리비닐피롤리돈 함량이 15 wt%일 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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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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