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Lee et al.(2018)의 연구에서 제시한 새로운 수문학적 토양군 분류 방법을 제주도의 3개의 하천유역(중문천, 천미천, 한천)에 적용하고 그 적용성을 평가하였다. 적용의 결과로서 이들 세 유역의 CN 값이 산정되었으며, 이 값은 기존의 세 가지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와 비교하였다. 또한 제주도에서의 침투, 강우-유출 해석 등에 사용되는 수문학적 토양군 분류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검토하여 선택된 방법론에 따라 수문학적 토양군 분류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수문학적 토양군 분류 방법에 따른 제주도 대표 유역의 수문학적 토양군 분류 결과를 비교한 결과, Lee et al.(2018)의 토양군 분류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B군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Hu and Jung(1987)의 분류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에서는 C군과 D군이, Jung et al.(1995)의 분류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에서 A군과 C군, 마지막으로 RDA(2007)의 분류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에서는 D군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결과와 비교된다. (2) Lee et al.(2018)의 수문학적 토양군 분류 방법을 제주도의 3개 대표 유역에 적용한 결과, 3개 유역 모두 기존 방법에 비해 가장 작은 CN 값이 추정되었다. 마지막으로 (3) 제주도에서의 강우-유출과 관련된 연구를 검토한 결과, 제주도 유역의 CN 값은 기존 방법에 의해 추정된 것에 비해 작을 가능성이 크고, 또한 초기 손실은 0.2S 이상의 큰 값을 가질 것으로 판단되었다.
서양등골나물은 우리나라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외래 침입종이다.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이 원산지인 이 외래 식물에 대해 각각 2개의 학명(Eupatorium rugosum Houtt., Ageratina altissima (L.) R. M. King & H. Rob.)과 국명(서양등골나물 및 미국등골나물)이 혼용되고 있어 분류학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들의 분류학적 실체와 내력을 밝혀 분류학적 혼란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조사 결과, 미국등골나물과 서양등골나물은 동일한 분류군으로서 린네가 Species Plantarum에 Ageratum altissimum으로 처음 기재한 종이다. 이 종은 Eupatorium속으로 전이되어 대체명이 공표되고 이후 Ageratina속으로 전이되었다. 즉, Eupatorium속에서는 전혀 다른 기준표본에 근거해 이미 존재하였던 E. altissimum L. 때문에 대체명으로 E. rugosum이 공표되었고, Ageratina속에서는 종소명 'altissima'를 사용하고 있던 종이 없었기 때문에 원명에 근거해 A. altissima의 학명이 공표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표된 이름들이 국내에서는 서로 다른 분류군으로 인식되면서 분류학적 혼란이 야기된 것으로 사료된다. 형태 및 분자 형질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근거해 서양등골나물의 정명은 A. altissima이다.
본 연구에서는 C. foetida complex 및 그 근연종들에서 나타나는 형태 변이 양상을 수리분류학적으로 분석하여, 각 분류군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그 한계 및 분류학적 위치를 명확히 설정하고자 하였다. 본 complex 및 근연종들의 주요 식별형질에 대한 주성분분석과 유집분석을 수행한 결과, C. foetida에 기재되어 있는 종하위 분류군들은 C. foetida var. foetida, C. foetida var. micrantha 및 C. foetida var. velutina의 3변종으로 정리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C. brachycarpa, C. frigida, C. heracleifolia, C. yunnanensis는 각각 독립된 종으로 인식하는 것이 합당한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C. heracleifolia는 주로 잎의 형태 및 털의 특징에 의해 var. heracleifolia 및 var. bifida의 2변종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 mairei 및 C. foetida var. foliolosa는 C. foetida var. velutina와, C. foetida var. longbracteata 및 C. foetida var. bifida는 C. frigida와 각각 동일한 분류군인 것으로 밝혀졌다.
Lycopus속 15종의 화판(petal)과 악편(sepal)의 미세형태를 주사전자현미경과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하여 그 분류학적 유용성을 검토하였다. Lycopus속 분류군들의 화관과 악에 분포하는 모용과 선모는 단세포 원주모(unicellular cylindrical trichome), 표면에 돌기가 있는 단세포 모용(unicellular trichome with papillae), 다세포 모용(simple multicellular trichome), 두상선모(capitate glandular trichome) 및 방패형 선모(peltate glandular trichome) 등 5 종류로 나타났으며, 모용의 종류, 분포, 밀도가 분류군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화관 안쪽면에 단세포 원주모(unicellular cylindrical trichome)의 분포 정도가 각 분류군마다 다르게 나타나, 그 분포 부위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 악(calyx)은 악편이 갈라지는 정도와 악편 정단(apex)의 모양으로 4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었다. 화판과 악편의 안쪽 빛 바깥면을 구성하는 세포의 형태는 그 위치와 분류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끝으로 관찰된 Lycopus속의 화판 및 악편 미세형태를 검토한 결과 종간 식별에 유용하였다.
하천은 구간에 따라 하도의 지형학적인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리 및 하도 특성 평가를 위해서는 하천의 유형을 분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하도 특성에 대한 정량적 평가체계는 하천 유형의 특성이 반영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하천분류체계의 한국 하천에 대한 적용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Rosgen의 하천분류체계와 Yamamoto의 하천분류체계를 비교, 분석하였고, 남강을 사례로 그 적용성을 검토하였다. 하천 지형학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지방 및 국가하천의 평균하상경사와 종적 연속성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하천 지형학적인 측면에서 Yamamoto의 하천분류체계가 적용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하상재료의 측면에서 Rosgen 분류체계가 Yamamoto의 분류체계보다는 하상경사와의 상관성이 낮게 나타났다. 반면에 Yamamoto의 분류체계는 하상경사에 따른 토사분급 (수리분급)을 반영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강에 대하여 얻어진 결과에 의하면, Rosgen의 분류체계로서는 하상경사와 하상재료의 관계로서 하천유형을 분류할 수 없으나, Yamamoto 분류체계는 그 상관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다만, 자연하천에 대하여 추가적인 적용성 검토가 필요하다. 하도 특성 평가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3개의 하천유형을 결정하여 제시하였다.
