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가정폭력 경험을 '부모간 폭력 목격', '부모로부터의 피학대', 그리고 '부모간 폭력 목격과 부모로부터의 피학대'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청소년의 부모폭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인터넷 중독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 재학 중인 중학교 3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4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자 가운데 25.3%가 지난 1년간 부모에게 언어적 또는 신체적으로 한 번 이상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가정폭력 경험과 부모폭력과의 관계에서는 '부모로부터의 피학대 경험'과 '부모간 폭력 목격과 부모로부터의 피학대 경험'이 부모폭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위의 두 유형의 가정폭력 경험은 부모폭력에 직접적, 그리고 인터넷 중독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부분매개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부모폭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사회복지 실천적 개입 방향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년의 행동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정이 개입의 준거점이 되어야함을 인식하여 청소년의 학교폭력가해행동에 대한 가정폭력노출경험으로서 아동학대 경험 및 부모 간 폭력목격경험의 영향과 그 과정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분석함으로써 학교폭력의 예방 및 개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서울시 및 경기도 내의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1140부의 설문이 최종분석에 사용되었다. 분석방법으로 학교폭력가해행동과 가정폭력노출경험으로서 아동학대 경험 및 부모 간 폭력목격경험, 학교폭력에 대한 태도의 실태에 대한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학교폭력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폭력노출경험으로서 아동학대 경험 및 부모 간 폭력목격경험과 학교폭력에 대한 태도의 영향관계를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학교폭력가해행동의 발생에 부모로부터의 아동학대경험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학교폭력에 대한 태도는 가정폭력노출경험으로서 아동학대 경험 및 부모 간 폭력목격경험과 학교폭력가해행동과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부모의 폭력 및 지지행동이 자녀의 이성교제폭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고 그 영양의 경로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폭력/지지행동과 이성교제폭력 사이를 갈등해결기술, 우울, 비행이 매개하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부모의 행동이 자녀의 성별에 따라 이성교제폭력에 다른 영양을 주는지 조사했다. 부모의 행동과 관련된 세 개 변인은 부부폭력, 아동학대, 부모지지이다. 본 연구의 표본은 전체 14개 대학의 이성교제 경험이 있는 760명 남녀 대학생이다.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사용해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동학대 경험은 이성교제폭력의 확률을 높이고 있었으며 아동학대와 이성교제폭력을 매개하는 요인으로 비행행동만이 검증되었다. 아동기의 학대경험은 성별에 관계없이 비행을 통해 이성교제폭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선행연구와 달리, 본 자료에서는 부모간 폭력을 목격한 경험은 이성교제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부모의 폭력행동보다 부모의 지지 수준이 자녀의 폭력에 더욱 큰 영양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수준의 부모지지는 자녀의 갈등해결기술, 우울, 비행에 영양을 주면서 이성교제폭력과 연관되어 있었다. 부모의 비지지적인 태도는 특히 여성들의 갈등해결기술을 약화시키며, 남성들의 비행횟수를 늘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들을 기초로 이성교제폭력을 줄이기 위한 실천적 방법들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성장기 가정 내에서 경험한 부모간의 폭력 '관찰 경험'과 부모로부터 받은 폭력 '행동 경험'이 성인 초기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들 두 종류의 경험 중 어떤 것이 심리적 부적응과 더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220명이었으며 이들 중 어머니로부터 폭력적인 행동을 경험하였다고 보고한 사람은 60.3%였고 아버지로부터 폭력적인 행동을 경험하였다고 보고한 사람은 53.2%에 이르렀다. 한편 성장기에 부모간의 폭력 행동을 관찰한 적이 있다고 보고한 사람은 전체의 28.8%였다. 성장기 가정 내 폭력과 성인기 심리적 적응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 경험의 경우 어머니로부터 받은 폭력 행동은 심리적 적응과는 관련이 없었으며, 아버지로부터 받은 폭력행동의 경우 외상 증상과 특성 불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모 상호간의 폭력 행동 관찰 경험은 외상 증상, 충동성, 특성 불안, 자아존중감과 유의한 상관 관계를 보여주었다. 한편 성장기 부모로부터의 직접적인 폭력 경험과 부모간의 폭력 행동의 관찰경험이 초기 성인기 적응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을 알아보고자 회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장기 폭력 경험이 성인기 적응 중 충동성, 특성불안, 외상 증상을 유의하게 설명할 수 있으며 세 가지 폭력 경험 중에서 부부폭력 목격 경험만이 유의하게 이들 적응 변인들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가정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 중 사회적 탄력성을 나타내는 청소년들은 어느 정도인가를 확인하고, 사회적 탄력성에 미치는 환경적 보호요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며, 가정폭력의 노출위험과 사회적 탄력성과의 관계에서 완화효과를 나타내는 환경적 보호요인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가정폭력에 노출된 고위험집단 79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간의 폭력을 목격한 집단과 부모로부터의 폭력을 경험한 집단에서 사회적 탄력성을 나타내는 청소년들은 각각 약 43%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지지와 또래집단의 친사회적 특성, 다른 성인의 지지는 사회적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보호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가족지지와 또래집단의 친사회적 특성, 다른 성인의 지지는 가정폭력의 위험이 사회적 탄력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examined the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of family violence. The main focus of this study was on the effect of an experience of childhood violence and the witnessing of interparental violence on the future spouse and child violence. Two hundred and forty-two married couples and 50 married couples with indicted husbands and their wives were surveyed. The results showed that Husbands who had experienced childhood violence from their father and witnessed their father's violence towards their mother tended to inflict more physical violence on their wives than those who did not experience such events. Wives who witnessed violence between both parents' tended to receive more physical violence from their husbands than those who did not witness such events. In addition, wives who did not experience childhood violence but at the same time witnessed interparental violence tended to receive more physical violence from their husbands than those who did not witness such events. Husbands who experienced childhood violence from their mother and both parents and husbands who witnessed their father's violence toward their mother tended to be more violent towards their children than those who did not experience such events. Wives who experienced childhood violence from their mother and father and wives who witnessed violence between both parents tended to be more violent towards their children than those who did not experience such events. These results partially support that the transmission of family violence across generations and show the differential effects of gender and the violent parent's gender on family violence.
본 연구에서는 높은 수준의 PTSD 증상을 유발하는 사건을 탐색하기 위해 외상사건을 DSM-IV-TR의 진단기준을 충족시키는 '진단기준사건'과 '생활스트레스 사건'으로 구분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사건 대비 PTSD 고위험군의 비율인 PTSD의 조건비율(conditional probability)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인구센서스 기준에 따라 성별 및 연령비율을 고려하여 표집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외상사건을 조사하였고, 998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진단기준사건을 살펴보면, '16세 이전의 성추행', '기타사고 목격', '16세 이전의 성폭행', '16세 이전의 가정폭력 목격', '재난', '교통사고 겪음', '교통사고 목격', '기타사고 겪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활스트레스 사건은 '법적 구속 또는 수감(본인 및 가족)', '부모의 별거나 이혼', '심각한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실패나 절망', '가족과의 극심한 갈등 또는 잦은 다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 혼인상태, 종교유무가 PTSD 증상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의 및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에 관한 인식에 있어서 교대생과 초등교사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이 연구에서는 교대생 600명과 초등교사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중 교대생 451명과 초등교사 289명의 응답 결과를 기초로 학교폭력에 노출된 경험과 심각성 인식, 학교폭력의 원인, 예방 및 대책에 대한 인식, 그리고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 관련 교과의 개설 및 교육적 요구를 조사하여 반응 백분율과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두 집단 간 반응 차이의 유의도를 비교하였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대생과 초등교사의 절반 이상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고, 학교폭력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초등교사가 교대생보다 유의하게 높다. 둘째, 그들은 '가정의 붕괴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 부족'과 '왜곡된 친구관계와 학교폭력서클의 만연'을 학교폭력의 주요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감정조절 능력의 부족'과 '사회적 대처 기술의 부족'을 각각 가해 원인과 피해 원인으로 인식한다. 셋째, 그들은 학생들의 학교폭력을 목격할 때 관련 학생의 학부모와 면담하여 협조를 구하거나 책임교사(또는 상담교사)와 학교 당국에 알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그와 관련된 어려움을 함께 호소하고 있다. 넷째, 그들은 정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 대해 중요성은 비교적 높게 인식한 반면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다. 끝으로, 그들은 교사양성기관에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 교과목을 개설하는 것에 대체로 찬성하며, 그 비율은 교대생이 초등교사보다 유의하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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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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