한국에 서식하는 A. chinensis의 골학적 특정을 조사하기 위하여 본 종이 속하 는 황어아과 어류와 가장 가까운 강준치아과 어류 수종의 골격들과 비교검토한 결과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기조수가 같고, symphyseal knob가 없으며dermosphenotic과 안상골이 접촉되어 있지 않고, 수염이 없는 점 등은 황어아과의 다른 어류들과 일치하였고, 복부 용골상 융기연과 전이골의 trigemino- facial nerve foramen이 2개인 점은 강준치아과 어류의 특정과 일치하였다. 그퍼나 상사골의 형태.4개의 안하골, 하미축골이 5-6개. 양안간격의 비가 57-60%, ex-trascapular가 없고, 선측이 불온전하고, 봄비 극히 왜소한 점 등은 오직 A. chi-nensis만이 특이하게 소유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본 종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아과에 해당되는 어류 분류군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점은 앞으로 보다 자세한 전기영동 분석과 수리분류학적 그리고 기타 형태학적 연구로 면밀히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
한국산 개나리족 식물의 분류학적 한계를 규명하고 계통학적 유연관계를 논의하고자 2속 8분류군 25집단으로부터 33개의 형태형질을 측정하여 수리분류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는 개나리족 8분류군 외에 향선나무를 비교군으로 설정하여 미선나무속의 분류학적 한계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였고 근연분류군인 개나리족과 향선나무족간의 유연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주성분 분석결과 주성분 1, 2, 3이 전체분산의 79.6%를 설명할 수 있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주성분적재값을 기초로 공간배열을 실시한 결과, 각 속별로 크게 3개의 유집군이 형성되었고, 개나리속은 개나리-산개나리-의성개나리 유집군과 만리화-장수만리화 유집군으로 구분되었다. 미선나무속집단은 분류군의 구분 없이 무작위적인 배열을 나타냄으로써 종하분류군들은 기본종의 개체변이로 생각된다. 향선나무는 개나리족의 개나리속집단과 미선나무집단과는 명확하게 독립적인 군집을 형성하여 족 간의 뚜렷한 한계를 나타내었다.
한국산 골풀속 19 분류군에 대하여 해부학적 형질의 유용성을 검토하고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줄기, 잎, 삭과 등을 횡단하여 관찰하였으며, 주요 형질을 도해하고, 기재하였다. 또한 해부학적 형질에 근거한 검색표를 작성하였고, 분류군간 차이점을 표로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줄기의 유관속, 섬유, 기도의 배열양상과 잎의 형태, 유관속 및 유조직의 배열양상, 삭과에서 태좌의 발달정도 등의 형질들이 골풀속 식물의 분류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일부 분류군에서는 근연 분류군과의 분류형질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종 수준보다는 절 또는 아속 수준의 분류에 더 유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해부학적 형질은 다른 외부형태학적 형질과 더불어 보다 자연적인 분류체계 설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었다.
다음과 같은 7종 응애과 (Family Tetranychidae ) 응애에 대하여 형태학적 특징, 표피의 주름, 핵형들을 비교함으로써 분류학적 검토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재료는 1985년 10월부터 1986년 6월 사이에 전북 전주에서 채집되고 사육된 것들이었다. Subfamily Bryobiinae 클러버등에 아과 :Bryobia praetiosa 클로버응애, Petrobia lantens 밀응애(신칭): Subfamily Tetranychinae 응애 아과, Panonychus citri 귤응애, P. ulmi 사과응애, Tetranychus vienensis 나무응애, T. urticae 점박이 응애. T.kanzawai 차응애(신칭), 그 중 밀응애와 차응애는 한국 미기록종이다.미기록종이다.
한국산 박쥐류의 계통분류학적 연구의 첫 단계로써, 1985년 10월부터 1987년 7월까지 18장소에서 채집된 한국산 박쥐류 중, 관박쥐과(Rhinolophidae)의 1종과 애기박쥐과 (Vespertilionidae)의 6종에 대하여 외·내부형태 및 상환골의 형태를 이용하여 분류학적인 검토를 하였다. 이들 중에는, 희귀종인 문둥이 박쥐(Eptesicus serotinus brachydigitus)가 포함되어, 본 아종에 대한 상세한 형태학적인 특징을 추가·기재하였다. 또한 현생 한국산 익수류상, 고기후 및 고지리를 고려하여 한국산 소익수류상의 성립과정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즉, 홍적세의 고기후 및 고지리의 변화에 의해서, 남방계보다 북방계 종류가 풍부한 현재의 익수류상이 성립되었다고 생각된다. As a part of studies on taxonomy and phylogeny of bats inhabiting Korea, a taxonomic review of one rhinolophid and six vespertilionid bats collected at 18 localities during the period from October 1985 to July 1987 was carried out, basing on the external, cranial, dental and humeral morphology. These bats include a rare species, Eptesicus serotinus brachydigitus, the detailed characters of which were described in addition to the original description by Mori (1928b). Further, the Korean microchiropteran faunal succession was described laking into consideration the recent chiropteran fauna, and climatic and geographical changes in the Pleistocene: the recent bat fauna of Korea has become abundant in the north-originating species rather than in the south-originating ones, which is a reverse tendency in the Palearctic conti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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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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